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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6 17:21
역설사가 DCL 팔아먹는 거 좀 심하긴 한데...
그나마 게임성이 젤 낫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DCL가 있으니 이정도로 좀 완성된 게임 만들어준다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최악은 KOEI네요. 과거에야 정말 재밌게 했는데... 지금 나오는 게임이 그냥 삼국지5 나오던 시절에 비해 나아진 게 전혀 없습니다. 그런 게임 팔아먹으면서 가격도 ??? 나오는 수준이고... 문명은 그럭저럭 시간때우기 적당하다 정도로 평가합니다. 근데 말씀대로 이건 좀 하다보면 인공지능이 너무 어처구니없어서...
17/03/06 17:23
개인적으로는 파이락시스는 [시뮬레이션 '게임'], 파라독스는 ['시뮬레이션' 게임], 코에이는 [시뮬레이션 요소를 곁들인 게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17/03/06 17:36
역설사의 DLC팔이는 심정적으론 거부해도 머릿속으로는 이해합니다.
워낙 매니악한 게임이라, 제작사측에서도 작정하고 만들어야 하죠. 애초에 타겟유저가 한정적이고, 이는 곳 개발비를 뽑을 대상도 한정적이라는 거니... DLC가 가격대비 그 양이나 질이 적정한 수준이고, DLC가 없는 본게임도 그 양이나 질이 충실하다면 욕할 생각은 없어요. 제가 좋아하는 컨텐츠가 지속될 수 있다면 전 충분히 DLC 판매를 지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게임사들의 DLC 도입과 관련된 만행 사례가 많아서 인식이 너무 부정적으로 박혔어요. DLC를 내는것 자체에 대해 유저가 거부감을 가지게끔 만들었죠. 본게임에서 락을 걸어놓고 DLC로 열게 한다거나... 엔딩을 DLC로 판다거나..... DLC가 가챠라거나.... 아... 그리고 역설사 DLC 팔이는 몇몇 일본 회사들의 DLC 팔이에 비하면 아주 귀여운 수준이죠. 가격이든 가격대비 컨텐츠의 양이든. 수영복을 수만원대로 파는 D모 게임이라던가, 노래한곡에 만원이 넘어가고, 카탈로그 하나 가격이 본게임가격을 훌쩍 뛰어넘는 I모 게임이라던가...
17/03/06 17:38
코에이가 제일 노양심이죠.
얘네는 디지털 다운로드가 없던 시절부터 게임 본편가격 그대로 받아가는 DLC를 팔아온 유구한 전통의 양아치입니다. 요새 들어서는 20년 전 작품 풀 프라이스로 팔아먹기, 본편은 할인하되 DLC는 죽어도 할인 안하기 등 새로운 수법도 속속 보여주고 있죠.
17/03/06 22:15
13 PK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에 스팀을 통한 판매가 유행이라 스팀을 통해서만 구매하고 유통사를 통한 구매가 약해서 그런지 디지털 터치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지 의문입니다. 그래도 갓지털 터치로 탄생한 디지털 터치라 믿어보렵니다. 흐흐흐
17/03/06 22:14
크크크 이게 정답이죠. 역사가 깊은 코에이 프라이스 거기에 용던까지 합세하면 덜덜덜합니다. 제가 당해봐서 그러는 거 아닙니다.ㅠㅠ
17/03/06 17:48
개인적으로 게임 미완성으로 내놓고는 완성도를 볼모로 잡아서 삥뜯는걸 싫어하는 입장에서 세 회사 전부 싫습니다. 세 회사 전부 그러거든요 심지어 문명도.
근데 그래도 게임성으로 평가해보자면 역설사가 제일 낫다고 봅니다. 파이렉시스는 그 뭐지 sf 버젼이 너무 실망스러웠고.. 코에이는 솔직히 삼국지니까 하는거죠.
17/03/06 18:14
그러고보니 역설사 게임을 아직 안해봤네요.
아는 사람에게 문명보다 더한 게임이라는 말을 들어서 정말 나중에 큰맘먹고 손댈 계획입니다.
17/03/06 22:04
문명은 역설사 게임에 비빌수도 없습...
크킹 유로파 호이 뿐만 아니라 그나마 낫다는 스텔라리스 마저도 4X의 기치아래 문명 따윈 가볍게 뛰어넘는 마당에 심지어 유저들의 요구로 DLC나 꾸준한 패치로 난이도가 점점 더 상승하고 있습니다..
17/03/06 18:22
열설사 DLC정도의 퀄과 가격이면 정말 저렴한 수준입니다.
단지 그게 상당히 많을 뿐.. 크킹2로 보면 메인 DLC는 10~15불 마이너팩들은 1~3불 정도입니다. 당장 크킹 새 DLC가 이번주.. 스텔라리스 새DLC가 다음달 출시 예정..
17/03/06 18:24
기본적으로 매니악한 게임을 매니악한 유저들에게 파는 회사들이라 DLC로 수익 내는 것에는 별 불만이 없습니다. 지원이 끊기는 것보단 나으니까요. 다만 좀 차이는 있는데….
패러독스는 원래 그렇게 DLC 팔이를 하던 회사가 아니고, 그렇게 내놓는 DLC들이 게임 플레이를 만족스러울 정도로 바꿔주기 때문에 큰 불만은 안 들더군요. 파이락시스는 DLC를 붙여도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고 코에이의 경우, 삼국지는 정말로 파워업 키트 나오기 전에는 그냥 거르는 게임. 결국 매니아를 위한 게임이니 매니아가 만족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을 갖추고 있느냐 아니냐가 관건인 듯 해요.
17/03/06 18:35
패러독스 게임의 문제
1. 게임이 너무 어려워서 접근성이 떨어진다 2. 초반 어려움을 버텨내면, 이미 게임 마스터가 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쉽다 ?!
17/03/06 18:39
코에이는 제가 해본 바로는 삼국지가 코에이 게임들 중 제일 구린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론 태합입지전 5와 조조전을 코에이 게임 중 제일 재밌게 했습니다. 삼국지는 제가 신장의 야망을 11 천하창세로 접했는데 그 이후론 아무리봐도 삼국지는 신장의 야망의 열화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10, 11 이후론 손 조차 안댔었습니다.
17/03/06 18:39
국민학교 시절 먼나라 이웃나라로 역덕의 길로 가는 첫 단추를, 삼국지 2, 3으로 겜덕의 길로 가는 첫 단추를 꿴 사람 입장에서 역사 시뮬레이션을 만드는 역설사는 그야말로 갓이었습니다. HOI2와 특히 CK2는 정말 정신없이 했네요.
DOS 게임 시절 KOEI.COM은 언제나 믿고 실행하던 명령어였지만, 2010년대 들어서 KOEI엔 완전히 정이 떨어졌습니다. 삼국지나 노부나가의 야망을 밤새서 하던 시절의 추억은 어디로 갔는지...
17/03/06 18:40
코에이의 발퀄은 다분히 의도적인 거 같습니다. 모든 걸 집대성한 삼국지가 나오면 그 후속작은?? 일부러 매편마다 나사가 한두개 빠진듯한 퀄로 내놓는 듯. 단 하나의 삼국시대 성따먹기를 13편까지 내려면 어딘가 모자른듯한 아쉬움으로 출시해야 다음 편도 살테니까요. 14, 15, 16도 앞으로 나올텐데 계속 구멍난 듯한 퀄리티로 출시될 겁니다. 너무 잘 만들면 유저들이 그 작품만 붙잡을까봐서,, 계속 발퀄로 내놓죠.
17/03/06 18:41
그래도 유로파 4 첫 버전부터 에스테이트 징징이, 테러토리/스테이트 2중 코어, 부패도로 골드/포인트 2중 착취, 인스티튜트 압박 같은게 있었다면 손 대기 쉽지 않았을 것 같긴 해요.
17/03/06 19:15
어렸을 적엔 삼국지를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아니에요. 삼국지는 캐릭터 게임이죠. 시뮬레이션 글자 붙이기도 아까워요.
18/02/20 20:05
'베타' 라면 삼국지에서 먼저 새로운 시스템을 실험을 하고 난 후에 신장의 야망에 적용한다는건데, 틀린 말입니다.
삼국지 9 이후에는 그런 시리즈가 없죠.
17/03/06 21:04
코에이 역사게임을 많이 해본 사람으로써 코에이 겜 간단 품평을 하자면..
DOS기반 - 명작, 수작들이 많음. 충분히 명가소리 들을만 함 (삼국지3, 대항해시대2, 영걸전, 원조비사, 태합입지전2 등등) WIN초기 - 시스템만 좋았다. 나름 참신한 시스템도 좋았으나 야리코미하기엔 너무 게임성이 얕음.(장성록, 징기스칸4, 삼국지6, 삼국지7, 열풍전,수호전 천도 108성, 대항해시대3, 조조전) 그런데 이때 작품들이 유저 MOD로 깊이가 깊어지면서 재조명받긴 했습니다. 수준있는 조조전 MOD들이나, 징기스칸4 유저 라지맵패치, 대항해시대3 유저패치 등등... 현재 - 일러스트회사냐? 그나마 진삼국무쌍 시리즈는 시리즈가 가면 갈수록 깊이가 깊어집니다. 연무시스템으로 시스템 뒤엎어버린 5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발전,보강하는 느낌이 납니다..그래봐야 사골무쌍 소리 듣지만..(그런데 액션게임으로써의 순수한 재미는 진삼국무쌍5가 젤 있었던듯 싶습니다. 깊이가 없어서 그렇지..)
17/03/07 00:22
진삼국무쌍5로 전캐릭터를 플레이해 본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깊이가 없다는 건 초반 연타만으로 끝나는것처럼 보여서 생긴 오해라 생각합니다. 늘어난 적들의 가드. 그리고 이를 타파하는 살진!! 연무시스템의 전략적 활용 등... 나름 충분히 팔 가치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17/03/07 00:41
깊이가 없다는 제말뜻은 캐릭터 수도 전작에 비해 줄고, 스토리도 만들다 만 듯한 그런 느낌이 나는 데다가.. 전캐릭 다 플레이하면 할거라고는 삼라숭마 노가다밖에 없다는 점이지 연무시스템 자체를 폄훼하는게 아닙니다.^^; 진삼5가 맹장전만 나왔어도 그런느낌이 안들었을 껀데.. 맹장전이 나와야 게임이 완성되는 사골무쌍이란...ㅠㅠ
저 역시 연무시스템이나 가드, 긴급회피 등 액션쪽에서는 역대 시리즈 중 진삼5가 젤 나은듯 싶습니다. 사족으로, 역대 플레이어블 캐릭터중 진삼5 손상향만큼 캐사기는 없다고 생각... 호로관메뚜기 그까이꺼.
17/03/07 00:56
아.... 말씀하신 부분들이라면 동의합니다. ㅜ.ㅜ 보통은 전투 쪽을 걸고 넘어지길래 그 쪽인줄.
스토리는 이후 시리즈들에 비하면 유치짬뽕인거 맞고, 캐릭터도 줄은거 맞고.... 사실들 뿐이네요.
17/03/06 22:07
역설사는 많이 내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 파이락시스는 적당히 내고 그럭저럭 적당히 받아먹는다고 보는데 돈에이는 적게 내는 주제에 가격이 노양심이죠.
만족도도 역설사는 dlc로 추가되는 요소들이 게임 양상을 어느 쪽으로든 많이 바꿔주는 편이라 돈값한다고 생각하고, 문명도 dlc를 통해서 새 문명이 추가되거나 새로운 요소가 도입되서 게임 완성도를 올려주는데 돈에이는 본편 땜질하는 수준이라... 그래서 그런가 6부터 11까지 다 돈내고 사서 했었는데(pk포함) 이후론 해본 적이 없네요.
17/03/06 23:26
역설사 게임들은 DLC많이 내지만 결코 돈이 아깝지는 않습니다.
할인도 자주하는편이고, 무료패치만으로 충분히 건너뛸수 있는 DLC도 있습니다. 마레노스트룸처럼
17/03/07 00:19
코에이와 학창시절을 함께했지만
크킹의 역설사를 뽑아봅니다. 크킹 때문에 스팀 시작했거든요.. 돈도 팡팡 지르게 되었구요. 크킹2가 제 인생겜중 하나죠. 2년 정도 어마어마하게 플레이 했네요. 하지만 스팀 플탐은 fm17이 가장 길어!?
17/03/07 00:25
도로시님께 낚여(?) 크킹을 시작했습니다. 튜토리얼 플레이를 대략 끝냈더니 플탐이 100시간을 돌파하더군요. 크크크
할 말이 없습니다. 위의 어느 분 말씀대로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면 역시 파라독스 사의 게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코에이의 '시뮬레이션'이라면 대항해시대3와 태합입지전4를 꼽고 싶네요. 이 중 태합입지전4는 국내버전으로 꼭 만나고 싶은 게임입니다.
17/03/07 08:44
역설사의 지향점은 우리 회사 게임으로만 문명사를 모두 플레이하도록(해서 dlc로 니들의 지갑털이를) 해보겠다는 느낌.
역설사에는 컨버터따위는 없이도 문명사를 전부 연속적으로 플레이하도록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은 크킹, 유로파, 빅토, 호이, 스텔은 문명사라는 게임의 dlc고 우리는 dlc의 dlc를 사고 있는 거죠.
17/03/07 10:26
글곰님 댓글과 같은 생각입니다. 술로 비유하자면 코에이는 술 흉내만 낸 알콜 없는 술, 파이락시스는 가벼운 칵테일, 패러독스는 와인이나 위스키. 어렸을 때야 영웅주의사관도 있었고 코에이 게임들 재밌게 했는데 나이 들고 나서는 답답해서 못하겠어요.
17/03/07 12:58
코에이는 이제 삼국지에 별 의지가 없나 싶을정도로 퀄이 별로에요.
PK로 게임을 완성한다는 것에 크게 불만을 두고 싶진 않습니다. 애초에 이 장르가 매니아층만 보고 가야하는 게임인지라 이익을 내려면 좀 너무한다 싶어도 이해는 해줄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그럼에도 재미가 없습니다. 항상 고질적으로 나오는 AI의 멍청함과 그로 인해 성 몇개 먹고나면 급격히 지루해져서 PK가 나와도 별도의 유저패치 없이는 제대로 즐기기엔 무리가 있는 게임이 되어버렸죠. 이번 13도 크게 다르진 않고요.
17/03/07 13:49
코에이는 이제 삼국지는 시늉만 내려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돈은 진삼국무쌍으로 다 벌고 있으니 삼국지는 개국공신에 대한 예우 정도만 해주려는 듯요. 전 역설사 게임은 너무 어려워서 잘 못하겠습니다. 문명까지가 딱인거 같아요. 대신 AI만 좀 어떻게 해봐요. 알파고느님께 도움이라도 청해 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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