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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21 07:05:09
Name becker
Subject [LOL] IEM 우승! ESC 에버에 대한 단상
충격과 공포속에 글을 적습니다.

케스파컵에서 처음 SKT를 잡을때만 하더라도 아마추어의 놀라운 반란정도로 생각됐던 에버가, IEM 쾰른에서 H2K와 QG를 잡고 우승을 했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께 말씀드리면, QG는 롤드컵에 진출은 못했지만 썸머시즌부터 참가해서 LPL 롤드컵 선발전에 올랐던것 만큼 현재의 폼으로는 중국 top 3 안에 든다고 과언이 아닐정도로 좋은 팀입니다. H2K는 작년 유럽 2번시드였구요.

SK, CJ를 꺾으면서 케스파컵을 우승했을때만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전력노출이 안되있던 약팀의 기분좋은 반란정도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번 대회를 보면서 그 생각이 완전 바뀌었습니다.

ESC 에버는 리얼입니다. 그들은 강팀이 가져야 할 필수조건을 갖춘걸 넘어, 그들만의 뚜렷한 색깔까지 보유한 아주 매력적인 팀입니다.


1. 라인전을 최소 5:5를 책임져주는 미드라이너

강팀으로 나가기 위한 제 첫 발걸음이 무엇이냐? 라고 묻는다면

전 두말할것 없이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는 팀의 중심이 되는 미드라이너를 보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카웃, 페이커, 코코, 류, 도인비. Ever의 미드라이너 아테나가 지난 2달간 상대한 미드라이너들입니다.

지역과 경력을 불문하고 좋은 미드로 인정받거나 그 포텐을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은 A~S급 미드라이너들을 상대로

꿀리기는 커녕 때로는 압도하는 모습으로 보여주면서 초반의 중심을 단단하게 붙잡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저격밴에도 끄떡없는 넓은 챔프폭

케스파컵에서의 Ever의 성공을 봤을때,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은 키의 바드빨, 혹은 아테나의 갱플빨이 아니냐라는 생각을 가졌을법도 합니다.

IEM에서의 8경기동안, 그들은 단 한번도 바드와 갱플랭크를 플레이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키는 알리스타와 트런들로, 아테나는 바루스/카사딘/라이즈/아리로 변화무쌍한 밴픽을 보여줬습니다.

롤판에서 챔프폭의 중요성은, 전략의 다양성과 메타의 적응력 때문에 나날이 갈수록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봤을때, 그 부분때문에 에버가 발목이 잡히는 가능성은 적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바텀캐리", 그리고 자신들의 강점에 대한 완벽한 이해

롤에서 각 포지션이 가진 의미와 역할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탑의 우위는 스플릿의 주도권을,
미드/정글의 우위는 오브젝트와 시야의 주도권을
그리고 바텀의 우위는 한타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SC 에버는 두말할것없는 바텀캐리 팀입니다. 이렇게 의존도가 크면서, 동시에 미친 전투력을 보여주는 바텀은 적어도 지난 1년간은 LCK에서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에 대해서, 에버 역시 인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갖추어진 한타에서의 움직임이야 말로 에버의 가장 큰 장점이며, 원딜러 로큰을 활용한 점사가 굉장히 뛰어납니다. 그리고 그 한타에서의 움직임을 경기전부터 생각하여 밴픽을 매우 능동적으로 짜오는 느낌도 강하게 주고 있습니다.

오늘 QG와의 경기에서도 한타싸움에서 자주 이겼던것도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QG에 말로 "LPL식 전투"에 최적화된, 정말 싸움을 좋아하고 한타를 잘하는 "한타에 특출화된" 팀이기 때문입니다.

김동준 해설은 오늘 경기에서 (정확한 인용은 아니지만) "제 3자가 봤을때나 판단하기 쉽지만 막상 본인들이 그 자리에 서면 냉철한 판단을 하기 힘들다. 그런데, 에버는 하고있는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에버라는 팀은 전체적으로 봐도 롤이라는 게임 자체, 그리고 자신의 강점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렇지 않고선 SKT를 이길수도, QG를 꺾을수도 없었을 겁니다.


4. 돌발상황을 맞이하는 임기응변

간단한 예를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에버의 한타를 보면, 상대의 들어오는 조합을 기가막히게 점사를 잘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이는 순간적인 기동성이 뛰어난 카사딘/리산드라나, 한번 스킬을 다 썼을때 폭딜을 낼수 있는 바루스/라이즈같은 챔피언을 조합하여 타겟팅을 수월하고 유연하게 조정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유연하게 조정할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효과적이고 뛰어나게 운영되고 있는지 잘 알려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5차전에서 탑이 일찍 깨졌을때 정글러의 동선을 수정하면서 피오라에게 정글몹을 몰빵해준다던가, 알리스타의 CC가 들어가자마자 주저않고 전투를 펼치는 모습등을 봄변서, 이 팀은 분명 좋은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운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에버는 리얼입니다. 정말 잘하는 팀이고, 우승을 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이것이 그들의 완성형 모습인가? 라고 묻는다면 아직까지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바꿔말하면 더 발전할 가능성이 보인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주목을 받기시작한 만큼 에버는 이제 계속해서 상대팀들에게 연구가 될것이라고 생각하고, 지난 몇게임을 지켜봤을때 간단하게 다음과 같은 잠재적 불안요소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1. 그래도 문제는, 역시 정글/탑.

에버가 지는 경기들을 보면 탑에서 맛집의 향기가 나거나, 정글싸움에서 밀리면서 초반부터 밀리는 경향이 자주 비춰집니다. 심지어 이기는 경기에서도 불리하게 출발하는 경우도 종종 보였습니다.

에버가 좀 더 안정감있는 강팀으로 거듭나려면, 크레이지의 분발이 필요합니다. 탑의 약점이 노출된다면 강팀들은 계속해서 그것을 이용하려 들것이고, 그것을 커버해주려는 정글러의 움직임도 좀 더 날카로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모이는 한타에 강하지만, 난전엔 약한 모습

앞서 말한대로 모이는 한타에서의 스킬 몰빵 - 일점사에선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상대방의 큰그림에 낚여, 혹은 본인들의 뜻에 벗어나서 각개격파당하면서 허무하게 에이스를 당하면서 게임이 순식간에 터지는 모습도 종종 보였습니다. 결승에선 소라카의 존재를 잠시 잊은듯한 모습도 보여줬구요.

결국 한타의 구도를 얼마나 치밀하게 잘 보느냐의 문제인데, 가끔 예상하지 못한 그림으로 한타가 이상하게 분산됐을때의 움직임은 약간 아쉬웠던것 같습니다.

3. (당연하게도) 아직까진 깔끔하진 못한 운영

가끔 누가 짤린다거나, 짤리고 나서 어찌어찌 해보려다가 또 누가 짤린다거나, 정말 가아아안혹 보여지는 솔랭스러운 모습들이 있는데...
사실 몇달전까지만 해도 세미프로였던 팀한테 이런얘기 하는게 어불성설이긴 합니다. 이 부분은 더이상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종합해서 얘기하자면 에버의 지금 모습은, 우리가 롤드컵에서 중국의 LGD에게 바랬던 모습과 매우 흡사합니다.

강력한 바텀, 안정된 라인전과 함께 언제든지 폭발해줄수 있는 미드, 탑/정글이 약간의 약점으로 평가받지만, 팀워크와 한타로 그 약점을 상쇄하는 모습까지.

LGD가 롤드컵 이전에 우승후보로 평가됐던 만큼 에버의 현 상황도 두말할것 없는 세계 정상급이라고 생각하고, 과연 그들의 이 행보가 어디까지 갈수 있을지, 이번 스프링시즌엔 정말 못보는건지, 만약 썸머때야 승격이 가능하다면 그들은 이 전력을 유지, 혹은 능가할수 있을지가 매우 궁금해집니다.




에버의 우승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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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러쉬
15/12/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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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점이 끝낼 때를 아는거 같아요.
진짜 끝낼 수 있을까? 하는 타이밍에 끝내는게 EVER...
SKT한데도 그렇고 이번 결승도 보면서 느끼지만 지고 있어도 한번 뒤집으면 막 몰아쳐서 끝내는 경기가 많더군요.
15/12/21 07:16
수정 아이콘
에버가 끝낼때 확실하게 끝내는 결단력을 가진건 맞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시즌 데스타임이 좀더 길어진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는데, 40분대 전까진 데스타임이 길어지고 그 후엔 더 짧아졌나 그랬던걸로 압니다. 아마 이번시즌엔 그렇게 실수 한방에 훅가는 구도가 좀 자주 등장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유애나
15/12/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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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랜배틀 우승부터 시작해서 - 챌린저스 준우승 - 케스파컵 우승 - IEM 우승까지 단기간내에 가장 빨리 성장한 팀 같습니다.
이처럼 매력적인 팀이 있을까요? 진짜 아래부터 시작한 세미프로가 세계대회 우승이라니.. 만화에나 나올법한 팀입니다. 크크

에버의 우승을 축하하고, 스폰서도 잡아서 롤 챔피언스에서 꼭 봤으면 좋겠네요.
챔피언스 못올라오면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준 봇듀오들만 국내 대기업팀이나 해외 팀에서 가져갈것같아요.
이렇게 매력적인 팀이 깨지는건 싫은데..
15/12/2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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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의 알리는 진짜 명품
쿠르르릉
15/12/2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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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파컵은 솔직히 프로팀들의 리빌딩 시기와 롤드컵 참가팀들의 컨디션 문제와 에버의 컨디션이 절정일때가 겹쳐서 생긴 이변이라고 보고.
iem 역시 해외팀들의 리빌딩으로 인한 팀 연습 부족 등의 이유도 있다고 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버는 잠재력 굉장히 높은 것 같습니다.
이대로 esc의 지원 아래에서 약점을 보완하고 꾸준히 연습한다면 다음 승강전에선 충분히 롤챔스에 올라올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아마추어팀이 생겨야 한국의 프로팀들도 더욱더 긴장해서 연습하고 리그 수준이 더욱 높아지겠죠.
15/12/2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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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네요..정말 IEM은 국내 2부(?)리그 선에서 정리라는데 에버는 2부리그 우승자 그 이상인거 같습니다.
이정도면 내년 시즌에 바로 껴줘야 하는거 아닌지...
15/12/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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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는 2부 리그 우승한 적 없습니다..
15/12/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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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파 컵인데...착각했네요...
15/12/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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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경기는 대놓고 바텀캐리경기였죠
Finding Joe
15/12/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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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에버라는 팀에서 가장 매력을 느끼는 점은, 손해를 입는 상황에서 반드시 어디선가 만회하려고 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아요.

SKT전에서 바론을 내줄 때 반대편에서 용을 먹어서 상대의 5용 타이밍을 한 번 늦추고,
다시 한번 바론을 내줄 땐 후퇴하는 적을 덮쳐서 페이커를 잡고 상대의 귀환을 늦춰서 미드 2차를 밀어버렸습니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상대가 미드 억제기 타워였나 억제기를 밀고 빠질 때 덮쳐서 나름 균형을 맞추려 했고,
마지막 경기에서 크레이지가 죽고 바론을 내줘야 할 것 같은 상황에서 대역전 한타를 만들어냈죠.

언제 어느 상황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그것을 '빠르게' 실행합니다.
이 정도의 판단력과 빠른 행동력을 보여주는 팀은 프로팀들 중에서도 아주 극소수일텐데 말이죠.
5드론저그
15/12/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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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축하하고 스폰서부터 잡혔으면 합니다. 주기적으로 포텐셜 및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런 팀이 스폰서가 안잡히면 경직,축소 일색인 국내 롤 프로팀들이 더 좋지않은 분위기가 될거같거든요. 화이팅입니다 더불어서 아나키도 꾸준히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하루빨리 안정적인 스폰서가 잡혔으면 좋겠네요
NightBAya
15/12/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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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Ever에서 ESC가 Esportsconnected라는 후원사명입니다.
http://www.esportsconnected.net/
5드론저그
15/12/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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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도 그렇고 스폰 방식도 그렇고 대표 말하는거도 그렇고 글쎄요.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e_sports&ctg=news&mod=read&office_id=236&article_id=0000132755&date=20151210&page=1
피지알에 있는 링크 따라서 읽어봤는데 직접적인 스폰서쉽이라기보다는 중간 연결다리 역할을 한다는게 더 설득력 있을거 같아요. 팀이름 바꾸고 좋은 기업으로 스폰서쉽 연결한다는거 보면요.
루체시
15/12/21 07:55
수정 아이콘
에버는 경기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아합니다. 하하하하
이제 파훼법이 나와서 상대팀들이 집요하게 파고 들텐데,
준비를 잘해서 탑정글 또한 보완되기를 바랍니다.
도깽이
15/12/21 08:12
수정 아이콘
나진 공중분해된 자리에 들어갈면 좋울텐데 ㅠ
15/12/21 12:57
수정 아이콘
.
서쪽으로 gogo~
15/12/22 17:30
수정 아이콘
오피셜인가요?
15/12/21 08:28
수정 아이콘
이팀은 한번 케스파컵처럼 터지는 정글 버티는 탑 이게 고정으로 갈정도로 폼이 오르면 에버가 롤챔스 결승에서도 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때의 아레스 리신의 클래스를 다시 한번만 볼수 있다면 꿀잼일것 같네요.
Jace Beleren
15/12/21 08:30
수정 아이콘
봇듀오는 당장 롤챔와도 S급
MoveCrowd
15/12/21 08:49
수정 아이콘
리빌링 기간이라 하더라도 로스터변경 없이 출전한 팀들이 있었죠. 충분히 대단한거 같아요. 어찌됬던 두 대회 연속우승아닙니까.
탑의 경우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이름대로 솔랭 탑의 전형의 느낌입니다. 갱킹에 취약한 초반 살아나는 중후반캐리력. 초반만 잘 넘길줄 안다면 굳이 바꿀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문제는 정글인데, jankos와 swift가 좋은 정글러이긴해도 좀많이 차이가 났죠. 팀적인움직임에 있어도 살짤 아쉬움이 들었구요.

그리고 봇듀오는 정말 대단합니다. 롤챔스와도 skt koo와 함께 꼽힐만하다봅니다. key선수는 왜 대리를 해가지고..
뿌엉이
15/12/21 08:56
수정 아이콘
리빌링하는 팀들이 통채로 인수해도 선수들 몸값이 아직 안올라서 부담 안될텐데
영입을 안하더군요 진에어나 cj 처럼 리빌링 할바에는 에버을 사는게 전력이 높아질건데
나진시드권이 아직 변수가 있지만 내년에 못보게 되면 굉장히 아쉽겠네요
15/12/21 09:00
수정 아이콘
준결승경기만 봤습니다만 Key 의 알리는 정말 명품이더군요.
15/12/21 09:24
수정 아이콘
미드도 잘합니다. 그찍기 어렵다는 솔랭 1000점대 돌파했던 게 아테나이죠. (실제로 승강전때도 아테나 3밴..)
확실히 케스파컵때부터 이어진 메타는 적응을 잘한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변화되는 메타에서 현재의 폼을 유지한다면 상위권 유지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정글은 경험쌓일수록 잘하는 포지션이기에 기대되는 팀이네요. 일단 여긴 딜러가 잘해서, 도약의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우승 축하합니다.
15/12/21 09:26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건 이 정도 전력의 팀을 롤챔스에서 볼 수 없다는것..
롤챌스야 각성모드 에버되기전에도 상위권이었던지라 동기부여가 크게 될까 싶습니다.
앞으로 컵대회 큰것들도 당분간 없을텐데 에버의 진면목을 좀 더 보기엔 롤챌스에 머무는것이 너무 아쉽게 느껴집니다.
롤챌스팀들이 분명 롤챔스팀들과 평균수준의 격차가 있는건 사실이라 머무는동안 현지화될까 우려도 되고.
15/12/21 09:29
수정 아이콘
그나마 희망적인 점은 나진 해체 떡밥에 의한 시드권 선발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긴 한데...
이런 팀이 롤챌스에서 1시즌 머무르는게 아쉽긴 합니다...
15/12/21 09:39
수정 아이콘
나진도 그냥 검증안된 인원들로 5인 나가느니... 에버 후원하는게 낫지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ESC가 하고있다지만, 나진보다는 덜 지원될것같은데..
15/12/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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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 때문에라도 저는 대회의 "빈도수"를 높이고, "기간"을 줄여야 한다고 봤는데, 시즌4때부터 오히려 제 생각과는 반대로 흘러가더군요.
(개인적으로 윈터도 왜없앴는지 의문...)
꿩대신 달이라고.. 케스파컵형식의 소소한 대회 자주열었으면 좋겠어요.
라이엇에서 여기다가도 포인트 부여했으면 좋겠지만.. 아마 안되겠죠..
15/12/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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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선에서 정리는 안되었지만 에버 선에서 정리 되었군요. 근데 에버의 선으로 LCK의 팀들도 정리될 분위기 크크
스폰 잘 잡고 꾸준하길 바랍니다.
15/12/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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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의 강점은 여러개가 잇지만 스노우볼을 정말 잘 굴리는듯합니다. 한번 이득보면 정말 눈사태처럼 굴러가더군요. 크레이지 선수의 기복은 이를 메꿔줄 팀원들이 있으니..점차 프로팀과 스크림을 하면서 안정적으로 할 수있지 않을까 싶구요..

롤챔스 스프링에 출전 못하더라도 IEM월챔을 노리고 연습하면 섬머때까지 목표의식 자체는 유지 시킬수 있을 꺼 같습니다. 3월에 열리는 월챔은 단기대회에 상금도 작지 않으니 충분히 섬머때까지 이어줄 역할을 할 수 있을꺼 같아요
왕삼구
15/12/21 10:31
수정 아이콘
가장 좋은 것은 나진에서 이팀을 인수하고 의리로 나진esc ever로 스프링에 나오는 것인데... 이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뽐뽀미
15/12/21 10:57
수정 아이콘
우승 축하합니다! 롤챔에서도 볼 수 있길!
15/12/21 11:15
수정 아이콘
나진은 돈문제 말고는 발뺄 이유가 없지않나요? 나진 해체한다면 한자리 시드권 결정전 했으면 좋겠네요. 에버가 거기서도 못올라온다면 아쉽지만 롤챔스에서 볼 자격이 없는거고
시린비
15/12/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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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이던 봇듀오의 향방이 불확실하지 않던가요? 대리와 이적등으로.
15/12/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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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딜의 이적설은 이미 감독이 바뀌어서 백지화가 되어버렸고 결론 서폿이 제일 문제인데 서포터는 하필이면 키선수가 대리를....실력만 놓고 보면 너무 아쉬운 서포터 같아요.
15/12/21 11:19
수정 아이콘
정말 이팀을 한번 유리하면 그걸가지고 폭풍처럼 밀어부치네요.
SK말곤 잘못본듯한능력인데 대단합니다
15/12/21 11:33
수정 아이콘
이팀의 메인오더는 정글이라던데.. 기량이 그 포텐 그대로 터지면 정글러중에 최상위권을 다퉈도 무리없을것 같은데 말이죠.
15/12/21 11:55
수정 아이콘
물론 우승한건 축하할 일이지만 iem에 나온 팀들을 봐도 그렇고 압도적으로 우승한건 아니여서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ICE-CUBE
15/12/21 12:44
수정 아이콘
esc가 지원을 얼마나 하는지는 모르지만
사회에서 중계라 함은 내돈은 안쓰겠지만 눈먼돈 있으면 나눠쓰자 그대신일은 니들이 해 라는경우가 많아서 걱정입니다
15/12/21 12:56
수정 아이콘
봇듀오는 정말 잘하네요. cs몰아준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로컨의 CS 먹방은 정말 대단하네요. 먹은 값을 다 해주니까요
루크레티아
15/12/21 13:15
수정 아이콘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서 더 매력 있는 팀이라고 봅니다.
다다다닥
15/12/21 14:43
수정 아이콘
에버 선수들 움직임이 참 가볍고 빨라요. 경기들이 전체적으로 재밌습니다.
Dynaudio
15/12/21 14:47
수정 아이콘
이제껏 대회에서 미드가 잘하는 팀이 우승 못하는 경우는 봤어도 우승하는데 미드가 버스타는 팀은 못 본것 같습니다
저 역시 케스파컵과 마찬가지로 미드 하운하운 선수에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마 시절부터 잘한다 잘한다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만 언젠가 세체미가 될지도 모를 선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정상 이번 IEM 쾰른은 결승만 봤는데 경기를 보면서 느낀건 OGN 옵저버가 바뀐 것 같습니다
경기 전체를 상당히 매끄럽게 잡아줘서 놀랬습니다 (사실 이게 정상이긴 합니다만... -_-)
교전을 놓친다던가 하는 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라 정글러 동선 잡는거라던지 한타전 이니시 챔프 잡는거라던지 게임 이해도가 기존이랑은 대폭 달라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건 사실 그냥 제 개인적 느낌이긴 합니다
15/12/21 18:53
수정 아이콘
미드가 버스타는 원조는 마이틀리가..
15/12/21 14:48
수정 아이콘
LCK에 가져다 놓아도 상위권(4위 이내) 전력이라 봅니다.
주전력 두명이 빠졌다해도 나름 중위권 팀인 진에어가
IEM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박살이 났던걸 보면
IEM이 그렇게 압살이 가능할만큼 만만한 대회가 아니죠.
그런 대회에서 어찌됐건 우승했다는 건 대단한 거구요.

당장 LCK에서 찾아봐도 스크, 타이거즈 정도 아니면 IEM 우승을 확신할 수 있을만한 팀이 없기도 하구요.
아나키, 스베누와 더불어 정말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해 보여서 지켜보는 재미가 있네요.
러프윈드
15/12/21 14:56
수정 아이콘
봇라인은 세계 통틀어 1티어급 skt koo ever로 놔야할거 같습니다 셋의 우위를 가리기가 힘들어보일정더...
15/12/21 15:16
수정 아이콘
분명 점점 약점도 많이 노출한 느낌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봇 듀오의 클라스는 이정도면 신뢰해도 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막강하고, 미드 역시도 굉장하죠. 탑과 정글의 기복이 눈에 띈다는 점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에버가 보여준 경기의 '수준'이 너무 높아서 당황스러워요. 어디서 이런 팀이 나온건지... 내년 LCK에서 꼭 봤으면 합니다.
Be[Esin]
15/12/21 16:12
수정 아이콘
바텀은 정말 물건이더군요.
키선수의 알리는
말파궁 대박을 연상케하는데
그걸 너무 다주하니
소름돋더군요.
루체시
15/12/21 17:38
수정 아이콘
약간 매라느낌이 나요.
바드(블리츠) 필밴시키고 알리를 무지 잘사용하는 크크크
생긴게 비슷해서 그런가...
15/12/21 19:45
수정 아이콘
블리츠는 필밴이 아니죠
다리기
15/12/22 00:29
수정 아이콘
매라 블리츠 필밴시절 얘기하는거죠 뭐. 블리츠 자체가 op일때도 프로급에서 필밴 이런적은 거의 없었으니
티모대위
15/12/21 20:24
수정 아이콘
정글러 아레나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고는 해도, IM 역사상 가장 잘했던 정글러 중 하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에 걸맞게 오더를 맡아서 EVER의 결단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탑 크레이지 선수는 색깔을 정해야 합니다. 잘 뜯어보면, 강한 탑솔은 모두 자기 색깔이 있습니다. 단단함, 저돌성, 합류전능력, 국지전능력, 챔프폭 등.. 이것을 모두 갖추면 세체탑이지만 모두가 갖출 순 없는만큼, 일부만 확실하게 갖추어도 제몫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색깔이 없는 탑솔은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전부 다 잘해서 세체탑에 근접해있거나, 아니면 잘 못하는 탑솔이거나.
15/12/22 01:03
수정 아이콘
티모대위님의 탑솔에 관한 시각에 동의합니다.
리니시아
15/12/22 09:20
수정 아이콘
결승 5전제 정말 어마어마 했습니다.
특히 key 선수는 진짜 임팩트가...
너무나 센스있게 잘한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특히나 마지막경기에서 칼리스타 궁으로 카시에게 때려박고 Q로 띄우고 플래시 W로 밀어내는 순간은 감격적이라는 말밖에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김동준 해설도 '이런 미....' 까지 나오더군요. (나중에 미친플레이를 보여주었다고 이야기 하실정도로)
대단합니다. 돌아올 LCK는 정말 기대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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