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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0 00:28:56
Name 철혈대공
Subject [LOL] 희비가 교차한 어제자 LPL

KT와 콩두, 진에어와 롱주의 경기들이 예상치 못하게도 각각 3세트, 총 6게임까지 가는 접전으로 끝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옆동네 LPL에서도 오늘 멋진 역전극이 일어났습니다. 지난주 매치 전까지만 해도 A조 5위로 승강전을 피할수 없으리라 평가받던 VG가 오히려 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왔고, 어제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리그 공동 3위였던 OMG가 오히려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공동 3위였던 OMG와 IG는 모두 리그 성적 8승 7패에 승점 8점, VG는 리그 성적 7승 8패에 승점 7점, 승리뿐만 아니라 승점에서도 밀리는 상황이었지만 오늘의 매치업이 모든 걸 결정지었는데요. IG가 리그 1위인 RNG, OMG가 리그 2위로 요즘 폼을 회복한 EDG와 겨루게 된 반면, VG의 마지막 상대는 사실상 LPL판 스베누라 불리는 리그 6위의 HYG였던 겁니다.

첫 매치였던 IG vs RNG. 루키가 1세트에 분전했지만 늘 그렇듯 다른 라인이 터져나가면서 패배, 2세트에서는 오랜만에 쯔타이가 라이즈로 불리하던 게임을 한타로 뒤집으며 IG가 가져왔지만 마지막 3세트, 루키가 텔포 야스오를 들면서 그냥 말 그대로 일방적인 관광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전 게임과는 달리 야이언스를 픽한 루키마저 라인전에서부터 밀려버렸고, 결국 스무스하게 바텀 억제기 타워 앞에서 야스오와 리신이 뭔가 해보려 했다가 쓰로잉이 되면서 그대로 RNG가 승리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매치, OMG와 EDG의 매치업은 요즘 다시 폼이 오른 EDG의 완승이었습니다. 사실 1세트에서 OMG가 많이 우세하긴 했지만 어찌어찌하다 보니 EDG가 역전하면서 승리......공동 3위였던 두 팀이 알아서 널부러진 덕분에 그 다음 마지막 경기에서 VG는 HYG 상대로 2대0 완승. 기적적으로 플레이오프 기차에 탑승하게 됩니다. 덧붙여서 오늘 패배한 두 팀 중 플레이오프에서 순식간에 승강전의 나락으로 떨어진 건, IG와 달리 단 한세트도 따내지 못한 OMG였구요.


내일 있을 B조의 경기는 마린의 LGD가 이미 플옵 확정 된 상황이라 별 의미는 없는 상황입니다. LGD는 2라운드부터 갑자기 마린뿐만 아니라 전 라인이 각성했고, VG는 1라운드 내내 부진하던 댄디가 어느 순간 부활하며 한국인 듀오의 시너지가 발휘되게 시작하며 점점 폼이 올라오면서 결국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게 되었더군요.


그리고 루키...경기 보면서 느낀 건데 작년에 롤드컵 보면서 느꼈던 예감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 롤드컵 때 제가 루키에게서 14 페이커의 그림자가 보인다는 제목의 글을 썼는데, 오늘 경기 보면 진짜 딱 그때 페이커에요......라인전 앞서고 잘해줘도 다른 라인에서 터디니까 밀리다가 어느 순간 멘붕해서 무리하다 잘리는 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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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0 00:35
수정 아이콘
LGD는 이쯤되면 진짜 작년처럼 정규 시즌 초중반에 연습 잘 안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철혈대공
16/04/10 00:42
수정 아이콘
임프가 작년 섬머 끝나고인가 국내에 와서 말하길 자기 팀은 평상시에는 연습 별로 안하고 플옵 다가오면 빡세게 한다고 말하길래 이게 뭔 개소리인가 싶었는데...지금 보면 사실인 듯 합니다.
16/04/10 01:46
수정 아이콘
LGD 진짜 연습 안하는구나 생각합니다 크크

연습량 최악팀 대회에서 연습하는팀 크크
이솝우화
16/04/10 10:56
수정 아이콘
자국내에선 먹힐지 몰라도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내고 싶은면 빨리 바꿔야할 나쁜습관으로 보입니다. 벼락치긴 한계가 있죠.
Lgd가 자국내 성적으로 만족할 팀이 라면 그연봉을 주고 마린을 데려오지도 않았겠지만
16/04/10 00:42
수정 아이콘
마린 임프 등 한국 선수들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가 가장 궁금하네요.
철혈대공
16/04/10 00:49
수정 아이콘
마린은 시즌 초만 해도 역대급 먹튀 소리 듣다가 2라운드부터 귀신같이 팀 폼 올라오면서 본인도 예전 기량 되찾은 듯 한 포스입니다. 얼마 전에는 B조 리그 1위인 QG 상대로(스위프트 팀) 퀸과 라이즈 써서 박살냈고요. 임프는 1라운드 때 소년가정이었다가 지금은 다른 라인 폼 올라오니까 미쳐날뜁니다.

EDG 쪽 미드는 허리 부상인 폰이나 아테나 모두 상태가 잘하는 상황은 아니고, 데프트가 가끔 삐걱이긴 해도 잘하고 있습니다.

VG는 시즌 초에 이지훈이 적응 못하고, 댄디도 현지화 되면서 나락에 빠지는가 싶더니 이지훈이 어느 경기에서 아지르 전승 깨진 이후로 리산드라를 잡더니 다시 부활, 거기에 댄디도 2라부터 차차 폼이 올라오면서 잘 하고 있습니다.

루퍼와 마타의 RNG는 현재 A조 리그 1위, 작년에 먹튀 소리 듣던 루퍼는 RNG에서 다시 14년도로 돌아왔고, 마타도 이전 VG때보다 잘하고 있습니다. 다만 RNG의 다른 한국인 멤버 인섹은...후새드......

루키야 위에서 언급한 그대로 상황이고, 그 외에 잘하고 있는 듯한 선수는 역시 전 나진 소속이었던 탱크...스네이크 미드로 들어가서 요즘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리산드라 잡고 폰 상대로 털어먹은 경기도 았고 폼이 정말 좋아요.
16/04/10 00:55
수정 아이콘
순위나 승패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선수 개개인의 폼까지 확인하는 건 힘들었는데,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전반적으로 다 잘하고 있군요 흐흐
16/04/10 01:54
수정 아이콘
역시 전세계로 수출하는 나진산
엘제나로
16/04/10 03:06
수정 아이콘
인섹은 한국으로 복귀한거 같던데요.
방송도 하면서 인섹 은퇴각 나 공익 썰 다풀었던걸로
16/04/10 00:49
수정 아이콘
사실 임프나 폰 같은 경우엔 손목/허리 부상등도 심한 상태라서 죽도록 연습하는것도 문제가 있는 상태긴 한지라.. - -;;
철혈대공
16/04/10 00:50
수정 아이콘
국내에도 지금 썸데이가 손목 석회화인가 그거라고 하는데...걱정되긴 합니다.
16/04/10 01:29
수정 아이콘
폰이 좀 문젠데 허리가 안좋아서 관리가 좀더 편하게할수있도록인지는 몰라도 살을 확뺏더군요...
선수들 건강관리가 정말 힘이 듭니다..
트윈스
16/04/10 01:57
수정 아이콘
폰 살빠진건 정말 오래된일이지만 요새는 정말 보기 안쓰러울정도로 많이 빠졌더군요..
이게 뺀건지 빠진건지는 모르겠는데 허리 상태가 정말 심각한걸로 알고있어서 참 걱정입니다.
16/04/10 02:09
수정 아이콘
네 더 빠진게 저도 문제같더라구요...단순히 건강문제로 뺀거라고 생각하기엔 더 빠진 느낌이 들정도라..
트윈스
16/04/10 02:49
수정 아이콘
그쵸. 요즘은 더 빠져서 걱정입니다..치료에만 전념 할수도 없는 직업이고..
아마존장인
16/04/10 09:23
수정 아이콘
몸이 그렇게 안좋은데 잘하는게 신기.. 한국 솔랭 1~2위 유지하고있죠
16/04/10 01:49
수정 아이콘
영고라인 타면 폼이 순식간에 망가진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루키선수도 예외는 없군요.
16/04/10 02:15
수정 아이콘
사람은 기계가 아니니까요.
자기 실력과, 패배의 원인과, 경기의 승패 등등을 본인의 사적 감정 없이 냉정하게 분석 가능하다면야
자기의 문제가 뭐였는지, 뭘 하면 되는지 알고 꾸준히 기량을 유지, 발전시키는게 가능하지만,
사람인 이상 지다보면 어떻게든 이기고 싶고 그러다 보면 조급해지고 무리하고, 나중에 자책하고 남 탓하고 등등...
악순환이 반복되죠. 그러다보면 이기던 때의 감조차 일그러지기 마련이고요.
랜슬롯
16/04/10 05:14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건 선수의 입장에서 본다면 내가 기량이 올라와있을때 뭔가 이루고 싶을텐데 그것을 팀이 받쳐주지못할때 가장서럽죠
16/04/10 08:03
수정 아이콘
루키야, kt에서 행복롤하지...

.....는 돈 많이 버는게 행복이지..
카르타고
16/04/10 09:35
수정 아이콘
롤드컵 우승 못할꺼면 돈 많이 버는게 최고죠...
The Last of Us
16/04/10 14:02
수정 아이콘
월챔 우승하는 것보다 중국에서 받는 연봉이 더 쎄지 않나요?
16/04/10 13:27
수정 아이콘
진짜 기적의 야이언스 어떻게 보면 극단의 선택이 아니고서는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만큼 궁지에 몰린건 아닐지..
16/04/10 15:14
수정 아이콘
폰보면 참 불쌍한게, 게임 끝나자마자 바로 일어나더군요. edg경기 챙겨보면 끝나고 다른선수들은 앉아서 장비정비하고 하는데 폰은 매경기마다 경기 끝나자마자 바로일어납니다.(허리문제때문에 제대로 앉는게 힘든거 같아요) 인사할때도 허리도 제대로 못숙이구요. 아마도 허리상태가 좀 심각한거 같습니다. LGD는 들리는 소문으로는 스크림도 즐겜모드로 해서 다른팀들이 스크림 하기 싫어한다고 하고, 연습도 열심히 안한다고(?)하는거 같던데, 이상하게 플레이오프만 다가오면 귀신같이 폼 올라옵니다. 더신기한건 작년 스프링,썸머도 그랬고, 올해는 선수가 바뀌었는데도(탑,정글)똑같아요.크크
情神一到何事不成
16/04/10 18:23
수정 아이콘
마린과 이지훈이 플옵에 올라가서 너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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