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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29 00:15
정말 멋지네요... 정말 위대한 게이머로 한걸음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는거같네요..
내일, 그리고 나아가 앞으로 더더욱 높은 곳까지 올라가길 기원합니다.
16/10/29 00:26
이렇게 영어를 잘 하진 않을겁니다 크크크
좀 과격하다고 볼 수 있는 단어가 많다는걸 생각하면 번역이나 통역 과정을 거쳐서 그 후에 검수된거 같아요
16/10/29 00:25
페이커...처음으로 진심으로 응원했던 선수이고 어느새 가장 애증하는 선수...
인터뷰 기사를 보고 있자니 갑자기 또 감정이 피어오르네요. 멋진 경기 펼쳐주시길!
16/10/29 00:25
그런데 이건 기고문이니까 삼성과 롤챔스 결승전이라고 하는 것 보다는 원문 그대로 월드챔피언쉽 결승전으로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the world championship final을 한국2팀이 만난다고 장난으로 롤챔스 어텀이라고는 부르지만 기사에 가까운 내용이라서 차라리 롤드컵이라고 하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16/10/29 00:27
아 그거는 제가 쓰다가 잘못 쓴건데
롤챔스 윈터 파이널 느낌이라 자연스럽게 넘어갔습니다(...) 덕분에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D
16/10/29 00:29
[만약 다음 세대가 ‘페이커’가 되길 원하면서 자랄 수만 있다면, 저는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는 진짜 [프로]네요. 형....이라 부르고 싶을정도...
16/10/29 00:31
지금부터 20년이 지나면 e스포츠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선수들도 더 많아지고 시청자들도 더 많아지고 전세계에 더 큰 경기장도 많아질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때쯤 되면 북미 팀이 롤드컵에서 우승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죠. ]
잔인한 센빠이... 근데 워3 얘기는 무슨얘기죠..? 페이커 선수가 워3.. 래더순위라도 1위인가보네요?
16/10/29 00:36
글 내용 읽어보면.. 사실 별게 없습니다.
'나는 최고였고, 최고이며, 최고일 것이다.' 뭐 이런.. 주 독자 층이 이스포츠팬이 아닌만큼 이스포츠의 모습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고의 선수로서 가지는 자부심과 올바른 마인드, 평범한 성장과정, 좌절감과 경쟁심 이런 것들이 =중점적인 내용인데 이스포츠를 모르는 사람들도 공감하고 읽을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16/10/29 00:39
[제 수준이 아니라는 걸 아는 선수에게 지면 화가 납니다. 지난 준결승 마지막 두 경기에서, 제가 화났을 때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보셨을 겁니다.]
화난 페이커 갓갓...
16/10/29 00:42
전 이게 인상적이네요
제가 정말로 바라는 것은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나중에 제 명장면들을 돌아볼 때 즐거워하는 것이요. 만약 다음 세대가 ‘페이커’가 되길 원하면서 자랄 수만 있다면, 저는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에도 자기는 더 유명해져야 한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에 반도 안왔다라면서 하는 말이 이스포츠에 대해서 더 알리고싶다고 했었거든요. 다음 세대도 생각하며 처신을 하는 것을 느끼네요 팬에 대한 마음가짐도 그렇고요 참 올바르게 잘 자랐다고 생각합니다. 롤 프로선수로서도 인간으로서도
16/10/29 00:42
영어 기고문을 직접 작성하지 않았을 테고 검수를 통해서 느낌이 강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흐흐
반대로 더 약해 졌을수도 있고요 그래도 검수를 거쳤든 내용이 약간 달라졌든 페이커 선수의 생각이 와닿는 글이기도 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16/10/29 00:48
슬레이어즈 박서 임요환과 페이커 이상혁의 동시대에 살고 있고
그 경기들을 즐겁게 보는 저는 참 행운아인것같습니다 그려... Skt는 이런 두선수를 키워내고 지키고 같이 나아가고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요.
16/10/29 00:48
페이커는 이전에도 최고였고, 지금도 최고이며, 앞으로도 최고겠죠. 본인이 계속해서 그걸 증명해왔고 해나갈겁니다. 프로선수 페이커가 아니라 그냥 개인 이상혁도 충분히 존경할만한 사람인것 같습니다.
16/10/29 00:56
잘 읽었습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친절한 태도 이야기가 나와서 여담으로 얘기하는건데, 이번 롤드컵 4강전이 끝나고 아시는 분의 지인찬스를 통해서 같이 롤드컵을 간 분들과 페이커와 사진을 찍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숙소 앞에서 기다려달라고 하셔서 굉장히 오래 기다려도 오질 않길래 "아 선수들 피곤할텐데 그냥 가야겠다"라고 생각할 무렵 SKT 선수들이 도착했고, 같이 간 분들이 페이커랑 사진을 찍으려고 막 환호하자 갓전파님께서 목례하면서 반겨줬습니다. 너무 피곤해보여서 사실 사진 찍는 와중에도 미안하다는 마음이 많았는데, 나중에 그 사진을 보니까 사진에서 가장 활짝 웃고 있는게 페이커 선수더군요. (정작 저는 뻘쭘한 표정으로 웃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ㅠㅠ) 새벽 1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였는데도 그렇게 멋진 팬서비스를 하는걸 보면서, 다시 한번 너무 미안하고,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갓갓인 페이커가 최고입니다.
16/10/29 00:56
제가 알기로는 이스포츠뿐만이 아니라 한국인 선수 전체에서 처음 올라간 선수라고 하더라구요.
코비 브라이언트가 은퇴할 때 기고문을 올린 곳이기도 하고.
16/10/29 01:00
브라이언트의 은퇴 기고문, 오티즈의 은퇴 선언문, 지터의 이치로 3000안타 축하 글 등등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굵직굵직한 글을 올립니다. (아마 지터의 인맥 덕분?)
그런 사이트에 페이커가 e스포츠 선수 최초로, 한국인 선수 최초로 올라왔다는게... 사실 추신수 선수가 더 먼저 올릴줄 알았는데 키야...
16/10/29 01:22
잘못 번역 하신 부분이 있네요. 벵기 4경기 니달리 픽 이야기하는 부분. 페이커 선수가 말하길, SKT에 입단한 날 부터 벵기 선수와 같이 게임 했고. 그 게임은 벵기 커리어에서 최고의 게임 중 하나였다. 라고 번역하셔야함. 원분 보면 that was one of the best games of his career. 라고 his = 즉 벵기 선수를 명시하고 있죠.
16/10/29 01:42
옛날에 리그디스에서 라일락선수 강의영상 보면서 롤 공부할때, 스웨인 강의영상에서 상대 미드로 등장했던 고전파의 르블랑이 떠오르네요. 아 르블랑 너무 어렵다고 말하던 고전파의 채팅이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울정도.. 그 미드가 이런 세계대스타가 될줄 상상도 못했었는데요. 격하게 아낍니다 빠커센빠이..
16/10/29 02:51
와
'제 수준이 아니라는 걸 아는 선수에게 지면 화가납니다' 이 발언은 제가 페이커로부터 들었던 어떤 발언보다 쎄긴하네요... 스멥 피넛은 아직 내수준 아니다라는건데 뭐 사실 따지고들면 딱히 반박도 안되고
16/10/29 09:41
그때도 페이커는 아마 폰을 인정하지 않았을 듯 합니다. 탈론 장인이자 그 카운터픽까지 꿰고 있던 폰을 상대로 탈론 선픽을 하는 등...
그때는 페이커가 오만하기도 했고, 야스오 실피 등 하늘이 페이커를 버렸던 때이기도 하죠. 실력적인것 보다도 멘탈 측면에서 아직 불완전했던 시절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16/10/29 13:01
경기 당시에는 인정하지 않았을 지 몰라도 끝나고는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죠. 자기가 못했고 폰이 더 잘했다고. 야스오 실피는 질리언 솔킬 장면 말하는 거 같은데, 하늘이 버린 게 아니라 그건 그냥 실력이구요.
16/10/29 14:06
당연히 그날은 페이커가 못했고 폰이 더 잘했죠. 하지만 자기보다 더 나은 선수라고 인정한 것은 아니고, 그 이후로 폰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실피야 당연히 실력이긴 한데, 한자리 숫자는 운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서요. 당일 컨디션+운이죠. 이것도 실력이긴 하지만요.
16/10/29 09:44
15코코는 최근 코코의 안좋은 폼 때문인지 상당히 저평가 당하더군요. 역사상 페이커 상대로 가장 반반을 잘 갔던 미드라이너를 꼽으라면 단연 15 코코를 꼽을 겁니다. 14 폰은 선발전 제외하면 사실, 페이커와 솔킬 주고받던 사이라고는 해도 라인전 자체는 굉장히 수비적이었거든요. 정글 서폿의 도움도 많았다고 생각하고요.
16/10/29 11:28
역사상까진 아닌거같아요.ㅠ 롤드컵을 못가기도 해서 모호하고....ㅠㅠ15코코라서가 아니라... 15cj 팀의 단단한 움직임이 몇세트 따냈었던게 아닐까 생각해서요.
16/10/29 14:11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라.. 하하... 15 코코는 제 기억상으로는 왠지 팀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혼자서도 페이커를 어느정도 억제한다는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CJ가 15 SKT 상대로 몇번 이겼던건 코코의 미드반반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요소가 합쳐진 결과라고 보구요.
16/10/29 12:59
폰 스타일이 원래 수비적입니다. 안정적으로 하면서 카운터 치는 스타일이랄까.. 코코는 반반을 잘 갔다면 폰은 선발전 이전 블루 시절에도 페이커 상대 잘하기로 유명했죠.
16/10/29 14:18
폰이 블루 시절에 페이커 상대로 쫄지 않고 잘했던 경우가 꽤 많죠. 솔킬도 냈고.. 더 많이 따이긴 했어도
그런데 화이트 시절에는 단순 수비적이라기보다는 폰이 페이커 상대로 직스 같은걸로 타워허깅하고 CS만 먹으면서 버티다가 이긴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아서요. 당시 양 팀의 전투력을 생각했을 때, 페이커 상대로 잘했다고 하기는 어렵죠. 선발전 때 모든 평가를 뒤집긴 했지만
16/10/29 14:26
그럼 폰이 버스 탔단 소리인가요? 폰 스타일이 원래 그렇습니다. 수비적으로 하다가 공격적으로 들어오는 페이커를 카운터 치는 경우가 많았죠. 직스는 챔프 특성이 원래 그런거구요. 애초에 절대자 페이커 상대로 그 정도로 하기도 힘들거니와, 그것도 시에스 먹다가 버스탄 게 아니라 시에스 안 밀리고 주도권도 딱히 밀리지 않았는데 자기 역할 충분히 다 해준거죠. 상대 미드 날뛸 동안 가만히 지박령 한 것도 아니고, 상대도 억제시켰는데. 차라리 님이 주장하는 코코가 더 그런 스타일에 가깝죠. 페이커랑 딱 반반만 갔지 페이커를 압도한 적은 한번도 없잖아요.
16/10/29 14:38
버스라니.. 너무 공격적으로 나오시는데... 폰이 수비적으로 했을때 페이커가 무리하지 않으면 그냥 그대로 CS 밀리고 활약상도 부족했습니다. 주도권을 밀리지 않았다고 보기 힘든게, 페이커가 라인전 안정적으로 하면서 잘 크고 미쳐날뛰면서 이경기는 SKK가 이기나 했는데 결국 팀원들 실수로 한번에 게임을 내주는 그림이 왕왕 나왔으니까요. 물론 폰은 페이커가 무리할 때 잡아먹는 능력이 분명 최고였습니다. 이건 당연히 인정하고, 전제로 깔고 가는 부분입니다. 이럴 때는 폰이 캐리했다고 봐야 하죠.
하지만 저는 분명히 페이커 상대로 '반반'을 가장 잘 가는 미드를 언급했고, 거기에는 15코코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코는 페이커가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가든, 공격적으로 나오든 잘 대응해서, 미드 힘싸움에서 어느 한쪽이 압도하지 않는 그림을 곧잘 만들었는데요. 반반을 간다는 말의 의미에 대해서 저랑 해석이 다르신 것 같은데, 저는 이런 의미로 표현한 겁니다. 폰은 반반을 잘 간게 아니라, 페이커 상대로 서로 주고받기를 잘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경기 때리고 한경기 얻어맞고 이런 식으로요. 페이커에게 가장 위협적이었던 미드라이너라고 평가할 수 있겠죠.
16/10/29 16:36
저도 같은생각이에요 저분은 너무 공격적으로 나오네요.
폰 언급해봤자 페이커보다 높아지는것도 아닌데...코코가 폰한테 밀리진않는거같은데 말이죠
16/10/31 11:41
코코가 폰보다 낫다는 평가는 누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페이커를 상대로 잘 버텼다는 것이지 그게 프로게이머를 평가하는 절대적 지표는 되지 못하죠. 작년 샤이가 스멥보다 마린한테 강했지만 작년 샤이가 스멥보다 잘했다곤 할 수 없듯이요.
16/10/29 05:20
.... 은퇴하고 카이스트 학석박 찍고 해외 나가는거 아닐까......
포공-카이스트 사이버 포카전에서 LOL 대표로 이상혁 학생이 출전하게 되는데........ 아님 고대나 연대 가서 사이버 연고전에서 나타나면....
16/10/29 08:36
16/10/29 08:36
아... 이커형 너무 멋있어
확실히 올해초에는 라인전 찍어누르는 그림이 거의 없고 무기력해서 폼이 떨어졌나 싶었는데 이제는 아니네요 크...
16/10/29 09:13
레딧에 플레이어즈 트리뷴 기자가 직접 작성한 코멘트에 의하면 페이커선수가 기자와 앉아서 통역사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해주었고, 에디터가 이 워딩을 정리해서 기사화했다고 합니다. 글의 구성은 에디터의 손을 거쳤지만 기본적으로 페이커선수가 풀어놓은 솔직한 이야기라고 보셔도 될 것 같네요.
16/10/29 09:37
'쉬는 날에는 가끔 같이 <워크래프트 3>를 합니다(참고삼아 말씀드리면, 저는 팀에서 워크래프트를 제일 잘합니다. 세계에서도요)'
나중에 나겜같은데서 초청전같은거 한번 해봤으면 좋겠네요.
16/10/29 14:39
그냥 전달상의 실수같네요 워크래프트게임이라도해도 거의 워크래프트는 게임툴에 가깝다보니 래더맵 외의 맵을 지칭하는것같네요. 그게 아니고서야 어폐가 너무 커요
16/10/29 10:39
이런 글을 보면 페이커선수가 국내에 남아있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멋진 프로의식을 가진 선수라는 생각이 들고, 국내팬들은 그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터뷰만 봐서는 페이커가 SKT에 남지 않는다면 그건 돈 때문이 아니고 SKT가 롤드컵 우승을 노리지 못하는 팀이 되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16/10/29 11:06
[유명세]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표현입니다.
[인지도] 내지는 [명성] 정도로 수정하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원문 단어도 fame이니 그게 더 맞을 것 같네요.
16/10/30 06:49
나이 신경쓰는 사람이 정말 많네요... 같은 사람이 20살이면 더 훌륭하고 25살이면 덜 훌륭하고 그런건 아니죠.
'비록 어리지만' '나보다 어리지만' '저 나이에' 같은 소리는 사족 중의 사족입니다. 어린거 언급한다고 더 큰 칭찬이 되는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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