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8/29 23:43:05
Name The Variable
Subject [LOL] 진에어 팬의 시즌 감상기
굳이 따져보면 IEM이나 케스파컵이 남아있긴 하지만, 오늘 대표선발전에서 지면서 진에어의 2016시즌은 거의 끝났습니다.
애초에 이 팀에 충성하는 매니아도 아니고 갱맘과 낀쉬 두 즐겜러에 대한 호감으로 입문한 라이트팬 정도지만, 솔직히 이번 시즌은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단순히 롤드컵에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만으로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예 팀워크가 멸망하면서 챌린저스로 강등될 정도의 상황을 겪은 팀도 있으니까요. 진짜 문제는 이 팀이 문제라고 지적되는 사항이 아주 2년 가까운 오랜 시간동안 고쳐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내적인 경기력으로나 외적인 결과물로나 가면 갈수록 나빠진다는 거죠.

작년 : 스프링 4위 / 서머 6위 / 대표선발전 최종전
올해 : 스프링 4위 / 서머 7위 / 대표선발전 1라운드

단순히 성적 비교만 해봐도 작년보다 낫다고 할 지표가 전혀 없습니다. 작년 CJ가 진에어보다 정규시즌 성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IEM 산 호세 티켓을 진에어가 받은 것은 CJ 내부에서 리빌딩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 크지만, 초청하는 입장에서는 이 팀이 대표선발전에서 CJ를 꺾으면서 그 당시에 롤드컵은 못갔어도 한국 4위라는 성적을 보여줬기 때문이었죠. 근데 결국 올해는 잘 쳐줘서 10팀 중 6위일 뿐이네요.

이쯤되면 아예 완전히 망해버린 CJ나 정말 쓸데없는 돈을 퍼부었을 롱주에 비해서는 좀 낫지만, 실패한 리빌딩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이스포츠 팬들의 반응을 보면, 진에어를 강팀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4시즌 째 초반에 굉장히 선전하다가 갑자기 추락하는 양상을 계속 반복해서 보면 누가 강팀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아프리카가 기복이 심한 팀이라고 하지만 그쪽은 응원받는 선역 언더독으로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반면, 진에어의 이미지는 그냥 의적, 이번 서머 시즌같은 경우에는 도적질도 못한 망팀일 뿐입니다.

결국 이 기복이 심한 팀끼리 욕을 먹느냐 응원을 하느냐의 차이는 경기가 재밌냐는 건데, 진에어가 그 점에 있어서 최악임은 부정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작년에 갱맘이 제라스로 단단하게 버틸 때는 오디아나에 이어 갱맘의 시그니쳐 픽이 생겼다는 것에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제라스가 1티어에서 내려온 지가 도대체 언젠데 이 팀은 아직도 그런 운영을 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삼성처럼 꾸역꾸역 잘 이기냐 하면 그런것도 아니죠. 가끔 트레이스 윙드 쿠잔이 개별적으로 터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하죠. 순간적인 강렬함은 삼성보다 좀 나은 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경기는 그냥 플루크일 뿐, 다음 경기에서는 갑자기 소프트웨어가 리셋됩니다. SKT를 2:1로 잡으면 뭐합니까, 다음 경기부터 MVP한테 2:0으로 박살나고 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연패행진을 하는데. 그냥 스크한테 지고 약팀 확실하게 이기는 게 낫죠.

애초에 제 실력이 골실을 왔다갔다하는 즐겜러 수준이니 누굴 평가하겠습니까만, 선수들을 쭉 지켜본 인상을 대충 평해보고자 합니다.

트레이스
작년보다는 나았습니다. 그런데 수준급 탑솔러는 더이상 아닌 것 같아요. 스프링 말까지만 해도 썸데이가 불안하기 짝이 없을 때 그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도 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서머 시즌 중반부터의 모습은 확실히 기대 이하였습니다. 말자하 같은 혼자만의 필살 픽은 괜찮았지만 평소에는 여전히 능동적인 모습은 기대할 수 없었어요. 안정적이라고 하는데 이제는 그냥 노장에 대한 의례적인 수식어 정도에 불과한 느낌입니다. 게임 외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탈주로 인해 깎아먹은 점수도 노장이라는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정말 어이없었고요. 최고령인 만큼 노쇠화는 계속 진행될 거라 생각하고, 적절한 서브를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소환
경기에 거의 나오지 않았으니 평가할 건덕지도 없는 것 같긴 합니다. 제가 솔랭 폼은 전혀 모르는 입장이라 자세히 평할 순 없지만, 나온 경기에서는 딱히 트레이스를 대체할 만한 자질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케스파컵, IEM 등의 경기를 기억해 보건대 흔한 리븐장인...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다르샨 잭스랑 붙었을 때는 결과도 나빴고 클래스 차이만 느껴졌습니다.

윙드
확실히 윙드만큼은 체이서보다 확실히 나은 대체였던 것 같습니다. 시즌 중반에 그라가스로 아무 것도 못하면서 부진할 때도 있었지만 나진 소드 때 nlb에서 활약하던 만큼의 기대치는 해줬습니다. 체이서가 롱주에 가서 폭망한 것일수도 있지만 여튼 비교해봤을 때 그냥 윙드가 현 시점에서는 훨씬 나은 정글러라고 봅니다. 쿠잔과 더불어서 그나마 이 팀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잘 해주고 있고, 어지간한 챔프로 1인분 이상은 해주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쿠잔
라인전 확실히 셉니다. 근데 한타 때 너무 불안하다는 단점이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것 같아요. 후술할 파일럿 선수가 꾸준히 별로라면, 잘하던 쿠잔이 한 번 던지면 임팩트가 너무 큽니다. 작년부터 출전했을 때 경기가 원래 나쁘진 않았고, 무색무취였던 갱맘의 능력치에 비해서는 장점이 더 많지 않나 하고 생각해요. 플루크가 터지는 것도 쿠잔이 윙드와 더불어 활약하기 때문이고, 그래도 스프링 시즌 4위라도 한 데는 쿠잔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블랑
한타 각 보는 건 쿠잔보다 낫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CJ 상대로 탈리야 대처를 제대로 못하는 모습은 굉장히 아쉬웠지만 기본적인 수준은 있는 미드라이너라고 생각합니다.

파일럿
노력을 많이 하는 건 알겠는데, 2년 간 성과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팬이 적고 기대치 자체가 워낙 낮아서 언급이 많이 안될 뿐, 이번 시즌 퍼포먼스는 강등당한 매라와 SKT 팬분들이 질색하는 블랭크 등에 비견될 워스트 라이너에 가깝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메타에서 중요한 진과 애쉬 플레이가 좋았던 기억이 없습니다. 특히 애쉬는 작년 선발전 이후로는 궁 명중률이 얼마냐와는 별개로 필패카드 같은 느낌입니다. 현재로서는 작년에 왜 캡잭이 주전이 아니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개인적으로는 진에어 이야기 할때마다 파일럿 선수를 쉴드치는 입장이었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까 뭔가 팀 내부에서 결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트레이스의 경우 서브 탑솔러가 필요한 거라면, 파일럿은 대체할 '주전' 원딜러가 필요합니다.

체이
그나마 팀내에서 제대로 이니시를 거는 역할을 해주는 선수입니다. 체이가 죽을 각오하고 누구라도 들이받지 않으면 팀이 싸울 생각을 하질 않아요. 트레이스와 윙드가 부진할 때 혼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봇듀오 라인전이 강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스위트
SKT전 알리스타 퍼포먼스는 최악이였지만, 장점이 아예 없는 선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스크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니 봇듀오 라인전 자체는 파일럿 체이보다 파일럿 스위트 쪽이 더 센 것 같았어요. 애초에 라인전 이겨봐야 원딜이 던지면 뭔 소용이겠습니까만.

더이상 진에어는 작년처럼 한국 4위팀이 아닙니다. 애초에 서머 시즌 포스트시즌은 가지도 못했고 오히려 승강전으로 가서 서킷포인트를 다 날려먹고 오늘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었죠. 작년에는 그래도 갱맘의 갱플랭크를 보면서 내년에는 다르겠지 하는 기대를 했지만, 올해 결과를 보니까 더 나쁜 쪽으로 다르게 되어버렸네요. 노잼과 쫄보 근성은 여전하며, 꾸역승은 줄어들었고 역전패는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진에어 팀의 기믹이 롱주처럼 '이번에는 다르다'는 식으로 고정되는 일이 없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늘 경기 역스윕은 그냥 진에어의 망한 시즌을 요약하는 듯한 서사였습니다. 아프리카의 경기력도 그렇게까지 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진에어보다는 훨씬 재밌고 이길 자격이 있었던 것 같네요. 김동준 이현우 해설이 30분만 버티면 진에어가 질 수가 없어요라고 하는데 30분이 되니까 패배하는 상황, 그게 지금 진에어 팀의 냉정한 실력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oveCrowd
16/08/29 23:58
수정 아이콘
소환이 나왔을 때 장점이 전혀 없는 것 처럼 보이는건
소환 자체의 라인전이 생각보다 별로인 것도 있지만 팀 자체가 깨져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스프링 극초기에 진에어가 말도안되게 지는 경기가 몇 경기 있다가 그냥 트레이스 고정으로 가더군요.

더불어 한상용 감독의 말에서 '코칭한대로 되지 않는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와 더불어 시즌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했다고 보이는 선수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즌 초에는 트레이스가 메타 변화를 잘 읽고 와서 그 장점을 통해 승리를 잘 거두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메타는 고착화되고 팀은 가라앉았죠.
그 말은 뭐냐면 이 팀의 코칭 방법이 선수들에게 하나도 안먹힌다는겁니다.
진에어 코치진은 픽밴이 참 강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가끔 해설진도 칭찬하죠)
그 외에 선수들 성향이나 팀 운영에 있어서 경기내적인 피드백이 하나도 안되는건 분명 코치진의 잘못도 있습니다.
또한 체이-스위트, 블랑-쿠잔 처럼 크게 색깔이나 기량이 다르지 않은 선수들을 좀 더 분명한 색을 갖게 해주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모든 선수가 페이커, 뱅, 프레이, 스멥이 될 수 없거든요.
이런 전반적인 특징들을 고찰해 볼 때, 진에어에게 지금 시급한 것은 원딜도 원딜이지만 경기 내적인 면을 잡아주고 지도할 코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뭐 원딜 교체는 말할 것도 없구요, 오더가 가능한 탑이나 서폿도 데려온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트레이스 아예 없을 때나 트레이스가 스플릿할 때 중심 덩어리들의 움직임이 너무 별로에요.
마스터충달
16/08/30 00:02
수정 아이콘
진에어는 경기 양상이 고착화 되면 추락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시즌 초기에는 막 잘하다가, 좀만 지나가면 늪에 빠진 것 마냥...
레몬커피
16/08/30 00:08
수정 아이콘
저는 롤 처음 볼 때부터 지금까지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가장 중요하고 잘하는 놈 모아다놓으면 팀워크같은건 알아서 해결된다
라고 생각하는 쪽이였는데 유일하게 진에어 보면서 그 생각이 좀 달라지려고합니다
이 팀은 기량 이전에 진짜 경기운영이나 프로로서 기본적인 각보는능력에대해 큰 애로사항이 있어요
(물론 그거와 별개로 파일럿은 대체자를 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프로경기에서 제 모습 보여준게 2년간 다섯손가락에 꼽을
수있는 선순데 이정도면 이제 프로에서 안먹힌다고 봐야죠)
왜 이런지 진에어 내부사정을 모르는이상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 큰 쇄신이 필요합니다
작년에는 갱맘이 당시 LCK미드로 기량이 너무 부족해서 저런 미드를 뒀으니 미드도 맨날 쫄보 버티기픽만하고 팀도
쫄보화되는건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쿠잔같은 선수를 두고도 바뀐점이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작년 성적이 더 좋았
다는게...
밖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건 코칭방식의 문제나 팀 내부적으로 확실히 각을 못보고 유우부단한 선수들만 모여있는건가 하는
생각정도밖에 못해보겠네요
for4ndroid
16/08/30 00:17
수정 아이콘
체이 선수가 되게 되게 잘하드라구요. 기여도나 해주는 것에 비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못 받는 느낌도 들구요.

vs 락스 전을 직관갔었는데,
당시에 체이 선수가 3세트에서 못한 게 아니었음에도
(제 기억에 알리 픽해서 마지막 한타 때도 프레이 계속 봤었는데 진에어 딜러진이 순삭당하면서 게임을 졌던 것 같네요)

지고 나서 경기석에서 고개 푹 숙이고 울먹이던 게,
보는 제가 너무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다음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 내길 바랍니다.
서혜린
16/08/30 00:25
수정 아이콘
주도적인 한타를 못한다는게 가장 큰 문제인거 같아요. 무리한 이니시를 받아치거나 라인전부터 압도하면서 유리함을 유지한다면 게임을 이기는 방법밖에 모르는 거 같아요. 미드 정글러가 이니시를 해야되는 주도적인 경기나 팽팽한 상황에선 한타를 패배하고 게임을 주는 모습이 많네요.
bemanner
16/08/30 00:31
수정 아이콘
후반 바라보는 팀에서 가장 중요한 게 원딜 캐리력인데 정작 원딜이 그 팀에서 가장 약하면 팀 컬러를 바꾸든 원딜을 바꾸든 해야죠.

진에어가 좋은 모습 한 번 보여주다가 다시 안 좋아지는 건 트레이스의 깜짝 픽이 통했다가 타 팀이 적응해서 그러는 건데, 트레이스가 시간 지나면서 기량이 떨어질 수록 날빌로 잘 풀린 몇 경기조차 없어져서 성적이 더 안나올테니, 다음 시즌은 확실히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드리나무
16/08/30 00:34
수정 아이콘
체이 쿠잔 블랑은 다른 팀 가면 더 잘할수있는 선수들 같아요.특히 체이는 아깝습니다.
체이 선수 진가 좀 알고 데려갔으면 좋겠어요.진에어에 있기 아까워요.최상위권팀 가면 더 잘할거에요
응~아니야
16/08/30 04:00
수정 아이콘
일단 LCK에 있는 나머지 팀들 중 체이보다 나쁜 서폿은 저점의 키? 가끔 불안한 퓨어? 말고는 없는 거 같은데 피카부도 FA아닌가요? 굳이 체이를 쓸 팀이 없죠...
아름드리나무
16/08/30 04:37
수정 아이콘
피카부는 공무원 준비한단 소리도 있고 손목부상이 매우 심하다는데 뜬소문만 무성하고
추가적인 소식을 접한적이 없어 모르겠네요.ㅠㅠ
하지만 내년에 엑소더스가 일어나 상위권팀에 자리가 난다면 체이 선수의 진가를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성큼걸이
16/08/30 00:39
수정 아이콘
2016 LCK worst 5 라인업
소환-블랭크-BDD-파일럿-매드라이프
응~아니야
16/08/30 04:02
수정 아이콘
크레이지가 더 워스트 아닐까요? 소환은 개인기량으로 역캐리 한 적은 없으니...
동동다리
16/08/30 00:44
수정 아이콘
진에어는 작년이랑 비교해서 놀랄정도로 달라진게 없는거 같습니다.
16/08/30 00:4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탑은 서브를, 원딜은 주전감을 찾아야죠

파일럿은 많이 기다려줬다고 생각합니다
프레이,애로우,뱅,룰러,상윤,마하,퓨리,로컨,존끄
이중에서 파일럿은 어느정도 위치인지 생각해보면 답 나오죠

그리고 팀적으로는 제발 컬러 좀 찾길...ㅠ
오쇼 라즈니쉬
16/08/30 01:58
수정 아이콘
사실 컬러는 확실합...
16/08/30 08:55
수정 아이콘
승리 컬러를......ㅠ
김정윤
16/08/30 00:53
수정 아이콘
트레이스가 폼이 조금씩 줄어드니까 소환과 자연스럽게 바통터치되는 그림이 최선이었는데
소환이 경기를 뛰면 진에어 특유의 질척거림도 없어지면서 겜이 계속 터졌죠
탑은 빨리 서브를 구해야하고
원딜이나 서폿을 무조건 경험있는, 오더 좀 하는 선수로 대체하지 않으면 계속 더이상 발전이 없을거 같네요
자하르
16/08/30 01:32
수정 아이콘
진에어는 절대 후반가면 안 되는 타입이죠.
후반 캐리는 약해졌다고 해도 원딜의 지분이 엄청난데 진에어처럼 원딜이 약하면 후반가도 영양가가 없죠.
삼성이 이번시즌 성적이 오른거도 후반가면
제역활 해내는 룰러가 영입되었다는거도 무시 못한다고 봅니다.
16/08/30 01:5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최고는 쿠잔-윙드 중심으로 리빌딩하고, 트레이스는 코치 활약하는게 좋을것같아요.
특히 쿠잔 라인전이나 리그중에 보여준 임펙트는 살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양파냥
16/08/30 02:08
수정 아이콘
체이는 상당히 괜찮은 서폿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하는 원딜이 문제인거죠
콰트로치즈와퍼
16/08/30 02:19
수정 아이콘
제가 봤을 때 현재의 진에어는 굉장히 아이러니한 팀입니다. "장기전을 좋아하는데 장기전을 못하는 팀"이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1. 후반지향형 픽을 하면 초반이 약한데, 초반 약한 타이밍에 게임이 망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미드 바텀의 라인전이 준수해야 함
2. 초반 탑정글이 주도권을 쥐면서 시선을 끌어서 적이 우리 딜러들 성장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고, 딜러들 성장 이전의 딜 공백기때 한타를 캐리해야 함
3. 딜러들 템이 점점 나오면서 중후반에 접어들면 미드와 원딜이 한타때 좋은 포지셔닝으로 무자비한 딜을 때려박아야 함

이게 후반지향형 운영의 필수요소들인데, 위에서 언급한 후반지향형 운영의 필수요소들이 하나같이 진에어의 단점입니다(...)

이걸 갱맘 제라스 시절엔 이걸 제라스 포킹으로 해결하곤 했습니다. 넥서스 빼곤 몽땅 내줄 기세로 보수적으로 운영하면서 어떻게든 풀템전까지 끌고 가고, 제라스가 짱짱쎄지는 타이밍 부터는 대치구도에서 제라스가 적 딜러한테 스킬 맞춰서 적 딜러 빈사상태 만들면 사실상 5:4 수준이니 그대로 밀고 들어가는 거고 아니면 계속 무한 대치구도.

근데 지금의 후반지향형 픽인 빅토르 같은 챔피언들이 대치전에서도 좋고 후반 한타에서도 좋지만, 정작 직스나 제라스처럼 '대치구도에서 적 딜러를 위협할 수 있는 수단'이 없죠. 결국 포킹으로 적 딜러를 빈사상태로 만드는 식으로 결정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면, [후반 원딜 캐리][이니시에이팅]으로 결정력을 행사해야 합니다. 근데 16년도 진에어는 이거 둘 다 못했죠. 포킹메타가 다시 돌아오기를 빌거나, 말씀하신 대로 세대교체를 위한 탑라이너 + 즉시전력감 원딜러를 영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혹은 파일럿 선수가 절치부심해서 극적인 실력 향상을 하거나...
cluefake
16/08/30 02:38
수정 아이콘
작년 삼성이 진에어랑 운영방식 좀 유사했죠. 그런데 올해 삼성은 솔직히 진에어 상위버전(?)이 되었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두가지인거 같습니다. 쿠잔이나 크라운이나 잘할땐 잘하는데 올해 크라운은 쓰로잉을 크게 줄여서 문제점을 고쳤고, 파일럿/코어장전 둘다 캐리력 떨어진다는 평인데 룰러를 영입해서 원딜의 캐리력이 생긴것(뭐 파일럿보다 코장이 더 나아보이긴 하고 원딜계속 하고 있었으면 룰러가 은근 불안정성 있다고보기때문에 서브론 좋은 카드라봅니다만 어쨌든) 그리고 큐베도 꽤나 지금은 캐리력 있고 괜찮은 탑이죠. 트레이스는 안정적이라 쳐도 캐리력은 의문..
이런 점이 똑같이 후반운영해도 삼성이 훨씬 강하죠. 후반지항형 운영하는데 원딜이 캐리력 없는게 크긴 큰데 그냥 라이너들이 캐리에 다 문제를 갖고있죠. 원딜도 캐리력없고 탑도 캐리하긴 뭔가 힘에 부치는(?)느낌을 받고 미드는 캐리력이 있긴한데 불안정해서 잘 던지고 이러니 윙드가 고생하는 경기가 나옵니다.. 뭐 소환은 그냥 운타라 mk2라 느껴지구요.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없고, 판읽는 오더능력이 트레이스 말고는 없기도 하고. 일단 삼성처럼 주전 원딜 영입은 필요할거같고 또 그냥 누가 되어도 좋으니 오더 되는 사람좀..오더가 좋은 사람이 아주 절실해요.
레몬커피
16/08/30 14:29
수정 아이콘
그렇죠 올해 삼성이 후반지향형 운영으로 재미 많이 봤는데 가장 큰건 삼성에는 후반 갔을때 미드원딜이 큰만큼 딜을 우겨넣을줄을
압니다. 올해 크라운-룰러의 모스트픽이 둘다 50%가까이 빅토르-시비르라는것만 봐도 알수있죠. 어떻게든 후반 가면 저 둘이 눈에
보이는 캐리력을 가지고있으니 그 전략으로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거고요 성장과 한타에 강점이 있는 앰비션도 있고요
근데 진에어는 일단 원딜이 딜 못넣는게 눈에 보이는데 이런 원딜데리고 후반가봤자고...쿠잔은 준수하긴 한데 팀 특성상 대놓고
후반 보는 픽보다 오히려 초중반에 강점이 있는 픽도 자주 하고...
피아니시모
16/08/30 02:55
수정 아이콘
리빌딩을 한다면 쿠잔-윙드 중심으로 해야죠
트레이스는..사실 실력적인 면이 아니라 팀케미를 위해서라도 정말 필요한 존재인데 다음시즌에도 지금까지 보여준 꾸준한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슬슬 라인전에서 벅차다는 게 느껴지거든요

원딜은 인제 교체해야죠 몇시즌째 기회를 줬는데요
헤나투
16/08/30 05:08
수정 아이콘
트레이스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이팀은 트레이스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순간 리빌딩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즌초에는 실제로 그런시도도 있었죠. 그런데 트레이스가 없으니 팀도 아니었죠.
트레이스는 팀의 큰형님 역할만 해줘도 되게 만드는 선수가 필요해보입니다.
16/08/30 06:51
수정 아이콘
진에어의 문제는 의외로 심플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한타를 못해서 그래요. 다른 스탯들과 비교해서 한타력이 지나칠 정도로 낮습니다. 진에어만의 특이한 현상같아요. 한타만 중위권 이상만 되었어도 훨씬 그림이 나았을텐데, 이건 어디서 문제가 나오는건지... 한타는 기묘할 정도로 못합니다. 명색이 정규시즌 상위권이라고 불릴만한 팀이 그 발암스러운 한타력의 부재로 인해서 강팀으로 인식하는 것조차 거부하는 분들이 많죠.

한타를 왜 못할까? 이 점을 유심히 생각해봐도 이젠 모르겠습니다. 이젠 특정 선수의 문제가 아닌것 같기도 해요. 뭐 원딜이 파일럿이라 그렇다 어쩐다 해도, 다른 선수들도 한타에서 뛰어난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질 못하니까... 선수가 바뀌어도 진에어 특유의 운영은 물론 그 어이없는 한타력은 전통으로 이어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국 이건 팀의 전략적 방향성의 문제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세인트
16/08/30 16:34
수정 아이콘
롤알못이지만, 원딜한테 후반에 힘쓸수 있게 그만큼 힘 실어주는데 한타력이 안나온다는게 그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16/08/30 08:30
수정 아이콘
어제 다른 선수들이야 예상과 크게 다른건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쿠잔 선수가 너무 아쉬웠네요.
라인전은 잘 해주는데, 한타 때 이상한 포지션에서 이상한 타이밍까지 딜을 넣고 있다가 잘립니다. 그리고 라인전에서 잘 큰 미드가 없어지니까, 그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팀 운영이 갑자기 휘청이더라구요.
원딜이 약한 팀의 미드라는 부담감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이건 진에어의 후반 지향 운영과는 잘 맞지 않는다고 느껴져요. 진에어의 선수들도 바뀌었으니 팀컬러도 같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08/30 09:07
수정 아이콘
갱맘 때 제라스로 대표되는 늪롤로 재미좀 본게 독이 된것 같습니다. 갱맘 때 처럼 운영은 더 이상 불가능한데 후반 한타도 못하면서 항상 질질 끌고가니 답이 없죠.
제가 스프링때 팀별로 경기시간당 원딜의 분당 데미지를 통계를 내봤는데 진에어가 롤챔스 모든팀 중에서 경기시간은 가장 긴데 원딜의 분당 데미지는 가장 낮더군요. 후반갈수록 딜이 폭발해야할 원딜이 딜 기대치가 낮은데 한타가 강할수가 없죠. 파일럿에게 2년동안 기회를 줬는데 성과가 이 정도라면 선수나 기용하는 코치나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6/08/30 09:48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파일럿이 캡틴잭보다 나은점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반대로 캡틴잭이 파일럿보다 못한점이 뭔지도 말 모르겠구요
세인트
16/08/30 16:35
수정 아이콘
발음 혹은 발성? 크크.
철혈대공
16/08/30 10: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파일럿 대신 진에어에 피글렛이.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진에어가 한타 해야 할 때 사리는 모습은 많이 고쳐질 것 같은데......

물론 북미에서 뛰고 온 선수가 아무리 그래도 LCK 선수에 비비겠냐는 분들도 있우시겠지만, 지금 진에어에게 필요한 건 수동적인 성향을 때려부술 만큼 공격적인 선수 한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16/08/30 11:33
수정 아이콘
진에어는 한타가 요상할 여건을 진짜 많이 갖춘 팀이죠. 이니시에이터 부재, 기량부족의 원딜.
보통 둘중 하나만 정상이어도 그렇게까지 한타가 한숨만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원딜만 바꾸면 꽤 괜찮은 그림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넹넹넹넹넹넹넹
16/08/30 11:48
수정 아이콘
파일럿이야 말할것 없고 트레이스는 팀의 기둥이니.. 장기적으로는 트레이스로부터 독립하는게 팀의 과제가 될것같아요.
그리고 쿠잔선수는 라인전은 좋지만 가끔 한타에서 이상한 포지션을 보여주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할때는 안정적이지만 본인이 못크거나 라이전에서 패배할시에는 팀 자체가 흔들리더군요.
쿠잔선수는 챔프폭도 살짝 문제 있다고 봅니다. 리산, 블라디는 확실히 잘하지만 나머지는 이 둘에 비에서 의문점이 생겨죠.
게임 자체가 정말 재미없겠지만 지금스타일로 원딜만 밥값해도 진에어는 3강에 비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가장 적은 변화로 강해지는 길이고 궁극적으로는 위에서 말했듯 트레이스로 부터 독립해야죠.
선수 하나 없다고 팀워크 자체가 크게 흔들리는 팀은 진에어가 유일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진에어의 탈트레이스 팀워크 중심에 블랑이 있다면 정말 베스트겠지요.
그외에도 코치나 감독은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밴픽과 같이 결과론이라고 생각해요.
pgr-292513
16/08/30 12:29
수정 아이콘
미친개처럼 이니시해줄 사람이 있어야될듯
제이슨므라즈
16/08/30 18:13
수정 아이콘
교전각잘보는 이니시잘하는 탑솔러
정상적원딜
모두가 아는 두가지요소죠.
개인적으로 체이는 지금평가보다 훨씬좋은서포터라고 생각합니다.
아스미타
16/08/30 18:29
수정 아이콘
타팀팬이라 한타만 유심히 봤는데
진에어 미드는 공격적인 포지션이고
진에어 원딜은 한타 포지션이 너무 아쉽네요

원딜은 서브라도 뽑아야 할 것 같아요
16/08/30 22:55
수정 아이콘
2년째 똑같은 패턴, 2라운드에 무너지는 것도 똑같음. 이 정도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죠. 심지어 이 팀에 트레이스 재계약안하고 올시즌 소환하나로 시작하려고 구상했던 분들은 책임을 짊어지는 모습을 봤으면 하네요.
올해는 그렇다 치더라도 작년은 롤드컵 충분히 노릴 수 있었는데 그게 하반기 팀망가지는 걸 내비두면서 하...
치토스
16/08/30 23:04
수정 아이콘
파일럿은 정말 무색무취 입니다.. 원딜로서의 파괴력이 이렇게 안 느껴지는 원딜러는 정말 독보적인것 같습니다.
16/08/31 00:06
수정 아이콘
진에어를 떠난 갱맘 역시 미국에서 진에어식 버티기 미드를 주구장창... 하다가 별로 재미를 못봤죠 크크
터널스네이크룰
16/09/02 12:10
수정 아이콘
시즌 초에는 다른 팀보다 빨리 적응하고 강팀 흉내를 내지만 시즌 후반에는 다른 팀보다 전략의 완성을 못시키고 우왕좌왕하는, 메타 변화에 적응을 못하는 팀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911 [LOL] 롤드컵에 사용될 6.18패치 에 대한 의견. [50] 솔마11078 16/09/11 11078 1
59910 [LOL] summoning insight ep. 76 [17] 파핀폐인8228 16/09/11 8228 21
59909 [LOL] 2016 월드 챔피언십 조추첨 완료 [66] 파핀폐인10599 16/09/11 10599 7
59899 [LOL] 2016 롤드컵 진출팀 총정리! 유럽, 북미, 한국 편 [19] 가을야구하는엘지9723 16/09/09 9723 7
59895 [LOL] 조별 예선 프리뷰 & 한국팀 간단 전망 [90] becker11781 16/09/09 11781 9
59893 [LOL] RNG 한국 전지훈련전 인터뷰번역(하) [19] Otaru10645 16/09/08 10645 8
59889 [LOL] RNG 한국 전지훈련전 인터뷰번역(상) [32] Otaru11099 16/09/08 11099 20
59888 [LOL] 2016 롤드컵 진출팀 총정리! 중국, 대만, IWC 편 [23] 가을야구하는엘지7764 16/09/07 7764 4
59885 [LOL] LCS 쿡쿡 찔러보기 [17] 후추통6904 16/09/07 6904 2
59882 [LOL] 아재의 다이아 입성기+반 비주류챔 일라오이고찰 [19] Euphoria9729 16/09/07 9729 2
59879 [LOL] 외국팬이 뽑은 롤드컵 포지션별 베스트5 [101] 피아니시모9406 16/09/05 9406 1
59877 [LOL] 최근 롤을 다시 시청하면서 느낀 여러가지 점들 [62] 파핀폐인10474 16/09/06 10474 5
59874 [LOL] 게임 외적 측면에서 살펴본 프나틱의 몰락 [30] 후추통10647 16/09/05 10647 6
59871 [LOL] LMS 롤드컵 선발전 감상 (부제 : AHQ 격찬) [42] legend9965 16/09/05 9965 4
59864 [LOL] 19전 20기 - 삼성 갤럭시, 한계를 넘어서다 [35] 소야테10529 16/09/03 10529 17
59863 [LOL] 간단한 통계로 보는 LCK 포지션의 변화 [22] becker9526 16/09/03 9526 54
59855 [LOL] LCS EU UOL이 프나틱과 스플라이스에게 스크림 통수 맞았네요. [19] sand8622 16/09/02 8622 2
59848 [LOL] 핵쟁이들이 부들부들... 라이엇 사인코드 해프닝 (헬퍼측 사인코드 QnA 첨부) [182] Rated20487 16/08/31 20487 6
59845 [LOL] LCS 결승 및 여러가지 소식 [22] 파핀폐인7975 16/08/30 7975 4
59844 [LOL] 진에어 팬의 시즌 감상기 [40] The Variable9628 16/08/29 9628 9
59840 [LOL] 올해 상대 전적으로 보는 LCK 롤드컵 선발전 [56] 눈팅용8846 16/08/29 8846 6
59837 [LOL] 대륙별 롤드컵 진출팀 현황 [60] 情神一到何事不成10009 16/08/28 10009 11
59836 [LOL] 랭크 다인큐 제한에 대한 고찰.. [31] Shotable6803 16/08/28 680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