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MBC게임 프로리그 BGM 좋았던 시즌하면 떠올리는것이 08-09 시즌일겁니다.

1년단위 프로리그 답게 BGM에도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이 드러났고 특히 에결 음악은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뭐 사실 엠겜이 프로리그 BGM 선정이 좋아진건 06시즌부터라고 봅니다. (05시즌부터 프로리그를 하기 시작했지만)  그러나 제게는 바로 이 07 후기리그 시즌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스튜디오 오프닝 Dragonforce - Valley of the Damned



실제 사용(시작~2분 17초까지)(조작러 주의) 

프로그램 오프닝은 진짜 좋았던게 방송 시작의 설렘을 느낌과 동시에 정상을 향해 오늘도 싸우는 팀들을 잘 나타내는 음악 같달까... 굉장히 가슴벅찼던 음악이었습니다.




선수소개 Kamelot-The Forth Legacy



실제 사용(3분 37초~6분 38초)

오프닝이후 선수소개가 시작될때 갑자기 음악이 바뀌면서 긴박한 전주와 함께 'settle for the journey~~'라는 가사가 나올때의 그 흥분감이란...    저 시즌 한창 진행할때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저 곡 듣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경기 직전 The Edge Of Infinity - Lunatica



실제 사용(6분 54초~7분 34초)

둥~둥~ 하는 비장한 전주와 함께 전투 직전에 긴장감을 서서히 올리고 있는 게이머들을 잘 조명해주는, 그야말로 경기 직전 음악에 걸맞는 브금 선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후 Heavenly - The Power and Fury



실제 사용(7분부터 끝까지)

치열한 승부 이후 환희를 더 증폭시켰던 음악입니다. 실제곡 전주부분을 들으면 더 짜릿합니다. 방송 편집버전으로도 그런데.... 하 제가 정말 좋아했던 그 사람이 에결에서 극적으로 이기고 저 음악과 함께 눈물 흘리면서 같이 감격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게 흑역사가 되었네요.



방송 엔딩  Dark Moor-Lovers



실제 사용(34분부터)

오늘의 길고 길었던 전투가 끝나고, 승리한 팀은 오늘을 즐기고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서, 패배한 팀들은 오늘의 패배를 곱씹고 내일의 승리를 위해 역시 다음 경기를 위해서 나아간다는.... 그런 느낌의 클로징 음악이었습니다.

솔직히 리그 클로징 음악까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이 클로징 음악은 이상하게 기억이 잘남더라고요.

그만큼 여운이 엄청났던 음악이었습니다.


아무튼 06 SKY 후기리그, 08-09 신한은행 프로리그도 그렇지만 저는 07 후기리그 MBC게임의 곡 선정은 정말 완벽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모든게 제 스타일이었달까.... 리그 자체도 임요환이 5할 찍으며 테란 다승 1위하기도 했고, 주작러들이 있긴 했지만 CJ의 극적인 포스트시즌 드라마들도 재밌었고.... 저 시즌 프로리그 뿐만 아니라 개인리그들도 재밌어서 그런지 더 기억남는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이 시즌 BGM이 잘 조명받지 못하는것 같아서 이 기회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