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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04 12:58:15
Name 드림씨어터
Subject 박성준선수의 컨트롤을 보며..느낀 천상용섬
제가 박성준선수를 처음 주목했던건 16강에서 최수범선수와의 경기를 앞두고 였습니다.
당시 최수범선수의 대새로 인해 1패를 한 최수범선수가 다음경기마저 지면 8강진출은
100%무산될 공산이 커서 2경기 박성준선수의 지난 테란전 경기를 찾아본결과...
정말 테란유저인 저로서는 남자이야기에서의 플레이는 경악 그자체였습니다.
홍진호2세라는 별명이 붙어있던 당시.. 그의 남자이야기 플레이를 보고나서..
홍진호와 비슷하긴하지만 이건 그이상이다라는걸 느끼고 최수범선수의 카페에 글을
올렸었죠. 정말 임요환선수의 마메컨트롤을 처음봤을때의 그느낌이였습니다.
저글링이 저렇게 쎌수가있나?? 왜이렇게 마린이 잘죽지?? 테란이 컨트롤을 안하는것도
아닌데 테란유저들의 마메들이 녹아내려가는 것이였습니다.
2경기를 본후에 박성준선수가 더더욱 새롭게만 느껴졌습니다. 그전까지만해도
박성준선수의 이미지는 저글링 럴커컨트롤&비율조합의 최강이라고 만 생각했습니다.
상상도 못했던 뮤탈컨트롤... 정말 망치로 뒤를 크게 맞은 느낌이랄까..
굉장히 멍~~했습니다.
그이후 4드론의 충격과함께 8강 서지훈선수와의 격돌..(제가 서지훈선수의 팬^^;)
전 당연히 서지훈선수가 이기고 4강진출 쉽게 하겠다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서지훈선수의 바이오닉 컨트롤은 볼때마다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고 물량과 운영
또한 최고였기 때문이죠. 8강1경기.. 역시나 내예상이 맞은듯이 실수가 몇번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마린컨트롤로 박성준선수의 저글링 럴커컨트롤을 잡아내더군요.
분명히 여타 다른테란유저의 컨트롤이였음 마메 전멸일것만 같았는데 서지훈선수는
역시 뭔가 틀렸습니다. 그이후2경기.. 남자이야기!! 서지훈선수가 이겨주길 바랬지만
남자이야기에서의 박성준선수는 그 힘이 틀렸습니다. 3경기는 너무 허무했고요
최연성선수와의 4강경기..당연히 저로썬 박성준선수를 주목하면서 경기를 지켜봤고
박성준선수가 결승진출하리라는 생각은 못하고 있었죠(최연성선수의 업적을 보면^^;)
1경기와 2경기 내리따내고 설마 최연성을 3:0으로??? 라는 생각을 하기도 잠시..
바로 3~4경기를 내리따내는 최연성선수.. 하지만 3경기 4경기 분명 쉽게이긴건
아니였습니다. 3경기도 1해처리 한방의 무서움에 그 힘을 보여줬고 4경기또한
엽기적인 전략이 빛을 발했죠. 5경기는 의외로 박성준선수의 압도적인 승리..

박성준선수의 저글링 럴커 컨트롤을 보면 정말 이전까지 어떤 저그와도 틀린 마인드를
가지고 있죠. 정말 어려운한걸음을 성공시킨 저그라고나 할까.. 럴커가 마린메딕의
사정거리 안쪽을 훨씬 다가가서 버로우하기.. 저그유저로썬 상상하기 힘들것으로
생각됩니다. 분명 스팀 1점사가 돌아올것이 분명했고 다른 저그유저들을 봐도
쉽사리 마메 진형에 덤비질 못했고 덤빈다하더라도 사정거리 간신히나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버로우를 하죠. 하지만 박성준선수는 틀립니다.
바람의검심에 나오는 천상용섬이랄까.. 마메에 바짝붙여서 버로우를 시키는 대담함..
그냥 마메가 1점사로싸운다면 저글링이 응징을 할것이며 뒤로뺀다 하더라도
촉수와 저글링의 응징!! 천상용섬의 공격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후폭풍이 몰아치는것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한걸음이 아닐수 없습니다. 또한 활활타오르는 자신감이 경기에서
그대로 비춰지죠.. 한걸음 앞을 더 전진해서 버로우한다는것이 이렇게 전투에서 다른 결과를 가져올지 몰랐습니다. 켄신이 천상용섬으로 그 웃기만하는(이름이 생각이안나서^^;)
케릭터를 이기고 난후 천상용섬의 비밀을 폭로하면서 그한걸음이 어렵다고 할때가 생각
나는군요. 그때의 켄신은 불타올라있었죠^^(여자 때문이긴 하지만..)
이렇게 태풍을 일으킨 박성준 선수의 우승을 기대해 봅니다!.... 지금으로썬
우승할것만 같지만 다음주의 경기를 보고 판단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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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리
04/07/04 13:12
수정 아이콘
그 캐릭터는 세타소지로죠 ^^;

요즘 박성준 선수의 저글링을 보면 주위에 포스가 느껴집니다. -_- 예전 임요환 선수의 마린에게 있는 포스랄까요.
04/07/04 13:17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의 공격은 임요환선수의 맞공격으로만 가능할듯싶네요.
(임요환의 마린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라서 -_-)
물론 중후반에는 이윤열 최연성등 여러 테란유저의 탱크압박-_-;으로 강력해지겠죠(피해를 거의 안입는다는 과정하에
남자의로망은
04/07/04 13:19
수정 아이콘
Playi // 그 천하의 임요환 선수 마져 벙커 안지었떠니 뚫려 버렸죠. -_-;;
박성준 선수는 UDP 네트워크 low latency 에서 0.01 초의 유닛 움직임 즉 지금 마우스 클릭을 여기 에 하면 몇초 뒤에 어디에 움직이고 몇초에 몇번 공격하고 또 진형 등등을 다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_-;;
[ReD]NaDa+
04/07/04 13:22
수정 아이콘
피해를 거의 안입는다는 과정하에

가정 아닌가요?
04/07/04 15:22
수정 아이콘
제가 본 박성준의 러커는 절대 마메 부대 가까이에 박지 않는데요.
러커는 어디까지나 위협용이고 승부를 보는 건 저글링 다수입니다. 러커는 마메사정거리 거의 끝자락에 박아두고 그때 마메부대가 도망갈때 저글링으로 쌈싸먹는 플레이를 자주 합니다. 그렇기에 테란플레이는 러커만 죽이고 도망가는 플레이를 못하는거죠.
帝釋天
04/07/04 15:52
수정 아이콘
천상용섬 -_-; 궁극의 필살기를 너무 쉽게 내놓는건 아닌지..
04/07/04 17:08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의 별명은 태풍저그에 올인
아마추어인생
04/07/04 17:57
수정 아이콘
SEIJI님// 제가 보기에는 러커를 마메부대 앞에 버로우 하는게 맞습니다. 일점사를 맞더라도 일단 버로우 시키고 테란이 버로우 하자마자 살짝 빠질때 저글링으로 덥치는 거죠. 테란이 못 움직이고 저글링을 상대하면 러커의 촉수에 죽는 거고요. 마메사정거리 끝자락에 박아두면 테란이 조금만 물러나도 진영을 잡을 수 있기에 저글링만 녹습니다. 이 간격이 중요한게 너무 들이밀면 일점사에 맨앞 럴커가 죽어 소용이 없게되는데 그걸 상황에 따라 잘 맞추는거죠. 박성준 선수 전술을 보면 감동스러운게 많은 저그의 유닛들이 싸우려고 한꺼번에 달려들때 전혀 버벅임이 없는 것입니다. 몇번을 봐도 그걸 어떻게 하는지 신기신기 합니다.
BaekGomToss
04/07/04 19:22
수정 아이콘
이게 하루 18시간 연습량의 댓가죠...피나는 연습에 얻어진 신기의 컨트롤.....
안티테란
04/07/04 19:32
수정 아이콘
저도 아마추어인생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04/07/04 19:40
수정 아이콘
마메부대 앞에 버로우하기는 하는데 바짝붙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서지훈전이나 최연성전을 봐도 러커를 버로우 하는데 어느정도 거리를 두어 버로우합니다. 마메사정거리 끝자락은 아닐지라도 거리를 두어 버로우하지 절대 가까이 바짝 붙여서 버로우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도망가는 마메부대를 저글링으로 끝장을 보는거죠. 그런 컨트롤을 보여주는 박성준선수 대단하긴 정말 대단합니다.
드림씨어터
04/07/04 20:30
수정 아이콘
SEIJI//아마추어님의 말의 의도는 '간격'입니다. 제글도 분명 다른저그유저와는 다른 간격으로 공격을 하죠. 그것이 바로 한걸음이였다는 소리였습니다. 마메와 어느정도 떨어지게 버로우를하게돼면 도망가면서 촉수에
안걸리면서 저글링들을 녹일수 있죠. 많은 저그유저가 이간격때문에 망했고요. 너무가까이 붙이면 럴커가 녹고요. 저글링이 달려들어서 마메 잡는다는건 박성준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누구나 다 생각할수있는게 아닐까요. 저글링이 달려들어서 잡을 계기를 잡는게 중요하죠. 진형잡힌 마메부대는 저글링 2배의 수를 부어도 못이길때가 있기때문이죠
04/07/04 20:42
수정 아이콘
드림씨어터님^^ 위의 글로만 봐서는 러커를 마메에 바짝붙여서 버로우를 시키는 컨트롤로 생각되서 반박리플을 달았습니다.
님이 말씀하시는데로 박성준선수는 저글링러커를 어느정도 간격을 두고 버로우하지 가까이 바짝 붙이지는 않죠. 그리고 승부는 러커가 아닌 기동력이 빠른 저글링으로 끝장으로 보고 이게 박성준의 컨트롤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준용
04/07/04 22:09
수정 아이콘
밀가리//시시오 아니었나요?
04/07/05 00:46
수정 아이콘
천상용섬의 정체를 폭로한 건 소지로에요.
desire to fly
04/07/05 01:57
수정 아이콘
천상용섬의 정체 "왼발"을 발견한건 소지로였습니다. 죽음의 순간에 한 걸음을 더 내딛기...^^ 제 생각에는 박성준선수의 최근 모습은 천상용섬보다는 구두용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9군데 동시 공격~ 막고 싶어도 못 막는... ㅡㅡ;;;

비천어검류의 최종 비기 천상용섬은 아직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결승전에서 보여주기 위해서... ^^;;;;;
04/07/05 02:08
수정 아이콘
듀얼에서 요환선수를 잡을때부터 알아봤습니다.
원해처리에서 시작해서 가로방향에서 테란을 잡아내는 극강 저그 ㅡㅡ;;
이운대
04/07/05 08:14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vod보면서 헉! 소리나게 한 플게머 명단에 올립니다
저글링과 럴커가 어떻게 그렇게 모여다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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