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2/14 01:57:32
Name 알트레네
Subject [기타] [워크3] 게임이 제가 알던 옛날과는 다르네요
꽤 오랫동안 워크리그를 봤었습니다. 특히 중고등학생때 한창 봤었는데(산소수 w3 이후로 한창),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해외워크판이 축소되면서 자연스레 워크리그를 잘 안챙겨보다가 요새 인드라 인컵 경기 보고있는데 게임 전개가 옛날과는 확연히 달라졌네요.
스2의 게임속도를 이식해온 느낌이랄까? 엄청 스피디하네요. 운영도 예전과는 달라졌고...마이크로 컨트롤이 엄청 발달했더군요.

개인적으론 옛날에 80대80 대규모 전투를 더 좋아하는데 이런것도 나름의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더 놀랐던건 언데드가 강세라는게.....한창 암흑기때는 6대 언데드라 해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던 언데드였는데 이런 모습을 보니 공연히 기쁘더군요.

P.S 근데 선수들보니.....빌립선수나 민혁선수는 제가 한창볼때도 아마고수로 있더니 아직도 있는거 보고 놀랐네요. 그 외 리프리살 선수라거나....노재욱 선수나 엄효섭 선수도 아직 활동하는거보면 이상할것도 없겠지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lakeSwihart
16/02/14 02:04
수정 아이콘
워크랑 스타 스투 둘다 열심히 한 입장에서 워크는 순수 피지컬보다 상황상황 판단력과 센스가 너무 어려운 게임이에요. 스타는 초반 일꾼뽑고 둘다 일반적 테크를 타는 상황에서 고려할게 거의 없는데, 워크는 시작하자마자 부터 고려할게 산더미에요. 선영웅 선택도 가끔 고민하고, 첫사냥을 어디로 할건지, 상대동선이 어디로 갈건지, 내 사냥코스는 어디로 택할건지, 홀업타이밍과 여차하면 세컨 나가씨 뽑아서 힘줄건지, 순수 피지컬보다는 두뇌싸움이 훨씬 치열한 게임이라 게임경험과 관록이 정말 중요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군대를 갔다 와서도 어느정도의 기량을 뽑을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라라라~
16/02/14 02:10
수정 아이콘
워크의 경기력은 예전이 훨씬 더 좋았죠. 모기지 사태때라면 2007~8년때인거 같은데 그때 장재호나 스카이 인피 토드같은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정말 입벌어질 정도였죠. 지금은 특히나 우리나라 선수들같은 경우는 군대도 다녀오고 워크판 자체가 워낙에 축소된터라 공백기도 상당했고 나이도 들고 해서 예전만큼 좋은 기량은 나오지 않고 있어요. 아마 오래간만에 보셔서 박진감 넘치게 느끼신거 같습니다.. 중국 선수들 같은 경우엔 예전 기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더라구요. 중국은 계속 워3를 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라서
알트레네
16/02/14 02:16
수정 아이콘
사실 이쯤되서 느끼는 감정은 추억이다보니...좀 복합적인 감정의 총집합? 그런 느낌이네요. 그러다보니 기량은 상관없고 그리웠다...정도네요.
그나저나 중국의 워크 인기는 여전하군요..
RedDragon
16/02/14 12:27
수정 아이콘
사실 그때보다 지금 경기력이 훨씬 좋습니다. 2005~6 장재호 델고 오면 빌드쌈이 안되서 질겁니다.
DSP.First
16/02/14 19:41
수정 아이콘
그런식의 비교는 의미가 없죠. 그때 장재호라면 컨트롤로 다 씹어먹을텐데
지금이 더 빡세진건 맞는데,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S급 선수들은 그전이 나았어요. 이건 나이먹는거라 어쩔 수 없을듯
RedDragon
16/02/14 20:18
수정 아이콘
중국은 지금이 더 나아요. 중국 탑2가 (플라이, 인피) 너무 건재해서... 우리나라는 공백기가 있는게 티가 나긴 하죠.
그리고 그 때 장재호가 컨을 더 잘해보이긴 했지만, 지금은 기본적으로 하고 있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상대적인 수준 차 때문에 장재호의 컨이 더 돋보이는거죠.
DSP.First
16/02/14 21:35
수정 아이콘
저도 2010년까지 봤구요. 지금이 더 나은건 운영적인 측면이 발전한거죠.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스타2 하다 온 선수들이 많구요.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30대 선수들이 많죠. 당연히 20대 컨트롤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는거죠.
iAndroid
16/02/14 23:30
수정 아이콘
컨트롤적인 측면에서는 120이 있어서 이전이 더 낫다고 이야기는 건 무의미합니다.
이전 언데가 어떻게든 블랙을 빨리 올려서 타락오브랑 디스로 승부본다면, 120 언데는 지속적인 핀드 압박을 중시해서 굳이 빠른 블랙이 필요없다는 운영개념을 도입했죠.
플라이와 인피는 이런 120과 상대해서 이기고도 있고 말입니다.
RedDragon
16/02/15 00:10
수정 아이콘
iAndroid님 말처럼, 그 때 플레이와 지금 플레이를 면밀히 비교해보면 오히려 지금이 마이크로적인 부분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120과 중국 휴먼들이 컨 하는거 보면 10년전 컨보다 확실히 더 발전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Jannaphile
16/02/14 02:24
수정 아이콘
마이크로 컨트롤은 솔직히 10년 전이 더 좋았어요. 다만, 지금은 다들 관록이 장난 아니어서 그런지 컨트롤이 안 되는 부분을 운영으로 극복하는 느낌입니다. 컨트롤을 포함해 폼이 몇 달 전에 비해 다들 많이 올라오긴 했지만 아직 전성기 때, 그러니까 장재호와 박준 선수가 활개치던 그 때에 비해선 좀 아니죠.
알트레네
16/02/14 02:34
수정 아이콘
당연하죠...
RedDragon
16/02/14 12:28
수정 아이콘
중국, 한국 합쳐서 전체로 보면 마이크로도 지금이 더 좋습니다.
아이군
16/02/14 02:45
수정 아이콘
물론 예전이 더 낫죠... 지금은 아무래도 전략전술의 개발이 좀 큽니다.

솔직히 말해서 블마천국 불신지옥이었다가 각 종족의 블마 잡는 법-_-이 연구되고 나서 다시금 전략전술을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쪽이 가깝습니다 ㅠㅠ
Jannaphile
16/02/14 03:01
수정 아이콘
인드라컵 보면 시청자수 2000명 정도는 요새 쉽게 달성하는 것 같습니다. 계속 기억하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게 좋네요.
16/02/14 08:14
수정 아이콘
인드라 해설이 재밌죠. 처음에 나겜에서 해설하는거 볼떄 아프리카BJ같이 막 하는것 같았는데 적응하니깐 좋아요.
파랑파랑
16/02/14 08:43
수정 아이콘
나중에 기회될 때 중국 선수들, 플라이, 인피, 120 선수 경기도 한 번 챙겨보세요. 경기력 정말 말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쥬팬더,인드라,프렌지님 경기 중계, 해설 항상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사무
16/02/14 10:48
수정 아이콘
워3를 아예 쉰적은 없었지만, 요 몇 년은 가볍게 변칙 전략 위주로만 하고, 정석으로 제대로 하진 않다가
근래 한 두달, 나름 진지하게 게임하는 사람들과 꽤 달려봤는데요.

체감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2010년 전 후에 비해 지금은 정말 초반부터 마이크로 컨트롤을 기반으로 한 견제가 엄청 심하더라구요.
그리고 초반에 유닛 뽑는 수도 많이 달라졌구요. 예전 같으면 이 시간에 사냥하고 그럴 타이밍인데, 엇박자랄까, 정말 끊임없이 찌르기만 하더군요.
이게 워3인지 스타인지 헷갈릴 정도로요. 정말 컨은 좋은데, 사냥이나 동선, 운영은 잘 모르는 데 교전컨 하나만 믿는 분들이 저런 식으로 많이하던데
초중반만 넘기면 중반부턴 운영으로 그냥 압살할 수 있는데, 그 초반을 넘기기 힘들게 하는 방식이 많다는 느낌이었습니다.
RedDragon
16/02/14 12:45
수정 아이콘
2006~7년 쯤에 대회도 여럿 참가하고 군대 이후 접었다가 요새 간간이 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10년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운영은 넘을 수 없는 벽 수준으로 발전하였고 마이크로는 최상위권은 비슷하거나 살짝 더 발전, 그 바로 밑의 고수층에서는 훨씬 더 발전하였습니다.
운영이 빡빡해 진건 두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1) 1:1 맵이 많아짐
예전엔 4인 맵이 많았는데, 지금은 터락, 트메 빼고는 전부 1:1 맵이죠.

2) 운영이 정형화 됨.
이게 가장 큰데, 쉽게 생각해서 스1의 빌드오더의 정형화와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빌드가 거의 정석화 되어있고, 각 종족전에 따라서 뽑을 영웅과 그 영웅이 할 행동이 대부분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들면 특히 언오전이 이런 경우가 큰데, 언데의 테드식 빌드가 정석화 되면서 1렙 데나가 블마를 견제 -> 핀드 2~3기 나온 후 데나가 사냥하는 걸 블마가 방해 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 서로 2렙 찍기도 빡빡한 경우가 종종 나오죠.

마이크로 컨트롤은 국내 선수들하고만 비교하면 10년전이 더 나았다고 보는데, 중국 선수들까지 합쳐 보면 지금이 조금 더 좋아보입니다.
장재호가 스카이 상대로 보여주었던 재플린 아케이드는 지금 인컵 보시면 간간이 나올 정도고, 그 외에 참가 선수들의 기본적인 마이크로 컨트롤이 정말 좋죠.
이사무
16/02/14 22:35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개인적으론 워3의 매력이 사냥을 통한 운영 과 아이템, 그리고 영웅의 레벨업도 크다고 보는 데,
아무래도 그렇게 하다보면 장기전이 많기 때문인지, 대회맵들이 거진 다 1:1 맵들이 되어버렸죠.

그래서 최근 유저들은 4인용 맵인데도 운영을 1:1 식으로 그냥 줄기차게 교전만 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RedDragon
16/02/15 00:11
수정 아이콘
넵 저도 그점이 매우 아쉽더라구요. 신플랫폼이 안정화 단계이니.. 새로운 맵을 개발해서 운영의 다양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커피보다홍차
16/02/14 15:35
수정 아이콘
예전 추억을 생각하며 간만에 대회 보다가 많이 놀랐습니다. 다만 운영이 엄청나게 발전하긴 했지만, 1:1맵을 안 좋아해서인지 작년 말 3연 리그를 거의 실시간으로 다 보고 난 뒤로는 흥미가 좀 떨어졌네요.
그리고 대회가 있어서인지 선수들 실력도 향상되는게 재밌었어요. WCA때랑 골드리그랑만 비교해봐도 크크크
16/02/14 21:10
수정 아이콘
마이크로 컨트롤 정점은 2000년대 후반~10초같네요
그땐 평타하나하나까지 계산하는 플레이가 나왔던 시절..
지금은 그정도까진 아닌듯 플라이나 120이 컨은 정말 좋은 느낌이고
운영이나 빌드같은건 지금이 가장 최적화되어있죠
알트레네
16/02/15 00:03
수정 아이콘
옛 추억에 젖어서 쓴 글에 이리 많은 분들이...워크가 지속적으로 밸런싱만 했었어도 지금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가지않았을까싶어지네요

위쪽에서 몇분들이 장재호 선수 이야기를 꺼냈지만, 지금와서 직접비교는 의미가 없지않을까싶네요. 선동열이 지금 kbo리그에서 뛰면 어떨까의 느낌?

확실한건 장재호는 워크판이 낳은 최고의 프로게이머라는 사실만이 남아있죠(전 종목 프로게이머 중 Top10이자 총 상금랭킹 1위)
지포스2
16/02/15 16:14
수정 아이콘
다만 언데드강세는 사실이 아닙니다... 실질적으로 어느 대회에서 8강정도라도 꾸준히 올라갈정도의 실력(과 성적)을 가진 사람은 루시퍼에 잘쳐줘야 빌리브정도 일겁니다
Endless Rain
16/02/15 17:54
수정 아이콘
방금까지 이형주 선수랑 갓 전역한 박준 선수가 연겜 했었네요
요즘 기세가 엄청난 이형주 선수 상대로 비등한 모습을 넘어 우위에 있는 모습도 꽤 보여준 것 보면 박준선수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 전역 후 워크할 마음 없었던 걸로 아는데, 군대 입대하던 시절만 해도 완전 암울하던 워크판이 전역 즈음에 맞춰서 다시 살아나서 마음이 변하신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여러모로 암울한 오크진영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858 [기타] 스텔라리스 발매 날짜가 잡혔습니다 + 개발일지 [9] 다혜헤헿7714 16/03/19 7714 0
58857 [LOL] 3.18 꼬챔스 ROX vs SKT 관전평 (2경기) [7] 스텔4813 16/03/19 4813 3
58856 [LOL] 3.18 꼬챔스 ROX vs SKT 관전평 (1경기) [19] 스텔7042 16/03/19 7042 2
58855 [LOL] SKT와 ROX : 역사는 반복된다? 되지 않는다? [45] Vesta7332 16/03/19 7332 10
58854 [기타] 내가 블리자드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 [74] Drone7496 16/03/19 7496 3
58853 [스타1] 프로게이머 커리어 랭킹 TOP 10 [21] 김치찌개8327 16/03/19 8327 1
58851 [LOL] SKT는 자존심을 버려야한다. [56] 황제의전성기7598 16/03/19 7598 0
58850 [LOL] 롤챔스 MVP 제도를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요? [64] 피아니시모7018 16/03/18 7018 3
58849 [LOL] 게임 분석 - 장신구의 딜레마 [37] 빛돌v8022 16/03/18 8022 31
58848 [LOL] 개인방송중 욕설논란에 대한 진지한 생각 [157] 부릉부릉이11614 16/03/18 11614 6
58847 [스타2] 모두의 유채꽃, 이번엔 스무도의 유채꽃?! PGR21 함께해요! [9] SPOTV GAMES6701 16/03/18 6701 2
58846 [LOL] 탑 탱에코 약좀 팔아도 되겠습니까? [13] 시로요6353 16/03/18 6353 0
58845 [히어로즈]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새로운 맵이 추가됩니다 [9] Sgt. Hammer5619 16/03/18 5619 0
58843 [스타2] 커뮤니티 피드백 + 협동전 패치 예고 [5] FloorJansen5591 16/03/18 5591 0
58842 [기타] [스파5] 나보다 강한 상대를 크래쉬! 스파5 크래쉬가 열립니다! [30] 시린비6112 16/03/18 6112 0
58841 [기타] 나의 베스트 콘솔 게임 리스트 [71] my immortal10230 16/03/17 10230 5
58840 [LOL] 졌다 오늘도 또 졌다 [24] 피아니시모8561 16/03/17 8561 6
58839 [LOL] NA CS 결승전(APEX VS TDK)이 끝났습니다.+ 개인적 평가 [4] 후추통5048 16/03/17 5048 2
58838 [히어로즈] 빼앗을 것인가? 되찾을 것인가? [7] OPrime4808 16/03/17 4808 2
58836 [LOL] 스베누 소닉붐의 첫승을 기원하며 [10] 피아니시모5248 16/03/17 5248 1
58835 [LOL] 콩두 몬스터즈 선수들이 힘냈으면 합니다. [20] 황제의마린8233 16/03/16 8233 9
58834 1 [43] 삭제됨9410 16/03/16 9410 3
58833 [스타2] [번역] 현 시즌 지도에 관한 프로게이머들의 의견 [5] 아름답고큽니다7262 16/03/16 726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