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뒷북입니다만 글이 없어서 올려봅니다.
24일자 스타투게더를 방금전에 봤습니다. 보고나니 지금 턱 아파요. 웃다가 끝났어요.
진짜! [역대급으로 출연진들 전부 약 빨고 방송했습니다]

고인규 해설의 드립력이 옆동네 그슬 방송국에 가서 꽃을 만개하고 말았습니다.
원래 스타투게더가 오디오가 맞물리는 경우는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 두 해설 편은 정말 미치도록 오디오가 맞물리더군요.

원래는 말없는 게이머들을 대신해 박상현 캐스터와 이승원 해설이 떠들면서 오디오를 채웠는데
이번엔 고인규, 박진영 해설의 입담으로 2시간이 넘는 플레이 시간 내내 정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노잼 JYP도 갓인규를 만나니 흥하더이다!]
[문귤도 갓인규와 게임하니 물개박수를 치더이다!]
[기사도의 본좌 등극!]

그리고 내내 바라던 고인규 vs JYP 집정관 모드와 일대일 매치도 보게되었고, [모든 것을 잃은 고인규...]
귤 아나운서와의 집정관 모드에선 고인규의 노예근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내가 채캐도 마스터 만들었다! 귤 아나운서 그마 가능하다!] 라는 드립을 내뱉고 노닥(?)거리다 문새미 팀에게 GG!
방송 내내 터지는 19금 드립들이 좀 과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재밌긴 정말 재밌었습니다.

이날 방송 덕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테라 레전드 매치]가 이틀 후 모두의 유채꽃에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날 4명의 해설의 드립이 과연 어디까지 갈 것인지도 궁금해지네요.

OGN, 엠겜 시절때 양대 방송사의 조합을 생각이나 해봤을까요? 상대 방송국 이름도 언급하지 못하던 시절이었는데.
결국 엠겜이 폐국하고 나서야 엠겜 해설진들이 OGN으로 이동한 케이스가 유일했죠.
하지만 스2 한정으로는 정말 역사적인 첫걸음을 뗐다고 생각되어지네요.

방송 시작 후 고인규, 박진영 해설이 같이 앉아있는 모습이 일견 어색하게 보였지만 너무 반가웠던 투샷이었습니다.
일단 물꼬를 텄으니 양 방송사의 교류가 더 많아졌음 하네요.
그러한 의미에서 모두의 유채꽃이 3회로 막방인 게 너무나도 아쉬운 일입니다.
이렇게 재미난 프로그램을 왜 끝내버리는지 흑..

아무튼 못보신 분들인 다시보기라도 꼭 보시길 바래요!
너무 웃어서 그런지 힘이 빠져서 졸립기까지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