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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07 01:39:36
Name swflying
Subject Boxer! 당신의 컨트롤이 그리워요~
오늘 박서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집에서 꽤나 먼 메가 스튜디오를 갔습니다ㅋ

좀 덥고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박서가 4자 재경기에 올라간것은 다행입니다.^^;

우선 경기 얘기를 좀 해보자면,

첫경기 남자이야기 박영훈 선수와의 경기에서. 박서가 SCV 몇기와 마린이 내려올 때.
상당히 많은 분들이 소리를 질르시더군요; 그점은 좀 안타까웠습니다. 뭐 승부에 영향을 주었든 안주었든 말이죠^^;

그러나 문제는 그것보다도 마린의 컨트롤이 었습니다. scv가 콜로니를 공격하고 있을때..
저글링 6기가 공격했죠. 그때 마린 컨트롤을 안해주어서. 마린 3기가 기냥 죽었습니다^^;

그것이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할 수있겠네요..

그리고 4경기 홍진호 선수와의 노스텔지어에서도.

벌쳐의 마인 전략과 SCV로 해처리 깨기등;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그경기에서도 아쉬웠던 건 박서의 컨트롤이 었습니다.
물량을 더 극대화하기 위해서였을수도있지만; 마린과 메딕이 따로 가는 모습이나,

디파일러의 다크스웜을 그냥 통과하다 떼몰살 당한것이나..

그리고 반응속도가 보통 박서만 못하더군요..
약간 아쉬웠습니다.
아니 많이 아쉬웠습니다^^;


저는 박서의 경기중에 대저그전을 가장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그만의 명품 컨트롤과 반응속도를 볼 수있기 때문이죠^^;

예전 임진록은 항상 그러했습니다.
박서와 옐로우의 소수 컨트롤 싸움.. 치고 받는 난전.^^;

오늘 경기역시 난전이었지만, 조금은 컨트롤과 반응속도가 기대에 못미쳤던것같습니다.


임요환 선수.. 2004년 초에 msl 3차 마이너 였나요.

안석열 선수와 엔터더 드래곤에서 맞붙었던 경기가 있습니다.

전 그 경기를 한 10번은 봤습니다.

박서의 컨트롤이 정말 예술이었죠.

마린이 하나하나 살아서 반응하는...

말그대로 컨트롤만 믿고서 역전한 경기죠. (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박서! 그 경기에서와 같은 당신의 컨트롤이 그립습니다.

오늘 당신의 경기는 최근의 보통 테란과 거의 다른 점이 없었습니다.

박서의 컨트롤엔 뭔가 특별한것이 있다고만 생각해오던 저였는데요..



박서의 마메 컨트롤만이

쥴라이의 저글링 럴커 컨트롤에 대항할 수 있다고 느꼇는데요.

박서가 차기 스타리그에 올라가서

현 저그 최강 박성준 선수와 멋진 경기하는것 보고싶네요.

임요환 선수
꼭 1위로 스타리그 가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ps)그냥 오늘 경기에 대한 저의 넋두리였습니다^^
재미있는 경기 괜히 트집잡은것 같기도하네요.
그만큼 박서에 대한 기대감이 커서요^^;
오늘 옐로우 정말 아쉬웠습니다.
박서의 영원한 라이벌로써 듀얼 꼭 통과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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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으음
04/07/07 01:43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의 영향으로 매크로에 좀 더 신경쓰느라 그런게 아닐지..
원래 과도기는 허점이 많은 법..
초필살 마이크로에 매크로를 변증법적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이 아닐런지..
아무튼...박서 화이팅!! 옐로우도~~
04/07/07 02:03
수정 아이콘
덧붙여 오늘 옐로우는 왜 그랬는지..-_-;;
터렛밭에 계속 드랍하는 플레이가 왠지 무언의 시위처럼 느껴졌습니다.
남자의로망은
04/07/07 03:56
수정 아이콘
오늘의 임진록은 그간 47번의 무한대전-_-;; 중 꽤나 재미없는 축에 들었습니다. 초반 임요환 선수의 완벽한 빌드에 홍진호 선수가 말린 감도 있고 (저글링러커 맞춤 빌드 였죠. 프로토스로 치면 강민의 드래군 리버 같은. 홍진호 선수는 드랍 준비 하지만 3터렛에 소수 마린 탱크. Art한 수비. 여기서 경기는 거의 끝났다고 봐야죠.)끊임없는 국지전이 임진록의 매련인데 뭐랄까 뒷맛이 개운치 않았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시종일관 잘하다가 한방 병력을 어이없이 낭비한것은 좀 아쉽더군요.

러커 5-6기를 불꽃 부대로 마린 1,2 기 잃고 잡아내던 과거의 컨트롤 답지 않았습니다. (그게 지금으로 부터 2년 전이군요. 성학승 선수와의 대전이었는데 그때 경악 했습니다.)
한 2년반쯤 전이던가요? itv 에서의 주진철 선수와의 경기에선 3드랍쉽도 동시에 컨트롤 해줬었는데 말이죠.

뱀다리 - 11시 멀티 해처리 부시던 scv 특공대는 과거 향수 불러 일으키게 하더군요. 1.07때도 멀티 해처리 아슬하게 못 뿌시면 레이쓰에 디펜씨브 걸어서 반드시 파괴 했었죠. 비도 오고 그러는데 옛날생각 나더군요.
04/07/07 04:17
수정 아이콘
개인화면에서 보이는 분주한 마우스를 보면 오..녹슬지 않았군...했지만 과거의 그 경악할만한 컨트롤은 많이 안 보여주네요. 최근 부활모드라고 하지만 저그전에선 지거나 이기는 경기는 바이오닉 보다는 팩토리 이상의 유닛을 주력으로 삼아서 이기는 경기가 많더군요.
물론 당하는 저그 입장에선 시종일관 은하철도999타고 안드로메다까지
여행갔다오지만...;
하와이강
04/07/07 04:19
수정 아이콘
아직 박서의 컨트롤은 살아있다고 봅니다. 일전에 박서가 썼던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얼마전 성학승 선수와의 경기때 빌드있죠 왜 벌쳐후 레이스로 오버+드론 잡기 전략. 그건 동시에 4군데를 컨트롤해주어야 하는 극도의 컨트롤을 요구하는데 최연성, 김현진 선수가 보고는 자기들은 못하는 거라고 요환이형만 할 수 있는거잖아~라고 했었다죠? 아직 박서의 컨트롤은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요 며칠 컨디션이 안좋았다고밖에는 생각이 안드는군요. 박서의 특징은 간혹 무리하게 밀어붙이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그때 뚫고 이기면 굉장한 장면이 되고 오늘 다크스웜에 당한 병력처럼 잃으면 난감해 보이죠. 암튼 박서는 결승가야됩니다! ^_^
이준희
04/07/07 08:35
수정 아이콘
대략 1경기는 판단의 문제였습니다..타이밍맞처서 들어갈수있다고 생각한거같습니다..그건 침착하게 방어한....박영훈선수를 칭찬해야할 문제라고봅니다..
2번째 홍진호선수와 경기에서 다크스웜에 몰아넣기는 대략...그상황에서
병력은 얼마 안죽고 지나갈수있는거 였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판단하고
밀어넣은거 같은데..변수때문이었죠....저글링..ㅡ.ㅡ;낑긴상황
병력이 들어가서 일자로 그대로 낑겨버리더군요..ㅡ.ㅡ; 그상황에선
빼도박도못하게 돼었죠..임선수가 환상의 컨트롤이라해도 그좀은데서..뭘 어찌할수가없었죠...그상황은 홍진호선수가 잘한거라 생각합니다..딱 무브로 들어오는 타이밍에 다크스웜을 뿌렷으니..쩝
쏙11111
04/07/07 08:53
수정 아이콘
요즘 프로게이머들은 컨트롤만 신경을 쓴다면 임요환선수급 컨트롤은 누구나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 선수들은 컨트롤에 신경을 덜 써가며 매크로에 신경을 썼었던 차이가 있겠죠...
어제 홍진호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충분히 이길수 있었던 경기라고 판단했기에 컨트롤 보다는 매크로에 신경을 썼고 거기에 약간의 방심까지 겹쳐서 역전의 기미까지 보였었죠..기미만 보였지만..ㅡㅡ;
비오는 날
04/07/07 09:54
수정 아이콘
신경만 쓴다고 컨트롤이 된다면 누구나 다 박서 처럼 환영을 받았겠죠.^^

집에서 하는 연습 컨트롤은 누구나 합니다.
문제는 실제로 그 컨트롤을 해야만 하는 그 순간에 할 수 있는가 없는가이죠.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 그걸 잘해 왔던 선수가 바로 박서입니다.
04/07/07 11:35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들이 컨트롤에 극도로 신경을 쓴다면 박서급의 컨트롤을 할 수 있다는 데 별로 부인은 하지 않습니다만.. 차이점은 박서는 그런 컨트롤이 몸에 배어 있고 다른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겠죠.(몇몇은 제외..) 그렇기 때문에 같은 박서급 컨트롤을 하더라도 박서에 비해 포기해야하는 대가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그런 컨트롤을 하느라고 생산이 많이 더뎌진다든지, 서플이 막힌다든지 등등..
ericmartin_mr.big
04/07/07 13:24
수정 아이콘
컨트롤만 신경을 쓴다면 임요환선수급 컨트롤은 누구나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라..... 글쎄여.요즘 프로게이머 특히 테란 종족에 컨트롤에 신경을 써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경악할만한 모습을 보인 선수는 눈을 씻고 찾아도 없는거 같은데여?
추측이나 말은 하는 건 쉽지만 행동으로 보이고 팬이 느끼기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겁니다.
컨트롤로 그나마 신예중에 주목 받았던 한동욱 선수도 연일 컨트롤 난조로 계속 지던데...누구나 기복은 있는거고 특히 미세한 클릭하나에도 뒤틀리기 쉬운 방송경기와 마메 병력운영은 마음대로 하기 힘들겠죠.
쏙11111
04/07/07 14:22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가 컨트롤로 각광을 받았던 이유는...아무도 하지 않을때 그것을 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홍진호선수와의 언밸런스마린의 경우 다른 선수들은 그냥 죽게 놔두거나 컨트롤을 덜 하죠..그것을 할 시간에 물량을 뽑죠..
박서도 요즘엔 컨트롤에 덜 신경을 쓰고 매크로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는것이구요..
한동욱,서지훈,변길섭선수처럼 바이오닉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도 아주 불리한 상황에선 컨트롤에 더더욱 집중을 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컨트롤이 약간 부족하다는 최연성선수도 예전 엠비씨겜 박성준선수와의 인투더 다크니스 경기에서 3방향 산개도망(?) 이라는 컨트롤을 보여주더군요...
04/07/07 14:2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 다른 선수의 컨트롤을 보고 있자면 임요환선수의 컨트롤이 뭔가 틀리긴 하구나 라고 항상 느끼는데요... 그런 느낌은 이윤열선수에게도 많이 받습니다. 이윤열선수는 매크로 마이크로 다 뛰어나죠. 아무리 생각해도 임요환선수나 이윤열선수의 컨트롤은 1%나마 다른 선수들과는 틀린 무엇인가가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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