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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3/12/31 00:37:48 |
Name |
ScvfgX |
Subject |
..그리하여 결국 MS Optical 은... |
안녕하세요... 등업후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처음이 아니지만.. 그래도 언제나
처음 같군요 ^^;;) ScvfgX 입니다...
오늘은 제 마우스에 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Microsoft Optical Wheel.. 컴퓨존에서 마우스를 살려고 정보를 찾고 찾아서 이
마우스를 선택하게 되었죠.. 이유는 제 큰 손에 잘 맞고 선택 감이 좋다고들 하시더군요..
그래서.. 가까운 주현 컴퓨터 매장에서 샀습니다. (그 코딱지 만한 곳에서 ㅜ.ㅜ 감격)
1만 8천 원... 벌크인데도 말이죠 ^^;
결국, 지금 다시 쓰고 있는 Logitech Trigem OEM Wheel(Ball) 마우스는
책장 밑으로 들어가게 되었죠... 처음으로 광마를 써본 기분은 '굉장히 빠르다!'
였습니다... 물론 적응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죠... 그러나 정말 피로감이 오지 않고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크면서도 얍삽한 마우스의 움직임과 스킵없고 그 움직임에
잘 반응해주는 포인터.. 그리고 버튼 감 이었습니다. 그것 덕분에 지금 스타크래프트
APM 200대를 넘기게 되었죠... 저를 지금까지 이렇게 만들어준 MS Optical 에겐 고맙지
만... 오늘밤.. 아니 어제라고 해야하나요.. 하여간 옵티컬을 부쉈습니다..
요즘 들어 너무 많이 던진 탓인지..(한 5번째) 버튼감도 처음과는 달리 매우 약해졌고
움직임도 굼뜨더군요... 스타를 할 때도 이것 때문에 연패를 했습니다.
물론.. 몇일전 까지는 괜찮았죠.... 전략 게시판의 How 2 2 fac 과 SK 테란을 옵티컬로
실천하며 연전 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제부터 계속해서 연패의 늪으로
빠졌습니다. 그 이유는 포인터가 마우스를 안 따라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버튼감도 나빠져서 연타를 하는 게 불가능해졌고요.. (평소와는 마우스 상태가 다르자
제 몸부터 거부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여러 곳에서 전투가 날 때는 몸이 떨리는
증상도 나더군요... 그 이유는 옛날과 같이 마우스와 일심동체가 되어서 움직이지 못하고
그것 덕분에 가질 수 있었던 평상심을 잃자 제 자신이 두려움에 떨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의 패배에 대한 특별한 공포심도 있었겠지요...
그래서.. 방금전 대 저그전을 패하게 되고.. 바닥에 떨궜습니다. 한번이 아니라 몇 번씩이요
.. 참.. 기분 더럽더군요.. 하지만 다시 집어들었을 때... 좌클릭이 완전히 맛이 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PS/2 잭을 포트에서 뽑아 본체에 선을 감은 뒤
로지텍 휠과 자리를 바꿔줬습니다. 이제 할 일을 다 했다고 봅니다..
영원할 것 같던 빨간 광선이 사라진 마우스를 보자니 좀 착... 뭐라고 하더라....
하여간 그런 기분이더군요 ^^;; 그리고 이 마우스.. 로지텍 휠.
이것도 어머니께서 쓰레기통에 버리시던 것을 겨우겨우 가져온 것이지요..
나중에 저와 함께한 마우스들을 감상하려고요...
그리고 이제 좀 좋은 마우스 새로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옵티컬. 이젠 '안녕' 이라고 해야겠군요. 그동안의 정 때문에 가슴은 아프지만
(제가 좀 정이 많습니다 ^^;;) 그래도 보내줄 때는 보내줘야겠지요...
그동안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젠 편히 쉬라고 해주고 싶네요..
함께한 지 6개월 정도.. 반년정도를 주인과 함께한 MS Optical..
언제나 힘차게 할 줄 알았지만 그도 노쇠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결국 MS Optical 은 주인의 손을 떠나 편히 쉬게 되었다..
수고했다.. 그리고 편히 쉬어라...
to MS Optical Wheel Mouse.
From Scvfg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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