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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28 19:06:56
Name 북극
Subject [기타] [PS4] 진지함과 병맛의 조합, 용과같이 0

<용과같이 0 오프닝, 메인스토리가 어떤느낌인지 보여줍니다. 게임 전체적인 내용을 보여주긴 하는데
제작진이 스포일러에 신경쓰고 편집한 느낌이라 보셔도 됩니다.애초에 게임틀면 처음 나오는 영상>

오늘로 용과같이0를 플레이타임 50시간여 정도를 하고 끝마치고 쓰는 글입니다.
50시간을 하긴 했지만 아직 컨텐츠를 다 한건 아니고..그래도 남은건 거의 노가다성 달성목록, 트로피채우기 정도라 게임의 진수는 다 맛 본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일본식 느와르물이라고 부르면 될거같은 메인스토리와, 세가특유의 병맛을 느낄수있는 서브스토리와 미니게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메인스토리는 일반적인 느와르물에 비해서도 마피아 미화가 있는 느낌이고 주인공이 약간 일본식 소년만화주인공스러운 느낌이 있어 느와르물로써 약간 위화감이 들기는 하지만, 장르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보지는 않고 스토리텔링과 연출도 훌륭하게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용과같이 1~5까지 나온후에 나온작품이 이 0이기 때문에, 앞선 작품들의 이야기에 끼워맞추기 위해서 0의 스토리가 '최선'과는 다른 방향으로 어긋나는 느낌은 조금 있습니다. 또 일본게임특징이기도 한데, 시네마틱 영상씬이나 스토리진행파트에서 멍하니 감상만 하고 있어야 하는 시간이 좀 긴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이런 영상을 통한 연출을 좋아하시는분들한테는 잘 맞으실거에요.
저도 서양게임에서 영상이 아니라 인게임플레이 그 자체로 연출을 하는 방법이 게임진행이 자연스러운 대신 연출의 박력은 떨어진다고 봐서 이런걸 더 좋아해서 취향에 맞았습니다.

어드벤쳐 파트의 전투는 예전 횡스크롤 액션게임에서 재밌는 부분만 쏙쏙 빼오고 현재기술력으로 진보시킬수 있는건 진보시킨 느낌입니다. 물론 뒤로 갈수록 반복작업이 되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 즈음해서 전설스타일을 얻어서 다시 배우고 하다보니 괜찮더군요. 호쾌한 히트액션, 캐릭터별로 4가지씩의 스타일로 다양한 전투방법구사 등. 블러드본,다크소울같은 전문액션게임이 아닌 이상 전투파트는 플레이시간 수십시간이 지나면 재미없어질수밖에 없는데 그 지겨워지는 정도를 적절하게 잘 줄여준것 같습니다.

서브스토리와 미니게임은 유머게시판에도 종종 올라올 정도로 병맛의 향연입니다. 그래서 스토리가 절정에 달하는 후반에 하는게 아니라 초중반에 할 수 있을때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아예 메인스토리 다 깨고나서 몰아서 하거나..메인스토리는 언제나 진지하지만 후반은 비장미도 넘치는데 서브스토리가 병맛이라...몰입감이 좀 떨어질수가 있습니다. 다만 메인=진지, 서브=병맛이라고 하지만 캐릭터성이 확 뭉개지는 그런 병맛은 아니고, 주인공들의 캐릭터성은 유지하면서 병맛스러워지는(...) 그런 느낌이라, 아예 몰입이 안된다거나 하지는 않고 그냥 웃깁니다. 재밌어요. 예를 들어서 아래의 가라오케 영상같은 이런 병맛이랄까..

<혹시 시작시간이 지정 안 되어 있으면 19분 6초부터 감상부탁드립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병맛만 있는게 아니라 완성도도 상당히 높습니다..미니게임이 재미있어요.
부동산이야 그냥 반복노가다같은 느낌이었는데 물장사는 별거아닌데도 하는맛이 있더군요. 예전 휴대폰게임 하던때처럼.
그외에 다양한 미니게임들이 최고난이도는 어렵기도 어려워서 도전정신을 부르기도 하고, 쉽게할려면 쉽게할수도 있고 난이도를 적절하게 배분한 느낌입니다. 

사실 요즘 일본대형게임사들이 서양게임제작사랑 비슷해져간다고 해야 하나..좀 아쉬운게 있어요.
그놈의 오픈월드가 최고고 일직선 진행은 별로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보는데 말이죠. 일본게임사들이 오픈월드 따라하기에는 기술력이 비교적 딸리는것도 사실이고...여하튼 전 시민을 때리고 총 쏘고, 차도 훔치고, 보이는 건물 아무데나 들어갈수 있던 GTA5보다 자유도는 떨어져도 이런 게임들이 더 좋아요. 서양게임들이 현실적이기도 하고, 인물들도 현실에 있을법한 그럴싸한 인물상들을 제시하는데, 이런경우 전 역동적이지가 못하다고 보거든요. 좀 캐릭터가 현실성이 없어도 개성이 있어야 말이지.. 스토리를 보면서 풉 이런 놈이 세상에 어딨어 하면서 봐도 나중에 기억에 남는건 저런 캐릭터들이더라고요. 물론 다 개인의 취향이긴 합니다만.

여하튼 말은 많지만 전통의 시리즈인 파이널 판타지 15도 내일 나오고, 플스4의 신형인 프로도 한국에서는 구하기는 힘들지만 나왔고 플스4 사기 딱 좋은 시기인데, 플스4 사면 뭐할까? 라는 질문에 라스트 오브 어스와 함께 꼭 추천할만한 게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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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키넌
16/11/28 19:11
수정 아이콘
풍님 영상보고 유튜브에서 이 시리즈 스토리 다 보고 있는데 꿀잼입니다. 플스 사고 싶게 만드는 게임이네요.
대장햄토리
16/11/28 19:14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플레이하는 방송보면서 플스가 급 땡기더라구요..
후에 발매되는 6는 0보다 자유도가 더 발전했다고 하던데..덜덜..
크리스마스 시즌인데 나에게 선물 하는의미로 플스4를 살까 생각중입니다....???? 크크;;
16/11/28 19:18
수정 아이콘
야쿠자미화나 이런저런 단점은 그렇다쳐도 병맛 넘치는 즐길거리들은 확실히 잘 만든 것 같습니다
Soul of Cinder
16/11/28 19:54
수정 아이콘
아아... 마지마 형님... 당신은 대체...
무난쵸 헤페토나스 슈레삐삐!
16/11/29 11:12
수정 아이콘
스나오니 알 라 뷰
나가사끼 짬뽕
16/11/28 20:01
수정 아이콘
극 엔딩보고 제로 나오자마자 구매해서 지금 한창 즐기고 있습니다.

6 생명의 시 얼른 한글화로 나오기만을 기다릴 뿐이네요.

병맛과 비장미 그리고 탄탄한 캐릭터가 더해지면서 흐흐흐 극 보다는 제로가 더 잼있네요
트와이스
16/11/28 20:03
수정 아이콘
지금 극 즐기고 있는데, 하다가 잠시 질려서 쉬고 있습니다..
극이랑 제로랑 비교해보자면 어떤가요?
16/11/28 20:15
수정 아이콘
제로가 먼저 나왔고 극이 나중에 나오긴 했는데, 극이 제로의 시스템을 상당히 많이 따왔습니다.
최소 전투파트는 같은 게임 하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보스전에서 발악회복이 없어서 제로가 보스전이 덜 답답하긴 한데.

다만 극은 PS2게임을 리메이크한거라..옛날게임같은 쌈마이함이 더 심하고, 보조컨텐츠도 좀 부실한 편이긴 하죠.
서브스토리도 극은 그냥 이벤트발생->전투->해결 원패턴이 많은데 제로는 서브스토리가 좀 더 패턴이 다양하기도 하고..
저는 굳이 용과같이 시리즈를 한번도 안 했으면 그냥 제로만 하고 극은 패스하고 영상만 따로 봐도 된다고 보긴 하는데
극이 재밌으셨으면 나중에 제로도 해보셔도 재밌게 하실수 있을겁니다. 제로>극인데 좀 비슷한 면이 있다 정도.
오오와다나나
16/11/29 10:11
수정 아이콘
서브 컨텐츠 자체가 제로가 훨씬 즐길게 많고

메인 스토리도 제로쪽이 매우 좋습니다
16/11/28 20:06
수정 아이콘
극은 재밌게 했는데 스토리 빼고 크게 다른게 없는거 같아서 보류 중 입니다.
종이인간
16/11/28 20:22
수정 아이콘
전 이게임을 보고 느끼는 생각은 단 하나....마코토 이쁘다...헤헤헤헤헤
16/11/28 20:30
수정 아이콘
사실 AV배우들 기반 모델링은 대부분..음..그저 그렇고 오리지널 캐들이 대부분 좋더라구요.
마코토라던지 레이나라던지, 여의사선생이라던지, 여의사선생이라던지. 이렇게 예쁘게 만들줄 알면서 왜 그랬니 세가야..
16/11/28 20:36
수정 아이콘
여의사라던지 여의사라던지!!!
그리고 극의 하루카는 귀엽스..읍읍
응~아니야
16/11/28 21:13
수정 아이콘
엔딩이 진짜 킹갓엠퍼러마지마였죠.
16/11/28 22:43
수정 아이콘
저 이거 엔딩보고 눈물이 찔끔했습니다.
아아 갓지마 형님 당신이란 남자는 대체..
Practice
16/11/29 00:59
수정 아이콘
제가 엑박원 대란때 엑박을 사고 정말 행복했는데,
이거 다음팟에서 방송하는걸 보고 진지하게 후회했습니다.

고레무 타이거!!!
즈라마루
16/11/29 01:07
수정 아이콘
우리지마 형님 ㅠㅠ
키류는 사라진 7시간동안 뭘 했는지 해명이 필요합니다!
악동막타자제요
16/11/29 09:37
수정 아이콘
저도 용과같이 극 완료하고 제로 한글화되서 바로 사서 즐기고 있는 1인입니다.
지금 플레이시간 20시간정도 됬는데 정말 재밌어요. 전화카드 모으면서 이쁜 사진이 나오면 그분 작품을 검색하는건 함정...
기억에 남는 서브미션은.. 어느여성분 아버지 대사군요. 내 딸이랑 사귀어주게, 그게 안되면 일단 내 남자친구부터라도 시작하게 하는 부분에서 빵터졌습니다.. 이 특유의 병맛..
오오와다나나
16/11/29 10:10
수정 아이콘
올해 최고의 게임입니다

전화방 서브퀘와 비디오방과 물장사 미니게임 만으로 고티를 받을 게임
시그니쳐 초콜렛
16/11/30 12:42
수정 아이콘
원래는 작년 게임이죠... 극이 우리나라에서 성공을 거뒀는지 기대 안했던 제로를 한글화 해줘서 감사하죠.
16/11/30 17:28
수정 아이콘
당분간 할게 없어서 기존기기팔고 한정판 사두고 PRO나오면 해야지 했는데 PRO를 사지못해 그냥 손만 빨고 있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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