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중세 유럽에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 크루세이더 킹즈2를 치트나 모드없이 플레이하며 쓰는 연재글(연대기)입니다.
- 게임에 대한 설치 문의, 한글패치 다운로드는 유로파 카페(
http://cafe.daum.net/Europa )에 가입하셔서 얻으시면 됩니다~
- 그 외 질문은 댓글로 해주시면 아는 만큼 최대한 가르쳐 드리겠습니다.(그러나 저도 오랫만에 플레이 하는거라 잘 모름;;)
- 마음대로 퍼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저에게 물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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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아사그라 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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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돈, 좀 더 많은 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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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아사그라의 음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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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안달루시아 십자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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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신의 보살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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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카톨릭의 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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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전쟁 뒤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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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혼돈의 유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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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프랑스 여왕을 원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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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베아른 정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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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발렌시아 성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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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조안 공작의 분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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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아드리아노폴리스 방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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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여성의 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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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크킹기어스! 반역의 조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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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아사그라 가문의 반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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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아사그라 2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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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청년의 첫 출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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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 바르셀로나는 나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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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Sunset Invas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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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아즈텍 포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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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로마 제국, 프랑스를 비롯한 대다수의 카톨릭 국가들은 아즈텍 제국의 위협에 직면했고,
교황은 이에 호응하여 아키텐 지방을 수복하기 위한 십자군을 선포한다.
이 중요한 전쟁에서 가장 기대받고 있는 지휘관은 바로 바르셀로나 공작 아사그라 2세.
그는 많은 전쟁을 경험한 불세출의 용사로, 그의 전술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으며
그의 누이인 귀슬라 장군과 함께 할 경우 무적에 가까운 전술의 귀재였다.
더불어 그의 일신의 힘과 무용 또한 인간의 한계를 이미 초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은 그가 아즈텍 이교도들을 물리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를 하고 있었다.
VIDEO
십자군에 데려갈 기사단을 고용하려 했지만, 이미 그들은 고용되서 아즈텍과 싸웠던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같이 만신창이...
어차피 십자군은 저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니 상관 없습니다.
현재 남은 모든 병력을 모았더니 11812명.
역시 제 직할령을 아들들에게 뿌렸더니, 병사수가 줄어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누노왕은 50세의 나이에 폐렴으로 사망하고, 그의 아들 누노2세가 새로운 왕이 됩니다.
프랑스와 신성 로마 제국, 베니스 등도 새롭게 십자군에 합류합니다!
폴란드와 헝가리는 몽골 제국과 전쟁 중.
[ 모두의 힘을 합쳐 아즈텍과 싸우자! ]
절대 아즈텍의 본대와 싸워서는 안됩니다. 적의 잔당만 공격하고 도망쳐야 합니다.
프랑스와 신롬의 군대가 다 모이면 한꺼번에 같이 싸울 생각입니다.
[ 우리 아사그라 가문은 십자군에 모든 것을 바친다. 신께서 원하신다! ]
이제 아즈텍과의 진검 승부만이 남았습니다.
십자군 트레잇으로 인하여, 무력 35의 진정한 괴물이 된 제 능력을 이번 기회에 세계에 알릴 생각입니다!
나의 힘은 산을 뽑고, 기상은 세상을 덮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것은 한낱의 꿈...
아사그라 2세는 알수 없는 사고로 사망합니다.
그의 죽음으로 인하여 아사그라 가문의 십자군 참여도 취소됩니다.
이제 저는 아사그라2세의 장남이자, 새로운 주인공이 된 아사그라3세로 플레이하여야 합니다.
고모 귀슬라는 섭정 + 교육담당이 되었습니다.
아.... 신롬과 프랑스의 군대와 합류해서 싸우겠다던 나의 계획이 모조리 물거품이 되었군요.
이렇게 허망할 줄이야... 모든것이 끝났구나.
시칠리아는 결국 이슬람의 맹공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집니다.
이 지하드로 인하여, 압바스 가문 수니파 칼리프가 시칠리아를 차지합니다.
남편이 죽은 후, '경솔한 자' 라는 별명이 달린 알라이스.
과연 이유가 뭘까요?
이제 12세가 된 저의 교육 방침에 대해 선택을 해야하는군요.
참고로, 왜 아사그라 3세가 아니고 2세로 되어 있냐고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2세 3세 이런 기준은 '내 가문에서 몇번째 아사그라냐' 이게 아니라 '작위 기준'입니다.
현재 대표작위는 '바르셀로나 공작' 인데, 증조 할아버지 아사그라 1세는 바르셀로나 공작이 된 적이 없습니다.
아버지 아사그라 2세와 아들 아사그라 3세 두명만이 바르셀로나 공작이 되었으므로
아사그라 3세가 아사그라 2세라고 뜨는 것입니다.
....... 그냥 아사그라 3세라고 하겠음. 이름이 다 똑같으니 곤란하네요.
현재 저의 성격은 '성실한' '소심한' '쾌활한' 이라는 3개의 미성년자 트레잇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트레잇들은 성인이 되면 사라질 것이지만, 대신 다른 트레잇으로 변환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잘 보시면 아버지처럼 무술 교육을 하고 싶어도, 무리입니다.
이 무술 교육을 잘 익히기 위해서는 '떠들썩한' '고집센' 둘 중에 하나의 트레잇이 필요한데 저에게 없습니다.
그리고 이 무술 교육에 맞지 않는 '소심한' '심취하는' 트레잇 둘 중에 저는 '소심한' 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무술은 제 적성이 아닙니다. 아버지처럼 장군이 되기는 무리입니다. 재능이 없어요.
외교술을 익히려고 해도, 어느 하나 제 성격에 맞지 않아서 역시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음모 교육은 다릅니다.
저는 '쾌활한' 을 가지고 있는데 비하여 '떠들썩한' '다정한'은 전혀 없기 때문에
이 교육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제 적성을 찾았군요.
십자군은 분명히 수만명의 대군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아즈텍에게 박살이 나고 있습니다.
전쟁 점수가 -69로군요.
오랫동안 가문에 봉사한 발렌시아의 미카엘 백작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사망하고,
그의 아들 베르나트가 새로운 백작이 됩니다.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네요
[ 엄마, 그 아저씨는 누구야? ]
누구긴 왕이시지....
[ 엄마, 그 아이는 누구야? 내 동생? ]
어머니께서는 결국 부친을 알수없는 사생아를 낳으셨습니다...
아이의 이름은 레이몬드.
확실한 것은 아버지의 자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성실한' 트레잇이 '근면' 트레잇으로 변화합니다.
매우 좋은 현상이지요. 번역은 안되어있지만, 우리의 주인공 아사그라 3세는 매우 성실하고 주어진 과제를 빨리 수행합니다.
레이몬드는 태어날때부터 병약한 아이였고, 결국 1살에 사망합니다.
그리고 제 어머니는 현재 발렌시아의 베르나트 백작의 장남이자 후계자인 미카엘(이미 죽은 미카엘의 손자)과
새롭게 결혼합니다.
1269년 11월 21일.
아키텐의 십자군은 결국 십자군의 패배로 끝납니다.
그래도 성과는 있었습니다.
비록 십자군은 패배했지만, 20만의 아즈텍 군대는 이제는 절반만이 남았습니다.
아무리 아즈텍이 강해도, 병사는 무한하지 않습니다.
아이 상태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돈이 계속 쌓임.
[ 친구들아 놀자! ]
쾌활한 -> 사교적인
미성년자 트레잇이 성인용 트레잇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입니다.
아즈텍 제국은 유럽인들을 학살하고 있지만, 도움이 되는 면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독특한 식용 작물들은 현재 유럽과 중동의 궁정에서 이국적인 유행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아즈텍 상인과의 교역을 통해 감자, 토마토, 옥수수 등을 재배하기 시작했고
귀족들은 초콜릿이라고 불리는 달콤한 음료수에 빠져있습니다.
아 젠장!! 망했어!!
아즈텍이 프랑스에게 침략 전쟁(인베이전) 명분을 때렸습니다!
만약 패배한다면 프랑스 왕국의 권역을 통째로 아즈텍에게 날려버리고 말 것입니다.
이슬람, 몽골, 아즈텍 등이 가진 인베이전 전쟁 명분은 공작령 단위를 깨작깨작 빼앗는 성전과는 다릅니다.
'왕국'채로 한꺼번에 싸그리 영토를 빼앗는 크킹2 최강의 전쟁 명분입니다. (십자군과 동일)
왜 망했냐고 하냐면
프랑스와의 동맹도 이미 깨진 상태거든요.... 프랑스를 도울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비록 아무리 약해졌다지만 아즈텍은 여전히 세계 최강이고, 프랑스는 아마 못막겠지요.
다같이 아즈텍을 포위해서 막자는 저의 계획은 아버지 아사그라 2세의 사망으로 인하여 다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누노 2세는 현재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왕국과 동맹을 맺어서 쓸대없이 남의 전쟁에 참여 중.
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272년 8월 19일
저는 16세의 성인이 됩니다.
[ 나의 아버지는 알 수 없는 음모로 돌아가셨다. 나는 결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
교육으로 인하여 '환영의 그림자' 트레잇을 얻었고, 결과적으로 음모력이 가장 높습니다.
대신 '겁쟁이' 이기 때문에 전쟁 시, 사기 디버프가 걸리므로... 저는 절대 전쟁터에 나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아버지와는 다릅니다.
저는 아라곤의 왕이 되기를 원합니다.
[ 누노 2세,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
그리고 제가 성인이 되자마자 한 일은, 누노 2세를 죽이는 것!
나는 알고 있다.
누가 나의 아버지를 죽였는지.
나의 어머니 알라이스는 아버지 몰래 누노 2세와 바람을 피우다 임신을 하게 되었고
아버지에게 그것이 발각되자 두 사람이 작당하여 아버지를 사고사로 위장해 죽인 것이다.
나는 어린 나이에 이 사실을 알았지만, 입을 다물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도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도 하기 싫군.
그러나 이제, 나는 가문의 가주가 되었고
내 아버지의 정당한 원한을 갚을 때가 되었다. 이제와서 모친의 정 따위 남아있지 않다.
아버지를 배신한 두 년놈 모두 쳐죽여주마... 방해하는 놈들도 모조리 다 죽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