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9/29 22:40
게임회사에서 게임하는 걸 엄청나게 좋아하는 직원을 원할 이유는 그다지 없습니다. TV만드는 회사가 매일 16시간씩 TV를 보는 사람을 직원으로 뽑을까요? 오히려 업무에 지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더군다나 이 글은 '저는 무척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으면서도 게임에 빠져서 그 일을 등한시했습니다.'라는 고백입니다. 채용하는 입장에서는 무척 꺼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속된 말로 '우리 회사 와서 일은 안 하고 게임만 하는 거 아냐?' 싶을수도 있지요. 이 자소서는 다른 방향으로 써 보시는 게 어떨까요?
15/09/29 22:47
스타크래프트를 아는 사람이 글을 읽는다면 전반적인 흐름은 괜찮은 것 같지만 '속업 셔틀' '천지 스톰' '입스타' 등의 단어는 너무 매니악한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2011년 공채 CJ E&M 게임관련 직무 면접에서 어비스공대에 있던적이 있어서 와우얘기만 내내했었는데 합격했던걸 보면 아무래도 서류심사담당&면접관에 달린것 같습니다만, 게임관련 직무라면 알고있을 확률도 높아보이기에 다른 내용으로 채울만한 것이 마땅치 않다면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크크 하지만 중요한 일을 앞두고 등한시한다 라는 느낌보다는 내가 정말 좋아하기때문에 그만큼의 열정을 갖고 대했다. 라는 느낌을 좀 더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15/09/29 23:02
자소서 담당자 분들이 맨날 하는 얘기가 경력이나 경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수있게 이끌어내서 써라 이런식인데..
솔직히 무슨 그게 다 긍정적인 효과로 참...너도알고 나도아는데 싶긴해요
15/09/29 23:19
게임회사니까 스타크래프트 쓰는거는 상관이 없긴한데 내용이 뻔한거 같아요.
남들이 보기엔 잉여같지만 나는 다른 시각에서 어떤걸 얻었다. 이런게 나오면 좋을텐데 그냥 한번 게임에 미쳐봤다. 그래서 게임회사에 지원한다. 이 얘기밖에 없어서요. 그러고보니 저도 자소서에 스타크래프트 넣어본 적 있긴 합니다 크크
15/09/29 23:39
저는 이제 곧 취업준비를 해야하는데 자소서에 스타크래프트2 시즌 초기 본선에 진출했던 경험이 있다, 좋은 경험이었다 블라블라..를 쓸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아무리 긍정적인 내용이어도 게임한 내용을 쓰는건 현식실적으론 무리일 것 같아서 아까워요..
15/09/29 23:48
윗분들 말씀대로 좀 더 무난하게 쓰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어차피 자소서는 누가 쓰든 거기서 거기인데 굳이 부정적인 면을 부각할 필요는 없겠죠.
애초에 그딴 걸 왜 쓰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15/09/29 23:57
게임회사에 오시면..
그렇게 게임하면서 성적도 같이 잘 나온 사람들 케이스가 수두룩 합니다..... 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 아니면 아에 정말 그걸로 업적을 남겨서 게임회사에 왔거나....
15/09/30 00:36
자소서는 게임의 스토리와 같습니다. 중요하게 읽지 않는다고들 말하지만, 사실은 볼 만한 사람들은 다 보고 있고, 부실하면 평가가 깎입니다.
15/09/30 00:39
게임회사 개발자이자 면접관 출신인 김성회 씨가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OZPBXugA6Y https://www.youtube.com/watch?v=MobE1aK2gco 이 영상에서도 게임하기 좋아하는 것과 게임만들기 좋아하는 건 명확히 구분해야한다고...
15/09/30 01:33
스마일게이트군요 크크크크
어느 직무에 지원하시나요? 저는 모바일 기획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글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차라리 최고의 게임 항목에 스타와 관련된 말을 쓰시는 게 좋을 겁니다. 물론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대회에 대한 내용보다는 게임성이나 마케팅에 대해 분석하는 내용으로요. 게임회사 공채로 뽑히는 사람들 보면 거진 인서울 상위권 출신이에요. 학벌, 성별, 나이 차별이 덜한 업계라고는 합니다만, 3N이나 스마일게이트는 나름 연봉이 쎄서 스카이 학생들도 많이 지원하거든요.
15/09/30 02:35
우어 다들 조언 고맙습니다. 학벌을 본다니 어려워 보이네요.. 이쪽에 전력투구를 한 것도 아니라서
아쉽지만 놓는것도 하나의 방법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15/09/30 05:13
정리하면 엄청 놀았다 나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열심히 놀다보니 게임회사 가고 싶었다
하라는 공부가 업무면 이 사람을 뽑았을때 업무 안하고 놀려는 사람인줄 인식할수도 있겟어요 굳이 공부하러 갔다가 다른짓 했다 라는 문단을 집어넣을 필요는 없을거 같구요 또한 윗분말씀대로 '게임'회사 가시는거 아니구요 게임'회사' 가시는겁니다.. 혼자서 '게임' 좋아한다고 게임 혼자서 만들수 없구요 '게임'에 포커싱을 맞추기보다는 '회사'나 조직생활 그리고 님께서 잘하시는 피피티를 통한 아이디어 생산력에 초점을 맞추시는게 더 옳을듯 싶어요 저도 레쥬메볼때 회계학을 좋아하고 숫자에대해 센스가 있다 뭐 이런 류의 레쥬메는 보지도 않고 스킵합니다 accounting 즐기러 오는거 아니거든요.. 냉정하게 이런류의 레주메가 제 앞에 왔으면 보지도 않을거 같아요
15/09/30 05:58
대체로 현업에서는 이런 자소서가 마이너스라고들 합니다만, 애당초 뽑을 사람을 자소서 때문에 떨어뜨리진 않죠. 애초에 게임 회사는 자소서를 거의 안 보기도 하고요. 물론 이력서에 쓸 게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면 좀 이야기가 다르겠습니다만 ;
15/09/30 08:24
테란의 기술력과 프로토스의 맷집, 저그의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주는 청년입니다.
.....라는 문장을 자기소개서에 쓴 적은 있었습니다.
15/09/30 09:32
피쟐 겜게에는 정말 잘 어울릴만한 글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이력서를 이렇게 쓰면 절대 안될 것 같습니다.
기업이 나의 실패, 내 인생의 실패, 기억에 남는 실패... 뭐 이런 항목을 자소서 적으라고 요구하는 건 '그 실패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오히려 반전의 기회로 활용하여 한단계 레벨업을 했는가'를 유의미한 근거 자료,이력을 토대로 적어라... 이런 뜻입니다. 이력서는 스펙 기준 필터링에서 지원자를 걸러낸 후에 그래도 인사 담당자가 읽어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의미한 자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도하는 바를 캐치해서 좋은 이력서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15/09/30 10:18
내용의 부정적인 측면은 접어두고서라고 게임 그 자체로 아직은 거부감이 드는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대학원 들어갈때 형식적인 면접자리에서 전공에 관한 질문이 다 끝나고 따로 할 이야기가 있냐고 하셔서 와우하던 시절 레이드 순위 1등 했던 이야기를 잠깐했었는데 좋은말만 골라서 표현했고 면접관분들도 다들 젊은 교수님 (게임을 하신다는 소문이 있는) 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껄껄 웃으시면서 흥미로운 이야기였지만 앞으로 그 이야기는 면접에서 안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직장사회에서 게임은 어떻게 포장을 하든 아직은 금기시 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15/09/30 10:23
제가 대신 답변드리자면 이 글은 스마일게이트라는 게임회사의 자소서 2번 항목이고,
다른 항목 중에는 '최고의 게임을 꼽고 그 이유에 대해 써라'라는 것도 있습니다.
15/09/30 10:39
게임 회사 자소서라는 걸 감안해도 게임을 했던 이야기만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게임을 해서 각각의 게임의 장단점을 분석해서 거기서 좋은 아이디어를 따로 정리하여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놨다 정도가 아닌이상 게임을 플레이 한것만으로는 좋은 인상을 얻기가 힘들것 같아요. 또한 게임 플레이어로서 정점에 있어본 사람들이 게임회사에 일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15/09/30 10:43
맞는 말씀입니다.
게임에 대해서 쓰려면 게임 파워블로거라던지 pgr겜게 레전드는 되어야 할 거 같더군요 포트폴리오 대신에 블로그 주소를 첨부하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15/09/30 11:17
본문과 별개로 확실히 아마추어 탁구대회나 테니스 수상경력(개인스포츠)같은 것과 비교하면 특출난 게임경력(거의 개인스포츠)에 대한 언급이 득이 되지 않는 건 좀 거시기한 면이 있긴 하지요. 물론 자소서에 운동경력 이야기를 넣을 때에도 자신과의 싸움이라던가 신뢰 등 팀웍적인 면을 부각시키며 부차적인 내용으로써 쓰는 것이 정석이겠습니다.
본문은... 음.. 게임회사 지원이라지만 접어두시는(수정하시는) 게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웬만큼 흡입력 있고 파워풀한 일화가 아니라면 지원동기 부분에서 자신의 일화로부터 풀어나가는 것은 크게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닙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잘 들어주는 사람이 괜찮은(무난한) 평가를 받듯이, 지원하시는 회사의 프로덕트나 활동에 대해 본인이 생각하시는 바를 풀어놓으시는 방향으로 시작하시는 게 더 낫습니다.
15/09/30 11:47
아 어느새 머릿속에서 지원동기로 수정이 되었을까요.. 부끄럽네요.;
첫 단락처럼 마지막 단락도 본문과 별개의 자소서에 대한 일반론으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5/09/30 12:52
전 프로게이머 조형근님이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 연구원으로 근무중입니다. 본인의 10대 후반 ~20대 초반을 투자한 경험에대해 자기소개서에 단한줄 언급없이 입사하진 않았겠죠? 하지만 본인의 경험을 어필하는 방식이 위와같진 않았을겁니다 게임 경험이 아니라 전반적인 내용구성을 고민해보셔요
15/09/30 13:33
저랑 나이가 같으신걸로 아는데 크크
저도 고1~고3까지 기숙사생활했는데 그때동안 피지투어 B+을 찍었다는... 맨날 강의보러 듣는다고 컴퓨터켜놓고 스타만 주구장창...ㅠㅠ
15/09/30 14:39
수능 성적이 안나와서 대학 진학 방법을 강구하던중에 입학사정관제 자소서로 대학가기를 택하고.
예전 프로게이머지망생이었던 이야기(엘리트스쿨리그 출전경험등..) 썼습니다. 내세울만한 대학은 아니지만. 수도권 e비즈니스학과 대학교 진학했습니다. 벌써 2년전일이네요 원서제출한지.
15/09/30 15:43
자소서는 대부분 두괄식으로 풀어써야 담당자들이 보기 좋죠
두번째 문단까지 봐도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건지 감이 안잡히네요 쓴소리는 여기까지 하는걸로 하고;; 저는 고3때 워크래프트3에 빠져서 평균이 50점 가까이 떨어졌었습니다....ㅠㅠ 고2까지 내신관리가 꽤나 잘돼있었는데 수시는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떠났던 기억이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