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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31 01:42
중원은 너무 빨리 프로리그에서 없어져서 제대로 경기도 못봤네요...
솔직히 저프전 테프전 모두 토스가 유리한 토스맵은 섬맵 제외하면 정말 없는 것 같습니다.
15/08/31 09:09
주구장창 토스전만 나왔고, 테프전 저프전 모두 게임단에서 내기를 꺼려했던 것을 보아도 상당한 토스맵이죠.
아즈텍도 토스 전적이 나쁘지 않았던 맵 같은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15/08/31 01:37
뭐 토스가 안좋은건 맞지만.. 그정도로 비관적이실 필욘 없습니다..
저그전 어려운거 하루이틀도아니고.. 김택용도 이번 빼고는 여전히 저그들 잘패고다녀요 ...하하.. 그리고 원래 단능/라만차 자체가 토스가 저그잡기 워낙에 어려운맵이라... 유일하게 해 볼만한 맵이었던 서킷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패한게 너무 아쉽네요.
15/08/31 01:41
김택용만 잘했던 거고 결국 다른 종족의 저프전 최강자랑 붙으니 아무 것도 못하고 깨지는 수준입니다.
김택용만큼 저그전 잘하는 윤용태나 다른 게이머들도 저그 상대로는 답이없는 수준이구요. 맵으로 보정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보구요. 블리자드가 1.08이후로 밸런스 패치를 끝냈는데 이때 프로토스가 가장 약한 종족으로 확정되었고 그게 지금껏 이어져 왔다고 생각합니다.
15/08/31 01:43
맵보정을 받고도 힘든게 저프전인데 맵보정까지 못받고 오히려 안좋은맵에서 하니 더 크게 깨진거겠죠..
심지어 오늘 택용이도 용택이모드였고.. 컨디션이 영 안좋아보였어요. 아마 16강때 8강때 택용이정도 컨디션이였으면 이기진 못했을진 모르지만 3:0은 아니었을겁니다. 오늘 컨디션이 많이안좋아보였어요
15/08/31 01:42
사실 맵 떠나서 실력으로 진 거라 생각합니다
이길려면 뭘 해도 이기더라구요 09년의 갓영호처럼요 택신 우승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다음 리그가 열려서 참가한다면 꼭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15/08/31 01:43
실력으로 진게 맞습니다. 맵과 종족 상성은 그냥 거들었을 뿐이구요. 김택용이 잘 했다면 3경기는 따내지 않았을까 싶네요. 2경기는 맵의 영향이 좀 텄다고 보구요.
15/08/31 02:02
좋은 분석 잘 읽었습니다! 사실 어릴 때부터 스타를 좋아했는데 집에 유선채널이 지원이 안되는 바람에 스타리그를 보지 못해서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스타리그를 보게 되니 왜 사람들이 그토록 스타에 열광했고 지금도 많이 사랑해 주시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근데 맵퍼 문제가 참 걱정되긴 하네요. 그래도 아직도 밀리맵퍼 분들도 계시니 그 분들 도움을 받으면 좋을 거 같아요!
15/08/31 02:15
예전 맵퍼들이 다시 참여할지 모르겠네요.
옛날 맵 재탕이면 이미 맵 분석 다 되어있는데다가 신선함이 떨어지고 새 맵을 쓰면 밸런스가 맞을지 안맞을지 불안하죠.
15/08/31 02:07
개드라의 힘이죠 정말..
테프전이나 테저전의 아비터나 레메 전략은 그나마 초중반 운영싸움이라도 가능한데, 개드라는 초반 운영이라, 이거 파훼법 안나오면 플저전은 동급 실력이었을 때 플토가 거의 이기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15/08/31 08:04
저프전은 서로 전성기 기량이 아니라 저그가 SH만 눌러도 중반 한타가 되고 업글만 꾸준히 누르면 울트라 나온 이후에는 답이 없어 보이더라구요. 서로 날이 바짝 서있어야 토스가 리버도 뽑고 스톰도 쓰고 하면서 버틸텐데... 다만 어제는 근데 종족간 유불리를 떠나 안되는 와중에도 디파일러 뽑아서 다크스웜도 쓰고 하는 조일장 선수가 리버도 못 쓰고 스톰도 막 대충 쓰는 김택용보다 잘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걸 떠나 리그가 계속된다면 프저전은 더욱 답이 없어질거라는 확신이..
15/08/31 08:17
오히려 울트라를 쓰는게 토스에게 좋습니다.
포톤과 리버로 수비가 되고 후반으로 갈 수록 다크아칸을 모은다면 토스가 유리해지고 저그는 자원 소모가 막심해지니까요. 레이트메카닉 상대로나 토스상대로나 이제 울트라는 처음 몸빵을 위한 소수를 빼놓고는 다수 운영은 안하는게 좋습니다.
15/08/31 08:23
그 대처에 필요한 메카닉이랑 저그가 풀업 저글링에 울트라 한두마리 보내는데 필요한 메카닉이랑 차이가 심하니까요 크크 어제 3경기보니까 다크 아칸은 커녕 게이트도 정전되던데..
15/08/31 08:26
인구수 160까지 늘어나던데 리버는 안뽑고 게이트에서 질럿 드라군 템플러 물량만 자원 다쓰면서 뽑은게 패착같네요. 하이브 저그는 질드라템(옛날토스)조합으로는 못뚫거든요.
그러면 후반장기전을 위해 있는 멀티를 리버와 포톤으로 버텨야했는데 리버가 없어서 11시 털리고 1시 털리면서 끝났죠. 그냥 포톤만 있으면 그냥 돈낭비수준이구요.
15/08/31 08:34
긴장이라기보단 심리적으로 쫓기고 압박감을 상당히 받은 것 같네요. 이러다 온게임넷에서의 우승을 못하는거 아냐? 라는 생각이 첫경기부터 작용했는지 프로브 움직임이 첫경기부터 안좋았는데 끝나고보니 세 경기 모두 안좋았죠.
그리고 2번째 경기에는 발업질럿이 아무것도 못했을때 심리적으로 많이 쫓겨서 커세어도 헌납했고 3경기째는 셧아웃 당할까봐 더 쫓겼던 것 같네요. 물론 심리적인 것 뿐만아니라 그냥 실력차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조일장이 잘하긴 했습니다. 마재윤이 3.3때 멘탈이 털려서 진게 아니죠. 나중에 보니 압도적인 실력차이였는데 어제 경기도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경기해보면서 상대가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그것때문에 더 압박감이 왔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15/08/31 12:15
1경기 센터게이트는 좋은 전략이었습니다 역언덕 맵이라 질럿 캐논으로 조여 놓으면 답이 없고요
조일장 선수가 데일리e스포츠 인터뷰에서 1경기 빌드를 정하고 센터게이트 대비 연습경기를 했는데 절대 막을 수 없다고 하였고요 http://esports.dailygame.co.kr/view.php?ud=2015083019462030760#close_kova 2경기는 조일장이 처음에 앞마당 해처리 방해도 안받고 저글링 2기만 뽑고 드론드론드론 뽑으면서 맵도 좋은데다가 더욱 부유하게 출발을 잘했습니다 그리고 공중유닛 방1업 타이밍을 당기고 다수 스커지 운용이 매우 좋았습니다 스커지들의 간격이 커세어의 스플래쉬에 범위를 벗어나게 배치를 하며 상당히 정교하게 컨트롤을 잘했습니다 이부분이 사실 아주어렵거든요 뮤탈로 6시를 2차례 지연시킨 부분도 매우 좋았고요 김택용이 못했다기 보다 조일장이 본진 드론 털린 부분 빼고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15/09/05 06:16
뭐가 막장에 다다랐단건지
그냥 김택용이 그날은 조일장보다 못했을 뿐이고 시즌 시작전부터 맵이 저그한테 많이 웃어준다는이야긴 이미 나온 이야기였는데
15/09/07 00:24
딱 예상한 결과가 나온 결승이었습니다.
사실상 2게이트 질럿 러쉬 or 더블넥이 김택용의 전략의 전부인데 2게이트 질럿 러쉬는 조일장 선수가 상당히 잘 막아 온 전례가 있어 예상한다면 얼마든지 막고 역러쉬를 가서 이길 수 있다고 봤습니다. 더블넥의 경우 적어도 이번 시즌 예선에서는 조일장 선수가 완벽한 해법으로 김택용 선수를 제압했다고 봤기 때문에 만일 그에 대한 대비가 없다면 김택용 선수가 완패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택신이라면 제 예상을 깨줄 것이라는 기대를 했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안타까웠네요. 그래도 저는 골수 토스빠로서 앞으로도 계속 김택용 선수를 응원할 겁니다.
15/09/08 19:15
스타가 워낙 오래된 게임이라 토스가 저그상대로 택할 수 있는 초반 빌드는 더블넥 밖에 없죠.
전진 2게이트도 상대가 정찰 못하고 12앞마당 갔을때나 통하는거고. 원게이트는 발업저글링과 드론밀치기에 속수무책이라서 사장됐고 그냥 본진2게이트는 자살하는 격이니 더블넥 할 수 밖에 없죠. 맵이 안좋은 것도 있지만 종족 밸런스가 안맞은채로 워낙 오래되어서 맵으로도 보정하기 힘든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2001년 1.08때 토스가 많이 약해졌는데 지금까지 쭉 그대로 왔으니까요.
15/09/09 02:03
2게이트 질럿 러쉬같은 경우는 김택용이 '의외의 수'로 들고 나오던 수이기는 했지만 그 의외의 수라는 것이 반복되다 보니 다전제에서 한번 정도는 무조건 나오는 수가 되어 앞마당 보다는 스포닝풀을 먼저 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만했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사실 '의외의 수'를 더블넥 이후의 변형에서 찾아야 한다고 봤습니다. 실패하긴 했지만 윤용태 선수가 더블넥을 가장한 의외의 전략으로 판을 꼬았듯이 말이죠. 이를테면 저는 종종 쓰는데 더블넥 이후 2게이트 커세어 + 2게이트 질럿 러쉬 같은 것도 가능하죠. 물론 김택용 선수가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마당 방해를 이상하게 해내지 못 하는 것도 그랬고 특유의 멀티태스킹도 발휘되지 못해 질럿이 놀고 있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고요. 하지만 무엇보다 전체적인 수싸움에서 졌다는 느낌 + 비수 더블넥의 한계가 함께 느껴져서 앞으로 다시 토스의 암흑기가 오겠다 싶은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토스빠로서 눙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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