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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15 14:09:44
Name 눈시
Subject [스타2] [스포일러 주의] 공허의 유산 캠페인 후기


+) 그냥 내용이 다 스포입니다.
+) 업적 100%하고 올릴랬는데 에필로그 테란 미션 못 해먹겠네요. -.- 천천히 해야 될 듯.
+) 자게에 올렸네요 -.-;; 옮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진실놀이의 호불호
사실은 이거였다, 진실은 이거였다... 이야기 만드는 필수요소죠. 잘 하면 괜찮은 반전이지만 못 하면 영 아니게 됩니다. 한 작품 내에서도 그렇지만 후속작으로 갈 경우 문제가 커지죠. 그 변화가 잘 들어맞느냐부터 원래의 설정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반발 문제가 걸리니까요.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봅시다. 갑자기 아제로스에 쳐들어 와서 평화롭게 사는 얼라이언스를 무참히 학살한 오크가 몇 차례에 걸친 '사실은~'을 통해 피해자 코스프레와 아제로스 거주민 행세를 하게 되지 않았습니까. 얼라이언스는 100% 피해자인데도 복수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됐잖아요. 천국에 계신 프라우드무어 제독께서 얼마나 한탄하시겠습니까!

... ( ..)a

스케일을 키우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워크래프트 1 만들 때에 여기까지 오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고, 와우에서 양 진영을 확실히 가르기 위해선 호드를 절대악으로 만들면 안 됐죠.

이 점에서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는 비슷한 길을 갑니다. 한 쪽이 악의 축이던 것이 알고보니 깊은 사정이 있었고 알고보니 더 큰 적을 위해 손을 잡아야 될 상대였고 공존해야 될 상대가 되었다... 이렇게 말이죠. 일단 이것 자체부터가 호불호가 갈렸죠. 케리건이 죽여야 될 상대에서 무조건 살려야 될 상대가 된 것이요. 복수를 다짐했던 아르타니스는 혼종 같이 상대한 거 하나만으로 한 배를 탔다 그러는 걸 보면 -_-a 전 최소한 브루드워의 기시감 같은 거라도 나와줬으면 했습니다. 에 그러니까

"이전에도 넌 너의 속박이 풀렸다면서 같은 적과 싸우자고 해놓고 우리를 배신하지 않았더냐?

이런 거 말이죠. - ,- 분파 통합을 조금 더 줄이거나 케리건 부분 더 늘렸으면 하는 마음이 남습니다. 그리고 군심 때 "케리건이 열쇠긴 한데 저그의 본성이 착해진 건 아니다" 그런 말을 통해 결과적으로 저그가 도움이 됐다 그런 걸 원했는데 이건 좀 너무 갔더군요 -.-; 최소한 알라라크 수준으로라도 티격태격 했어야지.

케리건 문제는 공허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자날 때부터 케리건 떡밥을 차곡차곡 쌓아 놨으니까요. 그 때부터 호불호가 확 갈렸구요. 이걸 생각하면 에필로그 역시 필연입니다. 이건 아래에서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공허에서의 '사실은~'을 다시 살펴보죠.

- 젤나가
스 1에서 젤나가는 프로토스와 저그를 진화시켰지만, 둘 다 실패합니다. 프로토스가 자만에 빠지자 버리고 갔는데 그 때문에 공격을 당했죠. 뭐 나중에 프로토스가 정신 차렸으니 절반의 성공? -_-a 저그는 프로토스의 실패에서 배워서 초월체로 정신을 집중시킵니다만 이 초월체가 막나가서 젤나가까지 흡수해 버립니다. 위대한 종족이지만 실패한 종족 느낌이죠.

소설 암흑기사단에서는 이게 조금 바뀌어서 젤나가가 번식도 안 돼서 육체와 정수를 담은 두 종족을 합치는 것이 목표다고 했습니다. 갑툭튀까진 아닌 게 오리지날 저그 캠페인 마지막에서 초월체가 이에 대한 얘기를 했죠. 또한 프로토스를 버리고 간 것이 젤나가가 일부러 키우기 위해서 한 거였다고 했죠.

그렇다면 타락한 젤나가 아몬은 대체 여기서 뭘 한 것이냐, 어떻게 타락한 거고 어디서 손을 뻗친 것이냐가 나옵니다. 둘을 하나로 모으는 게 젤나가의 목표였다면 그 둘을 섞은 혼종은 또 무엇이냐죠. 군단의 심장에서 여기에 대한 얘기가 조금 나옵니다. 원시 저그가 젤나가가 생각한 것이고, 초월체를 통해 전투병기로 만든 것이 아몬이라구요.

자 문제는... 밝혀진 진실이라는 게 이것들을 다 뛰어넘었다는 겁니다. 프로토스와 저그의 창조 자체는 젤나가의 의도였을지 모르되 둘을 일부러 진화시킨 것 자체가 아몬의 수작이었다는 것, 그 사실을 안 다른 젤나가들이 제루스로 가서 싸웠고, 모두 다 죽었다는 것이죠.

아래의 칼라와 연결되겠지만 이 '사실'이라는 게 너무 많은 걸 뒤엎어 버렸습니다. 불간섭의 젤나가라 해서 지금까지 프로토스가 믿고 따르던 대부분이 거짓이었다는 거니까요. 이쯤되면 다른 젤나가들이 한 건 그냥 프로토스와 저그를 점 찍은 것 뿐입니다. 뭐 이렇게 생각해도 고귀한 종족이고 뭐 그런 건 맞겠지만 그들이 한 걸 거의 모두 아몬에게 넘겨버리고, 그 의도도 너무 불순하게 가 버렸으니...

하긴 인위적인 진화는 안 좋은 목적을 가지거나 그런 결과로 간다는 건 클리셰긴 합니다만.

+) 근데 그런 버프 없이도 여기까지 온 테란은 정말 킹왕짱인 듯

- 칼라
프로토스가 그리도 자랑하는 칼라를 너무 안 좋게 몰아버렸습니다. 자유를 말할거다 생각했지만 칼라 자체가 프로토스를 조종하려는 아몬의 의도가 돼 버리다니... 위와 연결되는 영원의 투쟁 끝에 자기들의 잘못을 깨닫고 바꾸기 위해 이용하고 만든 것이 칼라입니다. 그런데 그 자체부터가 아몬의 의도가 돼 버렸다는 거죠. 카스(사바산)이 아몬의 수하였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설정이예요.
그런데 정작 아몬의 수하였던 탈다림은 신경삭을 안 끊어도 아몬에게서 벗어날 수 있고 말이죠. -,- 죽으면 칼라로 돌아간다 하니 칼라에 있을 수많은 프로토스들도 모두 8:45...

덤으로 칼라와 공허를 합친 힘 황혼 떡밥도 이젠 날아가 버렸네요.

이래저래 진실이라고 하지만 너무 뿌리부터 바꿔버렸다 하겠습니다. -_-;

- 스타 2 만으로 본다면
기다린 시간이 너무 길었던 것도 있겠습니다. 한 2~3년 정도 이따 나온 후속작이라면 변경을 감수하기 쉬웠겠지만, 그 사이에 소설 등으로 칼라를 열심히 띄워줬고 프로토스 유저들 역시 칼라를 좋게 생각해 왔으니까요. 케리건이라는 우주 최악의 악녀를 미워하는 것도, 젤나가가 프로토스와 저그를 키운 뜻이 원대했다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오죽했으면 승부조작에 프로토스가 없는 이유도 칼라라는 말이 나왔는데요. 반대로 이것 때문에 칼라를 건드린 거긴 하겠죠.

스타 2만으로 본다면 스토리가 깔끔하게 진행되고 마무리되긴 했습니다. 모든 것이 아몬의 혼종의 위협과 그걸 구할 케리건, 그 상황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 제라툴, 의도했든 아니든 각 종족간 분쟁이 다 정리됐고 그 통합된 힘으로 아몬을 몰아낼 수 있었으니까요. 그 이전의 설정들이 그냥 배경설정 정도였다면 정말 괜찮은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이전의 것들은 설정이 아니라 우리가 10년 넘게 감정이입했던 것들이었으니... 거기다 그냥 배경설정 정도로 한 새로운 게임이었다면 다들 이렇게 기대하지 않았겠죠. 그 연결을 잘 해줬으면 했는데 너무 파격적으로 바꿔버렸네요.

- 프로토스 스토리만 본다면
젤나가, 카스 외에도 얘기할 부분이 있죠. 스타 세계관을 재정립하고 특히 프로토스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줬던 소설 암흑기사단 말입니다. 거기서 나온 각 부족간의 대립은 여기서 나오지 않습니다. 네라짐과의 대립이야 스타 1부터 나왔던 것이고, 대신에 정화자와 탈다림이 나왔죠. 암흑기사단 설정을 받아오면서도 너무 선을 그었다 할까요.

암흑기사단에 나오는 탈다림이야 옛날에 떨어져 나간 탈다림의 이름을 딴 것이니 제외하고, 자날-군심에서의 탈다림과 공유에서의 탈다림도 갭이 좀 큽니다. 우리만 구원받는다는 젤나가의 증인 수준이었던 이들이 서로 무한경쟁을 벌이고 신경삭을 안 끊고도 아몬의 조종을 안 받고 말이죠. 그리고 정화자는 너무 갑툭튀였습니다.

앞에 거 생각 않고 공허의 유산 자체만 본다면 괜찮은 선택이긴 합니다. 그 정도로 서로 개성이 뚜렷했고, 로하나를 통해 기존 프로토스가 그들을 보는 시선을 알 수 있고, 아르타니스를 통해 그걸 극복하는 진보된 통합 프로토스를 볼 수 있었으니까요. 네라짐, 정화자, 탈다림부터 노동자 계급(칼라이 계급)이었던 카락스까지 다 기사단이고 다 개성을 인정하고 통합해야 된다... 이런 주제의식은 괜찮았죠. 알라라크는 그렇게 정도만을 달려서 오히려 개성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아르타니스의 캐릭터성을 확실히 살려줬구요.

뭐 위에 거 반복이죠? 자체로만 보면 괜찮은데 연속해서 생각하면 이렇다...

+) 카락스 기사단 하는 거 킹덤 오브 헤븐 생각나는 게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그나저나 엔 타로 카스에서 엔 타로 아둔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고, 거기서 태사다르까지 또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엔 타로 제라툴과 엔 타로 아르타니스는 금방 가는군요. 수천년의 잠이 드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 프로토스인데 참 모든 게 급격히 바뀌었습니다.

- 뭐 게임이니까
게임이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소설에서야 칼라이, 네라짐 내의 갈등만으로도 그림이 나옵니다. 하지만 유닛으로 개성을 보여주려면 확실히 다르게 하는 게 낫죠.

그 외에도 아무리 영상을 많이 잡고 대화를 많이 해도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건 한정돼 있죠. RPG도 아니고 말입니다. 최대한 줄이고 줄이고, 직관적이고 자극적으로 만든 면이 있을 겁니다. 이 때문에 소설, 만화의 도움을 빌립니다만 이 때문에 둘의 괴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고 (그래서 암흑기사단 등장인물들을 안 보낸다 했겠죠) 다른 작가들한테 맡기니 설정붕괴만 나오고 -.-

스타 스토리에 불만이 많으면서도 불만을 딱히 안 나타내는 게 결국 게임이니까요. -_-a 불만인 부분 많지만 다른 RTS는 당연하고 RPG 류에서도 스타만큼 괜찮은 스토리를 가진 걸 딱히 못 봤습니다. 그것들도 스토리를 따지고 따지고 따지면 이런 거 많겠죠. 그렇게 따질 스토리도 없는 게 너무 많고... 뭐 이정도면 만족한다 이런 걸까요.

- 에필로그는 잔치였다
프로토스끼리 그냥 아몬 잘 죽일 수도 있었고, 프로토스 사이에 케리건을 살짝 끼얹을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죠. 역시 갑툭튀라 불만이 안 나올수가 없습니다. 전 그냥 이게 잔치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아몬을 다 몰아냈고, 스토리는 이제 막을 내려야 됩니다. 셋이 손 잡고 각기 종족이 잘 하는 미션을 맡았죠.

너무 전형적이다, 헐리우드식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는 그런 거 있잖아요. 세계가 멸망하는 위험에도 아이는 살려야 되고, 가족은 재결합해야 되며, 우정은 대가를 요구하지 않고, 연인의 사랑은 이루어져야 합니다.

남자가 여자를 구하고(자날), 여자는 자신의 숙명을 위해 남자를 떠나고(군심), 함께 적을 물리친 후 여자는 돌아옵니다(공유). 그리고 그 둘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세 작품의 엔딩은 모두 레이너와 케리건으로 끝이 납니다. 스타 1에서의 악녀와 다른 길을 가 버린 케리건이었지만, 그렇게 가기로 했다면 끝은 결국 이게 될 수밖에요.

- 어쨌든 끝냈다
이렇게 끝이 났네요. 제라툴은 죽었고, 케리건은 젤나가가 됐으며 레이너는 그녀를 따라서 떠났습니다. 이제 앞으로 스토리가 나와도 스 2에서 나온 신세대의 얘기겠죠. 테란은 발레리안-호너의 지도부를 중심으로 노바가 있고, 저그는 자가라와 스투코프가 있습니다. 프로토스는 아르타니스가 신관이니 앞으로 얘기에서 주인공까진 안 가겠죠.

앞으로의 이야기는 아몬처럼 스케일 커지진 않을 겁니다. 미션팩을 내든, 스페이스 오브 스타크래프트를 내든 와우처럼 고만고만한 떡밥들을 순차적으로 내겠죠. 스케일을 줄여도 재밌게 만들면 될 거 아니겠습니까.

떡밥은 여전히 있습니다. 스투코프를 통해 UED를 다시 등장시켜도 되고 자가라와의 갈등을 해도 됩니다. 저그는 어차피 정수를 흡수하며 살아야 되는 존재, 언제든지 다시 싸울 수 있습니다. 수정에 봉인돼 있던 울레자즈는 그 수정이 있던 샤쿠라스가 파괴됐지만 -_-; 이걸 안 쓸 순 없을 겁니다. 캠페인 내 암흑 집정관의 대사에서도 '울레자즈는 살아있다'고 합니다. 이용해 먹을 건 많아요.

10여년간 제발 끝까지 가주라 했던 스타크래프트 2의 스토리가 막을 내렸습니다. 불만은 많지만 기억을 없애줘 할 수준은 아닙니다. C&C 시리즈처럼 스토리가 완결이 안 난 것도 아니고 -_- 스 2의 캠페인은 정말 멀티와 1+1이라 할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 또 언제 나올지, 얼마나 더 갈지 알 수 없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계속 볼 수 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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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D 빠이자 스투코프 빠인 저로서는 이 장면을 최고로 꼽을 수밖에 없네요 _-)b 캬아~

그리고...


엔 타로 제라툴.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히 쉬시길.

* 린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5-11-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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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zePsyki
15/11/15 14:20
수정 아이콘
바르 엔 제라툴!
15/11/15 14:32
수정 아이콘
제라툴의 명예를 위하여!
RedDragon
15/11/15 14:21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어제 깼는데 불만이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다가올 노바 스토리에 썰이 더 풀리길 기대중입니다. 이정도면 만족할만한 결과 같아요.

테란 에필로그 미션 팁을 드리자면, 초반이 중요하기에 게임 속도 느리게 하실것을 권유드리고, 초반 시작하자마자 해병 나누어서 자원 다 주서드시고, 테란 확장 지역에 방어할 곳이 두곳인데 그냥 저는 벙커 회수하고 멀티지역 가운데에 방어선 하나만 구축했습니다.
저그지역은 탱크 위주만 보내도 방어가 쉽게 되더라구요. 토스지역은 보급고로 입구 막고 벙커 뒤에 세우고 탱크 갖추고.. 바이킹은 용병 바이킹만 뽑아서 공중 정리 안되는곳만 지원 보냈습니다.
마스터 업적을 위해선 캐리건이 15기 이하로 죽여야하는데 초반에 발전하느라 병력 별로 없는데 토르, 울트라 한기씩 나올때만 3~4마리정도로 죽이시고 그 이후엔 혼종 큰놈 나올때 바로바로 죽이시면 됩니다.
15/11/15 14:3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치령의 저항 세력과의 얘기라는데 어떤 내용일지 (UED는 나올지?) 궁금하네요.
공략 주셨으니 감사드리고 ^^ 질문도 조금 드릴게요 ㅠㅠ 가운데에 방어선 만들면 자원채취하는 건 괜찮나요? ' '; 테란 쪽이 입구가 두 개라서 그렇지 적 자체는 별로 안 오던데 그걸 노리신 건가요?
80~90%쯤 됐을 때 적 공중유닛이 너무 많이 오던데 용병 바이킹만으로 괜찮으셨나요? 딱 그 부분에서 토스가 공중에서 밀리면서 거기 병력 쏟아붓는동안 믿었던 저그도 밀려서 끝이 났었거든요 ㅠ
아주 어려움을 안 해 봤지만 케리건 힘을 못 쓰는 게 참 힘들더군요; 쓰면서 아주 어려움 하는 게 더 쉬울 것 같을 정도로요
RedDragon
15/11/15 14:44
수정 아이콘
넵 양쪽을 보급고로 적절히 다 길막했거든요.
나중에 200 차면 미리 일꾼들 몇은 자동수리 키고 배치시키는게 편하더라구요.
저도 토스지역이 가장 힘들었는데, 보급고 길막, 용병 탱크 해병 불곰 집중적으로 배치해서 막았습니다.
저그지역은 탱크 해병 의료선 배치하니 잘막더라구요. 저그지역 방어선은 약간 뒤로 빼주셔도 앞에 저그 유닛들이 몸을 다 해줘서 공중만 남는데, 바이킹이 토스지역 정리하고 저그지역 마무리 해주었습니다.
15/11/15 22:1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_+ 다시 해봐야겠네요
여자같은이름이군
15/11/15 15:20
수정 아이콘
저도 캐리건 능력 쓰면서 아주 어려움 클리어 하는게 더 쉬웠네요. 마스터 업적할 때는 자가라 아르타니스 기지 다 터져나가고 보급고 건설로 시간끌어서 겨우 깼던...
15/11/15 14:26
수정 아이콘
스1의 연장선을 기대한다면, 스2의 스토리는 구멍투성이, 설정변경으로 인한 끼워맞추기, 쓸데없는 동료애등이 넘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설정은 구멍..이라고 까지 할만한 모순은 별로 없지만, '사실은 이랬다'라는 설정변경역시 굳이 따지면 설정구멍이 아닌거지 설정이 누더기가 되는걸 피할수는 없죠.

저도 스1같은 군상극 스토리를 좋아하고, 스2의 마왕때려잡는 소년만화물,헐리우드 블록버스터식 스토리로의 변환에 대해서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측입니다만 이번 에필로그까지 끝내고 보니 하나의 컨텐츠의 엔딩이라는게 오히려 이런게 깔끔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결국 이 게임은 심오한 사상이나 철학을 전면에 두고 있는 게임이 아니라, 대부분의 대중을 타겟으로 한 AAA급 게임이었으니까요.

과거는 어찌됬든 좋다, 아몬 때려잡았다 와 신난다.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끝! 이었지만 대부분 스1부터 내려온 복선들은 누더기가 된 설정으로나마 설명했고, 자날,군심에서 듀란언급이 하나도 안 나와서 아쉬웠는데 스투코프가 한건 해줬고..전 스투코프씬이 공유의 떡밥회수에 관해 상징적인 면이 있지 않나 하네요. 마지막편이니까 너무 무리수되는것 빼곤 회수할수있는건 다 회수한다 뭐 이런개발방향느낌?

발매전에는 트레일러본 유출(특히 캐리건 젤나가화..)등으로 인해 평가가 썩 좋지 않고 지금도 안 좋은평도 많지만 저는 이 정도면 대작게임의 마지막 작품으로 썩 괜찮게 마무리 됬다고 생각하네요. 뭐든 그렇지만 엔딩은 조루가 되기 쉬운게 모든 컨텐츠의 숙명입니다만 이 정도면 뭐, 괜찮았어요.

ps. 근데 칼라는 좀 위화감이 생길수밖에 없는게 애초에 칼라가 모든생각과 감정을 공유한다면 칼라이 프로토스의 뻘짓이 말이 안되죠.
뭐 스토리를 위한 무시라고 보면 되겠지만..
불쌍한 알다리스. 칼라가 있는데 왜 말로 설명하려다 죽니. '아 라자갈이 세뇌라니까! 칼라로 함 봐봐!! 진짜야 진짜 케리건이 쌍년이라니까'
15/11/16 16:05
수정 아이콘
제 생각과 같으니 이거 더 덧붙일 말이 없네요 크크
칼라 그 문제는 참 그렇죠. 태사다르에게도 "아 칼라를 통해 니 생각을 보니 맞구나. 미안하다 태사다르" 이렇게 될 거고 말입니다. 소설들에선 칼라 참 멋있게 만들어놓고 정작 갈등이 생기면 그걸 제대로 구현 못 하나 봅니다. 인간 머리의 한계(?)일지도요
광개토태왕
15/11/15 14:33
수정 아이콘
엔 타로 제라툴!!
스투코프 저 장면은 스타1에서 듀란한테 당한걸 복수하는 거네요!!
15/11/16 16:04
수정 아이콘
그렇죠 ㅠㅠ)b 진짜 뜬금없는 감동이었습니다
아름답고큽니다
15/11/15 14:47
수정 아이콘
확실히 그냥 서비스 정도로 생각하면 에필로그 미션들의 괴리감이 좀 해소되는 느낌이네요.

저도 케리건의 완전한 선역 전환은 군심에서부터 불만이었습니다. 저도 역시 "케리건의 안에는 저그의 본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정도의 떡밥이라도 남겨두고, 공허의 유산에서는 "당장 위협이 될 케리건을 죽이자 vs 아몬에 대항할 유일한 카드인 케리건을 살리자" 정도의 갈등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15/11/16 16:06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게 불만이었는데, 그리 한 이상 이렇게 갈수밖에 없고 이걸로 만족하자... 뭐 이런 거죠
15/11/15 14:52
수정 아이콘
통수와 통수의 역사네요~
높으신 분의 뜻은 감히 미리 헤아릴 수가 없는 법 이렇게 갔다는게 참...그래요.
위에선 어떤 의도가 있던 전쟁과 참상 그 사이에서 펼쳐지는 비극적인 에피소드들 이런게 더 끌렸는데...소년만화 다됬죠.
꼭 반전에 반전, 흑막, 숨겨진 의도가 있어야 하는지..이젠 그런것들도 흔한 클리셰인데 말이죠.
15/11/16 16:06
수정 아이콘
소년만화, 반전에 반전... 확실히 그 쪽만 밀어붙였네요
은하관제
15/11/15 15:01
수정 아이콘
세세한 스토리는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큰 틀에서 마무리는 잘 지은거 같습니다.
스2는 아무래도 갑툭튀한 캐릭터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그런거 같습니다. (뭐 그걸 소설이니 그런걸로 중간에 메우긴 했지만요)
솔직히 아르타니스도 자날에서 이한수정으로 봤을때만 나온게 끝이였는데 공유에서 뜬금 주인공으로 나온것도 좀 어색했고,
브루드워에서 그 사악하디 사악하던 캐리건이 우주를 구할 열쇠가 된다는 것도 굉장히 어색했고 말이죠.
뭐 어디까지나 스토리를 이끌어가기 위해 그런 것이려니.. 생각은 합니다.

스타1 오리지널은 테란-저그-프로토스
스타1 브루드워는 프로토스-테란-저그
스타2 확장팩순서 테란-저그-프로토스
스타2 에필로그는 프로토스-테란-저그

생각해보면 이 순서도 스타1이랑 이어지도록 의도한거 같습니다 흐흐.. 나름 머리 굴린거 같아요.
아무튼 스타크래프트라는 이 컨텐츠가,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몇몇은 운명까지도 바꿔놨다고 봅니다.
이런 컨텐츠가 이제 이렇게 마무리된다고 생각하니 그래도 조금은 섭섭하네요. 물론 미션 노바팩 등등이 기다리고 있지만요.

스타크래프트라는 이 컨텐츠가 어떻게 활용될 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잘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엔 타로 제라툴.
15/11/16 16:09
수정 아이콘
캠페인 볼륨을 위해선 어쩔 수 없긴 하겠지만요. = =a 자날-군심에서도 프로토스 본대가 좀 나와줬어야 했는데 나온 건 탈다림... 그것도 젤나가의 증인 수준으로만 나왔던 이들이 또 이상하게 버프 받았구요. 너무 따로 놀다가 레이너랑 케리건 다시 만나니 그게 또 잘 안 이어지더군요.
크크 그 부분은 확실히 의도한 거 같네요. 옛 기억이 떠오르게, 하지만 그 때와는 달리 모두가 해피엔딩... 뭐 그렇게요
말씀하신대로 그런 큰 영향을 준 것이 또 한 번 끝났네요. 앞으로도 더 재미있는 걸 많이 볼 수 있길.
비르 엔 제라툴
무식론자
15/11/15 15:01
수정 아이콘
공허의 유산에서 풀어내야 할 떡밥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 분량을 한정되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최대한 압축했다는 느낌이네요.
분량이 길었다면 케리건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프로토스 내의 갈등과정이 꽤 길게 묘사됐겠죠.

그나저나 군심에서 떡밥 깔아놓고 공유에서는 등장조차 못한 니아드라 안습...ㅠㅠ
15/11/16 16:10
수정 아이콘
하긴 그럴려면 확장팩이든 미션팩이든 세 종족 공동이 하나 더 나와야 했을지도요 =_=;
니아드라... 전 프롤로그에 니아드라가 샤쿠라스 공겨하는 게 나올 것 같았어요
15/11/15 15:03
수정 아이콘
그냥 스토리만 따지면 최근 막장인 블리자드 스토리들 가운데서도 가장 싫었습니다
캐리건 푸시하는 꼬라지가 예전 존 시나 푸시하는 꼬라지 보는 느낌이었네요
15/11/16 16:11
수정 아이콘
전 다른 두 개보단 제일 나은 쪽이요
15/11/16 16:14
수정 아이콘
제가 워낙 캐리건을 싫어해서 크크
중학교때 스토리 하나하나 보면서 미션 다시 깬 뒤로 10년이 넘게 캐리건 죽이는때만 기다려왔더니 시리즈 마무리를 캐리건으로 하게만드는데 좋은 평이 안나옵니다...
15/11/16 16:16
수정 아이콘
크크 그 마음 이해 갑니다. 눈물을 삼키며 사랑하기에 우주 최대의 악녀가 된 애인을 죽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성공하는 레이너를 기다렸는데요 ㅠㅠ
WAAAGH!!
15/11/15 15:05
수정 아이콘
아몬 말고 어둠의 목소리가 바로 최후에 남은 젤나가가 맞는거죠?

......... 은근히 바랬는데.......





알고보니 다른 은하에서 흘러나오는 아스트로노미칸의 불빛과 황제의 목소리였다는...
그리고.. 아뎁투스 아스테라투스랑.. 한바탕 붙는거임...
그리고 프로토스는..... 엘다랑 연합해서 네크론을 ......

그리고 알고보니 저그가.. 타이라니드의 한 분파였다는......

음.. 내가 뭔소리를 하는지......
15/11/15 17:24
수정 아이콘
스타 3 출시하면 아몬을 타락하게 만든 자가 최종 보스로 나오겠죠.
루키즈
15/11/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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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d의 2차원정일수도...
15/11/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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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건 어둠 속의 목소리 아닌가요?
WAAAGH!!
15/11/1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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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어둠의 목소리 떡밥은 아직 완성이 안된걸로 나오네요..
어제의눈물
15/11/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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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코프의 저 장면을 보면서 사이다를 외친 사람은 저 뿐만이 아니더군요.
이 정도면 그래도 스1 여기저기에 뿌려두웠던 떡밥들을 무난하게 회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스타2 3 종족의 에피소드 중 프로토스에 가장 빠져들었는데 아르타니스의 여정을 굉장히 잘 풀어준 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앞으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스타크래프트의 세계관이 계속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엔타로 아둔!! 엔타로 테사다르!!! 엔타로 제라툴!!!!
15/11/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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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역시 최고의 사이다죠 ㅠ_ㅠ)b
아르타니스의 여정만으로 본다면 확실히 재밌게 잘 풀었어요 '-') 네,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길. 엔 타로 제라툴!
무식론자
15/11/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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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커뮤니티의 반응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달라지는걸 지켜보는 것도 꽤 재밌었습니다.
영상 몇개가 유출됐을 때는 공허의 유산 스토리 완전 망했다고 설레발치는 의견이 수두룩했는데
며칠이 지나고 캠페인을 완료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에필로그 영상의 허무함만 빼고) 호평이 점차 늘어나더군요.
지금은 뭐 '이정도면 괜찮다'고 평하는게 대세인듯 합니다. 역시 설레발은 죄악.
15/11/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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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발은 죄악인 거죠 뭐 크크. 근데 이해는 갑니다. 셀렌디스 부분은 엔딩이라는 생각까진 안 들었거든요.
15/11/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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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잘 읽었단 말을 하러 왔다. 이 고마운 분아.

저도 빨리 해보고 싶은데 시간이 안 나네요ㅠㅠ다른 분들 플레이 후기만 봐도 재밌는데 직접 하면 얼마나 재미있을지 기대중입니다!
15/11/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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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크 보드카 한 잔 하실래요?
ㅠㅠ 시간 나서 어서 하시길... 저 부분 맨 마지막 쯤에 나와요
15/11/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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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된 에필로그덕분에 기대치가 낮아져서 이정도면 만족했죠.
15/11/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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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경우도 있겠네요
잉여레벨만렙
15/11/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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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엇보다 게임 플레이 자체가 재밌어서 스토리가 많이 보완된 느낌이에요. 군심 수준의 난이도였다면 재미 없었을 게임인데, 적당한 난이도의 미션들이 계속 배치되다 보니 아몬과 혼종에 대한 적대감도 생기고 프로토스의 정서들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15/11/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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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적대감은 정말 어마어마해졌습니다. -_-! 정말 작정하고 난이도 올린 느낌이었죠
다크템플러
15/11/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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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건 스타2를 하면서 깨달은게있습니다.
이 거대한 서사의 중심은 무환의 순환
그 주인공은 저그와 프로토스

그런데 안중에도 없는 지구에서 갑툭튀한
하지만 비중은 1/3인 테란의 사기성
그중에도 시리즈 전체 먼치킨인 레이너특공대.

결국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를 통해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싶었던겁니다.

테란해라
15/11/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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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제발 인간이면 테란 합시다 -_-!
로빈팍
15/11/15 16:25
수정 아이콘
엔 하루딤 제라툴... 엔 타로 제라툴!
15/11/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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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 엔 제라툴!
디멘시아
15/11/15 16:27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말씀하신 것 처럼 진실놀이도 진실놀이인데
너무 설정변경이 많아요. 그래서 스1 설정이 너무 파괴되고 짬 됐죠.
예를 들면 젤나가가 토스를 진화시키고 떠난 다음 차행성에서 에벌레를 진화시켜 관찰하다가 오버마인드에게 공격당한 설정인데(여기서 부터 신적인 힘을 가진 절대자들이 아닌 느낌이 듬)
스2에서는 아예 만들어 놓고 손 놓는걸로 바뀌고, 아몬의 개입이 있었다 하나 한낱 저그한테 발리는 젤나가가 알고보니 신적 힘을 가지고 있고...

벌려놓은 똥은 나름 무난하게 마무리 한 것 같지만
글쎄요 기본적으로 설정 자체가, 소년만화식 히어로물이 되어버려서 좋게 평가할 수가 없네요.
15/11/16 16:25
수정 아이콘
결국 그 얘기죠 뭐
자날 때부터 너무 많은 게 바뀌었어요
15/11/15 16:30
수정 아이콘
제라툴 성님은 일만하다가 돌아가셨네요 ㅠ.ㅠ
제라툴 잘자란 말을 하러왔다!!
15/11/16 16:26
수정 아이콘
살았으면 더 굴렸을테니 잠드는 게 더 나았을지도요 ㅠㅠ
EmotionSickness
15/11/15 16:36
수정 아이콘
En Taro Zeratul! T_T
15/11/16 16:26
수정 아이콘
En Taro Zeratul!! ㅠㅠ
클라우스록신
15/11/15 17:44
수정 아이콘
테란 프로토스 저그가 서로 치고받고 싸우기만 해도 재밋을텐데 왜 쓸데 없이 이상한 것들을 집어 넣어서 스토리를 엉성하게 만들었을까요 ;;

요즘 블자 스토리 라인은 매너리즘에 빠진건지 아니면 스스로를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라고 착각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무식론자
15/11/15 17:47
수정 아이콘
그건 스1에서 써먹을대로 써먹었으니까요. 오히려 그렇게 만들었으면 진짜 매너리즘 소리 들었을겁니다.
서리한이굶주렸다
15/11/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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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계속 전쟁활극으로 갔으면 그거야말로 매너리즘이라고 비판받지 않았을까요. 브루드워 비밀미션때 던저놓은 떡밥도 있었고 하니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봅니다.
15/11/16 16:27
수정 아이콘
그게 잘 먹혀서일지도요 -_-a 저도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데 한 표요
15/11/15 17:50
수정 아이콘
공허의 유산 도중에 아르타니스가 암흑기사가 되었다고 했을 때, 아르타니스가 간지폭발 황혼의 힘으로 아몬을 쓰러트리는 엔딩을 기대했었는데..
칼라가 꽐라 되면서, 황혼의 힘은... ㅠㅠ
차라리 아몬의 육신을 아르타니스가 황혼의 힘으로 쓰러트리고, 마무리는 에필로그처럼 케리건이 맡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5/11/15 18:13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 아르타니스가 암흑기사 됬다는 것도 실제 공허의 힘을 다루는 암흑기사가 아니라 그냥 암흑기사의 정신을 가졌다는 이야기라 칼라가 남아있어도 황혼의 힘은 쓰지도 못합니다...ㅠㅠ
15/11/15 18:47
수정 아이콘
추후에 뭔가 있을 줄 알았죠.흐흐
15/11/16 16:27
수정 아이콘
칼라가 꽐라 크크... ㅠㅠ 에휴 그러게요
탱구와댄스
15/11/15 18:57
수정 아이콘
황혼의 힘 떡밥은 이제 영영 사라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칼라안에도 없다는 아둔은 대체 그럼 어떻게 된 것인가....
15/11/16 16:28
수정 아이콘
맥거핀 되는 거죠 뭐 ㅠ 여기서 다시 집어넣기도 애매한데요
혀어업상
15/11/15 20:01
수정 아이콘
저도 듀란이 자신을 죽일때 대사를 그대로 돌려준 저 장면이 통쾌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블리자드식 설정변경에 캠페인 내용은 발전기 수정탑 디펜스 반복 반복..
그래도 어떻게든 마무리가 됐다는건 다행이네요.
+ 분명 설정은 자신들의 과학단계로 혼종을 죽이기 어렵다던데 게임내에선 혼종이 떼로 몰려와도 코파면서 막는 테란은 대체..
심지어 에필로그 미션에선 방어전 주축이라니 크크
이진아
15/11/15 20:48
수정 아이콘
제가 불만을 느낀 많은 부분들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이 시원하네요.

그리고 스1, 스2 캠페인을 관심있게 플레이한 유저라면
적어도 입으로 한번 정도는 말해야 하지 않아 싶습니다.

엔 타로 제라툴.
키스도사
15/11/15 21:59
수정 아이콘
소년만화스러운 스타 2보다 권모술수가 나오고 통수의 통수가 이어지는 스1의 스토리가 더 제취향에 맞는거 같습니다.

그리고...제라툴의 마지막 최후는 마치 스타 오리지날에서 태사다르의 최후가 오버랩 되면서 눈물이 핑 돌더군요.

프로토스의 영웅들은 참 매력적인데 이런 장렬한 최후도 한몫 하는거 같습니다.
화려비나
15/11/15 23:02
수정 아이콘
세세한 부분에서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스토리였습니다.
케리건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는 점이 최대 관심사였는데 개인적으로는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본문에서 짚어주신 것처럼 아르타니스를 포함한 댈람 프로토스와 케리건의 동맹이 다소 스무스했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요.

에필로그 및 엔딩도 좋았습니다.
3종족의 연합이란 어쨌든 스타크래프트를 플래이한 유저들이라면 한번쯤 꿈꿔볼만한 나름의 로망이 아닐까 하구요,
화려한 시네마틱은 아니더라도 담담하게 후술되는 후일담의 여운에 광광 우럭따.
서리한이굶주렸다
15/11/15 23:57
수정 아이콘
에필로그는 저도 처음엔 욕나올뻔했지만 생각할수록 납득할만 하더군요. 이런 이야기를 전형적으로 안끝내고 '결국 아몬에 의해 세계는 멸망했다' 이런식으로 갈수도 없고, 캐리건이 갑자기 오로스 앞에서 맘을 바꿔서 '나 젤나가 안할꼬양' 하면서 돌아서는것도 이상하구요. 결국 전형적이지만 안정적으로 결말을 맺었다고 봅니다.
v11기아타이거즈
15/11/16 06:29
수정 아이콘
스케일 큰 떡밥은 아직 남아있죠.
전 아몬을 타락시킨 존재는 젤나가와 대적하다 봉인 되었던 어둠 속의 목소리라고 생각하며 공유에서 아몬으로만 스토리를 종결시켰기에 후속작 혹은 DLC로 어둠 속의 목소리는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황혼의 힘이 나오는 장면은 아직 남아 있다고 봅니다.
칼라가 오염되어서 쓸모 없어졌다지만 암흑기사들이 사용하는 공허의 힘 또한 우주 저 편 미지의 곳에서 끌어오는 힘이라는 설정이 있죠. 전 이 공허의 힘을 어둠 속의 목소리의 에너지를 끌어와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어둠 속의 목소리가 봉인이 풀리기 전 타락시킬 수 있는 대상이 암흑기사였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봅니다. 봉인이 풀린 이상 테란이든 뭐든 상관없어졌지만요.
이 어둠 속의 목소리 떡밥을 해결하며 공허의 힘과 황혼의 힘의 비밀이 같이 풀리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칼라 속에 아몬이 존재하며 서서히 프로토스를 자신의 색으로 물들여갔다는 설정 자체가 맘에 들지 않기에
이번엔 공허의 힘이 어둠 속의 목소리에 의해 이용되면서 프로토스가 아몬에 이어 어둠 속의 목소리라는 절대자의 지배를 받을 위험에 놓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다시 한번 칼라이의 힘을 일깨워서 둘을 합하여 황혼의 힘을 이용해 어둠 속의 목소리를 처치하는 그런 스토리 전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一本道
15/11/16 09:04
수정 아이콘
케리건 레이너 커플의 팬이라서 엔딩은 그럭저럭 만족 합니다만, 어쨋든 시리즈의 끝을 보고나니 왠지 아쉬움이 남네요. 그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다음에는 굳이 RTS가 아니더라도) 다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검은별
15/11/16 16:31
수정 아이콘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전체적 내용이 더 잘 들어오네요.
스타를 좋아라하는데 스토리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말이죠.
가볍게 생각하기에는 스타2의 전체적 주인공은 캐리건이구나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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