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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4 18:58
전 솔직히 스1이든 스2든 OEM가 많았지만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나왔던 이야기중 경기력 저하가 가장 많이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특히 스1에서 말이죠. 애초에 스1은 이지 지나가는 게임 이라고 생가갛고 스2를 집중적으로 연습하던 시기였던게 크기 때문에 연달아 나온다고 하면 더욱 더 연습 못해서 더 저하된 경기력이 나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6/07/24 19:35
무슨 방식을 쓰건 병행은 최악의 선택이었죠. 그냥 깔끔하게 스타1 닫고 스타2로만 진행하는게 나았습니다. 아니면 스타1으로 마무리를 확실하게 지어버리던가요.
16/07/24 20:22
스타리그와 마찬가지로 스1으로 완벽하게 마무리를 짓고
준비기간을 거치면서, 정규리그 오픈전에 프리시즌을 열고 그 다음에 바로 넘어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시간이 오래되어서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가 중요하죠
16/07/24 20:53
그냥 병행을 하지 않고 스2로 넘어갔어야 했죠.
스1 경기력이 급락하니깐 병행 리그를 아예 안보게 되더군요. 도대체 왜 병행을 한건지 아이디어낸 인간에게 따지고 싶을 정도였네요. 어짜피 스2판이 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서 초창기의 이런 실수가 더 뼈아프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지금와서 다시 논의해봤자 영양가는 없어보이네요.
16/07/24 21:25
병행은 아~무런 이득도 없습니다.
일단 선수들 개개인의 광적인 빠들 말고는 수준높은 경기, 재밌는 경기 보려고 보는거지 OME 보려고 보는게 아니잖아요? 근데 병행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OME 경기가 많이 늘어나거든요. 어느 한 쪽 충실히 연습을 못 하게 되니까요.
16/07/24 22:56
병행은 뭐... 그냥 스1팬들 스2보게하려는 발악에 불과했죠. 그래도 개인적으론 그거덕에 스2시작하고 나름 재밌긴 했습니다.
16/07/24 23:20
개인적으로 에결을 스1으로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병행이라는건 결국은 스2로 넘어간다는 얘기였고 그렇다면 선수들 스스로 스2에 더 많은 노력을 쏟게 될수밖에 없었죠. 거기에 에결로 스2니 스1은 말그대로 기본기로 (나쁘게 말하면 아무 준비없는 망겜들로) 나타났죠. 에결이라도 스1이었다면 성적을 위해서라도 스1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는 받혀줬을테고 병행의 목적(스1 팬을 스2로 흡수해보자)이 조금은 더 부드럽게 이뤄지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16/07/25 10:58
당시 상황이 무슨 수를 쓰던 어짜피 스2로 넘어가가되어있다 분위기여서 에결이 스1이어도 스2를 준비했을것같거든요
워낙 초창기여서 스2경기력이 OME인데 스1경기력도 같이 OME가 되버린게 문제가 심각했으니까요
16/07/25 01:28
근데 생각해보니... 스1 과 스2 는 게임 양상 자체가 아예 달라서 흡수는 무리였다고 보네요.
스1이 전장을 장악해나가고, 수비의 유리함을 살려 굳건한 버티기를 바탕으로 한 양상이었다면, (특히 전장 곳곳의 언덕개념이 아주 크죠. 이게 있기 때문에 거점 장악개념, 소수 별동대 시간끌기 같은게 가능하거든요. 일단 언덕만 잡아놓으면 소수로 다수에게 불공정한 교환비를 강요하게 되니까요. 스2 언덕은 있으나 마나고.) 스2는 재빠르게 찌르는 공격이 훨씬 유리하죠. 유닛의 속도도 빠른데다 공격력이 워낙 세서 순삭이고, 인공지능이 뛰어난 덕분에 공격측이 어버버거리는 것도 없고, 언덕조차 공격/방어에 직접 영향력이 없다보니 수비측 이점이 딱히 없어서; 해외에서도 얘기 나오는 뭉쳐서 순삭 한 방(데스볼)도 그렇고, 이런 저런 이유로 스1 유저 다수는 스2 재미없어해요. (멀티 얘기) 이건 한국 판매량, 인기로 증명 가능하죠. 외국은 스1유저가 거의 없었고, 한국은 다수가 스1 골수빠였는데 흡수는 처음부터 잘못된 목표였다고 봅니다. 아니 흡수얘기 이전에... 스2 자체가 한국에서 큰 성공가능성은 없는 게임이었다고 봐요. 장르는 핑계죠. 사정이 어떻건 진짜로 재밌으면 알아서 너도나도 하고 열풍 불거든요. 그 옛날 스1이 그랬고, LOL 이 그랬고, 지금의 오버와치도 그렇고. 사전예측은 '장르'때문에 부정적이었지만 결과는 대성공했죠. 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C&C 개발진들이 주축이라 그런지 게임양상이 스타보단 C&C 쪽에 가까웠다는 거죠. 상성이 지나치게 작용한다던가(라이트 유저장벽), 전장에 하나만 있는 고유유닛 개념도 그렇고, 유닛들 공격력이 다 세서 순삭이 많다는 점도 그렇고, 거기에 과장된 사운드보단 현실적인 사운드까지 C&C랑 유사하죠. C&C 가 한국에서 큰 재미 못 본거 생각하면... 그 게임양상 비슷한 스2의 한국성적도 처음부터 어느정도 예측 가능했었다고 봅니당.
16/07/25 09:22
저도 병행은 최악이었다고 봅니다. 스타1 그냥 문 닫고 100% 스타2로 시작하는 게 나았다고 봐요. 개인적으로는 진에어 스타리그는 말할 것도 없고 2012 프로리그 시즌 1도 명 대회라 생각해서(특히 두 대회 결승전) 그 시점에 스타1 닫는 게 좋지 않았나 싶고요.
임재덕과 이영호의 인터뷰에서 병행을 성토한 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16/07/25 11:00
스2 게임양상의 문제는 '수비자 잇점이 전무하다' 로 정리 가능하다고 봅니다. 여기에는 언덕 판정이 사라진 것과 온갖 지형 무시 유닛이 '초반부터' 출격한다는 이유가 있겠지요. 아무튼 수비자 잇점이 없다시피하면서 일반 유저가 즐기기에 너무나도 어려운 게임이 되었어요.
16/07/25 11:39
병행 자체가 최악이죠. 그냥 스1에서 스2로 넘어가든가, 스1에 대한 미련이나 아쉬움이 있다면 두 개의 리그로 따로 진행하는게 맞았죠.
16/07/25 19:18
병행은 무리수였죠. 저도 한 때 스1의 입장에서 병행을 주장했습니다만, 이거는 스타크래프트라는 동명 속에 전혀 다른 스포츠를 진행하고 있는 셈입니다.
배드민턴과 테니스의 인기를 합친답시고 1,3,5경기는 배드민턴, 2,4경기는 테니스 이렇게 할 수는 없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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