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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15 23:16
오늘 루나틱이 쉽게 이길줄 알았는데 트레이서 때문에 진짜 고전 했죠.
내일이 결승인데 예선때 루나틱에겐 패한 로그가 준비를 많이 했을거라 생각은 되지만 기본적으로 루나틱 탱커와 지원가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기복 없이 하기 때문에 에스카와 이태준 선수 컨디션만 괜찮으면 무난히 우승 하지 않을까 싶네요. 세계 최고 엠비어스팀에서 한국 최상위팀들은 세계 10위권 안에 충분히 드는 실력이고 스크림에서 자신들이 더 많이 패한다고 이야기 한점을 비춰볼때 오버워치에서도 한국 강세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6/10/15 23:43
미로 선수가 멱살잡고 캐리했죠.
오늘은 에스카 선수가 너무 아쉽던데, 컨디션이 많이 안좋나보군요. (이태준은 느그태준과 킹갓엠페러를 넘나들고 크크크) 그리고 시걸 선수도 정말 잘하고(메이 활용이 극에 달한 느낌이였음) 이니그마의 트레이서도 미친 수준이였죠. 3:1이긴 했지만, 한판 한판이 전부 치열해서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옵저버 정말 눈 뜨고 못봐줄 수준이더군요-_- 내가 해도 저것보다는 잘하겠다 정도. 선수 잡아주는것과 경기 흘러가는 상황이 전혀 다른 느낌.. 오른쪽 위에 킬 표시 뜨는거 보면서 경기를 파악해야 할 정도였으니. 아무튼, 루나틱하이 내일 결승전과 다음주 엔비어스와의 대전이 정말 기대됩니다. 중국대회인데, 중국팀 수준이 다른팀들과 너무 수준 차이가 나서 안타까울 정도더군요. 그랜드마스터와 골드와의 경기를 보는 느낌.
16/10/16 00:23
에스카가 오늘 영 별로였죠. 개인적으로는 시걸의 NRG를 응원했지만 쩝... 내일도 에스카가 오늘 같은 컨디션이면 로그상대로 쉽지 않을것 같아요.
16/10/16 00:56
겜알못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버워치든 LOL이든 둘 다 안즐기는 입장에서 중계만 보고 느낀건 확실히 LOL은 게임을 잘 몰라도 보기 쉬운데 도저히 오버워치는 게임중계만 봐선 모르겠더군요. 게임 사운드가 끊이지않고 나는지라 중계와 해설에도 집중이 안되고 중계 화면도 뭐가 뭘 나타내는지 잘 모르겠고...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거지?' 생각하고 있으면 게임 끝나있고... 그래픽은 화려하지만 화면은 그 어떤 FPS 장르 중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어지러우며 난잡하고... 과연 오버워치 리그가 LOL리그만큼 클 것인가에 대해선 조금 의문이네요.
16/10/16 01:51
롤 5년전 처음 나왔을때 겜게에서 하던 소리랑 하나도 다를바 없네요. 롤도 도타나 카오스가 중계됐던거랑 똑같이 잘만 중계됐고. 오버워치도 카스 중계 잘되는것처럼 잘 중계될겁니다...
16/10/16 02:04
게임 안즐기는데 롤은 좀 하시고 오버워치는 거의 안하시는거 아닌가요?
바둑 모르는 사람이 바둑보면 오목보다 못한겁니다. 롤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한타때 스킬 다 안보여요. 지금 해설자도 한타 때 놓치는거 많은데.. 오버워치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16/10/16 02:15
둘다 안합니다. 롤은 중계만 보는데 오래 보다보니 그냥 어느 챔프가 어떤 특성이 있고 어떤 스킬이 있다 정도는 알겠더군요.
근데 그거 모를때도 경기 양상은 대체적으로 보이던데(글골이나 타워상황, 킬데스 상황 보면 대충 아니까) 오버워치는 FPS라는 장르에 좀 친숙하지 않아서 그런가 더 알아보기가 힘들더군요. 카스나 서든도 게임은 안했지만 중계는 그래도 대충 보겠던데...
16/10/16 02:40
카스 글옵은 인정하는데 사실 서든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오버워치 굴욕이에요. 게임 내적인 것 제외하고 이스포츠만 보더라도 우선 비주얼부터가;;
16/10/16 02:44
그래픽이나 게임성은 제쳐놓고 중계만 봤을때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둘 다 비교하기 미안할정도로 오버워치가 압도적 우위인건 알겠는데, 서든이 게임이 단순한만큼 잘 모르는 입장에서 봐도 알아보기는 쉬웠거든요. 그 당시 메이저fps 게임들과 포멧이 비슷하니 익숙했던 것도 있고...
근데 오버워치는 복잡해요. 기존 밀리터리 fps와 포멧도 전혀 다르고 그래픽이 현란하고 게임진행이 빠른만큼 알아보긴 어려운 느낌입니다.
16/10/16 11:09
법규님 말꿈과는 별개로 옵치리그는 옵저버의 역량과 방송 시스템에 따라 편차가 엄청 심한거 같습니다. 전 APEX 되게 재미있게 보는데 APAX는 좀 벙찌는 장면을 많이 본거같거든요. APEX는 옵저버가 선수들 슈퍼플레이를 잘 잡아주고 놓친 장면은 최종하이라이트로 편집해서 보여줘서 경기에 몰입감을 높여주는데 APAX는 그런면에서 옵저버랑 방송시스템 차이가 너무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방송시스템은 그렇다 쳐도 옵저버를 지원해줄 수 있는 관전시스템이 얼른 확립되었으면 좋겠네요. 지금의 오버워치 관전은 옵저버의 컨디션에 심하게 의존하고 있는거 같아서요
16/10/16 11:16
오버워치가 보는 맛이 없다라고 단언한다면 전 분명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겐지의 무쌍난무, 트레이서의 화려한 컨트롤, 딜러의 정교한 게임, 각종 궁연계 등등 시청자의 흥분을 끌어낼 수 있는 요소는 많다고 봐요. 다만 현재 관전 시스템은 이를 적절히 보여주지를 못하는 거 같습니다.
16/10/20 11:08
전 롤 이때까지 10판가량? 많이 해봐야 20판 이하정도 했는데 롤 경기 봐서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어요
누가 유리한지 누가 불리한지 누가 캐리하는지 어떤 영웅이 어떤 특성 있는지... 이건 그냥 제가 롤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니 롤을 볼 줄 모르는겁니다 마찬가지로 법규님도 오버워치에 대한 이해도가 없어서 볼 줄 모르는거구요
16/10/16 03:12
제가 apac, apex를 보고 느낀건
한국의 오버워치 실력이 타 지역에 비해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넘어서, 이 게임을 한국이 잘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오버워치 출시 직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은 fps장르가 발전하지 못했기때문에 적어도 1~2년은 해외팀에게 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그 중 한명이었고요.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 게임은 말만 fps지 실제로는 "1인칭 히오스"입니다. fps보단 aos의 팀적인 요소가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탱힐의 경우 에임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데, 그러면 남는건 진입 타이밍, 포지셔닝, 게임 센스고 이런 점에서 한국선수들이 해외선수들에 비해서 유리한 점을 가집니다. 어제 경기만봐도 알 수 있어요. 솔직히 이태준 선수는 프로 탑급 레벨의 딜러가 아니에요. 에스카 선수도 컨디션의 영향인지 제 기량을 못보여줬죠. 그런데 게임은 이겼습니다. 그만큼 탱힐의 역할이 중요한거죠. 아프리카 해설들이 류제홍 선수의 포지셔닝과 힐링을 엄청 칭찬하던데, 저는 미로선수와 딘선수에게 더 큰 점수를 주고싶네요. nrg의 아나도 엄청 잘하는데, 탱커가 트롤하니까 아무것도 못하게되더군요. 제가 카더라로 들은바로는 시걸이 팀포시절 같이 게임했던 친구들이라던데, 빨리 내치는데 좋아보입니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누가 잘해서 이기는지" 알게 되리라 믿습니다. 오늘 에스카 선수의 발라쇼...도 몇번 있었는데, 솔직히 그 중 반 이상은 에스카 선수가 못한게 아니라 상대 선수들이 대응을 잘한건데 순식간에 느그스카 되는거 보고 좀 놀랐습니다. 제일 놀랐던건 리스폰맞추려고 자살하는걸 비꼬는 사람들... 크크크
16/10/16 03:29
항상 나오는 말이죠 시걸의 최대 약점은 '팀'이다.. 확실히 FPS긴 하지만 FPS가 아닌 느낌의 오버워치예요. 에임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팀웍으로 커버도 되고 말이죠
16/10/16 07:53
로그도 탱커가 구멍이었죠. 크크크....
그리고 전적으로 동감하는게 루나틱하이가 떠오르는 이유는 이번 패치를 통해서 게임의 무개추가 탱커진+아나 로 급격히 바뀌었고 그 결과 미로와,딘선수가 가진 포텐이 터진거라고 봅니다. 지금 팀 구성에서 미로선수랑 딘선수가 NRG로 바뀌면 그 순간 NRG는 엔비어스랑 자웅을 결해봐도 될 팀으로 업글될 수준이라고 느껴지더군요. 메타의 방향이 계속 이러한 성향을 추구한다면 내년 초 정도만 되도 4-5개의 국내 팀들은 세계 정상을 노려볼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건 학살선수의 겐지와 요번 패치로 인한 나노 위도우의 등장 가능성 입니다!!!
16/10/16 12:49
2세트부터 Enigma 선수를 트레이서로 돌리기 위해서 시걸은 자리야로 탱커전담을 했죠.
자리야로도 미친듯한 에임과 운용능력을 보여줬지만, 역시 탱커 유저는 잘해도 극찬받기는 힘드니까요. 어제 경기를 보니, 시걸이 희생하더라도 Enigma선수를 트레이서로 돌리는게 더 강해질수 있다는 게 보이더군요. NRG는 딜러와 서버탱은 정상급인데, 역시 메인탱커와 서포터가 너무 딸려요. 반면, 루나틱하이는 딜러진은 정상급이 아닌데, 힐탱은 월드클래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고, 오늘 로그와의 결승전도 선전해서 우승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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