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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08 13:46:41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된 KIEP보고서를 보고 답답한 마음에...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된 KIEP보고서 전문입니다.
  
  ‘한·미관계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미관계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미관계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정량적으로만 분석할 수 없는 면이 있음.
  
  우리 경제의 대미의존도는 지난 반세기 동안 꾸준히 줄어들어 왔음. 또한 무역에 있어서는 WTO와 같은 다자간 기구가 설립되어 세계무역질서를 규율하는 역할이 커졌기 때문에 양국관계의 변화가 양자간 교역에 미칠 수 있는 영향도 제한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봄.
  
  따라서 전반적으로 볼 때 지금 한미관계의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60~70년대나 80년대에 가졌던 절대적인 영향력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임. 금융부문에 있어서도 외환보유고 확대 등으로 우리 경제의 안전망 구축이 크게 진전된 상황이기 때문에 한미관계 변화가 국제금융시장을 통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서는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음.
  
  그러나 미국은 현재 국제금융시장은 물론 세계경제의 흐름을 주도하는 국가이며 우리나라의 수출입, 직·간접투자 등 측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고 하겠음
  
  □ 한미관계의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1) 미국의 경제적, 군사적 지원 축소나 시장접근의 제한과 같은 직접적 수단에 의한 영향과
  
  (2) 한미동맹관계의 약화가 한국의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한 평가로 인한 외국인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그리고 외국채권자들의 동요가 자본의 유출입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음.
  
  전자와 후자는 물론 연관되어 있으나 최근 들어 우리의 자본시장이 완전개방되고 또한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자본의 영향력이 여전히 절대적 지위를 점하고 있어 후자의 중요성이 커졌으며 따라서 이를 분리하여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임.
  
  그동안 한미간에 크고 작은 마찰은 통상적으로 있어 왔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므로 한미동맹관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갈등이 아닌 경우에는 (1)의 경우나 (2)의 경우에 있어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됨. 또한 한미관계의 변화가 없더라도 북핵문제의 악화와 같이 한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이 발생할 경우에는 (2)의 경로를 통해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임.
  
  그리고 만약 북핵문제 같은 것이 발생하여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한미관계의 작은 변화도 (2)의 경로를 통해 우리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함.
  
  □ 현재 우리는 북핵이라는 안보를 위협하는 외생적 변수가 발생한 여건 하에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는 한미관계의 시장영향에 대한 예민성이 높은 상태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임.
  
  1. 우리경제의 대미의존도 추이
  
  ■ 지난 반세기 동안 경제규모 확대 및 대외개방 등으로 우리 경제의 대미의존도가 크게 줄어들어 왔으나 미국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주된 교역·투자국임50~60년대의 경제·군사원조
  
  □ 50~60년대까지 우리 경제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었음
  
  o 당시 국내 저축률이 극히 낮은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높은 투자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대규모 경제원조와 함께 미국과의 안보·동맹관계를 활용한 외자조달이 가능하였기 때문임
  
  □ 과거 통계자료의 미비로 체계적인 분석이 어려우나 기발표 논문에 게재된 통계를 보면 미국 경제원조금액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컸음을 알 수 있음
  
  o 50년대 후반~60년대 초반에 미국의 경제원조는 매년 평균적으로 우리나라 국민총생산의 10% 정도를 점유(2003년 기준으로 보면 600억달러에 해당)하였으며, 56~61년 사이는 우리나라 재정지출의 약 절반 가까이를 충당하기도 했었음
  
  o 1946~78년 동안 우리나라가 미국으로부터 받은 경제원조는 총 60억 달러로 이는 같은 기간중 전체 아프리카 국가들이 받은 69억 달러, 전체 남미국가들이 받은 149억 달러와 비교해 볼 때 대단히 많은 규모임
  
  ※ 한편 1955~78년 동안 미국이 한국 및 대만에 제공한 군사원조금액은 총 90억 달러임(같은 기간중 미국이 아프리카와 남미국가 전체에 제공된 군사원조액은 총 32억 달러)
  
  70년대 이후의 경제관계
  
  (1) 수출입
  
  □ 7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수출입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왔음
  
  o 수출비중은 (‘71) 49.8%→(‘86) 40.0%→(‘03) 17.7%→(’04.1~4) 15.9%로,
  
  수입비중은 (‘71) 28.3%→(‘89) 25.9%→(‘03) 13.9%→(’04.1~4) 12.4%로,
  
  교역(수출 수입)비중은 (‘71) 35.0%→(‘86) 30.8%→(‘03) 15.8%→(’04.1~4) 14.2%로 하락
  
  o 이에 따라 2003년에 수출비중이 중국(18.1%)에 이어 2위로 떨어지고 금년 들어서는 총교역비중도 중국(1~4월중 15.6%)보다 낮아짐
  
  □ 우리나라의 대미무역수지는 1991~97년동안 적자를 기록하였으나 거의 대부분 기간 동안 흑자기조를 지속하고 있음(2003년 150억달러)

< 이라크 파병국가의 대미수출의존도 비교 >
이탈리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네덜란드 스페인 한국 일본
파병인원수(명) 2.596 2.364 1.544 1.173 960 674 542
대미 수출 의존도(%)1) 9.8
(3위) 2.7
(12위) 2.9
(14위) 4.6
(6위) 4.6
(6위) 17.7
(2위) 28.8
(1위)


주: 1) 대미국수출/총수출. ( )내는 각국의 국가별 수출의존도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순위 / 한국은 2003년 기준, 여타 국가는 2002년 기준

  (2) 국내투자
  
  가. 직접투자(FDI)
  
  □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투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전체 투자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에 비해 낮아짐(90년대초 27~28%→2003말 19%)
  
  o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최대 직접투자국임
  
  ※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금년 1/4분기까지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투자규모는 총 214억달러로 전체(695억달러)의 30.8%를 차지
  
  나. 주식투자
  
  □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투자자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주식시장에 있어서도 미국의 비중이 다소 하락하고 있으나 미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주식투자국임
  
  o 우리나라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거래소 시가총액 기준)은 1997년말 14.6%에서 2004.4말에는 43.0%로 큰 폭 상승
  
  o 이중 2004.4말 현재 미국의 국내상장주식 투자규모(직접투자 제외)는 80.5조원으로 전체(158.1조원)의 51.0% 수준에 이르고 있음
  
  (3) 해외차입
  
  □ 우리나라 민간부문의 해외차입에 있어서도 미국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o 2003년말 현재 우리나라 은행의 미국계 은행으로부터의 차입규모는 141억달러로 전체(626억달러)의 22.6% 2. 한미관계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1) 직접적 영향
  
  □ 한미관계 변화시 미국이 국제금융기구 등을 통한 경제적 지원 축소나 무역규제와 같은 직접적 수단을 행사할 여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o IMF,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에서 아직도 미국이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IMF지원프로그램을 졸업하였고 세계은행으로부터도 더 이상 차입을 하지 않아 지난 외환위기와 같은 상황이 재연되지 않는 한 한미관계의 변화에 따른 미국의 경제적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음
  
  - 그러나 외환위기 상황이 재연될 경우에는 이들 기관에 절대적인 영향을 가지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가 대단히 중요할 수 있음
  
  o 교역부문에 있어서도 한미간 우호관계가 미국기업의 로비 및 미정부의 통상압력을 완화해주는 데 기여할 수 있겠지만
  
  본래 교역이 실물경제의 수요에 의해 주도되는 데다 현재 다자간 무역협정인 WTO체제가 구축되어 세계무역질서를 규율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이 한미관계를 이유로 무역장벽을 높이고 시장접근의 제한을 강화하는 행위를 하기에는 제약이 따를 것임
  
  (2) 간접적 영향
  
  □ 외환위기 이후 외환보유고가 대폭 늘어나고 명목GDP대비 외채비율이 크게 낮아지는 등 우리경제의 외국자본(국내직·간접투자자금) 유출에 대한 대응능력이 크게 확충되었음
  
  □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자본시장의 전면 개방으로 외국자본의 영향력이 크게 증대된 상황에서 한미관계의 변화가 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장의 분위기가 형성되면 상당한 충격을 초래할 수 있음
  
  o 한미동맹관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갈등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에는 외국인직접투자 및 증권투자 등 해외자본 유출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o 그러나 한미동맹관계에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 균열이 생기고 이것이 한반도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형성되는 경우 국내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임
  
  - 현재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은 미국계 자본과 미국계 금융기관의 분석·평가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며, 또한 미국계 금융기관의 개별국가 정치·경제·안보상황에 대한 분석·평가는 미국무성, 재무성, 백악관과의 교감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임
  
  - 따라서 현상황에서 한미동맹관계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의 하락과 함께 외국자본의 증시이탈 및 이에 따른 주가하락, 우리나라 발행채권의 리스크프리미엄 상승, 해외단기차입의 연장에 애로 등 금융·외환시장이 크게 불안해질 수 있고
  
  이 경우 가계와 기업의 소비·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외국인직접투자 유입도 축소 내지는 중단됨으로써 실물경제에까지 큰 파급효과를 갖게 될 것임
  
  ※ 작년초 북핵위기 고조시 Moody's사의 신용등급전망 하향조정과 더불어 SK글로벌사건 등이 겹치면서 주가하락, 외평채가산금리 급등, 환율상승 등 금융·외환시장 불안을 경험
  
  o 미국정부가 국제금융시장을 통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단도 제한적이기는 하나 미국사회에서 가지고 있는 각종 network를 통해 이러한 여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음
  
  ※ 미국의 국무성, 재무성, 백악관 등에서는 각각 Wall Street 및 미국사회내 외교·안보·경제전문가들과의 직접적·간접적 의견교환의 networking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여짐
  
  □ 따라서 일시적이 아니고 상당기간 한미관계의 악화가 지속되고 이것이 한미동맹관계 나아가서 한국의 안보에 영향을 미칠 만큼 중대한 변화라고 시장에서 판단하게 되면 우리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중대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리라고 생각됨
  
  o 그러나 일시적인 한미관계의 갈등이나 상호간 이해가 성립될 수 있는 한미외교관계의 새로운 접근방식의 시도는 시장착란을 통해 우리경제에 일시적,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곧 다시 회복되는 경향을 보여 왔음
  
  ※ 1994년 북핵위기시 7월까지 국내주가는 경기상승에도 불구하고 부진세를 면치 못하였으나 핵사찰이 재개된 8월 이후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로 전환하였으며 2003년 2~3월중 일어났던 금융·외환시장 불안도 4월부터는 안정세를 찾기 시작하였음

이상은 청와대 홈피의 보고서 전문입니다.

한가지 의문인 것이 이런 내용이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데 무슨 생각으로 홈피에 올렸을까

요? 이런 내용을 국민들이 몰라서 파병문제를 반대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저는 파병찬성입장이지만 우리가 이만큼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정부가 시인을 한 것은

앞으로도 미국의 눈치를 열심히 볼 테니 이해해 달라는 것인지 궁금하군요. 이런 것을 아

예 보고서로 만들어 배포하는 것은 청와대 스스로의 권위와 위상을 먹칠하는 것이라고 생

각합니다. 꼭 이렇게 해야 국민들이 이해해줄까요? 국민들이 현실인식을 못한다고 생각하

는 건 아닌지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국가가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스스로의 권위를 비하하

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경제적으로 크게 의존하고 있는 거 다 알고있습니다.

경제 지표만 조금 찾아보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구요. 하지만 이렇게 보고서로 청와대의

이름으로 공표를 해놓으면 우리나라 정부의 권위는 어디서 찾습니까? 앞으로 미국의 거대

기업들은 우리나라 정부를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겠습니까?(지금도 우습게 보고있기는 하

지만..) 누구 말대로 아마츄어리즘의 발로인지 모르겠지만 제발 권위 있게 행동하길 바랍

니다.

ps.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설마 대통령이 이런 보고서를 홈피에 올리라고 하지는 않았겠죠. 그 밑의 보좌진들이 문제인건지...그리고 혹시 안좋게 생각되시면 자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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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의 황사
04/07/08 14:02
수정 아이콘
=_= 쩝 말을 잃게 만드네요...
04/07/08 14:1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런 현실을 잘 모르는(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더라고요. 저희 아버지만 해도... 아무런 대책도 없이 무조건 파병반대, 미국과 동맹 관계도 끊자;; 라고 막 주장하시는;; (마치 조선시대 세상 물정 잘 모르는 꽉막힌 산골 선비 같은 옹고집 같네요) 잘 모르는 사람들 한테는 도움이 될수도 있겠네요.. 저도 뭐 정확하게 수치적으로는 잘 모르고 있으니.
04/07/08 14:24
수정 아이콘
저는 생각이 조금 다른데요, 파병 결정 자체부터 우리나라 정부 권위는 비하 되었습니다.--; 정부의 권위세우기와 파병 찬성 자체가 저는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고서야 뭐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요. 저같은 파병철회론자들이 실익이 없다, 파병철회시 위협이 과장되었다고 주장하니 대항한다고 내놓은것 같습니다. 직접적 영향은 크게 없고 간접적 영향이 우려되어 파병한다는 보고서가 정부의 권위를 더 떨어지게 만들것 같지도 않습니다. 파병강행의 속내를 국민들은 다 아는데, 애써 자기만 모르는 척 하며 (예전 신해철씨 가사처럼) 껍질만 남은 권위의 이름을 짊어지고 비틀거리는게 아마츄어리즘을 극복한 프로페셔널리즘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총알이 모자라.
04/07/08 14:50
수정 아이콘
공식적으로 우리는 미국의 눈치를 봐야합니다 라고 말하는게 문제죠. 다른 나라들도 이런걸 말로 하지는 않습니다. 스스로의 행동의 폭을 줄이는 일이니가요. 파병의 문제를 해명하기 위해 차후에 있을 모든 문제에 불리한 이야기를 하는건 어리석음이죠.
04/07/08 15:04
수정 아이콘
전 생각이 좀 다른군요. 그게 왜 권위를 떨어뜨리는건지.. 사실을 사실대로 직시하지않고 무조건 반대하는사람들도 많습니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합리적인 찬성이나 반대를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리고 윗분 상황자체가 틀린듯 여태까지 미국에 눈치 안본적이 있던가요. 군사정권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했죠.

지금 다른 나라들을 볼까요. 우리나라처럼 대미의존도가 큰 나라가 자기들 맘대로 하는것을 보셨습니까? 차후에 있을 어떤 문제에 불리한지 먼저 설명해 주시죠.
Godvoice
04/07/08 15:09
수정 아이콘
사실 보여줘야 아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총알이 모자라.
04/07/08 15:18
수정 아이콘
미국과의 의존도를 정확히 보여주는것 의미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하고만 외교나요?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은 우리나라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어차피 우리나라와 경제적인 문제를 협상하는 것은 미국을 통하는게 더 빠르다고 공식적으로 말한것 처럼 느껴집니다. 외교는 나의 약점은 숨기고(그걸 뻔히 안다해도)강점을 부각시켜야 하는거 아닙니까? 미국하고의 관계만을 생각하면 이 보고서를 유포하는게 나쁘다고만 할수는 없겠지만 다른나라와의 관계는 조금 우습게 되는것 같습니다.
04/07/08 15:24
수정 아이콘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하나같이 우리나라에게는 중요한 나라들이죠.

어차피 우리나라와 경제적인 문제를 협상하는 것은 미국을 통하는게 더 빠르다고 공식적으로 말한것 처럼 느껴집니다.
=> 비약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다 중요하죠. 그중에서도 미국의 영향력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 주변 이웃국들한테도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큰게 사실이구요.

외교에서 님이 얘기하신부분 동감합니다. 하지만 대미의존도 분석보고서과 다른나라와의 관계를 우습게 한다는데에는 동의할수가 없네요.
04/07/08 15:25
수정 아이콘
어차피 공식적으로 말 안한다고 해서 숨길수 있는 약점도 아닌것 같습니다만..--;
그렇다면 파병 강행에 어떤 이유를 들이대어야 권위를 살릴 수 있을까요? 소위 반노진영에서 항상 외치는 굳건한 한미동맹?

그리고 저는 새삼스레 보고서 봐도 파병 찬성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듭니다.
' □ 한미관계 변화시 미국이 국제금융기구 등을 통한 경제적 지원 축소나 무역규제와 같은 직접적 수단을 행사할 여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됨' - 직접수단 행사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지금도 많구요.
'o 그러나 한미동맹관계에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 균열이 생기고 이것이 한반도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형성되는 경우 국내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임 '
- 미국내에서 조차 여론이 분분한 침략전쟁에 파병 안하는게 한미동맹에 '지속적' 균열을 가져오고 한반도 안보에 위협을 가져 올것 같지는 않아보이는군요.
아마추어인생
04/07/08 15:46
수정 아이콘
방송토론 장에서 국회의원이 거의 미국의 속국이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 우리나라가 세울 권위라는 것이 있는지요. 어떻게 해야 정부 스스로가 권위를 세울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실을 말하고 현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럴거면 정부더러 가만히나 있으라고 하시는 건지..
정부의 입장이 저렇게 어렵지만 그래도 저는 파병반대를 합니다. 국민의 목소리가 명분이 되고 가림막이 되어서 미국에게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요..... 움;;;;;;;;;;
암울테란
04/07/08 15:47
수정 아이콘
이게 뭐그리 자존심 상하고 권위를 떨어뜨린다고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님은 다아는 사실 꼭 이렇게 보고서 까지 만들어야 하나고 하시는데 님이 다 아시는 사실이면 미국 기업은 이미 님보다 몇배는 더 잘 알고 있을것이니 뭐 보고서 올린다고 더 우습게 볼일은 없겠죠.
그리고 이런사실 제대로 모르고 우리나라가 무슨 강대국인양 자존심이 국가관계의 최고인듯 하시는 분들 많은것도 사실이잖아요. 맨날 대한민국 떠나고 싶다고 하고(이런분 제발 떠나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부욕만 하고, 저는 죽이되든 밥이되는 한번 정부에 힘좀 줘보고 싶은데...저랑 반대되는 사람이 더 많아보이네요... 정치능력은 잘 모르겠지만 여느 대통령들 처럼 썩어 빠지지는 않았잖습니까... 국가를 위해 뭔가 해보려 하는거 같지 않습니까? 그 뭔가 하려는게 어이없어 보여도, 나는 뭔가 해보려 하는게 더 좋습니다. 매일 사탕발림으로 국민한테 이래저래 하겠다 해서 마치 국민을 위한것 처럼 하고 뒤에서 이속챙겨먹는거 보단 욕먹더라도 뭔가 해보려는게 전 더 좋고 더 힘을주고 싶네요... 너무도 썩어빠진 정부들을 많이 봐왔기에....잘 못하더라도 안썩은 정부가 더 좋습니다...
04/07/08 16:26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런 문제는 어렵네요..이쪽 저쪽 전부 동의할 만한 주장들인 거 같습니다. 최근에는 어느 한 쪽으로 지지를 못하겠네요 적어도 십년 정도 지나면 지금이 잘하고 있는건지 알 수 있을 듯..
honeyspirit
04/07/08 17:00
수정 아이콘
저는 동의합니다. 드라마나 오락 프로 만드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얘기가 시청자 수준을 중학생 정도로 잡아야 제일 보편적이고 잘 팔린다고들 하죠. 이왕 권위는 떨어진 거, 국민과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뻔한 내용을 굳이 정부에서 발표해서 위신 깎을 필요 있냐는 의견도 물론 나름대로는 옳습니다만 적어도 저는 정부 측의 고심한 흔적이 느껴져서 괜찮아 보입니다.
맹바기처럼 우매한 백성들 제껴놓고 지 알아서 저질러놓는 것 보단 말이죠-_-
04/07/09 13:07
수정 아이콘
흠....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런 것이 올라왔다는 것도 모르고 읽어보지도 못할 시민들이 상당수일 것을 감안하면 약발에 비해 약효는 좀 떨어지는 방안일 것 같습니다. 총알님의 의견에 100번 동감합니다. 우리 국민들 특히 청년들도 그냥 젊은 혈기에 외치기보다는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외치고 정치에 염증이 나더라도 결국 내가 바꾸지 않으면 그들은 계속 부패할 것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우매한 국민이니.. 하는 소리가 모당 의원의 입에서 안 나오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지금은 젊고 어려서 정치와는 상관이 없을지라도 훗날에는 자신의 일이 되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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