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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9 12:36
원조 테테전 짐승, SK 테란의 재앙 서지훈이 또...!
우직하게 탱크 조이기 라인 각 재면서 정명훈의 숨통을 조여버리는 경기 내용 자체가 너무 완벽했었어요 흐흐. 이성은, 김경모 선수가 공군에서 정말 좋은 활약 많이 보여준 편이었는데, 전역 이후 두 선수 모두 현역에서 물러나야만 했던게 참 아쉽습니다.
15/12/19 18:08
임이최보다 커리어가 밀리던 서지훈이 머씨형제들의 시대에서도 손꼽히는 테란으로 기억되는 건 그 발군의 테테전 실력 때문이라고 봅니다. 심지어 그 중 한명인 이윤열에겐 압도적으로 밀렸음에도 서지훈 하면 테테전 짐승은 공식과도 같았죠.
여담이지만 SK 테란의 재앙이라 하셔서 베슬관리 얘기인줄..ㅠㅠ
15/12/19 14:33
사실 재미로는 4경기가 최고 꿀잼이었죠 흐흐.
도서관에서 보고 있었는데 베슬 잡히는 순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던 기억이 나네요.
15/12/19 19:27
서지훈 선수 경기는 라이브로 봤던 기억이 확실히 나네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최인규 선수가 김택용 선수를 이기면서 보여줬던 그 웃음이 공군 경기중에서 가장 기억에 크게 남아있습니다.
15/12/19 22:34
공군 에이스 팬이었습니다... 약팀이었지만 1승 1승이 정말 멋진 팀이었어요.. 그래서인지 팀이 없어지고 나서는 그 어떤 스포츠의 그 어떤 팀도 응원할 맛이 나질 않았습니다. 없어져서 아쉬워요. 지금까지 어떤 모습으로든 남아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15/12/21 01:07
저도 그게 참 아쉽습니다. 그 이후로 다른 종목의 다른 팀도 몇 번 응원하긴 했지만 공군 ACE 때만큼 응원하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마지막 경기날 "언제까지나 공군 ACE"라는 치어풀을 들고 가서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었고, 돌아가던 길에서 당시 감독이던 송 중위님을 봤었는데, 그 때 애쓰셨다는 말을 못 해드린게 아직도 아쉽습니다.
15/12/19 22:38
서지훈vs정명훈 경기는 기적의 수학 중에 하나에 포함됬던거 같은데 진짜 재밌었죠 크크
제가 기억나는건 민찬기 선수가 4경기 패배하고 에결에 다시 나와서 신들린 경기력으로 이영호선수를 잡았던 경기요. 그때가 아마 이영호선수 프로리그 커리어에선 최악의 에결연패시기였는데, 그 경기들이 하나같이 다 재밌었죠. 이영호선수가 못해서 진게 아니라 상대방들이 뜬금없이 각성한 플레이를 보여줬기 때문에요.
15/12/21 01:07
그 경기 말씀하시니까 갑자기 기억에 남네요. 당시엔 민찬기 선수가 에이스였는데 계속 이영호 선수에게 지다가 그 때 이겼었죠.
그 날도 참 좋았었는데.
15/12/20 21:00
저도 이 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공군ACE를 한창 응원하던 대학생 때였는데, 기말고사가 모두 끝나고 기숙사에서 노트북으로 이 날 경기 보면서 혼자 기립 박수쳤었네요. 저는 공군ACE 경기는 놓치지 않고 다 챙겨봤고, 생방으로 못 봤을 때는 재방송으로 찾아볼 정도로 공군빠였습니다. 글 쓴 분이 말씀하신대로 원소속팀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들, 김경모, 김태훈, 손석희, 임진묵 등 그리고 폼이 많이 떨어졌었던 선수들, 홍진호, 박정석, 박태민, 서지훈, 박영민, 이성은, 변형태 등이 좋은 경기력을 보일 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비록, 가끔씩의 승리였지만 말이죠. 공군ACE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이후에야 깨달았습니다. 응원하는 팀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지금에 와서는 LOL이 대세 게임이 되었고, 그 안에서 제가 응원하는 팀도 생겼지만, 공군ACE만큼 가슴 벅차게 응원하는 팀은 앞으로의 제 인생에서 또 다시 있을지 의문입니다. 홍진호 선수의 우승만큼이나 공군ACE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염원했었는데, 그 모습을 볼 가능성 조차 없어져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5/12/21 01:09
허접한 글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잊혀졌던, 혹은 기억조차 되지 못했던 선수들이 힘내며 귀중한 승리를 만들어내던 모습에 반했었습니다. 저도 공군 ACE만큼 가슴 벅차게 응원할 팀을 아직까지는 만나지 못했네요. 언젠가 다시 이스포츠 상무팀이 생기면 그때는 다시 응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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