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20등급을 못 벗어난다고 징징대던 사람이 단점 운운하는 건 이상한데... 그래도 요새 이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아서 좀 써보려 합니다.

1. 덱이 너무 강하다.
저는 주로 용사제를 굴리는데, 용사제는 검둥(와저씨 작명..)이후로 한번도 약해진 적이 없습니다. 특히나 이번에는 덱봐용에다가 물약까지 받아서 확실히 강해진 것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특히나 덱봐용은 어휴..  그런데 말이 좋아서 2티어.. 체감하기에는 3티어에요.
다른 예를 들자면 냥꾼인데... 냥꾼이 딱히 약해지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냥 증발했습니다. 이전의 비밀냥꾼도 나름 강했고, 전통의 명치냥꾼은 여전한데 그냥 증발했습니다. 그 정도록 최근의 덱은 강합니다. 실력없는 사람이라서 명치덱은 부로 굴리는데, 예전에는 7턴 정도에 승기를 잡아서 9~10턴 정도에 이기는 덱이 정석이었다면 지금은 3~5턴에 이미 승기가 굳습니다.

2. 덱이 너무 천편일률 적이다.
소위 주력덱과 다른 덱의 차이가 너무 크다고 느낍니다. 예를 들면 '그' 사제만 해도 부활사제, 용사제 정도의 배리에이션이 있었고, 전사도 명치 전사 컨트롤 전사 제가 있는 심해-_-에는 용전사도 종종 보이고 등등... 그런데 지금은 사제는 다 용사제고 전사는 다 해적 법사흑마는 다 카자쿠스 도적은 다 미라미라 미라클입니다. 그나마 드루와 술사? 그 정도가 종류라고 할 만한 것이 있습니다. 이 심해에서두요.

3. 게임 양상도 천편일률 적이다.
덕분에 게임 양상도 너무 똑같습니다. 용사제로서 해적들은 그냥 초반 막으면 이기고 못 막으면 지고 흑마는 카자쿠스 크리 터지면 지고 안터지면 이기고 법사는 더 어려운 흑마 드루와 술사 정도가 역전도 좀 있고 운빨도 좀 있고 컨트롤도 좀 있다고 느껴지고 도적은 말하면 입 아픕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저는 자칭 운빨이 망이고 남들이 보기에는 실력없는 사람이라서 평소에는 16등급 넘기가 그렇게 어려운데 가젯잔 이후에는 10~12등급을 왔다갔다 합니다. 그냥 1티어 덱 돌리면 기계적인 승률이 나옵니다. 20등급 근처의 잡덱-_-들은 그냥 밟아버리고 16등급 정도 올라가면 그때부터 노잼메타 시작.. 그냥 시간 가는 만큼 등급 오르더라구요.

제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면 나쁜 건 아닌데(20등급이 10등급으로 상승했으니-_-;;;) 이때까지 중에서 가장 노잼인거 같아요. 일단 냥꾼 성기사가 없어지다 시피 하니까 직업부터 줄었고, 덱의 종류도 줄어드니까 매일 보는 그놈이 그놈인거 같아요.(이상하게 사제를 하다보면 3연 돚거를 만난다는 사실...) 게임 패턴까지 비슷해져서 용사제를 한다 ->도적을 만난다 -> 해적을 한다 -> 해적을 만난다 -> 용사제를 한다 의 반복이라는 느낌이에요.


ps. 전설 7장 포함된 느조스 성기사(대회덱)으로 [사바나, 야벤져스 없는 르노+앨리슨 냥꾼]과 피튀기는 혈투 끝에 승리해서 20등급+별 한개가 되었던 때가 나았던 걸까-_-;; 참 이상한 고민을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