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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11 04:06:19
Name 미츠하시
Subject [잡담]20원짜리 스트레스
"담아주세요"
"저... 봉투는 20원을 주셔야 되는데, 괜찮으세요?"
"에이 무슨 봉투를 20원씩이나 받아요? 너무한다~"

20원...
그 봉투값이 20원이라는것 때문에 스트레스 엄청나게 받습니다.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는 사람이면 충분히 공감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위에와 같이 말씀하시는분은 신사입니다.
뭐 대한민국 사람들 인정이 어떻게 되었다느니, 사람 하나 완전 나쁜사람 만들
어 버립니다.
법이 이런데 어쩌겠습니까? 몰인정한 사람 하나 금방 만들어버리더군요.
일회용품 사용 제한이나 청소년 보호법(담배,술 팔면 안되죠) 등등...
봉투를 그냥 제공하였을때 벌금이 300만원입니다. 그리고 그냥 줬다고 신고하
는 사람에겐 포상제를 도입해 30만원을 포상합니다.
업주입장에선 20원 안받아서 300만원 물어주는일이 발생할바에 욕 먹어도 어
쩔수 없이 받아야하죠. 욕은 알바하는 사람이 다 먹지만...
그리고 청소년에게 담배,술을 판매했을시 1차경고, 2차 영업금지 입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한것이 청소년이 담배를 사려고 한 행위에 대해선 별다른
법이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담배를 청소년에게 판것이 잘못이라면 이 청소년이 담배를 사려 한 행위도 잘
못이 되어야 하는것이 옳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요즘 학생들이 참... 성숙해서 여간해서 분별이 쉽지가 않네요.
무작정 확인하려고 하면 기분 나빠하시는분들도 많아서 참 난감합니다.
서비스업종에 많이 있으면서 느끼는 데, 참 어이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언제 한번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밌을꺼 같네요.
아... 재미보단... 슬픈 얘기가 더 많겠습니다. 맞은 이야기, 욕먹은 이야기가
주를 이룰테니까요. ㅠ_ㅠ
PgR에 제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학생 여러분...
봉투 20원 가지고 뭐라고 하지 맙시다. 알바생 스트레스 장난 아닙니다. ㅠ_ㅠ
그리고 청소년 여러분들 담배 피지마세요... 키 안큰데요.
건강하고 예의바른 대한민국 청년,청소년이 됩시다.
너부터 그렇게 되라고하시면 할말이...

PS => 미츠하시의 저주는 박정석 선수의 결승진출로 인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박정석 선수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저 이제 선수 응원해도 되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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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11 04:13
수정 아이콘
^^ 전 신분증 확인하려고 하면 기분 좋아하는데요; 어리게 봐주는 것 같아서 (...)
미츠하시
04/07/11 04:13
수정 아이콘
크하하 저도 좋습니다. 근데 은근히 기분나빠하시는분들이 많은걸 알고 난감했습니다.;;;
04/07/11 04:35
수정 아이콘
저주 풀린점 대축하 ^-^
04/07/11 04:37
수정 아이콘
제 친구들은 다 아무 생각 없이 보여주는데,, 기분 나빠하는 사람들 꾀 있더군요. 당연한걸 왜 기분 나빠하시는지-.- 오히려 shovel 님처럼 좋아하시는게^^
홍승식
04/07/11 05:00
수정 아이콘
봉투를 다시 가져다 주면 20원 환불해줍니다.
04/07/11 05:08
수정 아이콘
신분증이 없을때만 기분이 나쁘답니다.-_-a
미츠하시
04/07/11 05:36
수정 아이콘
환불해준다고 하면 더 화냅니다. 이런걸 누가 가지고 다니냐며... ㅠ_ㅠ
어이없음...
안전제일
04/07/11 05:44
수정 아이콘
흐음..편의점 알바하던 시절에...
그런 식의 불평을 하시면 눈맞추면서 씨익-하고 웃었습니다.
그래도 안되면 어께 한번 으쓱-(생각해보니 참 재수없군요.--;;;)
미츠하시
04/07/11 05:58
수정 아이콘
안전제일님 // 안전제일하셔야죠.;;;;;;;;;;;;;;;;;;;;;;;;;;; 죄송합니다. ㅠ_ㅠ
영혼의 귀천
04/07/11 08:40
수정 아이콘
참.....당연한건데.... 전 돈 달라고 하기 전에 미리 계산해서 내거든요...
글고 청소년이 술, 담배 등을 사려 한다면 청소년도 경고성으로 뭔가 처벌을 하면 좋겠습니다. 왜 어릴때 부터 건강을 해칠려고 하는지..... 학교에서 담배피우는 학생들 잡아다가 혼내면 그 학생들이 '선생님도 피우면서 왜 우리한테만 뭐라 하느냐'라고 하는데...난감하죠.
i_random
04/07/11 09:15
수정 아이콘
저는 버스탔는데 1000원내고 500원 거슬러 받으면 "씨익" 웃음이 나오더군요..

그건 그렇고 글을 보니 법을 수정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04/07/11 09:30
수정 아이콘
버스 요금 하니까 하는 이야기인데..
1000원 내면 땡그랑 떨어지는 동전이 요즘에는 하나죠.-_-;;
기분이 참 꽁기꽁기 하더군요;;
The Drizzle
04/07/11 09:34
수정 아이콘
한번은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갔었죠.(이 문장이 왜 이상한가 하면... 전 대학생입니다.)
그날 하루종일 고등학생처럼 차비내고, 모든활동을 학생요금을 냈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는 신분증을 제시하고..-_-;;

정말 재밌더라구요..;;
04/07/11 11:29
수정 아이콘
The Drizzle님....
너무 부럽다는....
몸빵테란자두
04/07/11 14:47
수정 아이콘
참 구별하기 힘들더군요..-_-;;
중학생까지만도 구별이 잘 되는데 고등이상으로 올라가면 이게 고등학생인지 일반인인지..-ㅅ-;;
어쨌든 저도 이제 애들 구분하러 편의점 ㄱㄱ 해야 할시간이네요..
아스피린 소년
04/07/11 23:53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20십대 중반을 넘어서 후반에 들어서는 나이지만, 살만 빠지...쿨럭;;; 미성년자 아니냐는 소리를 듣는다는... 아 어서 살을 빼야... ㅠ.ㅠ
한일선풍기
04/07/12 02:05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청소년 보호법' 이기 때문입니다. 청소년은 일차적으로 처벌의 대상이 아니라 보호의 대상이란 겁니다. 청소년은 우리나라의 미래이기 때문에 위법이나 불법을 저지르더라도 우선 보호하고 봅니다. 특히 형사미성년의 경우 범죄(심하게는 성추행이나 살인까지...) 저지르더라도 법적 구속을 할 수 없습니다.
피그베어
04/07/12 18:04
수정 아이콘
뭐 인생이 다 그런것...적어도 알바생은 상사의 갈굼은 안당하지 않습니까..(악플에 한 종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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