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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7 07:37
제목만 보고 ?? 임이최마 중에 이윤열은 다른 세 사람보다 훨씬 더 높은 커리어를 가지고 있지 않나? 해서 들어왔는데 알고보니 전성기를 한정해서
쓰신 글이었군요... 다만 임요환 전성기에 WCG 2회 우승 커리어도 넣어줘야 한다고 봅니다. 임요환의 경우에는 전성기 끝물에야 KPGA가 생겼고(그 이전에 월별대회가 있었지만 이건 잘 쳐주지 않으니...) 01~02 WCG 위상이 택뱅리쌍 시대의 WCG보다는 더 높다고 생각해서요.
15/12/17 07:41
여담이지만 오바마님 글을 보고도 느낀 것이, 임이최마 본좌론을 손질해서 이영호를 넣을 거면 이제동도 같이 넣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동이 이윤열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임최마보다 못한 게 뭐가 있는지도 의문이고, 특히 스타리그에서 여러 번 예선탈락한 마모씨보다 흔히 말하는 전성기 포스가 낮게 평가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좀 넌센스라고 봐서요.
15/12/17 08:57
흠 그런가요 전 2006년 마씨가 MSL에서 계속 우승할 때도 스타리그 가면 광탈하겠지 이런 느낌이라서요...
(물론 양대리그 동시 결승 진출할 시기는 대단했지만)
15/12/17 12:11
마레기가 고평가 되는 이유는 결국 전성기에 양대 개인리그 본선에서 승승장구했기 때문인데, 막상 기록 따져보면 2시즌이든 3시즌이든 6시즌이든 9시즌이든 어떤 기간으로 잡아도 이제동 > 마레기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전성기 동안의 양대 개인리그 본선 이외의 활약(프로리그라든가, 기타대회 입상경력이라든가)을 따지면 더 말할 것도 없고요.
15/12/17 12:24
네. 그런데도 다른 사이트에서 스타 얘기가 나올 때마다 마씨 포스가 이제동 포스가 훨씬 더 대단했다는 말이 종종 나오는데 쓴웃음이 좀 나옵니다. 물론 양대리그 동시 결승 경험 유무로 그런 말이 나오는 게 이해는 가지만, 그마저도 겨우 한 시즌만 마씨가 이제동보다 대단했다는 것이기에 높게 쳐줄 필요가 없다고 보고요.
와이고수에서 살펴보면 승률 같은 부수적인 요소도 이제동이 마재윤에게 뒤질 것이 없고, 비공식 대회와 프로리그는 뭐 말할 것도 없고요.(팀리그에서 이제동보다 높은 선수는 이영호 한 사람 뿐이고 이제동은 곰클, WCG 우승 경력이 있으니) 이렇게 말하면 마재윤은 저그 최초였다 말이 나오는데, 그렇다면 (테란) 최초 본좌인 임요환의 전성기는 그렇게 높이 평가 받지 않는 게 아쉽기만 합니다.
15/12/17 12:48
아 이제동도 대한항공2 - 빅파일 때 양대 결승 갔었죠 잠시 잊었네요 크크크.
p.s 팟빵에서 매주 입축구 진짜 재미있게 듣고 있습니다.
15/12/18 01:17
마XX 보다 이제동이 부족한거 딱 하나가 스토리? 였던거 같아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스토리상의 마지막 방점을 못찍는 .. 위너스결승 vs CJ 전에서 미친 경기력 보여주면서 3킬하고, (맞는진 모르겠는데 그전 KT전도 명경기 남기면서 선봉올킬했던거 같구요) 그래도 팀이 이겼으면 됬을텐데 역올킬 당하고요..
15/12/17 08:14
크크 되게 웃기네요
마조작 최강자였던 기간 2007.02.24 ~ 2007.03.03 ..;; 뭐 실질적인 원탑이었던 기간은 오래되었으나 온겜넷 우승 전까지 말이 많아서..
15/12/17 09:41
이걸 보면 택은 저주를 받은건가 싶네요.
딴 얘기지만 임요환이 이영호보다 낫지만 메시가 펠레보다 낫지 라는 감정을 가지는 자신이 항상 불만스럽네요. 직접 봐서 그런가..
15/12/17 10:07
마레기는 언급할 가치가 더이상 없다고 생각해서 빼놓고더라도 임이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스타성의 임요환 커리어의 이윤열 단기포스의 최연성정도로 생각합니다
15/12/17 10:22
이윤열 이영호 이제동은 최연성 마모씨하고는 솔직히 비교불가라 생각합니다 딱히 임이최마 라인이 그시대를 대표하는데 적절한지 의문이 들구요
15/12/17 10:28
마모씨는 몰라도, 최연성이 이윤열 이영호 이제동에 비교불가가 될 이유가있을까 싶네요. 그 이윤열 전성기를 끝낸게 최연성입니다.
저격수 역할에만 그친게 아니라, 양대리그에 걸쳐 우승커리어도 차근차근 쌓았기 때문에 '비교불가'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15/12/17 13:42
최연성이 꾸준하지 못해서 이윤열의 커리어에는 비하지 못하지만
역대 본좌들 중에서도 단기포스는 최연성이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리그 재패도 있었지만 mbc 팀리그가 크게 기여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당시 팀리그가 팀배틀 식이였는데 제 기억으로는 4u 팀이였나? 그때 최연성을 제외한 다른 모든 선수들이 죽을 써서 1승도 겨우 거둘때 최연성이 매번 등판해서 올킬 올킬 올킬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던 기억이 납니다. 최연성 혼자서 프로리그를 결승전에 올려놔서 1회 우승 시켜버렸죠(전혀 과장 없이) 이런 전례는 최연성이 전무하지 않나요? 물론 팀배틀 방식이 지속되었다면 이영호 혹은 김택용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두 선수가 프로리그 다승과 승률이 높았으니까요) 그리고 개인 리그에서는 경기를 이길때 관광버스가 언급될 정도로 압도적으로 누르는 경기력이 참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15/12/17 16:54
최연성이 꾸준하지 못했다는 것도 데뷔가 늦은 점과 매년 결승에 올랐던 이윤열이나
전성기가 이미 몇년전에 지나고도 결승에 오른 임요환에 비해 그런거지 상당히 꾸준히 개인리그 상위권에 올랐었죠.
15/12/19 03:29
최연성 이후로는 그 이영호가 유일하죠. 팀리구 활약상과 포스로 치면요. 그나마도 이영호 때는 이제동 같은 대항마가 없는 건 아니었는데 최연성 때는 누가 한 번 잡으면 선동렬이 홈런 맞은 날 같은 느낌이었던..
15/12/17 11:21
임이최마라니!! 분노하면서 글에 들어옴 -> 조작범이라고 써있어서 안심 + 전성기 기록을 평가하는거야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 마지막 짤방에서 빵터짐
테크를 밟았습니다
15/12/17 11:48
이윤열은 찾아보니 02년 3월 16일, 그러니까 KPGA 2차 투어와 동 시기 대회라고 할 수 있는 네이트 OSL 예선에서 탈락한 기록이 있네요. 뭐 탈락은 3월이고 개막은 4월이니 동 시기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KPGA 2차 투어와 네이트 OSL 자체는 동 시기 대회고, KPGA 2차 투어 예선은 네이트 OSL 예선 이전인 2월에 이미 열려서 이윤열이 통과한 상태였으니까. 비슷하게 최연성의 7월 2차 챌린지 리그 탈락을 TG 삼보와 동시기로 볼 수 있고요(2차 챌린지 리그 예선 진행과 동 시기에 1차 마이너리그 예선 진행). 그래도 뭐 마레기처럼 왕조 건설을 하던 중에 밥먹듯 떨어진 것은 아니니 궤가 다르기는 합니다.
여하간 포스가 착시에 좌우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이제동이 광3패 한 거나 아발론 4강에서 김윤환에게 진 것, 이윤열이 센게임배에서 최연성에게 패배한 것 등은 그들의 이미지에 큰 타격이었던 반면, 마레기가 PC방에서 안상원이나 한승엽, 진영수, 이제동 같은 선수들에게 진 것은 언급조차 잘 안 되죠. 물론 PC방리거라고 간간히 까이긴 하지만 애초에 눈 앞에서 펼쳐진 게 아니었기에, PC방리거라는 명분으로 비판은 당할지언정 마레기의 기량에 대해 시청자들이 느끼는 체감 자체가 대폭 하락하지는 않았죠. 만약 마레기가 하부리그가 아닌 개인리그 본선 방송 무대에서 안상원이나 한승엽, 진영수, 이제동 같은 선수들에게 탈락 당하는 모습이 만인이 보고 있는 가운데에 생중계 되었다면, 만인의 공감대에 놓여있던 '마재윤은 질 것 같지가 않다'는, 천하무적 유아독존의 이미지는 크게 훼손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온겜 PC방 유저라고 까였던 것 이상으로 까였을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네요. 더불어 PC방으로 추락한 것이나 PC방에서 탈락한 것도 엄연히 경력의 일부분이고, 크나큰 실패이므로(최강자/본좌 운운하는 선수에게 있어 PC방 탈락 이상의 불명예와 오점이 있을 수 있을까요.), 다른 입상 기록이 선수의 평가에 누적되어 가점 받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누적되어 감점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개인리그 우승, 그러니까 개인리그에서의 성공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마찬가지로 개인리그 PC방 광탈, 곧 개인리그에서의 실패의 무게도 그만치로 중시해야죠. 그리고 그 점에서 이영호가 대단하고요. 처음 양대 본선 진출 한 이후에는 PC방에 아예 간 적도 없고, PC방에서 떨어진 것도 데뷔 직후 1번에 불과하거든요. PC방 구경 자체를 안 했다는 점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동도 이 부분에서는 특출난 편인데 중간에 한동욱-손찬웅-박수범에게 차례로 털리며 예선으로 떨어진 후 PC방 탈락한 적이 있어서 이영호만은 못하다고 보네요. 그래도 다른 선수들보다는 압도적이지만.
15/12/17 13:13
마재윤이 임펙트가 컸던것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대회에서 다 이겼다는점이죠 ..
슈퍼파이트에서 당시군입대전 전대본좌 임요환을 3:0으로 압살 양대리그우승자매치에서 이윤열상대로 3:1완승 4차대회에선 혼자나와서 cj를 전승으로 우승시키고 양대리그에선 저그압살맵을 깔고 사람들이 주목하는 상황에서 검증을 다 이겨내고 결승까지 진출하고 마무리는 이윤열 커맨드를 따먹고 압승 ... 마레기가 프로리그에서의 누적은 별로지만 2006년시즌전적만 놓고보면 80%에 달하는전적이고 패배도 거의 저저전정도였으니 ..(김준영,박태민) 심지어 cj가 프로리그결승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때도 마주작은 이겼었죠 그런면에서 마주작은 거의 스타판 임펙트론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15/12/17 13:16
이윤열과 최연성 모두 예선 한번씩 탈락한적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전에는 신인시절이었지만 본좌모드시작시점에 이재훈에게 pc방예선결승에서 2:1로패해서 떨어졌었죠 최연성도 처음에 한번 떨어졌었고...
15/12/17 13:43
포스라는건 결국 그 선수 전성기에 비빌만한 선수가 있었냐는건데(단순 전적 몇대몇이니 천적이 있었다 뭐 이런게 아니라)
그런면에서 이제동은 이영호 때문에 손해를 봐도 너무 많이 봤죠..
15/12/17 20:45
프로리그에서의 위상이 지금보다는 더 올라갔을테니까요.
위너스의 다승왕은 거의 김택용과 리쌍이었는데, 이제동이 패배한 대부분의 상대가 아무래도 이영호와 김택용일테니까요.
15/12/17 13:51
홍진호 선수는 임이최의 전성기에 다 결승에서 만났네요. 과연 갓과 계속 부딪힌 이제동 선수와
임이최의 전성기와 부딪힌 홍진호 선수중에 누가 더 불행한 걸까요?
15/12/17 16:38
마모씨는 본좌 인정 안하는 사람들이 "니가 본좌면 이거도 해봐" "저거도 해봐" 하는거 퀘스트 깨듯이 다 해내가지고 본좌 종결시켰죠. 본좌등극하는 시나리오도 드라마틱해서 임펙트가 큰 것 같네요(저그한테 불리한 맵 대부분.. 저그가 마모씨뿐인데다 아이디도..)
15/12/17 18:15
임요환은 전성기일때 게임리그가 탄생. 시작부터 전성기.
이윤열은 데뷔하면서부터 천재. 시작부터 전성기. 최연성은 데뷔하면서부터 괴물. 시작부터 전성기. 마재윤은 어디 누가 잘한다더라, 아직은 박성준이지. 아니야 조용호지, 서지훈하고 팀플하던애?? 수비만하다가 엘리되던데? 그러다가 ktf를 올킬하면서 슬슬 페이스를 올린 케이스인걸요. 애초에 전성기가 온 시점이 달라요. 임이최가 등장부터 부정할 수 없는 최강자였다면, 마재윤은 등장부터 기존 홍진호, 조용호, 박성준의 팬들때문에 저그유저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못 받았는걸요. 그러다 박성준 부진하고, 조용호 잡으면서 저그 통일하고. 플토전은 그냥 씹어먹는거고, 테란전이 약하지 않겠는가 했더니 저그 킬러라는 테란들 줄줄이 갈아마시고. 누구라면 이길 수 있어 했더니 슈퍼파이트에서 경기 잡아주고.. 아 그렇지. 우리에겐 광통령이 있었지. 했더니 압살하고, 그러다 최후의 보루 이윤열이 남았는데, 처참하게 깨지고.. 그래 니가 본좌다. 다 해먹어라. 했더니 1주일 뒤에 푸켓에서 놀다온 어디 보도듣도 못한 프로토스에게 멀리멀리 다녀온 후 그대로 사요나라... 진짜 저그의 시나리오 그 자체죠. 홍진호 선수 팬이라 박성준, 마재윤 모두 싫었는데 그나마 박성준은 홍진호와 유사한 공격형 저그라 호감이었다면 마재윤은 정말 인정하기 싫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뭔가 화끈하지도 않고 느물느물 시간이 지나다보면 자연스럽게 이겨버리는 스타일이라... 아오... ㅠㅠ
15/12/17 20:38
임이최마 전부 다 그들의 스토리와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 흐름. 경기들도 거의 다 봤었는데요(피지알러면 당연한?)
제가 워낙 커리어 비교나 자료 훑어보는 식의 비교는 싫어하는 편이고, 그냥 눈으로 본 선수들중에 누가 스타를 더 잘했고, 누가 더 압도적이었고, 스토리가 있었는가 이런 부분으로 주로 보는 편인데.. 포스를 놓고 말하면 마레기가 최고였습니다. 마레기의 디파일러는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당시 열렸던 슈퍼파이트.. 테란 왕조를 개박살낸 마레기는 저한테 악몽이자 저그 그 자체였습니다. 성전이라 불리는 대결에서도 저그 그 자체같은 경기력과 스타일 운영. 재앙과도 같은 존재이자 아이디같이 저그의 구세주이자 유일신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최연성 이윤열도 팀리그에서의 미친 포스들을 생각하면 정말 엄청났지만 마레기는 특히 더 기억에 남네요. 조작을 해서 그런가?
15/12/18 13:33
음 저는 솔직히 마재윤의 '누구누구 이겨봐' 해서 깨고 다닌건 그냥 좀 잘한다, 정도 느낌이었네요. 애초에 당시 마재윤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후보들 (강민 이윤열 전상욱 변형태 진영수) 이라, 그냥 마재윤의 강력함을 '확인' 시킬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새로운 도전자가 아니라, 이미 밑에 있던 도전자랑 그냥 한판 떠서 확인시키는구나 정도? 그나마 변형태는 같은팀이라서 혹시 막을수 있지 않을까싶긴했지만.
다만 항상 테란한테 치여살던 저그였다는 점, 마재윤을 사실상 저격하려고 만든 테란맵들을 다 이겨냈다는 점, 그리고 기정사실화 되어있던 양대 동시우승 직전에 급격하게 무너졌다는 점. 이 3가지가 유독 마재윤의 포스를 돋보이게 한거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가장 인상적인 마재윤의 2 (조작 빼고)가지 모습은, 온갖 방해물 다 이겨내고 우승한것과 김택용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박살난 거죠. 이 두가지 모습의 괴리감이 너무 크기 때문에 포스가 돋보이는것 같아요.
15/12/17 22:23
본좌라는 단어가 사용되던 시기랑도 연관이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임이최 시절엔 본좌라는 단어를 사용 안했던걸로 기억하고 아마 최초로 본좌라는 단어가 쓰이던게 본좌라인이 아닌 박성준 선수 별명으로 쓰이기 시작했던걸로 기억하거든요
본좌라인 이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쓰이면서 임이최는 본좌라인의 베이스로 깔렸고 조작범은 본좌라인이다, 아니다에 대한 논쟁이 자주 일어났었고 그것에대한 태클은 항상 양대리그 중 하나인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은 커녕 진출도 못 해봤다는 것이였죠 뭐 결국 온게임넷 스타리그 진출을 성공하더니 우승하면서 로얄로더가 되버리고 본좌라인에 들어갔죠 당시에 엠겜에서는 장기집권하면서 마틀러라는 별명까지 얻었던걸 감안하면 그때 당시의 맵 밸런스는 거의 조작범 죽일려고 만들었다해도 과언이아닌 테란맵들이였는데(롱기, 리템) 나머지 저그들 다떨어져 나갈동안 혼자 양대리그 결승에 진출을 해버렸죠 4강에서 테란 변형태, 진영수를 꺽고 온게임넷에서 테란 이윤열을 잡고 우승했으니 뭐 더 이상 본좌가 아니다라고 반박할꺼리가 없었죠 7일 후 토스한테 질 거라곤 상상도 못 했지만 그 이후에도 이영호, 이제동, 김택용 등의 선수가 본좌논쟁에 활발하게 이름이 거론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조작범 이후 msl 3연속 결승진출을 하며 차기 본좌에 가장 가까워보였던 김택용, 그리고 09년도에 이제동이 본좌라인에 거의 다왔는데 아쉽게 미끌했던 기억도 나네요 09년9월에 입대하는 바람에 갓의 탄생은 보질 못 했네요
15/12/18 01:04
임요환 전성기 때는 잘 안봐서 모르겠고,
이윤열 전성기 때는 온겜, 엠겜 리그도 있지만 프리미어 리그, 스니커즈 올스타 리그 등 리그가 엄청 많았고 그 대부분에서 상위권의 성적이었죠. 반쪽짜리랑은 비교할 가치도 없습니다. 최연성은 입터는게 정말 싫었던 선수(KT팬이어서 더 그런걸수도)이지만 단기포스는 추종 불허였죠. 대저그전 14승 1패 이런식에 팀리그는 최연성을 이겨라였죠. 반면 마레기는 엠겜 포스는 인정하지만, 양쪽 다 하면 결국 반쪽 리거일 뿐이죠. 프로리그 다승왕은 한적 있나요? 아니면 팀을 우승으로 이끈적있나요? 비교할 가치도 없습니다.
15/12/18 04:29
임요환은 양대리그라는 프레임으로 인해 커리어가 저평가된 케이스죠. 실제로 임요환의 최전성기에는 MSL 그런거 없었습니다. 혹자는 MSL 생긴 다음 우승하면 되지 않느냐는 소리도 하던데, 어떤 선수든 전성기는 있기 마련인거죠. 이런식의 논리는 후대에 또 이윤열의 KPGA 3연패를 폄하하기 위해서 반복되는걸 보면 참 우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이 방면에서 최대의 희생자는 기욤, 그리고 홍진호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양대리그'라는 틀에서 생각하자면, 임요환은 3회 우승이 아니라 최소 5회 우승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2000년 KIGL 왕중왕전(야구의 포시 우승과 같은 개념입니다. 정규리그보다 압도적으로 연말정상대결의 규모가 컸죠)과 2001년 상반기의 제3차 게임큐 스타리그와 초대 WCG는 관심도와 규모 등 면면을 고려해봤을 때 충분히 메이저 대회였어요. 하지만 KIGL 왕중왕전의 경우 2000년도까지 난무하던 고액상금 대회의 편린일 뿐이라고 폄하받아도 어쩔 수 없지만, 게임큐 3차 스타리그와 제1회 WCG는 우후죽순처럼 돋아나던 거액의 단발성 오프라인 대회들의 거품이 꺼진 2001년에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온오프에서 모두 함께 가장 큰 관심을 끈 대회들이죠. 특히 한국대표 선발전부터 본선까지 22전 전승으로 우승한 제1차 WCG는 꽤나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2002년 WCG 우승은 메이저 우승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한국대표 선발전을 거치지 않았다는게 크죠. 오히려 그때까지의 한국과 해외의 실력격차를 고려해보면 본선의 수준 자체는 그렇게까지 저평가받을 것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메이저 우승급으로 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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