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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28 18:09:11
Name 도방
Subject [스타1] 양대리그보다 뜨거웠던 KT-KTF 프리미어리그 2003
* 반말체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위기의 겜TV, 통합리그 개최로 돌아오다

당시 겜TV는 자금난으로 인하여 예선을 거친 본선진출자가 확정되었음에도 본선 리그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였다. 전 우승자였던 이윤열은 상금을 반납 자청, 전용준 캐스터 등은 무보수 출연을 약속하며 겜TV를 돕겠다고 나섰음에도 문제가 쉬이 해결되지 않자 메이저 방송국이 폐국될 것이고 스타판도 끝물이 보인다는 위기론이 팽배했다.
이 때 들려온 소식이 MBC게임과 겜TV가 통합 리그 개최 뉴스였다. 스폰서는 대기업인 KT와 KTF. 보통의 이벤트전과 비교해봤을 때 그 주목도는 차원이 달랐다. 

- 일반 이벤트전에는 소수 인기 선수만 초청되어 실력자가 참가 못하는 경우가 있으나, 당 대회는 무려 20명(정규리그도 16강이던 시절)이 참가하여 실력자는 거의 모두 참가
- 2개조 10명씩 각조 풀리그 + 각 조간 인터리그를 통한 교류경기 2경기 추가로 대진운 최소화
- 승패랭킹과 별개로 승리 수당(30만원)과 연승 수당(100만원)을 통한 색다른 상금랭킹
- 사실상 독주 체제였던 온게임넷의 대항마가 될 수 있는 방송사 연합에 대한 기대 등

물론 논란거리도 없진 않았다.
- KTF Bigi 프리미어조(이하 KTF조)와 KT Megapass 프리미어조(이하 KT조) 배분 기준
- 인터리그 대진을 정한 기준
- 후원사인 KTF의 선수가 너무 많음(5명)

어쨌든 워낙에 큰 규모에다가 10명 풀리그, 또 나올 선수는 거의 다 나왔던지라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크게 불거지진 않았다.

공식맵 : Plains to Hill, Jim Rayner's Memory, Lost Temple-Game TV, Enter the Dragon

조별 최종 순위
각 조 상위 3명은 포스트시즌을 거쳐 각 조에서 우승자를 가린 뒤 조별 우승자끼리 통합 챔피언을 가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각 조 상위 3명 총 6명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였고 토스는 한 명도 진출하지 못했다..(박용욱을 제외한 모든 토스가 로템에서 전패)
◈최종성적 - KT Megapass Nespot 프리미어 리그
1위 변길섭 8승 3패
2위 홍진호 8승 3패
3위 임요환 7승 4패
4위 김정민 6승 5패
5위 박상익 5승 6패
6위 이재훈 5승 6패
7위 박정석 4승 7패
8위 장진수 4승 7패
9위 송병석 2승 9패
10위 장진남 1승 10패
◈최종성적 - KTF Bigi 프리미어 리그
1위 이윤열 11승
2위 서지훈 9승 2패
3위 조용호 8승 3패
4위 박용욱 8승 3패
5위 박경락 7승 4패
6위 강 민 6승 5패
7위 전태규 5승 6패
8위 성학승 3승 8패
9위 박신영 3승 8패
10위 도진광 11패

최종 상금 랭킹
전승의 이윤열과 0원의 도진광...(도진광의 0원은 2차 프리미어리그까지도 계속 회자된다)

●KT Megapass Nespot 프리미어 리그
740만원 - 변길섭, 홍진호
610만원 - 임요환
450만원 - 박상익
380만원 - 김정민
350만원 - 이재훈
220만원 - 박정석
120만원 - 장진수
60만원 - 송병석
30만원 - 장진남
●KTF Bigi 프리미어 리그
1330만원 - 이윤열
870만원 - 서지훈
740만원 - 조용호, 박용욱
510만원 - 박경락
380만원 - 강 민
350만원 - 전태규
190만원 - 성학승, 박신영
0원 - 도진광

각 조 포스트 시즌 결과

전적 및 이미지 참조:">
한편 MSL에선 20명 중에도 끼지 못한 괴물 한 마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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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8 18:13
수정 아이콘
0원 도진광.... 무급 출연 11번;;

솔직히 로템은 프로토스 압살맵이었죠.
동실력이면 절대 저그나 테란을 이길 수 없는 그냥 토스올킬맵;;
저그상대로는 본진 미네랄 8덩이에다 더블넥 심시티는 커녕 더블넥하면 지러 나오는 수준의 날빌이었고..
테란 상대로는 테란이 원팩원스타를 하든 원팩더블을 하든 토스입장에선 그냥 생지옥인 맵이었죠.
좀 공정한 맵을 골랐어야 했다고 봅니다.
에릭노스먼
15/08/28 18:18
수정 아이콘
로템 테란 저그는 누가 유리한가요?
15/08/28 18:19
수정 아이콘
지금 아프리카 BJ들보고 하라고 하면 12시 2시 관계 빼놓고는 저그가 좀 유리할 것 같네요. 그래도 상성이 있으니 5:5에 수렴할 것 같구요.
12시 2시 관계만 빼면 아마 투혼보다 저그가 테란 상대로 할만 할 것 같습니다.
15/08/28 18:21
수정 아이콘
로템이 배넷에서도 마지막으로 쓰일때쯤 저그의 양섬운영을 테란이 못막았죠
15/08/28 22:00
수정 아이콘
현재라면 뮤짤때문에 테란이 저그 상대로 생각보다 불리합니다.
솔로10년차
15/08/28 18:27
수정 아이콘
1차 프리미어리그의 공정성문제의 최악은 포스트시즌이었죠.
KTF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리그 진행중에 포스트시즌 진출인원이 바뀌는 아주아주 스폰서 친화적으로 탄력적인 운영이 돋보였습니다.
전 그래서 아무리 규모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당시에도 규모 큰 이벤트 이상으로 보지 않았어요. 이건 '대회'가 아니었죠.
15/08/28 18:43
수정 아이콘
글이 짤렸나봐요...
살다보니별일이
15/08/28 18:47
수정 아이콘
게임방식 자체가 이벤트성이 강하긴 했죠. 선수진 라인업과 상금규모가 워낙 커서 화자가 됬고, 미친승률로 우승한게 -_-;; wcg 를 제외하고 단일대회에서 저것보다 더 좋은 승률을 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다이애나
15/08/28 18:47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가 절정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대회군요
상대종족 상관없이 프리스타일 빌드를 보여주던 천재테란;
15/08/28 18:48
수정 아이콘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최적화 전혀 안된 발적화 빌드들이었죠..
하지만 워낙 실력차이가 커서 그런 빌드로도 운영가면 압살하는게 이윤열이었구요.
살다보니별일이
15/08/28 18:58
수정 아이콘
연습도 잘 안하고...맥주먹고 해도 우승하던 선수였으니. 어차피 이기니까 아이한테 몇대 맞는건 신경안쓰는 어른의 느낌이 살짝 들었던것 같아요. 뭐 그렇다고 정말 져주거나, 무패를 기록한건 아니었지만.
15/08/28 19:01
수정 아이콘
제가 볼 때는 자신만의 최적화 정석 빌드가 있는데 임요환 선수 팬들이 하도 쟤는 강한데 재미없다 + 엄옹이 방송중에 쟤(이윤열)는 저래서 인기가 없어 이런 소리 해서 발적화 이상한 빌드들 쓰기 시작했던 것 같네요..
살다보니별일이
15/08/28 19:06
수정 아이콘
네 그런 부분도 있죠. 제가 위에 말한건 그냥 이윤열 전성기 전후 평균선수들과의 실력차를 말한거였고, 본인은 상당히 임요환을 의식했을겁니다.

사실 임이최마 리쌍 등으로 내려오면서 공통기준이 "본좌"로 잡혔지만 이윤열에겐 기준이 하나였죠. 그 기준은 임요환이었고요. 게다가 이윤열에게 있어 유일하게 뛰어넘지못한 임요환의 요소는 바로 그 쇼맨십, 다양한 전략 이런거였으니...
15/08/28 20:14
수정 아이콘
이윤열시대 당시에 진짜 임팬들 공격 많이 받았죠.
임요환이 키운 스타판 이윤열이 물흐린다. 재미없어서 스타망하겠네등등... 당시에 본인도 많이 마음아팠을 듯.
내사랑사랑아
15/08/28 21:01
수정 아이콘
이윤열 골수빠인데 저 시기는 이윤열 선수가 흔히 프리스타일 빌드를 쓰던 시기는 아니였건걸로 기억합니다 이윤열 선수한테 프리스타일이라는 단어가 처음 붙었던시기는 스니커즈 무슨 이벤트성 리그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소신있는팔랑귀
15/08/29 19:40
수정 아이콘
http://test.pgr21.com/pb/pb.php?id=gamenews&no=317&page=13&category=1&desc=desc

박경락 선수와의 경기에서 정말 말도 안되는 빌드로 이긴 적이 있었어요. 프리스타일 제대로였습니다. 크크
15/08/28 18:59
수정 아이콘
저는 프리미어리그를 참 높게 평가해왔던 사람중 하나였는데 지금 이렇게 다시 살펴보니
그냥 룰이 좀 특이하고 최강자느낌을 가지게 해주는 연승,상금의 임팩트가커서 그랬었나 싶기도 하네요.
단체전도 올킬,연승이 가능한 팀리그를 좋아하고 화제성을 가지는 것처럼 그걸 개인리그로 적용한 느낌이랄까..
대회의 권위로 보면 양대리그에 못미치는것 같고 뜨거움은 동급혹은 그이상이었다고 봅니다.
트릴비
15/08/28 19:05
수정 아이콘
괴물 한마리가!
어찌나 쎈 괴물인지 글마저 잡아먹었군요
짱짱걸제시카
15/08/28 19:06
수정 아이콘
저는 2002년도부터 스타를 봐서 김정민 선수가 활약 하는걸 제대로 못봤는데, 저기 프리미어리그에서 삼만년 조이기 하나로 송병석,이재훈,박정석을 모조리 때려 잡는거보고 처음 포스를 느꼈습니다. 특히 송병석전 같은 경우는 다진겜을 역전하는데 후덜덜 하더라구요. 끝나고나서 송병석 선수가 동료선수한테 아놔, 나 왜졌지? 하고 자문을 구하던 모습이 인상적이던..

근데 박용욱 선수한테는 졌었죠.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저1승이 김정민 선수를 이긴걸 겁니다. 또 삼만년 조이기 했는데 센터를 우회해서 삼룡이 멀티쪽을 향해 계속 빈집을 털어대니까 결국 지지가 나오던 명승부로 기억합니다.
15/08/28 19:26
수정 아이콘
근데 1회는 4강(리그챔피언쉽) 4테란 2회는 4강 3저그 1테란... 토스 망 ㅠㅠ
15/08/28 19:36
수정 아이콘
이 대회 저도 기억 나는데 맵이 너무 테란한테 좋아서 토스팬으로서 짜증났었던 기억이 나네요
15/08/28 20:23
수정 아이콘
유일하게 이윤열 얄밉던 시절이네요. 너무 잘해서..
Naked Star
15/08/28 20:34
수정 아이콘
글이 저렇게 짤렸는데 뭔가 엄청 임팩트있네요 크크
bellhorn
15/08/29 21:12
수정 아이콘
맞아요 사실 저는 스타일이 그래서 재미가 없던게 아니라 뭘해도 이윤열이 이겨서 재미없고 밉던시절이였네요
다크템플러
15/08/28 20:47
수정 아이콘
이당시 이윤열은 진짜 크크
임빠로써 진짜 얄미우면서도 인정을 안할수가 없던 시절이었죠. 너무잘해..
감히? 10이영호의 포스에 비빌수 있는게 있다면 저 시절의 이윤열인데 문제는 갑자기 최연성이..
15/08/28 21:43
수정 아이콘
2차 대회가 이윤열, 박성준, 박태민 트로이카 시절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때가 정말 재밌었죠
내사랑사랑아
15/08/29 02:39
수정 아이콘
이때 osl은 이윤열, msl은 박태민, 프리미어리그는 박성준 선수가 우승했었죠 결승전 상대로 다 서로 만났고 셋이 다해먹던 시절
구밀복검
15/08/28 21:50
수정 아이콘
1차도 1차인데 2차 같은 경우에는 관심도와 화제성에 있어서는 양대리그와 진배 없었지요. [한 주에 양대 방송사에서 번갈아가며 개인리그 중계를 4일이나 해주었던 행복한 시기]였습니다. 16강부터 3선 2선승제로 시작해서 풀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치러진 당골왕배라는 매머드 급 대회가 동시에 진행되기도 했고(약 5개월이 걸렸죠.)
삼신전이라고 불리우는 구도가 아주 찰나의 순간에만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회자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요.
로이스루패스
15/08/28 21:53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화려한 대관식이었죠..
다리기
15/08/28 22:00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총상금 얼마를 쓸어갔었죠? 스타판 끝날때까지 안깨질거 같았는데 당시에도. 크크

간만에 변길섭스 메모리 맵도 생각나고 깨알같은 기억이 많이 납니다 추억이네요 다..
15/08/28 22:28
수정 아이콘
변길섭스메모리를 기억하시다니 크크
임성춘해설이 방송도중 대놓고 짐레이너스메모리를 변길섭스메모리라고 부르기도 했었죠.
변길섭도 저때 참 강한 이미지였습니다.
반니스텔루이
15/08/28 23:37
수정 아이콘
저 결승전날 드랍동 팬클럽 신청하고 난생 처음 직관 갔었는데.. 춥고 어린나이에 혼자 가서 얼어죽는줄...

혼자서 막 떨고 콧물 흘리고 있으니까 어떤 남녀커플분이 저를 가여워 여기셔서 같이 끌고 들어가주더군요. 그래서 그 커플분들이랑 같이 결승보고..

결국 결승전도 지고 어려서 그랬는지 ..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헤어졌는데 갑자기 생각나네요.. 어디서 뭐하실지..ㅜ

그나저나 동준좌는 지금이 더 잘생긴듯..
독수리의습격
15/08/29 01:01
수정 아이콘
이윤열의 전성기때는 딱히 프리스타일 빌드가 아니었죠. 물량 잘 뽑는 선수가 컨트롤도 워낙에 뛰어나서 재기 넘치는 것처럼 보인거지 뜯어보면 최연성의 프로토타입에 가까운 앞마당 먹은 후 부유한 타이밍 러쉬를 주로 구사했습니다. 다만 이윤열이 그 당시에는 초반 빌드 감각이 좋은 선수는 아니고, 그 당시에는 딱히 빌드 최적화따위 안 해도 다 학살하고 다닌지라 빌드 측면에서는 딱히 발전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빌드 깎는 노인 최연성의 등장 이후 이윤열의 자신만의 타이밍과 피지컬에 의존하는 게임 방식에 제동이 걸리자 그런 최연성의 스타일을 흡수하기보단 오히려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기존에 잘 안 했던 극단적인 타이밍러쉬까지 구사하여 박성준을 꺾고 아이옵스배를 먹었죠. 보통 이윤열의 프리스타일이라 하면 이 때부터라고 봐야 할 겁니다.
스무디킹
15/08/29 01:26
수정 아이콘
진짜 저도 이 대회보면서 이야 이윤열 실력이 극에달했구나 누가이기나 했는데...
15/08/29 01:38
수정 아이콘
이게 프리미어리그 1차인거죠?
2차는 박성준선수가 우승한거구요?
눈뜬세르피코
15/08/29 05:07
수정 아이콘
네 2차 결승이 저저전에서 스컬지를 없애버렸던 박태민 선수와의 결승이죠, 뮤짤 나 정도 하면 스컬지 의미없다!를 보여준;;
다리기
15/08/29 12:41
수정 아이콘
2차가 삼신기였네요.
프리미어 박성준 박태민 이윤열
osl 이윤열 박성준 박태민
msl 박태민 이윤열 박성준
둘이서 결승하고 나머지는 3위나 4강.. 셋이서 다해먹었던 시기
살다보니별일이
15/08/29 13:20
수정 아이콘
msl 에서 박성준은 8강이었습니다.
다리기
15/08/29 13:38
수정 아이콘
그랬군요. 하긴 박성준은 골마가 있는데 msl에선 그닥.. 김택용이랑 반대 케이스였죠.
콩쥐팥쥐
15/08/29 01:48
수정 아이콘
쉐키정 사건이 여기서 나오죠.
전설의황제
15/08/29 02:54
수정 아이콘
이때 최연성선수가 없어서 좀그렇긴했죠
최연성선수가 있었다면 이윤열선수의 우승은 없었을것 같다는...
다리기
15/08/29 13:40
수정 아이콘
최연성은 아직 햇병아리 시절이라 애매했어요. 저 다음 시즌부터 시동걸었으니
8월의고양이
15/08/29 09:22
수정 아이콘
아 저때... 변길섭선수가 너무 잘해줘서(우려와는 달리ㅠ) 행복했었습니다ㅠ
15/08/29 12:13
수정 아이콘
그런데..KTF조가 너무 강한거 아닙니까..ㅠ
그리드세이버
15/08/29 14:39
수정 아이콘
예선이 없지 않았나요?
송병석은 엠에셀 생길때보더라도 한참 간 선수였는데..스폰팀 특혜인지.. 당시 집에서 엠겜밖에 안나와서 강민선수있는 리그를 못봤었죠ㅠㅜ
15/08/29 16:29
수정 아이콘
프리미어리그 진행중에 쉐키정 사건이 있었고 그 때 장진남 선수가 PGR에 글올리면서 PGR을 알게되었는데 벌써 12년 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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