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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18 21:56:41
Name 이슬먹고살죠
Subject [스타2] 캠페인 클리어 완료 후 소감
일단은 스토리만 진행을 하자고 생각해서 최종 클리어 후 업적은 66%입니다. 앞으로 이걸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 지를 고민해서 답이 나오면 공략을 올리려고 합니다. 많은 호응이 있으면 덩실덩실

각설하고, 이번 소감은 군심보다는 쩌는데, 자날보다는 아쉽다로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장점부터 꼽아 봅시다

1. 전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아둔의 창 시스템의 잘 맞는 밸런스

아둔의 창과 같은 시스템 자체가 신박하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도 어느정도 밸런스가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태양석은 미션 내내 모두 모으면 총 300개로, 모든 시스템을 최상위로 구동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매판 전략적으로 배분을 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저는 피닉스 소환을 제외한 모든 기능을 사용해봤는데, 딱 밥값을 합니다. 전 티어보다는 쓸만하고, 위 티어보다는 덜한 정도로.

덕분에 전략적인 고민을 하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네요.


2. 여러가지 조합의 부대 편성

스타1 유닛이 결국 거의 다 등장했네요. 드라군, 커세어, 다칸, 아비터까지 (영원히 고통받는 스카우트)

드라군은 애초에 추적자와 불멸자가 그 기능을 더 준수하게 발휘하기 때문에 티가 나지 않고, 다칸과 아비터는 제가 바쁘다보니 잘 못써서 모르겠지만, 커세어는 웹이 자동시전이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가 나타나는 좋은 예시라고 봅니다.(나중에 숙련되면 끄는게 더 편하긴 하더군요)



3. 다양하고 예상못한 조력자들

저는 그래봐야 테란이나 저그가 짜잘하게 조력을 해줄 줄 알았는데, 암흑기사단+정화자+탈다림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동맹에 합류하고, 특색있는 능력의 유닛을 제공하는 부분을 상당히 즐겼습니다.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지라는 말이야 이미 캐리건때부터 스타2의 슬로건이나 마찬가지여서 탈다림의 합류에 큰 의문도 남지 않았구요.

거기다가 에필로그 세 개의 미션을 각각 다른 종족으로 깨게 구성해준 것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여러 유닛을 다룰 수 있으니까요.




4. 드디어, 올 것이 왔군

예. 저 로맨스 좋아합니다. 덕분에 행복하네요. 근데 이거 부부싸움하다가 뺨따귀맞으면 공허로 돌아가지 않나요? 오공-치치 커플이 떠오르네요.







단점도 확실합니다.



1. 너무너무 획일적인 미션 구성

"A를 깨기 위해서는 몇 개의 B를 뿌숴야돼. 근데 그거 탈다림/혼종/뫼비우스/그림자가 막고있으니 조심하셩 그럼 빠셍!"

여기서 벗어나는 임무가 잠입/방어 미션 몇개말고는 없던 것 같네요.

완벽한 확장팩의 표본인 자날을 살펴보면, 광물을 최대한 모아서 용병을 고용하기도 하고, 지나가는 열차를 최대한 빠르게 격추해야하기도 하고, 강력한 분열장때문에 속도를 늦춰서 플레이하기를 권하기도 하고, 엄청나게 많은 좀비를 소탕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전작을 이기는 후속작이 없는 것처럼, 이미 다 써먹어서 이번에는 신선함을 느끼지 못했던 것도 맞지만 그래도 너무하잖아요? 알라라크 지키는 미션같이 신선한 미션, 생각하면 못 만들것도 아닌데 너무 시간에 쫒겼나 하는 기분을 느끼게 되네요.



2. 미션 내내 등장하는 검은 그림자들과 전작에 비해 별거없는 혼종

일단 눈아프고 점사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멸자는 추적자랑 구분이 잘 안되고, 해방선은 탱크랑 구분이 어렵네요. 무슨 스타1 유즈맵 마린스페셜에서 적군 색깔 반전시킨 버전 보는 줄 알았어요.

또, 검은 그림자들이면 종족 구애 안받는건 알겠는데, 왜 뒤로갈수록 혼종은 안나오는거죠? 덕분에 혼종이 뜸하게 나오는 시점에서 난이도가 수직하강하네요.

또, 혼종 유닛 추가된게 꼴랑 두개입니다. 캐리어비슷한거랑 녹색 헐크같은거. 워3의 나가족정도의 볼륨을 기대한 제가 바보였나요?




3. 기능이 너무 좋은 몇 몇 부대들

탈다림 불멸자를 생각해봅시다. 중장갑 킬러인 그분들이 광역뎀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덕분에 거신이 필요없네요

웹을 자동으로 쓰는 커세어라니... 새로이 특수능력을 가지고 나타나는 부대가 많아서 다들 자동시전기능을 넣었나본데 이거 너무 사기에요

알파스트라이크를 때려가며 하늘에 떠있는 감시군주만 아둔의 창으로 작살내면 폭발적인 화력을 내뿜는 네라짐 다크도 마찬가지고...

무엇보다 그 사기의 정점에 있는 건 역시 파수기죠. 공속/이속버프를 걸고 동력범위를 제공한다고? 사거리를 2 늘려준다고??

덕분에 쓰던 것만 쓰게 되네요...




총평은, 그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에필로그 구성이 충실한 것도 좋고, 난이도가 아빠어디가인것도 좋구요. 모두 캠페인하세요!!




자 이제 저는 업적을 다 깨러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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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고기
15/11/18 22:24
수정 아이콘
진짜 사기의 끝은 네라짐 공허에요...
모으면 어지간한 미션은 단일 공허로 다 깹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커세어 웹은 자동시전 오히려 끄는게 훨씬 편했습니다.
이슬먹고살죠
15/11/18 22:40
수정 아이콘
혹시 그 체라쏘는 탈다림 공허 말씀하시나요?
하루빨리
15/11/19 06:34
수정 아이콘
탈다임공허보다 네라짐 공허가 더 좋습니다. 칼다림 공허는 결국 뮤탈일뿐이죠.
그에 반해 네라짐 공허는 수가 모이면 경장갑이든 중장갑이든 적을 순삭시키기 때문에 병력손실이 적습니다.
테임즈
15/11/18 23:01
수정 아이콘
해적선 + 탈다림불멸자가 더 좋은거같던데...
늦게나오는게 문제지만요
15/11/18 22:45
수정 아이콘
아둔의 창은 롤의 소환사주문 느낌이 나더라구요.
밀리겜에도 적용되면 재밌을것도 같아요.
탱구와댄스
15/11/18 22:54
수정 아이콘
공허 업글, 탈다림 불멸자 얘네가 확실히 사기죠.
15/11/18 23:07
수정 아이콘
탈다림 공허포격기가 좋다고 하는데 스플래쉬데미지가 사실 생각보다 안 쎄서..
뮤탈같은건 뭉치면 그냥 옆에놈들도 사라지는데 탈다림 공허는 암만 모아도 그정도는 안되더군요.
기본공허포격기 개량형이 더 좋은것 같아요. 충전시 사정거리 3증가라서 접근을 못함..
무식론자
15/11/18 23:16
수정 아이콘
뒤로 갈수록 혼종이 안 나오는건 아몬의 혼종 생산시설을 파괴했기 때문이죠.
여기서 우리는 아몬이 예비대를 두지 않고 병력을 모조리 쏟아붓는 스타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BlazePsyki
15/11/18 23:31
수정 아이콘
예비대를 갖지 않은 지휘관은 결국 대사건의 방관자가 된다?!
15/11/19 07:4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아몬은 부라관리 실패의 전형적 표본이라는 말도..
15/11/18 23:21
수정 아이콘
혼종은 생산시설을 케리건이 프롤로그 때부터 털고 다녔고 아르타니스도 아이어 가기 전에 일부러 뫼비우스 재단 들러서 털었죠 (우주모함 미션) '-'a 혼종까지 다수 나오면 막판이 너무 어려워져서 그런 거 아닐까요
15/11/18 23:22
수정 아이콘
중추석 지키는 마지막 미션은 하면서도 "어 이게 뭐지? 자날 마지막 미션하고 너무 똑같은데 이것도 마지막 미션 아니야?" 싶더라구요.
BlazePsyki
15/11/18 23:22
수정 아이콘
혼종은 설정상 우주모함 쓰게해주는 미션에서 생산기지가 박살나면서 생산을 못해서....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획일적인 미션은 적극 공감합니다. 군단의 심장에서처럼 RPG가 좀 섞였긴 한데 이번에는 무슨 액션을 보여준다더니.... 미션구성은 약간 실망감이 있죠.
원시제
15/11/18 23:39
수정 아이콘
네라짐 공허는 진짜 나오고 나서부터는 딱 그것만 써도 다 클리어가 되더라구요...
여자같은이름이군
15/11/18 23:41
수정 아이콘
네라짐 공허는 정말 업적도 거의 다 그걸로 꺤 듯.. 뎀지면 뎀지 사거리 늘려지는게 정말 사기입니다.
루키즈
15/11/18 23:43
수정 아이콘
공허의 유산이라고 공허가 너무 좋아요..
협동전도 초반만 잘 넘겨주면 보라준이 공허포격기로 쓸고 다니더군요.
디멘시아
15/11/19 10:05
수정 아이콘
공허의 유산은 공허폭격기(네라짐)이었죠...
15/11/19 00:09
수정 아이콘
자날 군심 캠페인보다 별로라는 평이 많던데 사실인가요?
15/11/19 00:21
수정 아이콘
적어도 군심보다는 낫습니다.
화려비나
15/11/19 00:38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런 평이 그렇게까지 많지가 않습니다.
여자같은이름이군
15/11/19 00:41
수정 아이콘
군심은 일단 깔고 들어가는 평이 대다수 인걸로 압니다. 군심은 진화미션으로 미션 땜빵한데다 스킵도 불가에 난이도까지 너무 쉬웠죠.
15/11/19 01:08
수정 아이콘
본문부터가 자날 > 공유 >> 군심이네요
15/11/19 01:16
수정 아이콘
답변 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본문은 스포 우려 때문에 보지 않았네요.
곰성병기
15/11/19 08:54
수정 아이콘
RPG좋아하는사람중에 군심이 재밌다고 하는 사람이 간혹있긴 있어요.
대체로는 공유or자날>군심인데 하드코어유저들은 어려운 공유쪽에 평이좋죠.
디멘시아
15/11/19 10:0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공허>=자날>>>군심
이유는 여러워야 재미있어서요
15/11/19 00:21
수정 아이콘
아주 어려움으로도 다 깨고 마스터 업적도 다 깼는데 개인적으로 스타2 캠페인의 꽃은 역시 버티기 미션 같더군요.
화려비나
15/11/19 00:41
수정 아이콘
정식발매 이전에 미리 공개된 덕분에 기억에 잘 안남아서 그렇지 프롤로그 미션에서 그래도 좀 참신한 구성을 보여줬죠.
WoodyFam
15/11/19 09:30
수정 아이콘
프롤로그 미션 퀄리티에 적극 동의합니다. 제라툴로 무너지는 사원에서 빠져나오는 미션은 아주 어려움 난이도에서 긴장감이 진짜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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