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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04 01:15:29
Name 함군
Subject 신은 게이머들에게 공평한 재능을 주셨다
어젯밤 스갤 세력이 점령해버린 DC 게이머스 갤러리에서 본 내용인데
생각나는대로 더 만들어서 적어보았습니다.
혹시 예전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설마 뒷북은 아니겠죠? ;;

신은 공평하시다 ;;

신은 박서에게 기막힌 마이크로 컨트롤을 주셨지만, 썰렁한 매크로도 함께 주셨다.

신은 옐로우에게 엄청난 공격력을 주셨지만, 돈을 빼앗아 버리셨다.

신은 나다에게 천부적 재능을 주셨지만, 여린 마음도 함께 주셨다.

신은 우브에게 절대 지지 않는 타이밍과 함께 약한 타이밍도 주셨다.

신은 성제양(;;)에게 똑똑한 리버를 주셨지만, 불량품도 섞어 주셨다.

신은 초짜에게 프로토스 게이머들을 주셨지만, 테란 게이머들도 함께 주셨다.

신은 포유에게 신비스러운 초반을 주셨지만, 한량스러운 후반도 주셨다.

신은 날라에게 창조적 두뇌를 주시고, 기나긴 무명 생활도 함께 주셨다.

신은 제우스에게 신중함을 주셨지만, 소심함도 함께 주셨다.

신은 리치에게 폭발하는 물량을 주셨지만, 기복도 자주 주신다.

...

...

...

마지막 압권 ;;;

신은 젤로스에게 화려한 마이크로와 뛰어난 매크로를 함께 주셨지만, 나다도 함께 주셨다.



P.S. 선수들 특징을 잡아서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잘 안 되네요 ;;
     모두들 하나씩 만들어 BoA요~~

P.S. 2. 마이크로와 매크로를 겸비했으면서도 나다를 넘지 못했던 젤로스.
      바로 다음 주에 차기 시드를 받느냐 못 받느냐를 두고 나다와 대결하게 되었군요.
      요즘 슬럼프에 빠져 있는 듯한 나다, 나다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젤로스.
      두 선수 모두 힘내시고 멋진 경기 기대하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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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04 01:21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이런 것도 있었죠..
신은 나다에게 천부적 재능을 주셨지만, 인터뷰 실력도 함께 주셨다.
04/07/04 01:21
수정 아이콘
오래전부터 봤네요... 약간 다르긴 하나... 암튼 유게로 가야할듯..
김구라
04/07/04 01:24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안석열선수 SK에서 영입했으면 좋겠네요.
SK에 저그유저가 부족한지라..
04/07/04 01:25
수정 아이콘
신은 나도현 선수에게 미스터리한 힘을 주셨지만 약한 육체도 함께 주셨다.
04/07/04 01:27
수정 아이콘
신은 조정현 선수에게 대나무와 같은 유연함을 주셨지만 화장실도 옆에 세우셨다-_-
04/07/04 01:31
수정 아이콘
신은 김동수 선수에게 완벽한 경기 운영을 주셨지만 그의 외모도 함께 주셨다 (.....)
이거 분명히 있었습니다. 보고 한참 웃었던 -ㅠ-
04/07/04 01:3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우브의 약한타이밍이란 대체 -_-;
04/07/04 01:32
수정 아이콘
신은 박성준 선수에게 저그의 완성을 주셨지만 안심스테이크도 같이 주셨다.
Kim_toss
04/07/04 01:33
수정 아이콘
신은 리치에게 엄청난 폭발하는 물량을 주셧지만, 초짜도 함께 주셨다.
04/07/04 01:34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기억나는것 몇개 추가

신은 제우스에게 강력함을 주셨지만 프로토스도 함께 주셨다
신은 주진철에게 무한한 해처리를 주었지만 턱을 잡아당겨 놓으셨다(...)

실제 있던 내용입니다
04/07/04 01:45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피지알 자게에는 원본 그대로 쓰기는 무척 힘들더군요. 원본에는 적나라한 말들이 너무 많아서...그런데 적나라한 말들이 빠지니까 뭔가 맛이 떨어지는 이 느낌이란 참 아리송하네요. ^_^
04/07/04 01:56
수정 아이콘
함군님//그게 풍자의 묘미죠..^^;
04/07/04 02:09
수정 아이콘
다들 재미있네요. 원문을 한번 보고싶기도 합니다만.. ^^
04/07/04 02:19
수정 아이콘
신은 장진남 장진수 쌍둥이에게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말솜씨를 주셨지만 임요환도 같이 주셨따
04/07/04 02:22
수정 아이콘
신은 홍진호에게 엄청난 공격력을 주셨지만 우승을 빼앗아 가셨다
04/07/04 03:01
수정 아이콘
스갤에 안석열 선수 싸이 캡쳐해 놓은게 있었는데 내용은 SKT팀에서 어떤 영입제의도 들어온적 없고 특별히 친한 선수도 없답니다...요새 안석열, 마재윤 선수도 충분히 우승가능한 저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04/07/04 07:47
수정 아이콘
뒷북이라그런지 재미가 없어보이네요;;
i_beleve
04/07/04 08:39
수정 아이콘
처음봐서그런지 재밌네요 ^_^
시미군★
04/07/04 22:04
수정 아이콘
신은 박정석에게 시워한 물량과 함께 촌스러운 점을 주셨지만 박정석은 그걸 뛰어넘었다
고로 그는 신보다 강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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