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4tQgRUaD0s
조성주의 그림자 밖으로, 이영호의 발자취를 넘어서서
김도욱과 전태양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첫 번째는 둘 다 국내 메이저 대회 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떨어졌다는 것. 김도욱은 2014 GSL 시즌 3에서 이신형에게 3:4로 아쉽게 패배했고, 전태양은 작년 스타리그 시즌 3에서 한지원에게 3:4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스코어 또한 같습니다. 둘 다 결승 무대를 밟는다면 이번이 처음이고, 둘 중 하나는 무조건 그 무대에 올라섭니다.
두 번째 공통점은 이때까지 팀 내 강력한 스타플레이어들에게 기량이 가려져왔다는 것입니다. 진에어 테란하면 조성주, 조성주하면 진에어 테란일 정도로 조성주가 팀 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납니다. 그 가운데 김도욱의 2014년 4강 기록은 서서히 잊혀버렸습니다.
전태양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나긴 프로 생활을 이어오면서 팀 내 에이스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공허의 유산이 접어들면서 부터입니다. 이영호의 거대한 발자취 앞에 전태양은 초라하고 그저 그런 KT테란일 뿐이었죠.
둘 다 4강의 벽을 뚫으려 하고, 팀 내 에이스 자리를 차지하고자 합니다. 김도욱이 결승에 진출하면 조성주도 밟지 못했던 GSL 결승 무대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고, 전태양이 결승에 진출하면 이영호 은퇴 후 물음표로 남아있던 KT테란 에이스 자리를 확실하게 꿰차게 되는 것이죠. 모두 과거를 뛰어넘을 기로에 서 있습니다.
오늘 저녁 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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