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5/14 04:43:06
Name 딴딴
Subject [하스스톤] 투기장 깨알 팁 몇가지
하스스톤 안하다가 새 확장팩 나오고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정규전은 예상과 달리 재미 있고, 많은 카드들이 미국에 가서 새로이 덱을 짜야 해서 무과금에게 희망과 같은 투기장을 소소하게 돌리고 있습니다. 졸리니 긴말 없이 바로 본론 가겠습니다.

1. 최신 확장팩 카드는 50% 더 잘 뜬다.
특히 최신 확장팩의 고효율 직업 카드는 어지간 하면 무조건 상대 덱에 있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저번 탐험가 연맹의 울다만이 그렇고, 저저번 대마상시합의 멀록기사가 그렇습니다. 이번 고대신에서는 법사의 6턴에 5/5와 3코스트 하수인이 무조건 깔린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2. 직업 카드는 300% 더 잘 뜬다.
일단 일반카드 한정으로 실험 했는데 공용카드와 직업카드의 비율이 85:15 정도 되는데, 실제로 투기장에서 30픽, 총 90개의 카드 풀에서 85:45, 대략 2:1의 비율로 직업카드가 뜹니다. 게다가 대체로 직업카드는 보정을 받아 공용 카드보다 좋은 경우가 많으니 실제로 픽이 될 확률은 더 높겠지요.
따라서 1, 2를 종합하면 최신 확장팩의 질 좋은 직업카드는 무조건 있다고 깔고 들어가게 됩니다. 최신 확장팩 직업카드가 나올 확률이 450% 높은데, 나오면 무조건 집을테니까요.

3. 투기장 1, 10, 20, 30번째 픽은 희귀등급 이상이다.
많은 유저들이 카드를 뽑을때 10의 배수로 끊어서 처음에는 가치 위주로 뽑다가 20픽 이후로는 마나 커브를 고려하면서 뽑는 습관은 여기에서 기인합니다. 카드 등급이 높을 수록 성능이 좋은 것이 아니라, 그만큼 특수한 능력을 지닌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유니크한 카드를 뽑으면서 내 덱의 컨셉을 점점 잡아갈 수 있고, 여기에 맞춰서 카드 뽑는 기준을 잡으시면 됩니다.

3-1 뒷패를 믿고 카드를 뽑는다. 29픽에서 나는 도발도, 광역기도 부족해서 신성화를 뽑을지, 이번에 새로 추가된 7코 6/8 도발카드인 늪지이끼괴물을 뽑을지 고민 될 때, 30픽은 무조건 희귀 이상이며 사실 영웅, 전설은 거의 안나오니 희귀가 뜰 꺼라고 예상하면 희귀카드에 어떤 카드들이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어차피 낮은 가치의 카드는 뽑지 않을테고, 이왕이면 가치가 높은 카드를 뽑고 싶어 할 겁니다. 그리고 희귀 등급의 좋은 카드들에는 도발이 굉장히 많습니다. 썩은위액 누더기골렘, 태양길잡이, 아르거스, 조금 밑으로 내려가면 위대한 창기사와 심지어 성난 태양 파수병까지 있습니다. 반면 광역기는?  6코에 2/3 하수인을 깔면서 필드의 모든 하수인에게 2딜을 주는 카드가 하나 새로 생겼고, 평등이 있죠. 그러나 전자는 페널티가 꽤 크며, 후자는 단독으로는 정리가 안된다는 점에서 사실 희귀등급 도발 3대장보단 무조건 가치가 낮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29픽에서 신성화를 뽑아야 합니다.


3-2 마나 커브를 고려하며 카드를 뽑는다. 마법사 같은 경우, 비밀의 존재 때문에 희귀 등급 직업카드 15개 중에 7개가 3코스트입니다. 그런데 3코도 은근히 많이 집고, 6코스트도 이번에 새로 나온 op카드인 얼굴 없는 소환사를 집느라 고코스트도 약간 부담된다 싶을 정도로 많아서 마나 커브를 좀 고려하고 싶습니다. 이럴때 우리는 19번째 픽으로 3코 바닐라 하수인인 거미 전차와 6코 바닐라 하수인인 돌주먹 오우거가 떴을때, 다른 조건을 모두 배제한채 카드 단독의 가치만 보면 거미전차쪽이 조금 더 좋지만, 우리는 마나 커브를 위해 뒷패 믿고 6코를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3-3 상대 핸드를 카운팅 할때, 등급을 고려하는 것도 전략이다. 상대가 딱히 낼 하수인이 없어 2코에 광기 연금술사, 3코스트에 그을음 생성로봇을 냈습니다. 이미 희귀 등급의 카드를 2개내 소모했습니다. 5코에 내가 노루인데, 필드에는 교환하고 살아남은 발드 4/2 가 있습니다. 나는 2코 3/2 붉은늪지랩터와, 3코 3/2 랩터 탈 것을 모두 깔아서 템포를 올리고 달릴지, 아니면 그냥 랩터 탈 것만 내고 영능을 써서 필드 유지력을 높히고 광역기에 대비할지 고민이 되는데, 이럴때 어차피 상대는 희귀등급 카드도 이상한거 집는데 썼는데, 심지어 그 카드들을 이미 소모했어! 상대의 눈보라에 쉐도우 복싱하지말고 달리자. 어차피 불기둥 나오면 조진다. 미리 6턴에 필드 잡아서 교환해주면서 불기둥 각을 방지하는것이 좋겠군. 하고 다 내면 좋습니다. 만약에 랩터 탈 것만 냈는데, 교환을 하면 죽메가 벗겨지고 그 다음턴 불기둥 맞고 필드가 역전되겠지만, 붉은늪지랩터를 내면 죽메를 계속 유지시키면서 교환을 해 사실 더 큰 호환마마인 불기둥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4. 어차피 우리가 뽑는 카드는 '좋은' 카드들이다.
각 직업별로 특정 코스트에 좋은 카드들이 몰려 있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마법사: 4코스트(염구, 변이, 물정)
성기사: 4코스트(울다만, 진은검, 신성화, 천벌의 망치, 왕의 축복)
도적: 2코스트(이발기, 언더시티 용맹전사, 데피아즈단, 배신)
사제: 3코스트(벨렌, 어둠의 이교도, 죽음)
주술사: 3코스트(번폭, 헥스, 야수 정령, 투스카르 토템지기, 강화 철퇴, 그 외 과부하가 있는 토템 골렘, 파지직, 폭풍으로 벼려낸 도끼 등)

따라서 만약에 어떤 3코스트 카드와 4코스트 카드가 내가 볼때 거의 동급인데 뭐 뽑지? 하시면 마법사, 성기사라면 3코스트를, 사제나 주술사라면 4코스트를 뽑는다면 나중에 염구나 사술이 나와서 뽑더라도  좀 더 이쁜 마나 커브를 그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덱에 무조건 희귀 등급 이상의 카드가 4장은 꼭 있지만, 평균적으로 볼때 한 5~6장 사이정도 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고승존으로 갈 수록 바로 게임을 터트리는 변수의 카드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런 희귀 등급 이상의 카드도 조금 더 많은 느낌이고, 반대로 저승존은 그 희귀도 얼마 없어서 정직하게 게임 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성능이 나쁜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히려 기본카드들은 정직해서 정말 자기 밥값만큼은 곧잘 하거든요.

5. 코스트별 주의 해야 할 공용 하수인.

1코스트: 간좀 or 종자
2코스트: 3/2 혹은 2/3 하수인
사실 여기까지는 당연하기도 하고, 어차피 대처랄 것도 없고, 그냥 필드 전개이니 패스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바닐라, 혹은 그에 준하는 성격의 카드는 제끼고, 게임의 향방을 크게 좌우하는 카드를 적겠습니다. 대부분 버프류, 즉발 데미지가 많습니다.

3코스트: 하사관 + 2코스트, 태양 성직자, 은빛십자군 기수
4코스트: 검은무쇠 드워프, 아르거스,
5코스트: 완전히 정신 나간 폭격수, 가시덤불 호랑이, 택배맨
6코스트: 냉기정령, 은빛십자군 부대장
7코스트: 늪지이끼괴물, 스톰윈드용사
9코스트: 북해 크라켄

이 카드들을 염두하고, 적어도 제 코스트 플레이는 못하도록 코스트 설계하면서 내면 상대에게 마나 손해를 강요하고 템포를 가져오고, 다시 유리한 카드 교환을 할 수 있습니다.

ps) 요새 투기장 하는 분들 쉬운 덱이 없더군요. 건승을 빕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비익조
16/05/14 06:40
수정 아이콘
위니 중심으로 풀어가야 할 픽 : 흑마, 냥쿤, 주술, 도적, 전사
필연적으로 4코가 천장을 뚫는 픽 : 성기사
적절한 마나커브가 필요한 픽 : 법사.드루,사제

직업별 특성에 따라서 고르는 게 좋습니다. 전사냐 냥쿤이 위니 위주인 이유는, 애초에 영능 자체가 전혀 필드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필드 잡히면 다시 뺏기가 너무 힘든 직업이죠. 냥쿤은 투기장에서도 돌냥이 매우 막강하고, 전사는 2~3코에 좋은 직업 하수인이 있어서 저코로 필드 잡기 어렵지 않은 직업입니다. 다만 확팩이 거듭날수록 냥쿤 미드레인지가 탄탄해지고 있으므로, 냥쿤 또한 적절한 마나커브가 필요한 픽을 택해도 해볼만 합니다. 도적은 영능이 뒤로 갈수록 큰 영향을 미치기 힘듭니다. 필드에 있는 하수인들은 강해지는데 그걸 몸으로 치긴 어렵죠. 그리고 초반 주문과 하수인이 강력하기 때문에 초반에 확 필드를 잡고 8턴 이내에 게임을 끝내는 픽 위주로 짜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물론 이것도 픽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흑마야 필드 전개를 빠르게 할 수 있고, 후반에 가서도 영능이 있으니 당연히 위니 위주가 좋습니다.

투기장에선 고효율 저코 > 고효율 고코 입니다. 일단 패치가 거듭될수록 좋은 광역을 잡기 힘들어 집니다. 카드 종류는 많아지는데 비해 광역은 적기 때문이죠. 당연히 광역기의 가치는 계속 올라갑니다. 반대로 말하면 위니로 필드 잡기가 용이해진다는 뜻이요. 위니 세마리 깔려있는데 고코 하수인 떠봤자 고코 하수인은 위니 정리하다가 자신의 역할을 못할 경우가 많습니다. 명치가 털려 있거나 필드가 잡혀 있거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때에 따라선 효율이 그다지 좋지 않은 저코가 고효율 고코보다도 좋은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합니다.
보로미어
16/05/14 07:31
수정 아이콘
좋은 팁 감사합니다. 읽어보니 제가 모르던 팁이 많네요.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16/05/14 09:27
수정 아이콘
저도 무과금이라 확장팩이 새로 나올때마다 투기장만 돌립니다만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좋은 팁들이 많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돌고래씨
16/05/14 12:32
수정 아이콘
성기사로 좋는픽 생각없이 집다보면 4코로 지붕킥 크크크
좋은글 감사합니다
16/05/16 13:27
수정 아이콘
결론 : 이 모든것을 종합해볼때 투기장에서 전사를 고르지 맙시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340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 준우승 팀 EDG 해체 [138] Yande.re11637 16/06/01 11637 0
59339 [기타] [HOMM3] XL 맵을 다 깰 떄의 공허함. [57] 장난꾸러기14402 16/05/31 14402 2
59338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41화: 이슬람의 침공 # [62] 도로시-Mk216282 16/05/30 16282 60
59337 [LOL] LCK 미드 고찰.. 제2의 "또지르&또토르" 시대 [61] Shotable10415 16/05/30 10415 5
59336 [오버워치] 아재들을 위한 영웅 추천! 우리도 오버워치를 해보자~ [51] RENTON10457 16/05/30 10457 2
59335 [오버워치] 블리자드의 신작게임 오버워치 체험기 [70] my immortal12177 16/05/30 12177 6
59333 [하스스톤] 투기장 픽 기록 [11] 원추리7486 16/05/30 7486 4
59332 [기타] [스텔라리스] 호위함 이야기 [5] 겨울삼각형6470 16/05/30 6470 0
59331 [기타] [언차티드4] 감상 및 기타 (약간 스포가 있을 수도?) [18] 사과씨4760 16/05/30 4760 1
59330 [히어로즈] 논란이 됬었던 지원가의 역할 [19] OPrime6904 16/05/30 6904 1
59329 [오버워치] 누추한 컴퓨터야 힘을 내! [18] 늘새롭게하소서15018 16/05/30 15018 2
59328 [기타] [PS4] 나의 콘솔 입문기 2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28] 탈리스만7179 16/05/29 7179 0
59327 [오버워치] 윈도우10 인풋렉 이슈 [30] 늘새롭게하소서29080 16/05/29 29080 3
59326 [하스스톤] 전설은 타이밍! 현메타 최적화 종말냥 소개 [149] 페르디난트 4세14446 16/05/28 14446 2
59325 [LOL] 파라마운트 TIP 매입 / C9 챌린저 시드권 샤낭꾼? [4] 후추통6308 16/05/28 6308 0
59324 [LOL] 팀 리퀴드의 다르도크가 팀 내 자체징계를 받았네요. [5] MystericWonder7127 16/05/28 7127 0
59322 [LOL] pgr21 소환사의 협곡 내전 팀배정 및 공지입니다. [14] lenakim4584 16/05/28 4584 0
59321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40화: 발도파 이단을 쓸어버려라! # [29] 도로시-Mk214141 16/05/28 14141 48
59320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39화: 세계 최강의 남자 # [32] 도로시-Mk214684 16/05/26 14684 48
59319 [기타] [창세기전4] 6월이 되기전 스포와 상황 [45] Janzisuka10162 16/05/26 10162 0
59318 [LOL] 서머 시즌 개막전, 양방송사의 중계 어떻게 보셨나요? [116] Vesta13286 16/05/26 13286 6
59313 [기타] [X-MEN] 게임 속 아포칼립스 모습 [21] 빵pro점쟁이10399 16/05/25 10399 0
59312 [스타2] 밸런스 패치 업데이트 - 5월 24일자 [34] FloorJansen8738 16/05/25 8738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