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10/15 14:41:37
Name Leeka
Link #1 http://leeka.co.kr/28
Subject [LOL] 갓구의 등장과 함께하는 롤드컵 8강 2일차 경기
사실 경기를 요약하면

- 1,2 경기는 전성기 폼이 돌아온것 같은 루퍼의 대활약과 듀크의 부진

- 3,4경기는 스크에서 밴/픽을 듀크에게 힘을 빡 주면서 시작된 듀크의 활약

- 뱅기에서 갓구로 바뀌면서 시작된 2~4경기 정글 활약도의 변화

- 16강보단 사람이 됫지만 여전히 페이커와의 격차가 너무나 컷던 미드.

- 정말 극한의 자존심 싸움을 보여준 바텀 대결.

- 언제나 나왔던.. 마타가 있는 팀은 바텀이 밀리면 힘이 급속도로 약해진다는걸 보여준 시리즈 흐름
그런면에선 3경기에 마타가 특성을 완전히 잘못 선택해서 간것도.. (아마 작전짜고 하다가 까먹은거 같은데)..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듯한..

- 허리인 미드가 부실해서.. 불리할때 버티는 능력이 부족한 점..

- 스크 경기는 언제나 초반에 불리해야 보는 맛이 있다는 점.. ?
15~16 스크의 가장 재밌는 점은 본인들이 초반에 불리해야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꿀잼경기를 선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게..


등이 종합적으로 적용된 1~4경기 인것 같네요..


뭐 그래서 굳이 요약하자면

- 예상대로 바텀 듀오의 싸움은 정말 재밌었다 + 확실히 울프는 올해가 최고 전성기가 아닐까 싶은 퍼포먼스.
(본인 스스로도 작년 탑 20에 못든건 인정하지만 올해는 누가 나보다 잘하냐! 라고 자신감있게 말할수 있다고..)

- 미드는 생각보다 터지진 않았지만..  이건 생각보다의 문제고 사실 1~4경기 모두 페이커가 압도를 하는 모습을..

- 블랭크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노페 입장에선.. 아 왜 또 우리랑 싸우기 전에 저래.. 이런 생각을 할것 같기도..

- 탑은 뒤로 가면서 팀이 듀크를 위한 밴/픽을 해준 후에 듀크가 대 활약했습니다만..  RNG야 어차피 정글/미드 별거 아니고..  바텀은 뱅-울프로 제어가 가능해! 였는데
이게 4강 - 결승에서도 반복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그런 지원 없이도 3,4경기 처럼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중요할 것 같네요.

혈전은 탑, 바텀에서 1~4경기 내내 펼쳐졌지만.. 사실 게임의 향방을 크게 가른건 기존 예상대로 그냥 정글+미드에서 체급이 너무 달랐던게 크지 않았나 싶네요.
1경기는 탑/바텀 모두 승전보가 나오면서 미드를 커버했지만
2경기는 탑만 승전보가 나오면서 계속 격차가 벌어지다가 졌고
3경기부터는 걷잡을수 없이 무너졌다는걸 생각해보면..  사실 정글+미드가 체급이 이정도로 다른데 게임을 이기려면 탑/바텀을 다 터트리지 않고선 무리가 있긴 하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Nasty breaking B
16/10/15 14:43
수정 아이콘
기존 예상과 달랐던 건 그 정글차를 벌렸던 게 더정글이 아닌 갓구였다는 점...
코우사카 호노카
16/10/15 14:44
수정 아이콘
4경기 합쳐서 페이커 딜량 10.6만, 샤오후 딜량 6만이라더군요.
샤오후가 블라디 같은 챔을 해서 스스로 딜량 깎아먹은것도 있긴 하지만..

SKT이기려면 역시 페이커와 5:5 를 해줘야...
alphamale
16/10/15 14:50
수정 아이콘
락스입장에서는 EDG와의 대결에서 어떻게든 피넛이 폼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겠네요. 이대로 갓구와 붙으면 정말 락스가 더 힘들 겁니다. 반면 탑은 확실히 스맵이 우위에 있어 보인다는것을 느끼는 다전제였습니다.
카바라스
16/10/15 14:58
수정 아이콘
근데 듀크가 은근히 스멥 상대를 잘하죠. 물론 skt가 락스상대로 잘하는거기도 하고 탑쪽 케어나 밴픽에서의 스멥 견제도 있지만. 듀크가 다른 탑솔들 만났을때는 솔킬도 꽤 따이고 라인전 질때도 있는데-반대로 스멥은 그런 매치에선 거의 다 밟고다녔죠..- 스멥 상대론 그런적이 거의 없긴합니다. 적어도 미드가 밀리는거 이상으로 탑에서 우위를 가져간적이 거의없는..
alphamale
16/10/15 15:3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듀크가 스맵이랑 잘 비비는건 또 몰랐던 사실이네요. 탑만 비벼준다면 미드-sk우위, 정글-갓구일시 sk우위, 바텀 - 쌤쌤이라 생각해서 정말 락스입장에서는 한숨나오겠네요.
쿼터파운더치즈
16/10/15 14:50
수정 아이콘
오늘 갓구 겁나 잘했습니다 -_-bbb
그리고 미드격차 후덜덜 거의 두~세클라스는 차이나던데
안채연
16/10/15 14:54
수정 아이콘
미드정글 차이가 넘사고 봇차이도 좀... 탑은 그나마 루퍼가 분전했지만 거기까지였네요.
킹찍탈
16/10/15 14:56
수정 아이콘
역시 미드차이가 대놓고 나면 전 라인이 영향을 받더라구요
르블랑 아지르를 못 쓰니 정말 샤오후히가 되어버림
짱짱걸제시카
16/10/15 15:03
수정 아이콘
1경기 벵기 나와서 지고, 2~4경기 블랭크 교체 출전후 승리한거인가요?
16/10/15 16:18
수정 아이콘
2~4경기에 갓구 (오피셜 : 잼구) 님이 나오셨죠
16/10/15 15:12
수정 아이콘
페이커의 클라스를 느낄 수 있었던.. 진짜 그는 세체미!!!
저그의눈물
16/10/15 15:12
수정 아이콘
블랭크 폼이돌아오길 정말 많이바랐는데 이렇게 막상 가장 중요할 때 돌아오니 꿈같네요 skt의 정글러 블랭크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아이유인나
16/10/15 15:23
수정 아이콘
어짜피 우승은 스크트. 아주 아름다운 말입니다.
쑥호랑이
16/10/15 15:27
수정 아이콘
오늘은 정말 킹더제네럴엠페러갓 이라는 수식어가 완벽히 들어맞았던 갓구님이네요. 멋졌습니다.
우소프
16/10/15 15:34
수정 아이콘
락스팬분들 입장에선 짜증날만 하실듯

롤드컵 들어올릴 절호의 기회인데 하필 극적인 블랭크의 폼 회복..
비익조
16/10/15 15:38
수정 아이콘
SKT 유일한 약점이 정글이라고 했었는데
사실 지금은 듀크가 좀 기복있는 플레이 한다는 게 문제네요. 페뱅울프는 뭐 한결같고
cluefake
16/10/15 15:41
수정 아이콘
락스랑 붙을 때만 되니 갓구가 되다니..
사실 이래서 스크가 큰 무대에 강하다 하지만요.
해가지는아침
16/10/15 15:51
수정 아이콘
내일도 허리와 바텀 싸움이 기대됩니다. 사실 스멥님이 다 해줄거야죠 크크크
16/10/15 16:13
수정 아이콘
봇라인도 딱히 팽팽했다고 보긴 힘들죠.
마타는 아무리 봐도 고평가인 듯
aDayInTheLife
16/10/15 16: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루퍼가 16강에서 불안불안했는데 훨씬 좋아진 모습이더라고요. 듀크가 안좋은 모습을 보여준것도 있고...
오늘 블랭크-페이커가 상대 미드 정글을 찍어누른게 컸던거 같아요. 봇듀오가 분전했지만 4세트처럼 라인전에서 카르마가 터지면서 쉽게 이득을 날려버리는 경우도 나왔고 뱅-울프의 모습이 더 좋았기도 하구요.
gallon water
16/10/15 16:43
수정 아이콘
지금은 듀크만 3,4경기처럼 해주면 지기가 힘들거 같네요
일단 미드가 반반해야돼요 크크
바스테트
16/10/15 16:53
수정 아이콘
갓구님 그동안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갑자기 각성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락스팬입장에선 왜 하필 그 각성시기가 이 시기냐..라는 생각밖엔 들지 않지만..ㅠㅠ
사막여우
16/10/15 17:24
수정 아이콘
블랭크가 각성해서 기대 이상 해준 것도 있지만 오늘 MOM는 뱅을 뽑고 싶습니다.

진짜 4경기 모두 딜량, 안정성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었어요.

만약 올해 슼이 우승하고 뱅이 지금 폼 그대로 보여준다면 무조건 뱅이 롤드컵 MVP받아야 할 정도로...
뻐꾸기둘
16/10/15 17:28
수정 아이콘
오늘 블랭크 mlxg 이동경로 읽으면서 적시에 역갱 쳐주는게 13,15의 벵기나 14년도 댄디 보는줄.

루퍼는 생각 이상으로 잘했고, 봇은 정말 처절하게 싸웠지만 종국에는 결국 뱅울프의 계속된 승리로 끝났고, 미드는 라인전 킬만 안 나왔을 뿐이지 예상대로 터졌는데(4경기 합쳐서 페이커가 거의 2배 좀 안되게 딜을 더함) 여기에 블랭크가 인생경기 하니 2,3,4경기는 15년 sk나 13년 sk 느낌 나게 이겨버리더군요.
사랑하는너를위해
16/10/15 19:35
수정 아이콘
벵블블블....
자하르
16/10/15 19:54
수정 아이콘
14년 마타는 세체폿이었지만 16년 마타는 글쎄요???많은 의문부호가 남습니다.
현메타는 로밍능력보다 어쨌든 라인전이 훨씬 중요하다고 보는데
마타는 현재 라인전 능력에서 이번 롤드컵에서 만났던 한국서폿보다 확실히 뒤 떨어진다고 보입니다.
오늘도 실질적으론 뱅울 조합에 rng 바텀은 완패했다고 봅니다.
4경기도 초반에 작정하고 바텀 킬 먹여줬지만 라인전 자체는 skt에 패배했다고 봅니다.
16/10/15 20:03
수정 아이콘
확실히 그동안 블랭크의 부진은 멘탈 90% 이상의 문제가 맞았던 것 같습니다. 고질적인 악습관이 반복적으로 나온 이유도 결국 그게 원인인게 맞았던것 같구요. 상식적으로 아무리 머리가 둔해도 프로가 아닌 것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았는데, 결국 그동안의 노력과 코칭스탭의 신뢰가 블랭크가 가지고 있던 딜레마와 같은 모종의 심리적 장벽을 다시 허무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어제 경기보면서 정말 놀랐던건 블랭크 경기를 보면서 맥락없는 카정이라든가 이런게 없고, 오브젝트와 시야 장악에 있어서도 불안감이 1도 안들었다는 것입니다. 이게 정말 신기했어요. 정말 작년 벵기를 보는 듯한 유연하고 신속한 라인 지원과, 그리고 사람이 다르게 느껴졌던 올해 스프링 포스트시즌에서의 그 날카롭고 재기넘쳤던 블랭크를 보게 되어 너무너무 기쁩니다. 그동안 팬이랍시고 경기력에 대해 실망과 가혹한 비판을 했던 입장으로서 정말 고마움과 미안함이 뒤섞여 만감이 교차하네요. 솔직히 이 선수에 대한 회의적인 마음이 강했습니다. 과연 그 멘탈리티가 개선이 될까? 그 악습관들이 개선이 될까? 그런데 결국 롤드컵에서 고쳐왔고 그로인해 한단계 더 성숙했다는 것을 중요한 경기에서 스스로 증명해 내는군요. 경기 시작전에 눈을 감고 차분히 마음 정리하는 것을 보면서 뭔가 느낌이 좋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잘해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정말 기쁩니다.

갓------------------구
16/10/15 20:48
수정 아이콘
엄청 욕먹었을때 저는 응원했습니다.. 이제 팬되기로...
OpenKick
16/10/16 07:18
수정 아이콘
참.... 블랭크 욕먹는거 보면서 잘 되기를 바라기는 했었는데 락스팬으로서 이걸 기뻐해야할지....
반포동원딜러
16/10/16 15:45
수정 아이콘
해외에서는 울프가 그리 고평가를 못받는 이유가
그 자리에 어떤 서포터를 갔다 놓아도 skt니까 우승하겠다.. 라는 소리들이 있는데 완벽한 헛소리죠.
울프선수가 저평가 받는것에 대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걸 선수 자신이 깨뜨리고 있어서 보기 좋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0156 [LOL] 여러분에게 가장 재미있었던 구도는 언제였나요? [61] 랜슬롯9579 16/10/19 9579 0
60155 [LOL] 시즌7, 랭크, 그리고 라이엇의 사과. [40] 랜슬롯11148 16/10/19 11148 2
60154 [LOL] H2K Prolly 인터뷰, gap is closing. [85] Cogito12388 16/10/19 12388 3
60145 [LOL] 2016 롤드컵, 뉴욕 4강에 부쳐 [13] becker9533 16/10/18 9533 35
60143 [LOL] 장인이 된다는 것. 그리고 포기해야하는 것. [14] 랜슬롯7873 16/10/18 7873 3
60142 [LOL] 롤드컵 4강 관련 잡담과 우승 이야기 [10] Leeka8006 16/10/18 8006 1
60141 [LOL] 해외팀이 한국을 따라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47] Tad10152 16/10/18 10152 3
60138 [LOL] 롤드컵 참가 선수 솔랭 순위 [30] Leeka11721 16/10/14 11721 0
60137 [LOL] 롤드컵 4강에 간 류.. 8강 마지막 이야기 [33] Leeka9690 16/10/17 9690 2
60136 [LOL] 락스 타이거즈가 해체 될것이라는 기사가 떳습니다. [123] 발적화17962 16/10/17 17962 1
60134 [LOL] 재미로 보는 정글러 스타일 분석 [11] 삭제됨14997 16/10/16 14997 13
60132 [LOL] 지역 로컬룰의 허점? LPL과 LMS 그리고 LPL의 문제 그리고 클리어러브 [43] 엘제나로13725 16/10/16 13725 8
60131 [LOL] 재미로 보는 LCK 3팀 선수별 롤드컵 KDA수치 [22] 삭제됨8391 16/10/16 8391 2
60130 [LOL] 이쯤에서 다시보는 파워랭킹 선수 짧은 평가 [39] Leeka9850 16/10/16 9850 2
60129 [LOL] 결국에는 또 만나네요 ROX VS SKT [93] 처음느낌11638 16/10/16 11638 5
60128 [LOL] 피넛의 슈퍼캐리.. 롤드컵 8강 3일차 이야기 [143] Leeka12253 16/10/16 12253 3
60125 [LOL] 세계화에 성공한 e-sports, LOL [26] Leeka10138 16/10/15 10138 16
60123 [LOL] 8강 3일자 매치업 - ROX VS EDG [46] Leeka9008 16/10/15 9008 3
60122 [LOL] 갓구의 등장과 함께하는 롤드컵 8강 2일차 경기 [30] Leeka8870 16/10/15 8870 1
60119 [LOL] 14롤드컵 MVP, 서포터의 크랙 마타. [67] Leeka12406 16/10/14 12406 4
60117 [LOL] 삼성이 걸어온 길을 정리해봤습니다 (..) [62] 바스테트10339 16/10/14 10339 13
60115 [LOL] 시즌2~6 북미 롤드컵 성적 [41] 오즈s8096 16/10/14 8096 2
60113 [LOL] SKT VS RNG [42] Leeka12493 16/10/14 12493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