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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23 22:55:40
Name Chocolatier
Subject [LOL] 결승전 경기를 보지 않고(?!) 쓰는 결승전 후기
안녕하세요 PGR21 여러분. 무겁다는 겜게에 이런 뻘글을 처음 올리게 되다니 제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지만 이런 넋두리(?)를 할 곳도 이곳뿐이라 글을 써봅니다.

스1 시절 진성 토스빠였다가 롤이 온게임넷 주 컨텐츠가 될 무렵 막눈이 나진소드 결성하던 시절에 단지 등짝의 남자 박정석님이 감독이라는 사실 때문에 나진 팬질을 시작하여 프레이 고릴라를 따라 타이거즈 팬이 된 이래 계속 타이거즈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먼저 SKT T1에게 축하 말씀드립니다. 뭐 기록은 이미 입에 아플 지경이고, 분명 훌륭한 경기력이었겠지요. (롤벤 슬쩍 보니 페이커님이 또 페친놈 모드였던 걸로...) 이번엔 MSI 우승도 꼭 하시길 바랍니다 흐흐흐. 그때 가면 저도 국뽕에 목마른 자가 되어 SKT 응원하고 있겠지요.

경기의 질이 어땠는지, 메타가 어땠는지, 누가 잘했고 누가 부족했는지에 대해서는 저 말고도 수많은 분들이 여러 의견과 좋은 정리를 해 주시겠죠. 내일모레 삼십이라 피지컬도 안되고 게임머리가 나빠서 매크로도 안되는 언랭충인 제가 뭐라고 할 자격도 딱히 없고요.

어떤 특정 팀의 팬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감정의 이입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숫자의 나열에 불과한 경기 결과만을 보고서도, 마음에 온갖 감정이 치솟아 오르게 됩니다.

ROX Tigers의 선수 및 코칭스텝 여러분, 잘 싸웠습니다. 경기를 아직 보지 않은 저도 압니다. 정말 간절하게 원하고, 처절하게 싸웠을 거란 걸.

그리고 저도 압니다. 지금 어떤 기분일지. 그렇게 정규시즌을 압도하고도 우승 커리어가 없다는 이유로 당당하게 강팀이라고 말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작년에는 서머때 부진했다는 이유로 어떤 선수도 라이엇 선정 20인 안에 들지 못하는 굴욕을 당하고, 강팀이 아니라는 평가까지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번만큼은 우승권에 근접했다는 평을 들은 이번에 또 우승을 하지 못했으니, 지금 선수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한번도, 두번도 아닌 세번의 좌절이라니, 참 어린 친구들에게 얄궂은 일이지요.

*

사실 제가 경기를 보지 않았다고 제목에 밝힌 건 사실입니다. 오늘 일부러 저녁에 약속을 잡았지요. 결국은 미세먼지 때문에 파토났지만ㅠㅠ 그러고도 5시부터 다른 게임들 하면서 기필코 롤챔스를 보지 않았고 심지어 스포당할까봐 핸드폰도 충전기에 꽂아놓고 멀리 던져놨습니다. 정규시즌때는 다른 팀 경기는 가끔씩 스킵할 때 있어도 락스 경기만은 기필코 본방사수했는데 말이죠. 아마 속으로 쌔한 느낌이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한 이쯤되면 결과 나왔겠지 해서 살짝 커뮤니티 체크해 보니 SKT가 3:1로 우승을 차지했더군요.

지금 앉아서 3번동안 같은 팀에게 결승전에서 좌절을 당한 락스 타이거즈 선수들의 기분이 어떨까 생각하니 참담할 뿐입니다. 3연속으로 당하면 언급되는 그분을 생각해도 웃음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래서 제가 스1도 스2도 한쪽이 테란이라면 일단 상대편 응원하고 보는 진성 테란까...아 이건 아니고,

저는 타이거즈가 추후에 극복하여 우승해라는 말을 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극복하는 방법을 감히 제시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평생 타이거즈는 콩라인이니 우승은 넘보지 말라는 어그로들의 말에 동의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승하건 우승하지 못하건, 타이거즈는 타이거즈입니다. 모든 팬들에게 자신의 팀이 세체팀이라는 이야기는 빼더라도, 타이거즈가 저를 승패로 실망시킨 적은 없습니다. 제가 타이거즈 팬인 이유는 타이틀 때문이 아니니까요. 이번 시즌 훌륭한 경기들로 이미 팬들에게 과분할 정도로, 한 게임 한 게임의 승리마다 보답해 왔습니다.

그저 하나의 팬으로써, 잘 싸웠고, 절망하지 말라는 말만 하고 싶습니다. 타이거즈가 어디로 가던, 어떤 싸움을 하던, 승자가 되건 패장이 되건간에 팬들은 항상 타이거즈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믿고 있다는 말로 추후 부담을 주기도 저어해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타이거즈에게 앞으로 잘 싸워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제게 타이거즈는, 스멥, 피넛, 쿠로, 프레이, 고릴라 (+호진) 모두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항상 잘 싸우고 있습니다. 어떤 심정으로 이번 결승전에 임했을지, 어떤 심정으로 다음 시즌에 임할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섣부른 말보다는 그저 생각하고 있겠습니다.

저도 우승을 기대하고 있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지금 슬프지 않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타이거즈 선수들에 대한 자부심은 변치 않습니다.

오히려 잘못된 건 믿지 못했던 저였겠지요. 믿지 못했기에 경기를 보지 못했고, 믿지 못했기에 결과를 보고도분노하기 보다는 아 그렇구나...하고 수긍하고 가슴앓이만 하고 있겠지요. 제가 믿었다면 우승할 수 있었을 수도 있었을까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수많은 SKT 팬들도 SKT의 우승을 바라고 있었을 테고, 타이거즈가 노력한 만큼 SKT 선수들도 피나게 노력했으니까요. 하지만 전장에서 도망친 탈영병 신세인 저는 그저 속앓이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긴팀이나 진팀이나 선수 욕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간절한지 아니까요.

하지만 서머가 되면 더는 타이거즈 경기를 또 시청할 것입니다. 플레이오프가 되면, 설령 3-0으로 진다 하더라도 앞으로는 당당하게 본방사수할 것입니다. 저의 부족함, 저의 졸렬함, 저의 의심으로 더이상 고개를 돌리지 않겠습니다. 오늘 타이거즈 중에 가장 못났던 건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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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sala
16/04/23 22:57
수정 아이콘
3:1
어느쪽이든 3이 안 어색했어요
16/04/23 23:00
수정 아이콘
롤 시작하고 한번도 국뽕에 취해본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이번 시즌 해외리그 챙겨보고 오늘 결승을 보니깐 'MSI는 SK 우승'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세계 랭킹 1위 VS 2위의 싸움이었고, 그만한 퀄리티를 뽑아낸 엄청난 결승이었어요. 역대 최고의 결승이라고 단언합니다.
Dynaudio
16/04/23 23:0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거믄별
16/04/23 23:01
수정 아이콘
우승한 팀만 빛나는 것이 아닌... 준우승한 팀도 덩달아 빛났던 결승전이었습니다.
어떤 결승전도 이런 경기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할 정도의 경기였습니다.
두 팀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빅픽쳐
16/04/23 23:01
수정 아이콘
오늘 정말 롤드컵 결승이후로 최고의 승부를 펼쳤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정말 분위기도 좋고 타이거즈가 우승할것만 같았는데
1세트 맨처음 봇듀오가 부쉬에 들이댄게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아요..
아마존장인
16/04/23 23: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생각이지만 롤드컵결승보다 퀄리티는 오히려 더 높았던것같아요
락스가 그때보다많이쎄져서..
그때는 사실 실력차가 좀 크게났죠
한게임 이긴것도 초반메많이터진거고

오늘은진짜 아쉽네요 충분히해볼만한실력이었는데ㅜㅜ
신중함
16/04/23 23:02
수정 아이콘
치킨 시켜 놓고 경기 보느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다 식었어요.
쇼쿠라
16/04/23 23:03
수정 아이콘
3경기 뽀삐 벽꿍이랑 4경기 카시 궁대박 아니였으면
락스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았다고 볼정도로 한끝차이였네요
많은 분들이 탑차이 예상많이 하시던데 탑은 갠적으론 크게 차이 안날거 같았고
정글만 비벼주면 스크가 이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사실 쿠로가 정말 잘하는 선수고
현 LCK 2인자 미드인건 맞는데 미드차이로 승패가 갈리지 않았나 싶네요
16/04/23 23:03
수정 아이콘
진짜 어우슼 소리가 듣기 싫어서 락스가 꼭 우승했으면 했는데 끝나자마자 어우슼 소리가 나오는 거 보니까 참...
제가 할 수 있는건 그동안 락스가 졌을때처럼 다음에는 이길 거라고 생각하면서 응원하는 거밖에 없네요
Chocolatier
16/04/23 23:08
수정 아이콘
괜찮아요 락스도 우승할 겁니다 평생 우승한다던 야구 삼성도 작년에 칩성된 이후 지금 팀 꼬라지가...어휴...(모태삼성팬)
16/04/23 23:15
수정 아이콘
언제나 우승할 거라고 믿으면서 응원합니다.. ㅠㅠ
Chocolatier
16/04/23 23:17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에 어그로 끄는 사람들은 좀 걸러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크크크 인벤엔 차단 기능 있어요!
16/04/23 23:22
수정 아이콘
아 님 댓글 봤는데...
제가 그 글 남겼었는데 언짢으셨으면 죄송합니다.

기분 나쁘셨겠지만 개인적으론 유머라고 생각해서 이정도는 용인되지 않을까 해서 썼었거든요.
암튼 죄송합니다.
16/04/23 23:23
수정 아이콘
아니요. 이런 저런 곳에서 쌓인 걸 괜히 님한테 푼 것 같아서 제가 더 죄송하네요..
어차피우승은
16/04/23 23:57
수정 아이콘
뭔가죄송해지는 아이디(?)네요..
MoveCrowd
16/04/23 23:59
수정 아이콘
락스 팬도, SKT 팬도 아닌데 이제는 좀 락스가 이기는 그림이길 바랬습니다.
락스 입장에서는 스프링 내내 보여줬던 빡빡하고 스피디한 전개를 보여주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16/04/24 09:38
수정 아이콘
어우슼이 무슨 말이죠?
서지훈'카리스
16/04/24 09:49
수정 아이콘
어차피 우승은 스크라는 말이겠죠
16/04/24 09:53
수정 아이콘
그 말이었군요
그냥 재미삼아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진지하게 하는 사람들도 있나보군요
서지훈'카리스
16/04/24 09:56
수정 아이콘
듣는 사람 입장에선 다를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예전 삼팬이라 그런가 동의는 안함
16/04/23 23:03
수정 아이콘
우승을 하려면 skt와 페이커를 꺽어야 한다는걸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 대회같네요. ㅜ ㅜ
루체시
16/04/23 23:04
수정 아이콘
락스 타이거즈 덕분에 이번 봄동안 정말 짜릿했고 행복했습니다. 진짜 선수들 끝까지 고생했는데 우승이라는 방점을 못찍어서 참 아쉽네요. 웃는 모습 보니까 더 짠하네요.
이번 결승전 정말 각잡고 집중해서 봤는데 지금 진이 다 빠졌네요. 이렇게 쫄깃쫄깃한 경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시즌에 락스 우승하는 거 한번 봤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시원하게 우는거 봤으면 좋겠습니다. 얼마나 아쉬울까요. 제가 홍진호님 선수 시절을 라이브로 보지 못해서 그런데, 홍진호 팬분들의 심정이 이런 느낌이었을까 싶네요.

락스 타이거즈 진짜 고맙습니다.
Chocolatier
16/04/23 23:07
수정 아이콘
제가 홍진호 시절 라이브로 봤는데 워낙 콩까지마가 희화화되서 지금 많이 잊혀졌는데 예전의 그 빡침이 재생되는 느낌이네요 크크크크크크크...ㅠㅠ
16/04/23 23:0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건 치킨각 아닙니다. 이런 경기 틀어놓고 치킨따위에 정신 팔린다는건 두팀에게 못할짓인거였어요.
정말 엄청난 경기였고 두 팀 모두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역대 최고의 결승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다크템플러
16/04/23 23:06
수정 아이콘
아 진짜 락스 너무 아쉽네요 ㅠㅠ 정말 두 팀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역대 롤챔스 결승 중 최고의 퀄리티였고
역대 E-Sports 통틀어도 손가락 안에 꼽는 쫄깃함이었습니다.
소야테
16/04/23 23:06
수정 아이콘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 세가지: 재벌대기업 걱정, 연예인 걱정, SKT T1 걱정
Chocolatier
16/04/23 23:24
수정 아이콘
뭐 딱히 SKT 걱정한 적은 없습니다?
16/04/23 23:07
수정 아이콘
스타시절 콩이 좋아서 저그를 시작했고 그가 준우승만 하며 콩의 칭호를 받아도 이렇게 먹먹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꽤나 먹먹하네요. 롤드컵 때도 그렇고 선수들 웃는 거 보니 더 마음이 아프고.... 오늘 선수들이 엄청 열심히 준비한 게
눈에 선해서 더 가슴 아프네요. 진짜 락스 올해 꼭 일 한 번 냈으면 좋겠습니다. 서머 우승하고 롤드컵까지 들어올려서
선수들 한 푸는 거 보고 같이 울고 싶네요. 고생했습니다 락스 타이거즈 코치진 및 선수들.... 푹 쉬고 다시 웃으며 돌아오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고맙습니다. 정말로.
다혜헤헿
16/04/23 23:08
수정 아이콘
정말 눈이 호강하는 경기였습니다.
두 팀다 열심히 힘냈고 잘해냈습니다.
돌고래씨
16/04/23 23:09
수정 아이콘
락스 이번시즌 경기력 엄청났고... 솔직히 이팀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싶었던적도 있었습니다.
결승전도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엄청난 경기력이었죠. 세계 1,2위의 싸움이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락스선수들 정말 멋있었고 감사합니다. 글쓴이 말처럼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6/04/23 23:10
수정 아이콘
2, 3, 4경기는 진짜 역대급 결승매치였습니다.
Cazorla 19
16/04/23 23:13
수정 아이콘
락스가 못했다 생각할 사람 아무도 없을거에요.
오늘 정말 즐거운 승부였습니다. 후아
게롤트
16/04/23 23:14
수정 아이콘
SKT...MSI 우승 안 하고 오면 미워할랍니다 ㅠㅠ
HeavenHoper
16/04/23 23:15
수정 아이콘
눈호강 경기....
철혈대공
16/04/23 23:15
수정 아이콘
진짜 지금껏 보아왔던 롤챔스 결승전 중에서 단연 최고였습니다. 생방으로 본게 자랑스럽네요.
광개토태왕
16/04/23 23:15
수정 아이콘
롤 챔스 처음으로 직관 가서 봤는데 최고수준의 명경기를 눈 앞에서 봐서 너무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달주전자
16/04/23 23:19
수정 아이콘
우승을 하건 못하건 타이거즈는 타이거즈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트레이스 선수와 진에어를 응원하는 입장하는 저로서도
컨디션 난조일 때나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면 실망하고 가슴 아픈 적은 있어도
그의 플레이에 매력을 느끼고 그들을 응원하고 생각하는 마음은 변함없거든요.

응원팀은 플옵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정말 '역대급 결승' 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두 팀 간의 멋진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다음 시즌도 모든 팀들이 화이팅해서
관중과 팬 분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더 즐거운 경기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Grateful Days~
16/04/24 08:56
수정 아이콘
제가 응원하는 타이거즈는 2위라도 해주면 정말 좋을것같습니다. 현실은 뒤에서 2위 ㅜㅜ
16/04/23 23:19
수정 아이콘
KTB대나진쉴드 이후로 최고의 다전제였네요.
16/04/23 23:19
수정 아이콘
근래들어 리그 재미가 좀 덜한느낌이었는데..
결승전은 정말 재밌더군요...
16/04/23 23:25
수정 아이콘
롤 대회보다가 탄성을 지른게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오늘 경기력은 정말 황홀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역대급 경기를 해준 선수들이 고마울뿐이예요.
타네시마 포푸라
16/04/23 23:27
수정 아이콘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다 라는 인터뷰를 들으니 괜시리 울컥하더라구요. 롤드컵우승->캐스파컵패배-> 시즌초반부터 부진 을 이어가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맨탈에 충격도 왔을텐데 정말 그림같은 경기를 그리면서 우승이 너무 멋졌습니다. 반면 타이거즈는 참 아쉽네요. 누가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멋진경기였어요. 너무 재밌었습니다.
파랑통닭
16/04/23 23:27
수정 아이콘
SKT T1이 이길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오늘 우승해서 너무 기뻐요!! 앞으로로도 롤판의 영원한 독재자가 되길!!
Chocolatier
16/04/23 23:30
수정 아이콘
엌크크크크크크 타이거즈 팬으로써 SKT가 영원한 독재자가 되는 건 좀 사양하고 싶은크크크킄 이번에도 임기 연장하셨잖아요 다음에도 대권도전할 겁니다
파랑통닭
16/04/23 23:3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티원 팬이라 욕심좀 부려봤습니다. 냉정히 티원이 계속 우승을 차지하긴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락스가 롤드컵 이후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데 섬머시즌에는 쉽지 않을거 같아요.
마이스타일
16/04/23 23:27
수정 아이콘
스코어는 SKT 3:1 ROX 였지만 그 반대의 1:3 스코어가 나왔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경기였습니다.
눈이 호강한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이런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네요
16/04/23 23:29
수정 아이콘
SKT KT 결승전 역스윕 때는 몬가 합이 맞는다기 보다는 그냥 기세가 이렇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결승전 이었는데
이번 결승은 양팀 합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2경기도 괜찮았지만 3,4경기 양팀 합이 정말....
진짜 종이 한장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고 봅니다.
양팀 다 모든 면이 훌륭하지만 전략성이 더 우세한 락스와 피지컬이 더 훌륭한 SKT 대결 같았습니다.
여태 모든 롤판 결승 중에 가장 치열하면서 수준 높은 결승이었던거 같습니다.
16/04/23 23:48
수정 아이콘
종이 한장차이 승부였습니다.
두팀의 승부는 이제 시작이죠. 서머시즌도 남았고 롤드컵도 남았습니다.
라이벌로 2016시즌도 빛내주길 기대합니다.
타임머신
16/04/23 23:58
수정 아이콘
1경기를 원사이드하게 밀려버린 게 정말 아쉽더군요...
이렇게 된 이상 SKT가 MSI 화끈하게 접수하고 오기를 기대합니다, 락스는 섬머 시즌에 다시 한 번 우승 도전해 보고요!
아트스
16/04/24 03:20
수정 아이콘
아..ㅠㅠ진짜 저랑 똑같은마음이라서 너무가슴이아프네요.. 차마저도 볼용기가안나고 경기끝날거같은시간이면 스코어만확인했었는데 저도모르게 네이버 e스포츠 에들어가면 skt우승글이 여러개인데 보면 팬인 제가 가슴이먹먹하한데 본인들은더하지않을지.. 서머시즌은 더 열심히 응원하고싶어졌네요.. ㅜㅜ 힘내라 락스애들아
16/04/24 09:38
수정 아이콘
어제 결승전은 결과는 3:1 이였지만 경기 내용으로 본다면 3:2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치열했습니다.
락스 타이거즈는 또 준우승이라 아쉽겠지만 섬머-롤드컵을 보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운냈으면 좋겠습니다.
16/04/24 10:05
수정 아이콘
이번 결승전은 아마 롤 역사에 남을 명경기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는 둘째치고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두 팀이 앞으로 더 잘해서 올해 msi, 롤드컵 모두 좋은 결과 냈으면 좋겠습니다.
반니스텔루이
16/04/24 13:53
수정 아이콘
1세트가 너무 허무하게 끝나지만 않았어도.. 3:2 승부 나왔을지도.. 그만큼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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