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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14 10:21:45
Name malicious
Subject 어느 신문사 칼럼일까요?
수도를 옮겨라 (최청림 칼럼)  

○수도권 기능 마비

우리의 교통문제는 너무 심각하다. 이번 추석연휴 때처럼 툭하면 도로가 막혀 많은 국민들이 길바닥에 돈과 시간과 정력을 뿌리고 다니는 꼴이다. 교통체증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이미 연간 1조2천억 원에 달했는데, 이와 같은 국민적 낭비가 갈수록 늘어날 추세다. 교통체증 현상은 개선될 기미는 전혀 없고, 점점 더 악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국토개발연구원은 충격적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재의 추세대로 수도권 집중현상이 지속될 경우 앞으로 10년 동안 수도권의 자동차수가 3배 이상 급증, 모든 도로가 주차장화 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수도권의 기능이 온통 마비될 것은 물론이다.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사회간접자본 기획단도 최근 도로­항만 체증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도로­항만시설뿐만 아니라 철도 전력 물 공항시설 등 거의 모든 사회간접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경제발전 및 국민생활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장 급한 대로 도로 및 항만의 체증현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게끔 현상 유지하는데 만도 오는 96년까지 무려 39조원의 어마어마한 돈이 드는데 그 재원마련도 어려운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하기는커녕 현상유지를 하는데 드는 돈마저 마련하기 어렵다는 것이니 국민의 입장에서는 보통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교통문제, 특히 수도권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과 분석만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나 국민이 손놓고 마냥 비관만 하고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무언가 획기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 수도권의 '지옥화'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는 한 수도권 문제를 해결할 발상의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

그것은 수도의 이전문제다. 수도를 옮기려는 발상은 이미 3공 때 구체화됐었다. 지난 77년 박정희 대통령은 측근참모를 불러놓고 이렇게 지시했다고 한다. "수도권의 과밀화를 도저히 막을 수 없겠어. 여기(서울)는 안되겠어. 나는 풍수지리설은 안 믿지만 계룡산 일대는 풍수나 교통이 좋은 곳이야. 그쪽이 좋겠어."

박 대통령 때 구체화된 수도의 이전계획은 5공들어 상당부분 실행에 옮겨졌다. 전두환 대통령은 상당한 예산을 비밀리에 투입, 계룡산 일대 7백만 평의 땅을 매입했다. 추가적인 투지수용 계획도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6공에 들어서면서 무슨 까닭인지 수도의 이전계획이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계룡산 일대의 매입토지에는 육군본부 등 군 시설이 들어섰다.

6공 정부는 3공 및 5공 정부 때 추진했던 수도의 이전계획을 백지화 시켰을 뿐만 아니라 거꾸로 수도권의 과밀화를 촉진시키는 정책을 펴 수도권의 지옥화를 유도했다. 말로는 수도권의 인구분산 시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실제로는 서울 근처에 신도시를 건설하고 무허공장을 양성화 시켰으며 수도권 대학의 이공계 정원을 2천명이나 증원하려 하고 있다.

수도권 과밀화를 촉진시켜 교통체증 현상을 심화시킨 셈이다. 수도권을 전국 제조업의 59%,학생 40%, 자동차 35%, 예금의 65%가 몰려있는 세계에서 유례 없는 과밀지역으로 만든 꼴이다.

○3공­5공 때 추진

이제 와서는 수도권 문제는 수십 조∼수백 조원을 쏟아 넣어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할 정도로 교통주택 공해 등 모든 문제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그래서 서울은 상업 및 문화기능을 갖는 도시로 남겨두고 행정 및 정치기능을 갖는 새 도시의 건설을 검토함직한 시기라고 본다. 그래야만 수도권의 인구분산 및 전국의 균형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다.

새 수도의 이전 또는 건설은 기존의 수도권에 쏟아 넣을 돈에 비해 훨씬 경제적이다. 신도시를 건설할 경우 약 25조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건설재원은 우리 국민이 10년 또는 20년을 두고 감당할 만한 규모다.

우리 예산 중 농어가 부채탕감비 등 소득 보상적 비용, 국방비 등 경직성 비용, 각종 정치공약 사업비를 신수도 건설이나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돌려 쓸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비교적 싼값으로 팔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휘발유­경유에 특별소비세를 붙여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해 봄직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항공시설 사용료, 컨테이너 하역료, 고속도로 통행료, 전기요금 등도 외국보다는 싼 편이다. 이런 요금을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현실화 시켜 사회간접 시설의 확충재원으로 충당할 수도 있다고 본다.

○전 국민 합의 필요

그동안 우리정부는 도로 및 아파트단지­공업단지의 토지수용비로 실제거래 가격보다 비싸게 현금지급 했는데, 이것을 사회정의 및 현실에 맞게 재조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외지의  땅 투기꾼이 절반을 차지하는 토지수용에 비싼 값을 지불했다는 것은 토지소유자에게 국민의 세금인 예산을 후하게 나눠준 꼴이나 다름없다. 그 돈을 아껴 도로를 1㎞라도 더 건설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교통문제 해결은 마땅히 정부가 해야할 일이다. 그러나 정부가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국민이 내는 세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적 합의와 선책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가 보다.<출판국장>


위 칼럼이 어느 신문사에 실린 칼럼인줄 아십니까?

바로 1991년 9월 25일 조선일보 5면에 실린 '최청림 칼럼'입니다. 최청림씨는 당시 조선일보 출판국장으로 논설위원실장과 편집국장 등을 지낸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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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들면BT
04/07/14 10:36
수정 아이콘
행정수도 이전이든 천도든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이말이 꼭 들어맞는듯 합니다.
누군가의 팬
04/07/14 10:50
수정 아이콘
소위 수구보수언론의 말바꾸기에 대한 비난 같군요.
하지만, 노통의 국민투표에 붙인다는 말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노통의 말바꾸기와 열우당의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말바꾸기에 대해서도 이렇게 글 올릴수 있을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건들면BT님의 글처럼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 꼭 맞는 한 예가 또 님의 글이 되겠네요. 물론 제 글도 같은 범주에 들겠지만요...
어디선가 퍼오신 글인것 같은데, 정치적 입장에 따라 무작적 퍼시지만 마시고 본인의 생각을 한번 펴보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위 사설 마지막의 전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건 어떤 정치적 당파성을 가지더라도 맞는 말 아닌가요?
IntiFadA (Ch.I.Bu)
04/07/14 11:28
수정 아이콘
흥분하지 마세요들...
04/07/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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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는 무슨 서울시민 쪽수만해도 얼만데;;
malicious
04/07/14 11:56
수정 아이콘
누군가의 팬//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말바꾸기에 대한 비난이 아닙니다. 왜 말을 바꾸게 됐는가에 대한 비난이라고 하는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조선일보가 과거 수도이전 지지에서 현재 강력한 반대로 돌아선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칼럼에서 주장했던 인구과밀화가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아서입니까? 아니면 교통문제가 10여년동안 해결됐습니까? 말바꾸기에 대해 비난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그게 꼭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시대의 변화나 사고방식의 변화, 환경의 변화에 따라 가치관이 달라질 수 있다보니 각자의 입장도 바뀔 수 있습니다. 저역시 학생시절에는 노동자 중심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경제공부를 하면서, 또 최근 한국의 노동운동을 보면서 많은 부분에서 생각이 변했습니다.
그런데 이 조선일보의 칼럼과 지금 조선일보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그땐 이래서 이렇게 주장했지만, 세월이 변하면서 주변여건이 변했기 때문에 말을 바꿨다고 보십니까? 정말 그렇게 보십니까? 솔직히 말해서 노무현이 싫어서 반대하는것 아닙니까?
김재용
04/07/14 12:50
수정 아이콘
malicious/ 물론,그들이 서울대도 안나오고 대통령된 노무현을 싫어하는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건 단순히 싫어서 그런건 아니겠죠.
당장 거대한 정치적인 이익이 걸려있는 문제죠. 그들에게 있어서는
기회겠죠.
근데, 문제는 그들이 중립을 가장한다는 점입니다.
어떤 문제에 있어서 가장 밀접한 이해관계에 있는 당사자가
자신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제 3자의 입장에서 이래라 저래라
함으로써 목적을 달성하려는 꼴이죠. 비판할수 없는 자가 비판을 하려고
하는것, 그게 문제입니다.
누군가의 팬
04/07/14 13:04
수정 아이콘
malicious/ 바로 반문해 보겠습니다.
솔직히 노통이 하니깐 무조건, 그리고 노통 반대하는 조중동이 싫어서 수도 이전 찬성하시는것 아닙니까?
어떠신가요? 이런 댓글 단다고 노무현이 싫어서 반대하는게 되면, 지금의 수도이전 반대여론인 50% 이상의 국민들이 노무현 싫어하는게 되겠네요?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노통과 열우당을 지지한 반이상의 국민들이 어떻게 이렇게 변심할수가 있을까요? 조중동의 왜곡된 언론에 길들여져서 그렇겠군요... 노통과 지금의 행정부의 비뚤어진 피해의식이야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지지자분들의 피해의식이 이렇게까지 되었나요? 서프라이즈내의 분위기야 논외로 했지만...
노통이 비록 수구보수세력에 의해서야 대통령으로 인정못받는다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 맞습니다. (맞고요^^;) 왜 그렇게 자신이 없습니까? 아, 조중동이 뭐라 그런다고요? (에이 나쁜 조중동!)
수도이전이 그렇게 중요하고 반드시 해야할 정책이라면 국민들 차근차근 설득하고, 이해시켜서 천천히 조심스럽게 진행시켜야지. 수구보수의 반격이 심하니 빨리 밀어부쳐서 끝장내자! 이런식으로 나가면 정말 이 정권이 아마추어이고 준비안됀 미숙아 정권임을 자인하는 꼴 밖에 되지 않을것입니다.

누군가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면서 비판을 못하는 사람을 ~빠라고 하지요? 그런 사람들은 그 누군가를 욕하는 세력을 당연히 악의 축으로 삼고 안티를 걸지요. 스포츠나 연예계의 빠들은 귀엽기라도 하고 재미있기라도 하지만, 정치에서의 빠는 실제 국정운영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치고 심한 경우에는 서로간의 내전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요. 이런 국론분열을 해소해야할 사람이 노통입니다. 한 당사자가 아니고요...

마지막으로, 세월이 변하면서 주변여건이 변했기때문에 열우당은 분양원가 공개를 선거전후에 그렇게 뒤집었습니까? 아, 노통이 그런적 없지요... 조중동과 수구보수세력탓만 하지 마시고, 국정에만 전념하시라고 노통께 말씀 좀 해주세요...

김재용/ 저는 서울대도 나오지 않았고, 노통의 개혁에 대해 반대할만한 거대한 정치적 이익도 걸려있지 않는 일반 사회인입니다. 그런 저도 노통을 비판할만한 자격이 없는가요?

어느 정치사이트에서 본 글이 생각나네요. 북한주민들은 김일성부자를 자기 부모로 여겨서 그렇게 존경하고 무서워하지만, 노통지지자들은 노통을 자기 자식으로 생각해 그 무슨 잘못을 저질러도 자기자식의 허물이 아니라 상대방의 탓만 한다는...
김재용
04/07/14 13:06
수정 아이콘
누군가의 팬/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님은 비판할수 있다는 겁니다.
누군가의 팬
04/07/14 13:10
수정 아이콘
김재용/ 제가 비판할수 있다면 거기에 귀기울이셔야죠... (저같은 여론이 50% 이상중에 최소한 40%이상이란걸 아시고요) 조중동에 선전포고하는 그런 삽질 그만하시고요... 그게 제일 답답습니다...
김재용
04/07/14 13: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제가 보기에 정부여당은
'수구보수의 반격이 심하니 빨리 밀어부쳐서 끝장내자!'
이렇지는 않은것 같습니다만..
언론에서 그렇게 보이도록 어떻게든 유도하는 측면이 크지요.
수년째 조선일보를 구독합니다만, 조선일보의 지면활용은 정말 악랄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면부터 독자마당,사설까지.. 좀 정도가 심합니다.
차라리 '한국 제1의 극우매체'를 지향하는 조선일보라고 그 정체성을
드러낸다면 좋겠지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중립'을 가장하죠.
바로 그게 문제라는겁니다.
김재용
04/07/14 13:20
수정 아이콘
누군가의 팬/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론의 퍼센테이지에 따라서 님이 쓰시는글의 가치가 결정되는것은 아니겠죠. 님의 생각은 1%던 99%던 간에 그냥 그 자체로 훌륭한
하나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가 삽질을 하고 있는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ArchonMania
04/07/14 13:54
수정 아이콘
누군가의 팬님.
얼마나 대단하신 분이시길래, 상대에게 '삽질'이란 표현까지 하시는지는...
제 머리로는 이해 절대 불가능이군요. -_-
지나가던
04/07/14 13:57
수정 아이콘
저는 행정수도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정 수도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중요한 사안인데 정부는 막연하게 하겠다라는 날림 계획을 짜놓고 무작정 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쪽에 투입되는 돈이 그만한 효과를 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국민의 혈세인데, 요란하게 천도를 하는 대신 좀더 알뜰하게 행정수도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수 없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행정 수도라는 것은 정부 건물을 하나 짓는 단순한 건설사업이 아닙니다. 관련된 법, 외교관련, 인프라체계, 부동산 통제, 그 밖에도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이루워져야 합니다. 행정수도를 보면 완공하겠다는 시간과 나와 있는 계획들을 보면... 이번의 교통 개편이 떠오릅니다. 이렇게 중대한 사안을 이렇게 단시간 내에 무계획으로 밀어붙이는 노무현을 보면 인기를 위한 임기내 업적 만들기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옛 정부 때 공약 이행을 위해 지방에 지었던 국제공항이 생각납니다.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서도 그 공항은 제 기능을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서울시 심시티 같은 날림 행정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군요.
마젤란 Fund
04/07/14 14:03
수정 아이콘
누군가의 팬님 ===그런 삽질 그만하시고요== 각자의 의견을 떠나서 이런표현은 좋지 않다고 보여지지 않습니까?
TribeMania
04/07/14 14:04
수정 아이콘
지나가던//어차피, 정책결정 단계에서의 '계획'이란 건, 정책의 집행과정에서 수정되기 마련인, 초안 정도의 계획입니다. 정책학에서 흔히 말하는 '합리적 의사결정의 한계'라고 말하는 부분인데, 정책결정 단계에서 정책집행 상의 모든 것을 고려하여 계획을 세운다는 건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고, 일선관료들의 재량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역효과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준까지 정책결정단계에서 계획이 나오지 않는게 당연한 겁니다..

흔히들, 정책 시행 이전에 '완벽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이건 그저 희망사항일 뿐이고, 계획이 완벽해 보이더라도 정책실행 단계에서 여러가지 난제에 부닥쳐서 정책이 실패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정책계획은 완벽해서도 그리고 너무 부실해서도 안되고, 대략적인 정책계획과 굳은 정책시행의지, 그리고 정책실행 과정에서 정책을 수정해나가면서 완벽하게 시행해 나가는게 중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현단계에서 행정수도 이전계획의 구체적 계획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날림'이라고 하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malicious
04/07/14 14:19
수정 아이콘
누군가의 팬// 님의 지적은 잘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자하는것과는 초점이 다른것 같습니다. 저는 노무현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추진의 잘잘못을 가리자는게 아닙니다. 김재용님의 지적처럼 중립과 합리를 가장한 조선일보의 행태를 지적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조선일보(정확히 표현하자면 수구보수)가 싫어서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하자는 뜻이 절대로 아닙니다. 행정수도 이전이 우리 나라에, 또는 경제.사회적으로 과연 도움이 되느냐 아니면 쓸데없는 예산낭비냐만을 놓고 진지하게 토론해야지, 목적은 다른곳에 있으면서 이런 저런 이유(제가 보기엔 핑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만..)를 내세우는 꼴이 우습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부도 수도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공청회 등을 통해 수차례 설명했습니다.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들이 보도를 안했을뿐이죠... 물론 탄핵사태, 김선일씨 사건 등 큰 기사때문에 소홀히 다룬 측면도 없진 않겠지만...
마지막으로..... 왜 노무현 정부는 툭하면 조.중.동만 걸고 넘어지고, 지금은 아예 전면전에 나서는지 모르겠다고요? 그걸 왜 모르십니까? 한나라당에게는 좀 미안한 얘기지만... 한나라당을 움직이는 세력이 조선일보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조선일보 기자들이 어떤 얘기를 하는지 아십니까? "한나라당 짜식들, 우리(조선)가 이렇게 밀어주면서 이 방향으로 가자고 하면 따라와야지!"라고 합니다. 요즘 한나라당도 물갈이가 많이 돼서 잘 안따라주는 모양입니다.
조선일보가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인지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누군가의 팬
04/07/14 14:41
수정 아이콘
김재용/ ?? 글 읽다보니 조금 이상해서 여쭤봅니다. 님이 이 정부 대변하시는 분이십니까?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비판을 할수 있는 자격을 님이 公證(?)을 하고, 귀기울이고 있다는 말을 할수 있는지요... 지지자로서 노통이 충분히 귀기울이고 있다고 믿는다는 말이시라면 이해하겠습니다만, 현 정부가 그런것 같지는 않거든요...

삽질이라는 표현이 과격했다면 사과드립니다만, 그건 김재용님에게 한 말이 아니라 현 정부에 한 말입니다. archonmania님에게도 이해 구합니다. 얼마나 대단해야지 정부에 그런 말 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마젤란 fund님에게도)

그리고, 여론의 퍼센테지 따지자는게 중요한게 아니란 말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노통과 그 지지자분들이 언론이 몇퍼센트의 수치로 자신을 더 반대한다 할게 아니라(사설의 몇퍼센트나 기사 논조가 어떻다는 것을 수치로 낸 적 있음) 그렇게 중요한 정책은 차근차근 이해시키고 설득하며 해야 한다는 겁니다. 탄핵반대한 국민이 노통이 좋아서가 아니라 대통령탄핵이라는 사태를 반대한것이고, 행정수도 이전 반대가 아니라 졸속처리를 반대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왜 조중동과 같은 위치에 자신들을 놓아야 하는지, 지지자분들은 생각 좀 해봐주십시요. 강준만식 패러다임도 이제는 더이상 통용되지 않습니다...

malicious/ /한나라당을 움직이는 세력이 조선일보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조선일보 기자들이 어떤 얘기를 하는지 아십니까? "한나라당 짜식들, 우리(조선)가 이렇게 밀어주면서 이 방향으로 가자고 하면 따라와야지!"라고 합니다. / 오호 통재라, 조선 기자들 유시민 의원처럼 주위에 노빠들이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 죄가 크군요!!!
서프라이즈가 노빠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잘 알겠군요...

마지막으로, 그러면 그렇게 중요한 공청회를 왜 KBS나 MBC같은 개혁적(?)인 방송에서는 왜 소개를 안하는가요? 더 이상 대화가 안될 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
나쁜테란
04/07/14 14:44
수정 아이콘
전국민의 합의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 반응을 보는 것이 옳지요.
폴암바바
04/07/14 14:52
수정 아이콘
국민투표하자는 의견이 60~65%임.. 국민투표해야함
04/07/14 14:52
수정 아이콘
전국민의 합의는 때려죽여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당장 수도권 땅값 집값 떨어질까 또는 자신의 직장 떨어질까봐 걱정하는 수도권 인구가 2000만에 골수 한나라당 지지자 경상도 사람 수가 천만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개인은 대의로 그리고 사회적 정의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움직입니다 신문사도 그리고 정당도요 고로 전국민의 합의를 운운하는건 즉 하지 말자는 소리입니다
나쁜테란
04/07/14 14:56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이전비용조달 방법 중에 정부청사를 파는 것..
이전으로 인한 가격하락폭도 감안해서 나온 것인가요?
04/07/14 15:0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청사 파는건 현시가로 계산한걸겁니다 한국의 정책권자와 도시공학자들은 단 5년뒤도 못 봅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정부가 가장 잘하는 땅장사요 세금 낼 필요도 없이 모조리 소요 자금에 충당할겁니다 대충 100만 인구가 이주한다면 가구수로 따져도 30만 가구는 움직이는데 그거 민간 건설업체에 땅 분양해주면 그깟 수도 이전 자금은 얼마 안가서 메꿔집니다 현재까지 정부가 추진해오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사람들사이에 떠도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 최고의 투기꾼은 정부라고요 그깟돈은 염려마십시요
malicious
04/07/14 15:10
수정 아이콘
누군가의 팬//저는 노사모 회원도 아니고 더더구나 서프라이즈 사이트에는 단 한번도 방문해본적이 없습니다.
단순히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한다, 또는 노무현 정부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해서 '노빠'라는 천박한 용어를 사용해가면서까지 상대를 깎아내리시다뇨... 토론을 하다가 불리해지면 인신공격으로 얼버무리는 모습은 보기에 안좋습니다.
자유지대
04/07/14 15:10
수정 아이콘
행정수도 이전 말로는 거창한듯 하지만 사실 대단한거 아니죠. 10년동안 5~40조의 예산이 들어가는 겁니다. 40조도 크다고 보지만 반대파들이 주장하는 수치인 만큼 과장도 크다고 봐야죠. 우리나라 1년 예산이 120조가 넘습니다. 즉 1년예산의 10%도 안되는 금액을 10년간 쓰는 사업입니다. 그렇게 중요하다고요?
차라리 새만금 간척사업이 더 중요하면 중요할겁니다(새만금 사업금이 33조 예정이죠) 더구나 새만금하고도 틀린 점은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하면 예정보다 이전을 늦추면 될겁니다. 즉 몇개 부처는 계속 서울에 잡아주면 되죠. 지금도 정부청사는 1청사는 종로에 2청사는 과천에 3청사는 대전에서 따로따로 형성되있죠.
말그대로 KBS나 MBC 또는 조중동에서 크게 다룰 만한 사항이 아닙니다.
새만금할때 국민투표 하자고 했습니까? 또 해야 할까요?
폴암바바
04/07/14 15:13
수정 아이콘
국민투표제안은 노통이 먼저했습니다.지금은 승산이없으니 하자는 말이 없는거구요.
모난구슬
04/07/14 15:16
수정 아이콘
누군가의 팬// 저는 노빠도 아니고 조중동은 더욱더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행정수도 이전에 관해서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든다는 그말에 그냥 그거 다 우리 세금일텐데 하고 순진한 고민이나 하는 사람입니다만, 님의 말투는 그것도 모르는것들이 내 말에 무슨 대꾸냐 정도의 시비로밖에는 안 보이는군요.
글쓴이는 조중동의 말바꾸기에 대한 (그것은 지금껏 이어져 내려온 수구언론의 권력지향성에 대한 염증과 일맥상통하겠지요) 비난을 하고싶어 이 글을 올린것 같은데, 님의 의견만 쭉 나열하다 말이 안통한다고 단정짓고 글을 맻어버리는 모습은 상당히 보기 안좋군요. 뭐가 그리 대단하신 분인가요?
malicious
04/07/14 15:18
수정 아이콘
행정수도 이전 반대를 주장하시는 분들의 핵심요구는 전국민의 합의, 즉 국민투표를 하자는 것입니다. 어제 헌법소원 청구서를 자세히 읽어봤습니다만, 거기에도 국민투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헌이라는 주장이 첫번째입니다. 이는 국민투표를 하면 행정수도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뜻입니다. 킬햄님께서 지적하셨듯이 서울인구의 대부분(물론 저처럼 서울에서만 살아온 사람중에 찬성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반대표를 던질것이고, 특정지역은 그냥 노무현이 싫어서 반대표를 던질 것 같습니다. 이 표가 얼마나 될까요? 적어도 충청권 표보다는 많겠죠... 즉 국민투표를 해야한다는 주장은 '국민적 합의'를 통해 행정수도를 이전해야한다는 순수한 의미가 아니라 반대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폴암바바
04/07/14 15:19
수정 아이콘
국민적합의를 이루어야한다라는것은 양쪽 모두 동의했는데 그럼 어떤식으로 합의를 도출해야?
스톰 샤~워
04/07/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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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수도 이전이 초미의 화두로 떠오른 이유가 무엇일까요?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고, 한나라당이 다수당인 시절 국회에서 원만한 합의하에 통과되었는데 왜 지금에 와서야 국민적합의가 필요하다고 여론이 비등하고 언론에서는 거의 매일 이 주제를 다루는 것입니까?

전 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뚜렷한 견해가 없는 사람입니다만 (꼭 따지자면 이전하는 것이 더 낫겠다라는 막연한 생각만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조선일보의 그 집요함과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우리 사회를 뒤흔들어 버리는 고삐풀린 힘이 놀랍고 두렵습니다.
한나라당과 쿵짝이 맞아서 흔들 때야 둘이 합해서 흔드니까 흔들리는구나 했지만 이번엔 혼자서 열린우리당은 흔들고 한나라당은 겁주고 얼르면서 힘을 과시하는 걸 보면 정말 조선일보가 없어져야만 아름다운 세상이 올 것 같습니다.
04/07/14 15:48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정치 이야기로 뜨겁네요. ^^
서로 상처 주지 않도록 주의 하면서 주장해 주세요.

malicious님// 지난번 글도 아마 정치적인 글이었던것으로 기억되는데
게임 관련이 아닌글들( 정치, 종교 등 ^^ ) 은 가급적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나쁜테란
04/07/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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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문제라기 보다는 정부의 대국민 홍보 및 이해에 대한 적절한 정책부족이 더 문젠거 같은데요?
정정당당
04/07/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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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서울시민, 경기도민 외 한국인 대상으로 실시...
malicious
04/07/14 16:46
수정 아이콘
homy// 지적 감사합니다. 그런데 게임관련 글들은 다른 분들께서 워낙 좋은 글들을 써주셔서... 제가 별로 쓸게 없더라구요... 가끔은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하는것도 즐겁지 않습니까? 그래서 PGR이 더욱 좋던데...(저만 그런가요?)
누군가의 팬
04/07/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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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icious/ "토론을 하다가 불리해지면 인신공격으로 얼버무리는 모습은 보기에 안좋습니다." 라고 하셔서 마지막으로 댓글 답니다.
먼저 단정적으로 노빠라고 해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제가 논리적으로 불리해서 그렇다고 단정하신데서 님에게서도 독선의 force가 느껴지네요... ^^ ;;;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제가 님의 글에서 비판하고자 한것은 수구세력들이 노통의 정책에 반대한다는 것때문에 노통의 정책이 무조건 진보적이고 개혁적이란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님의 본글은 조선일보가 노통의 개혁을 무조건 반대하기 때문에 말을 바꾸었고, 그렇기 때문에 행정수도 이전정책이 바른 정책이다. 라는 조금 핀트가 어긋난 결론을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최근의 노통의 수도이전 발언에 대해 비판한 언론사가 조중동 뿐만이 아니지요. 진보개혁적인(?) 한겨레 빼놓고 모든 언론사가 한마디씩 하였죠. (나머지는 모두 수구 언론세력이 되나요?) 정책 자체에 대해서 말을 해주셨으면 이런 어긋난 논란이 없었겠지요?

모난구슬/ 제 윗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국민들이 행정수도 이전에 관해 무작정 반대하는게 아닙니다. 그 절차와 규모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노통 지지자분들은 그것을 기득권자들의 노통에 대한 반대로 연결시킨다는 것을 저는 비판한것입니다. 잠시 짜증이 나서 malicious님에게 거친 표현을 쓴 점이 거슬렸다면 사과드립니다. 제가 뭐 그리 대단한 사람이라서 그런건 아닙니다.

connection out/ 전형적인 노빠(앗, 이말도 부적절한 말이 되겠네요 ^^ 노무현대통령님의 지지자분)들의 전략이지요. 현 정부의 정책 반대하면 수구꼴통들로 모는것.
정정당당/ 그러면 충청도민도 빼야겠지요...^^

p.s 진보건 보수건 간에 우리는 모두 대한국민입니다. 모두 좋은 저녁들 되세요...
malicious
04/07/14 17:29
수정 아이콘
누군가의 팬//인신공격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운영자님도 너무 달아오르는 것을 원치 않는것 같네요... 마음같아선 계속 토론하고 싶지만... 저나 팬님 모두 이쯤에서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대단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의 팬님께 제 주장을 설득시킬 능력도 없고, 그럴 마음도 없습니다. 팬님의 의견도 존중합니다. 팬님도 확고한 가치관을 지니신 분같고, 저는.... 아직 확고한 가치관을 가졌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냥 대충 제 앞가림 정도만 할 줄 압니다. 아무튼 오늘 좋은 토론을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honeyspirit
04/07/14 17:35
수정 아이콘
누군가의 팬님// 혼자 다 정리하시고 다 마무리하셨네요. 가히 일당백이십니다!

'노빠'라는 단어를 쓰는 분이 우리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글을 마무리 하시는 게 참 재밌네요.

아마도 제 pgr 생활(거의 눈팅이었지만) 최초의 악플인 거 같습니다-_-;
비류연
04/07/14 17:35
수정 아이콘
결국 다 똑같습니다.
만약 박대통령 때 행정수도가 이전되었더라면 좋은 평가를 받았을까요? 지금 행정수도이전을 외치시는 분들이 누구보다도 비난할거라고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박통이 싫기 때문이죠.

그리고 국민투표 실시시 서울시민을 빼야한다는 말은 -_-;; 정말 할말이 없는 주장입니다. 그럼 차라리 서울과 경기도를 대한민국에서 독립시키자고 주장하시죠?
04/07/14 18:09
수정 아이콘
노통이든
조선일보든
한나라당이든
열린우리당이든
한겨레든
오마이든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거짓말 권모술수의 대가들.
누군가의 팬
04/07/14 18:16
수정 아이콘
malicious/ 네... 오늘 토론 유익했습니다. 서로 생각이 틀린것을 알고, 이것을 인정할수 있는것이 성숙한 사회의 한 모습이겠지요... 앞으로도 좋은글 나눌수 있기를 바랍니다...

honeyspirit/ 네? 제가 노빠라고 딱지붙인게 못마땅하신 모양이지요? 하지만, 졸지에 기득권을 내놓지 않으려는 수구세력으로 몰린 자칭 중도보수인 제가 더이상 어떻게 국민통합을 외칠수 있나요? (얼마전의 별놈의 보수를 다갖다 놔도 보수는 보수다 라는 노통의 언급을 기억해보시지요) 보수성향이라 생각하는 태반의 국민들을 배척한 노통이 얼마나 국민통합에 기여했는가요? 님의 영광스러운 최초의 악플(그리 심한 비아냥도 아닙니다만)도 그리 불쾌하지는 않고, 그저 얘들의 칭얼거림 정도로 밖에 들리지 않군요...
(어떤분인가 싶어 검색해본 님의 실미도 관련글은 좋았습니다.)
맛있는빵
04/07/15 03:39
수정 아이콘
혼자 시비걸고 엄한사람들에게 노빠딱지 붙이더니 혼자 마무리하시네요~본문글이야 수도이전에 대해서 쓰레기언론의 말바꾸기에 대한건데 뭔
상관도 없는 인신공격비슷한 것만 잔뜩 늘어놓다가 토론유익이라니 허허허 서로 씹어대는 소리 한참하면서 ^^라는 이모티콘붙여서 열 안받은척 하는거나 ... 본문과 상관도 없는 희안한 이야기 하다가 토론유익이라고 혼자 마무리 짓는거나 (사실 구경하는 나는 전혀 토론유익같지 않은데 )
허허 웃음만 나오네여
맛있는빵
04/07/15 03:49
수정 아이콘
조중동같은데를 쓰레기라고 한다고해서 노빠, 노통편 어쩌고 하는 논리는 정말 우습네요. 수도이전에 찬성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 노빠건 아니건을 떠나서 조중동이 수십년전부터 쓰레기짓을 하면서 말바꾸기를 한것은 세상이 다아는 일인데 그걸 지적했다고 왜 거기에 노빠 어쩌구가 나옵니까. 대응할 논리가 그렇게도 없나요. 그런 단순한 인식이야말로 편가르기의 전형입니다. 난 노빠도 아니고 누군가의 팬님처럼 자칭 중도보수도 아니지만 수도이전을 찬성하는 사람이고요. 내 주변에는 노무현 지지하는 사람들중에도 수도이전은 싫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공무원이거나 집있는 사람들은 싫다고 하죠) 이런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는데
뭔 갑자기 노빠... ;;; 정말 어이없습니다. 민주화운동하는 사람들 빨갱이라고 때려잡고 감옥보내고 고문으로 죽이던 쌍팔년도식 극우반공논리도
저렇게 단순하진 않습니다;;;
막판에 토론유익에 성숙한 사회로 스스로 마무리 지시다가 애들의 칭얼거림 어쩌고 하면서 비아냥 대는것까지 참.;;;
하이메
04/07/15 04:05
수정 아이콘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말 같군요.
맛있는빵
04/07/15 04:07
수정 아이콘
난 70년대 초반 강남개발할때부터 청담동에서 초중고 다니고 지금은 결혼해서 분당에서 사는 전형적인 서울 -신도시 주민입니다. 애도 있어서 교육문제나 주택문제 교통문제같은게 현실인 사람이구요.
돈있는 사람은 서울이 좋지만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은 (적어도 내 주변에 내또래의 대다수의 친구들이나 동료들)지금의 서울 수도권의 주택문제나 교통상황을 지옥처럼 생각합니다. 아무리 돈을 열심히 저축해도 전세신세 벗어나기가 하늘에 별따기고 내 연봉 오르는것보다 집값은 과장하나도 안보태고 5배 이상씩 오릅니다. (강남은 연봉이나 수입오르는것보다 10배도 넘게 올랐습니다) 이번에 또라이 명바기땜에 서울지하철말고 수도권전철은 가격도 많이 올라서 전철 타기도 겁납니다.
뭐 이런걸로 접근할 생각은 안하고 무슨 정치인들모양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게 영 아닌것 같습니다. 수도이전 찬성한다고 해서 노빠로 모는것이야말로 전형적인 차떼기당과 조중동쓰레기언론식 논리입니다.
누군가의 팬님이 먼저 그런것을 가지고 남에게 뒤집어 씌우지 마십시오
박정희나 전두환이가 하던 빨갱이 색깔론논리를 왜 21세기까지 와서 피지알까지 끌고들어오십니까.
malicious
04/07/15 14:46
수정 아이콘
자자... 모두들 감정을 조금만 누그러뜨립시다... 위 본문을 올린 당사자로서 저는 (팬님의 반대의견을 포함한)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현 정부를 지지하는 분들중에도 행정수도 이전 위헌소송을 낸 사람들이나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을 조.중.동이나 한나라당의 하수인쯤으로 간주하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때 누군가의 팬님의 발언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냥 '아! 제 반대편에 서신 분들은 제 글을 이렇게 느끼고 받아들이시는구나...'정도만 알게된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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