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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1/12 01:07:01
Name becker
Subject [LOL] 간단한 북미 2016시즌 전망
롤의 새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모든 주요 리그들이 이번주에 일제 개막하는데요.

한국의 경우야 많은 분들이 잘 아실테고, EU는 글로 적기엔 제가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아는척 하기 부끄러우며 (뉴페이스들이 특히 많습니다), 중국 역시 스케일부터 대륙인지라...

그나마 제일 잘 알고 있는 북미의 2016시즌에 대한 간단한 프리뷰와 전망을 해볼까 합니다.



엑소더스 시즌 2, EU -> NA?

14시즌 삼화 우승이후 한국 -> 중국으로의 엑소더스가 오프시즌의 화두였다면, 15시즌의 핵심은 EU의 핵심 선수들이 NA로 대거 이적했다는 점을 들수 있습니다. 유체팀이였던 프나틱의 주축 멤버 셋(후니, 레인오버, 옐로우스타)가 북미로 이적한것부터 해서, 언제나 고통받던 프로겐이 북미로 이적, 알렉스 이치와의 재회를 하게 됐습니다.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던 정글러 스벤스케런과 EU에서 가장 인정받던 원딜중 하나인 프리즈까지 북미에 정착했습니다. EU에서 북미로 넘어오게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돈 문제가 가장 커 보이는데요. (실제로 여러 소스에서 EU보다 북미가 훨씬 더 좋은 대우를 해준다는 이야기를 봤을때, 현재 롤판의 선수대우는 중국>북미>한국>=유럽순이 아닌가 대충 짐작해봅니다.) 이렇게까지 투자해가면서 EU의 주요 인적자원을 가져왔는데, IEM나 MSI, 더 나아가 롤드컵에서도 유럽보다 좋지 않은 성적을 낸다면, 북미의 선수들과 팬들에게 있어선 그야말로 멘붕 오브 멘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절대강자는 없다! 2강 4중? 3강 3중? 6중?

시드권을 판매하려다가 실패한 TIP, 그렇게 큰 선수보강을 하지 못한 디그니타스, 북미에서도 여전히 고통받을것 같은 프로겐의 에코 팍스와 고만고만한 레네게이즈가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나머지 6팀간의 서열이 쉽게 예상하기 힘들정도로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다. 플레이오프 컨텐더라고 불릴만한 나머지 6팀을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면

팀 리퀴드 : 팀을 같이 캐리하던 피글렛/피닉스 듀오가 재계약했지만, IWD 역시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탑과 써폿만 리빌딩에 들어갔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 팀의 로스터가 가장 많은 10명을 엔트리에 등록했다는 건데요. 그중에는 솔랭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던 선수들도 있고, 챌린저스에서 좋은 성적을 보낸 선수들도 있는등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엔트리를 통해 주전경쟁을 펼칠것으로 보입니다.

CLG : 더블리프트와 포벨터를 방출하면서 스틱세이(CLG의 형제팀 CLG 블랙의 원딜)과 후히를 영입, 캐리력은 유지하되 팀웍을 보완하는 듯한 리빌딩을 감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의 캐리력 자체는 북미의 정상급이였기에 과연 스틱세이와 후히가 그만큼의 캐리력을 유지하느냐가 의문부호고, 제가 롤드컵전에 신명나게 칭찬했다가 시원하게 말아먹은 탑 자이언스파르탄은 소환사명을 자신의 이름(Darshan)으로 바꾸면서 얼굴에 점 하나 찍고 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어쨌든 지난 썸머시즌 우승멤버 대부분이 남아있지만, 또 그만큼 전체적으로 팀들이 업그레이드를 끝낸 상태라서 전 시즌같이 좋은 성적을 내기엔 쉽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NRG : 팀 코스트의 시드권을 NBA팀 새크라멘토 킹즈의 공동구단주들이 구입, 그 자리에 북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임팩트와 해외진출의 벽을 넘은 갱맘을 주축으로 경쟁하는 팀입니다. 여기에 ADC 알텍은 북미에서도 항상 손에 꼽힐만큼 훌륭한 실력을 보낸 원딜러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정글/써폿이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이라는게 흠이라면 흠인데, 어쨌든 캐리 포지션들의 능력만큼은 북미에서 전체적으로 봐도 뛰어난 급이기에 써포팅과 운영만 잘 다듬는다면 분명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포텐은 있는 팀입니다.

Cloud 9 : 지난시즌 NA MVP였던 정글러 러쉬, 그래비티의 쓰레쉬 장인 버니푸푸가 합류하면서 피지컬 좋은 선수들이 가득해져버린 C9입니다. 러쉬는 지금 세계에서 몇안되는 스스로 플레이를 만들줄 알고 경기를 지배하는 능력이 있는 정글러이며, 버니푸푸는 레몬네이션에 비해 더 능동적인 써폿이기 때문에 굉장히 다이나믹해진 팀플레이를 기대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이 팀의 탑라이너는 여전히 한국 D2출신(...) 볼스이며, 이것이 탑시팅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러쉬와 어떻게 잘 맞을수 있을지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TSM : 비역슨만 남기고 대거 교체하여 "과연 팀 솔로 미드구나" 라는 우스개 소리가 나오기도 했는데, 그 결과물은 충격(?)에 가깝습니다. 피구의 레알마드리드 이적과 비견될, 앙숙 더블리프트의 이적, 유럽의 터줏대감 옐로스타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습니다. 거기에 북미에서 몇안되는 자립형 탑솔러 하운저, 인종차별의 흑역사가 있지만 어쨌든 유럽에서 몇안되는 참된 육식형 정글러 스벤스케런은 분명 다이러스/산토린에 비해서 업그레이드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TSM의 목표는 언제나 북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롤드컵 진출 그 이상을 바라보던 팀인데, 과연 이정도의 로스터만으로 그들의 목표를 이룬다고 생각한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너무 안일한것이 아닌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모탈스 : 프나틱의 후니와 레인오버, CLG의 포벨터, TiP의 아드리안까지. (거기에 한때 잘하던 와일드터틀..) EU/NA판 어벤저스라고 불리워도 될정도로 이모탈스의 네임밸류는 당장 북미 1번시드를 먹어도 모자람에 없습니다. 이미 검증된 탑/정글의 시너지는 북미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통할것이며, 포벨터/아드리안 역시 팀의 제 1 에이스는 아니였지만 묵묵하게 뒤에서 할일 그 이상을 해주던 핵심 선수였습니다. 와일드터틀도 잘하던 때가 있었구요. 이 팀의 문제라고 한다면, 역시 맞춘지 얼마 안되서 미완성으로 추정되는 조직력과, 나름 다 한 기복 하는 선수들이 모였기때문에 멘탈을 어떻게 잘 추스릴지, 또 정신적 리더의 부재속에 그런 멘탈을 누가 잘 다뤄줄지가 불안요소입니다. 드림팀은 맞지만, 작년 이맘때도 EU에 비슷한 드림팀이 하나 있었습니다. 엘레멘츠라고요...

종합해서 정리하자면 TSM/C9/이모탈즈가 3강, CLG/NRG/TL이 3중을 이루는 형태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생팀/리빌딩 팀들의 조직력이 얼마나 잘 갖춰질지가 변수입니다.



북미의 롤드컵, 이번엔 기대해봐도 될까?

저는 북미라는 지역이 롤드컵에서 선전하려면 다른것도 중요하지만 절대강자로 군림할 팀의 등장이 리그의 수준을 높혀줄것이라고 얘기한바있습니다. 이 얘기를 했을때 제가 생각한건 임팩트/러쉬가 C9이나 TSM으로 가는 구도정도를 떠올렸는데, 아쉽게도 그 둘이 떨어진 현 상황에서 확실한 절대강자의 모습은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EU에서의 많은 인재들이 NA로 넘어왔고, 자본투입 역시 전례가 없을정도로 많이 투입된 상태입니다. ESPN이나 각종 매체에서도 이스포츠의 가능성을 조금씩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북미의 esports의 열기는 점점 커져가고 있으며 그 만큼 롤드컵에 대한 기대와 투자도 분명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선수들의 이적만큼이나 북미의 프로팀에서 신경쓰인다고 느껴지는것이 코치진과 애널리스트들의 규모확대입니다. 실제로 TSM은 NCAA 출신 코치를 총감독으로 선임하는가 하며, 많은 팀에서 다양한 종류의 Analyst들을 고용하면서 좀더 깊은 분석과 전략을 구상하고 있음을 예상할수 있습니다. 단순히 선수들의 피지컬뿐만이 아니라 멘탈, 전략과 전술이 점점 중요시되고 있는 롤판에서, 이런 코치들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끼칠수 있을지 기대해볼 일이며, 단순 네임밸류가 아니라 탁월한 전략으로 기분좋은 이변이 일어날수 있을지도 두고봐야 겠습니다.

개인적인 예상을 하자면, C9과 TSM은 이번에도 진출할 확률이 커보입니다. 나머지 한 자리는 정말 두고봐야 할것 같습니다. 북미가 롤드컵에서 힘을 내기 위해선, 아직 갈길이 멀어보이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분명 지난시즌 EU의 시작도 그렇게 창대하지 못했던것을 생각해보면,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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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16/01/12 01:27
수정 아이콘
이모탈즈는 와일드터틀이 레클레스같이 판을 만들정도는 아니더라도 스틸백같이 판 깔아주면 딜은 할 수 있는 상태인지가 관건이네요.
16/01/12 02:23
수정 아이콘
팀리퀴드는 탑인 콰스 선수거 끈금없이 팀을 나간게 뼈 아프겠네요. 구멍이던 서폿만 바꾸면 별다른 보강 없이 다음시즌도 우승을 노려볼 팀이였는데 콰스 선수가 팀 나갔던 시점이 프리시즌 막바지라 보강이 참 애매하게 됬네요
16/01/12 02:27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 굳이 강중약을 나누자면
강 - TSM, C9, CLG, IMT
중 - TL, NRG
약 - EFX, REN, TIP, DIG
TSM, C9, CLG는 그래도 롤드컵때보다 스쿼드가 향상된 느낌이라 일단은 앞서갈 것 같고
후니와 레인오버를 영입한 임모탈즈는 이 기존의 3강을 위협할만한 유력 후보라고 할 수 있겠죠.
허나 임모탈즈라고 하더라도 스프링땐 시행착오를 겪을 확률이 높다고 보며
그만큼 누구하나도 앞서나가거나 독주하기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TL은 멤버가 그렇게 많은 이유로 추측컨데... 여러모로 중구난방에 실험적인 시즌을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중위권은 유지하겠지만 왠지 치고 올라갈 응집력은 못 보여줄 듯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중반부터는 NRG, EFX, REN의 성장성에 따라
이들을 상대하는 팀들의 순위폭 변동이 심할듯 합니다.
분명 이 3팀은 초반엔 생각보다 강하지 않을 수 있거든요.
초반에 일정이 잡힌 팀들은 좀 할만할겁니다.

아무튼 항상 그렇듯 매 시즌의 시작인 스프링은 예측이 가장 어려운 시즌이고
저 중에 DIG와 TIP 정도는 끝까지 쳐질 것 같지만
나머진 그야말로 스플릿 내내 서로 물고 물리는 혼전 양상에
마지막까지 누가 무슨 사고를 칠지 알 수 없을 난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매우 매우 기대가 크고 빅꿀잼이 기다려집니다.
16/01/12 02:54
수정 아이콘
이모탈스! 응원합니다
파핀폐인
16/01/12 03:47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론 임모탈즈가 일을 내지 않을까 싶네요.
16/01/12 04:46
수정 아이콘
본문과 상관은 없지만 롤인벤에서 서모닝 인사이드 번역을 올리시는 분과 같은 분인가요?
파핀폐인
16/01/12 08:12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16/01/12 10:18
수정 아이콘
롤인벤에서 항상 좋은 번역글 잘보고 있습니다. pgr에서도 보니까 반갑네요
다다다닥
16/01/12 12:55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세인트
16/01/12 16:57
수정 아이콘
우왕 항상 감사합니다 잘 읽고 있습니다!
Jurgen Klopp
16/01/12 04:19
수정 아이콘
올시즌도 나겜에서 해주는 것 같은데 확실히 유럽쪽보다 북미쪽이 기대됩니다
후추통
16/01/12 04:32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른팀들보다 TSM이 폭망할거라 보는편인데요 그리된다면 주적은 스벤스케렌이라고 봅니다 SKG가 잘나갈때도 뇌없는 밴픽에 운영의 기초인 시야장악능력도 최악이라는 평이었고..스벤스케렌이 경우 리신'만'봐줄만한데다 잿불거인 메타 거스르다가 쓸려나간걸 보면...이선수 이기는 경기든 지는 경기든 보면 시야장악,운영능력등을 보면 과연 유체정이라는 평가에 의문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TSM 이야길 들으면 흑지가 왜???라는 생각도 들구요...
16/01/12 09:33
수정 아이콘
스벤의 뇌없음을 유체폿인 옐로스타로 커버하겠다는 복안 같긴 한데...
저도 TSM이 폭망할 것 같긴 한데 그 이유가 약간 다릅니다... 지금 멤버들 중 캐리를 맡아야 할 미드,원딜이 둘다 에고가 장난이 아니고 스벤스케런도 멘탈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 팀웍이 잘 맞아 돌아갈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팀웍이 맞아 돌아가지 않으면서 지기 시작하면 이들의 멘탈과 에고 문제가 복합되서 큰 폭탄이 터지면서 망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세인트
16/01/12 16:59
수정 아이콘
역으로 보라킴씨가 중심 잘 잡고 애들 잘 추스리면 그래서 오히려 의외의 강함을 보여줄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이래저래 중간은 안 갈 것 같아요 대흥하거나 폭망하거나...
16/01/12 04:49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8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Fanatic[Jin]
16/01/12 05:00
수정 아이콘
고키?고킥!!오키!!
16/01/12 06:09
수정 아이콘
TL은 실력없는게 검증된 IWD이 남음으로서 작년의 문제를 그대로 끌어안고 가게되네요. 전 이팀 6강에 넣기에도 좀 부족하고, 레니게이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CLG는 덥맆의 팀워크파괴가 트라우마가 됐는지 캐리력을 내다버리고 팀웍위주로 리빌딩을 했는데, 지금 라인업 보면 다샨말고는 캐리력이 있다고 검증된 선수가 없어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오기는 어려울 거 같아요. 후히는 오히려 캐리력은 포벨터보다 떨어지는 대신에 커뮤니케이션과 운영이 좋아서 선택된 케이스인데, 지금 갓둥군주로 절정에 오른 미드 캐리력에 팀이 많이 기대야 하는 이번 시즌에 얼마나 잘 해줄지도 의문이고요. 나머지 네 팀은 예측이 어려운 비슷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Lamy Safari
16/01/12 09:34
수정 아이콘
NRG의 정글 Moon은 솔로랭크 파괴자로 유명했지만 CS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었는데 NRG에서 데려가네요. 다만 CS에서 단 한시즌만 뛰었음에도 굉장히 팀 게임에 대해서 빨리 배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기대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솔로랭크에서 극공 이블린으로 모든 것을 파괴하고 다녔다고 유명했던 것으로.....다만 팀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는데 팀적으로 융화가 잘 되면 러쉬 스타일의 선수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서폿인 Konkwon은 한국계로, 갱맘, 임팩트와 소통이 원활하게 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고, 북미 팀 코스트에서 오래 활동했기 떄문에 북미 선수들과의 시너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팀 코스트 시절에도 팀을 말아먹거나 하는 역할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무난하게 원딜 케어만 해주면 알텍이 잘 해주지 않을까 싶은...저는 개인적으로 이쪽도 강으로 분류해야하지 않나..싶습니다. 중에 놓기에는 중에 분류된 팀들과는 격차가 조금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TSM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롱주와 비슷한 느낌이네요. 네임밸류는 높은 선수들을 모아놨지만 이 선수들간의 시너지가 과연.....?다들 에고가 강한 선수들이라서요. 옐로우스타가 어떻게 조율을 하느냐가 중요해보입니다. 탑미드원딜 모두 캐리력이 있는 라이너들이라, 굳이 정글은 캐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SK에서 보여주었던 스벤스캐런은 자신이 캐리하지 못하면 팀이 지는..?상황이 대부분이어서 금방 적응을 할 수 있을지 싶네요. 또 다들 한 경력하는 선수들이라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에는 각자 양보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양보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임모탈즈가 제일 잘해줬으면 좋겠고, 제일 잘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선수들끼리 나이차가 많이 나지 않아서 분위기가 매우 좋고, 탑-정글-미드 시너지가 상당히 좋을테고(한국어버프), 서폿 아드리안은 러쉬가 시야석을 사지 않았기 때문에(...)길러진 시야장악 능력은 생각보다 발군입니다. 와일드터틀도 피지컬이나 능력이 부족한 선수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팀적인 케어가 잘 이루어진다면 다시 부활할 것 같구요. 팀 오너의 마인드나 지원 인력의 서포트도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그런 부분이 팀 경기력에 생각보다 영향을 많이 주고요. 임모탈즈가 북미를 파괴하고 롤드컵에 나왔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바다표범
16/01/12 10:58
수정 아이콘
전 초반에 치고 나갈 팀은 C9, TSM, 임모탈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DIG와 TIP는 당연히 강등권에 자리하고 있을거 같습니다.

팀별로 평가를 해보자면...

TSM은 멤버 개개인의 메카닉은 롤드컵 무대에서 검증된 상황이고 전세계 롤프로 중에서도 가장 프로답다는 엘로스타를 영입한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팀의 폭탄은 더블리프트인데 엘로스타와 해서도 컨트롤이 안되고 개판인 모습이 나오면 답이 없는거죠.

임모탈스는 팀밸런스 면에서 북미에서 가장 좋은 팀이라고 생각해서 와일드터틀이 저번 시즌급으로 못하지 않는 한 당연히 상위권을 찍을 것 같습니다.

C9은 볼즈가 걱정되긴 하지만 다시 탑 탱커 메타가 돌아오고 있어서 괜찮을거 같습니다. 팀 리빌딩 확정 후 맞춰온 시간이 긴 편이라 1, 2위를 다투는 팀이 될거 같습니다.

TL는 콰스 선수가 급작스럽게 빠진 상황에서 서브 멤버와 전 포지션 경쟁 체제를 선언해서 혼란스러운 느낌입니다. 사실 lol이 서브 멤버가 많다고 좋은건 아니라고 보거든요.그만큼 팀멤버들간 팀워크를 맞출 시간이 줄어드니까요. 이 팀은 몇 시즌 째 운영에서 문제를 보인 팀이라 서브 선수 중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선수가 나타는 것 아니면 이전 시즌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NRG는 임펙트 선수는 자신에게 맞는 탱커 메타가 돌아왔고 원딜도 이미 캐리력이 검증된 상황이라 결국 중요한건 정글과 미드입니다. 정글은 포텐있는 유망주라 1부리그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을지가 걱정되는 점입니다. 그리고 갱맘 선수는 이런 정글을 끌어줘야할 입장에서 이번 암살자 메타에 맞춰서 갱플 트페 아리 이외에 필승카드를 얼마나 추가했느냐가 관건입니다.

CLG는 후히 선수가 얼마나 캐리력을 보여주냐가 성적을 좌우한다고 봅니다. 특히 이번 시즌의 경우 미드 수준이 굉장히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중요하죠.

EFX의 경우 프로겐 이외의 멤버들이 포텐있는 유망주에 가까워서 이 친구들이 기적적으로 시즌 시작하자마자 다 터지는게 아닌 이상 중하위권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겐은 이미 오더 면에서는 강점이 없다는게 밝혀졌기 떄문에 나머지 멤버들 중 오더가 가능한 멤버가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REN은 팀 멤버는 한참 전에 확정시킨 상황에서 한국에서 긴 시간 전지훈련을 하며 팀워크를 맞춘게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가 궁금합니다. 만약 이 팀이 성적이 나온다면 비시즌 중에 한국 전지훈련을 주기적으로 오는게 일반화될 수도 있겠죠.
에스퍼란자
16/01/12 14:1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간만에 보는 LCS 관련 글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봤습니다.
16/01/13 09:4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북미 리그는 잘하는 선수가 없다. 그들의 잘못은 아니고 솔로랭크의 수준이 낮고 인원도 적으며 핑도 좋지 않다.

몬테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 제 생각하고 똑같아서 가져옵니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느낀 건데 북미의 부진은 잘하는 북미 오리지날 선수가 없는게 정말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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