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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24 11:30:17
Name 하늘기사
Subject [LOL] 롤챔스 결승, 시작 전에 비교해 보는 두 팀의 장단점

이제 5일 후면 길고 길었던 롤챔스 섬머의 마지막이자, 동시에 롤드컵 직행팀을 가리는 결승전이 시작됩니다.

결승에서 기다리고 있는 전 시즌 우승팀인 SKT는 정규시즌 압도적인 1위로 사실상 우승 후보 1순위로 뽑히고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KOO를 꺾고 올라온 KT 역시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면서 두 팀간의 결승전, 흔히 말하는 통신사 매치를 기대하게 만드는데요.

과연 13 섬머가 재현될지, 14 섬머가 재현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지만, 적어도 시작 전에 두 팀의 장점과 단점등을 비교할수는 있을거라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SKT

일단 대부분이 아시다시피,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롤챔스 내에서도 최상위권에 꼽히는 수준입니다. 마오카이나 럼블만 잡으면 미쳐날뛰는 현재 한체탑 1순위 후보인 마린, 스프링 1라운드의 부진을 떨쳐내고 현재 전성기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더 정글, 벵기. 그리고 가장 강점을 보여주고 있는 페이커와 이지훈의 2미드 체제. 컨디션이 좋으면 최강의 위력을 뽐내는 메인과 최고의 임팩트는 부족하지만 항상 일정한 기량을 보이는 서브가 서로의 장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솔랭 1,3위를 모두 차지하고 잇는 국내 최고의 솔랭전사 뱅과, 잘할 때는 역대급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는 푸만두형 서포터, 울프. 이 멤버들의 시너지 덕분에 정규시즌 17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시즌을 마칠수 있었고, 결승의 준비기간 또한 다른 선수들 보다 훨씬 많았다고 봅니다.

단점을 꼽자면, 현재 마린의 솔랭 폼이 매우 나쁘다는 것과, 불리한 상황에서의 변수 생성에 취약한 벵기, 그리고 기복이 있는 바텀 듀오와 정규 시즌 막판에 극심한 부진을 보인 페이커가 걸린다는 정도? 벵기나 바텀 듀오, 페이커의 경우는 몰라도 마린의 경우는 현재 심각한데, 현재 연패에 연패를 거듭해서 마스터 티어로 떨어졌습니다. 어제 5연승을 해서 다시 점수를 조금 올리긴 했지만 최근 솔랭에서의 폼을 보면 텔포도 잘 사용하지 못하고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썸데이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살짝 염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KT

일단 리븐, 쉔 등 챔프폭 면에서 상대 탑솔인 마린보다 살짝 앞선 모습을 보이는, 한 때 미친고딩이라 불렸던 탑솔러 썸데이의 기량이 물이 올라있습니다. 정규 시즌 막바지에 리븐으로 펜타킬을 보이는 등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위에서 언급한 마린의 현재 상태와 맞물려 어쩌면 마린을 상대로 이기거나, 터트릴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본래 원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글로 포변 후 현재 기량이 물이 오른 스코어와, 지난 주 엑스페케가 빙의한 백도어로 역전당한 경기를 다시 뒤집은 나그네. 그리고 위기에 순간에 뭔가를 보여주는 원딜 애로우에다가, 섬머 시즌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받는, 현재 스코어와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는 서포터 피카부. 이 팀은 흔히 말하는 '스마트한 운영'이 주특기로, 플레이오프에서도 그 특유의 운영으로 KOO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 등, 재기발랄한 팀입니다,

단점을 꼽자면 썸데이의 경우 탱커형 탑솔을 잡고, 특히 이니시를 거는 능력이 매우 취약하다는 점과, 애로우가 기본적인 라인전에서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이는 점, 그리고 피카부가 가끔씩 너무 공격적으로 나서다가 오히려 어이없이 끊기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건 한타에서 서로 손발이 안 맞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는 것인데, 특히 지난주 플레이오프에서 그런 장면을 여러번 보이면서 KOO에게 위기를 맞는 모습이 여러번 나왔습니다. 라인전이나 운영에서 아무리 이득을 취해도 한타에서 실수 한 번 하면 대부분의 이득을 날릴 수 있는 판에서, 특히나 스노우볼 굴리기 하나는 압도적인 국내 원탑이라 평가받는 SKT를 상대로는 단 한 번의 실수조차 치명적인 스노우볼로 작용할 것입니다.


* 이상으로 처음 써보는 부족한 비교글을 마칩니다. 각 팀들의 장단점은 두 팀의 최근 경기들이나, 선수들의 솔랭 폼을 보고서 작성했습니다.

* 누가 이기든 5세트까지 갑시다. 롤챔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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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리안
15/08/24 11:33
수정 아이콘
KT가 갱플 피오라 이런 해외 문물을 연습해서 들고 나올 베짱이 있다면 진지하게 5:5 봅니다. 만약 리븐 피오라 갱플 이런게 진지하게 등장 할 수 있는 게임이 되면 썸데이가 마린보다 많이 유리하다고 보거든요. 그냥 마오카이 쉔 나르 럼블 요런것만 하면 SKT가 3:0으로 압살할거 같아요.
하늘기사
15/08/24 11:36
수정 아이콘
피오라는 어제 LPL 결승에서 봤는데, 천주가 참 잘하더군요. 갱플도 확실히 EU에서 보니 정말...저도 썸데이가 독특한 챔피언을 들고 나온다면 마린을 상대로 오히려 우세를 잡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요즘 마린의 상태가 영 좋지 않은 것도 있어서...
아팡차차찻
15/08/24 11:51
수정 아이콘
갱플은 어제 소아즈가 정말 잘하더라구요 소아즈 갱플이랑 후니 갱플이랑 그야말로 하늘과 땅차이였던..
그러면에서 정말 숙련도가 많이 필요해보이는 느낌인거 같은데 썸데이 선수 솔랭 전적을 보니 전혀 연습한 흔적이 없군요.
피오라는 몇판 했던데, 피오라는 그렇게 숙련이 필요한 챔은 아니니 나올수 있을지도...
만트리안
15/08/24 11:5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저런 챔프는 하는 선수들은 별로 안해봐도 잘하고 못하는 선수들은 죽어도 못한다고 봐서.. 갱플 피오라는 샤이가 100판 연습한거보다 썸데이가 5판 연습 해본게 더 잘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아팡차차찻
15/08/24 11:59
수정 아이콘
근데 썸데이가 피오라는 몇판했는데 갱플은 진짜 한판도 안 해서... 어제 경기보고 연습할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어제 경기 소아즈 갱플은 날라다니는 반면 후니 갱플이 쩔쩔 메는거 보니 5판 가지고는 턱도 없을거 같아요.
이 챔은 난이도가 좀 있는듯. 특히, 술통 터뜨리는 타이밍이나 각이...
무지방.우유
15/08/24 18:31
수정 아이콘
어제 소아즈 갱플 진짜 잘했죠
솔직히 프나틱이 5경기에서 밴 안하길래
이건 소아즈 갱플 캐리각이다라고봤는데,
심지어 3킬까지 먹었는데...
하.. 이걸 지네하면서 봤습니다
콩쥐팥쥐
15/08/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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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은 썸데이가 비교우위라고 봅니다. 써머 정규리그 MVP가 썸데이니까요. 마린이 썸데이를 이겨야 하는 상황이죠.

썸데이의 피오라, 갱플은 변수로 놓기는 어려울것 같구요. SKT에서 당연히 대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마린이 피오라, 갱플을 쓴다면 그게 변수가 될것 같습니다. 마린은 리븐도 안 하던 선수였으니까요.
하늘기사
15/08/24 11:45
수정 아이콘
피오라나 갱플이 마린에게서 나오기는 사실상 힘들다고 봅니다. 일단 솔랭 전적에서 최근에 거의 플레이한 적도 없고, 원래 주챔으로 삼던 걸로도 계속 연패하고 있던 상황이라...쉔이나 올라프 정도는 그래도 나올수 있을듯. 지난번 CJ전에서 나왔던 강타 문도도 나오면 괜찮을 것 같긴 하네요.
스타트
15/08/24 11:52
수정 아이콘
mvp포인트가 1위라는건 팀내 지분이 1위라는거죠. 썸데이가 도전해야하는 입장이죠.
다리기
15/08/24 12:16
수정 아이콘
정규리그 2위 팀에서 정규리그 MVP를 먹은 선수가 정규리그 1위 팀의 동 포지션 선수한테 도전을 해야하는 입장인가요;
2위 팀이 1위 팀에게 도전하는 건 당연한데 썸데이 대 마린은 다른 얘기 같습니다. 만날 때마다 썸데이가 이기면 이겼지 밀린 적은 한 번도 없는데
Nasty breaking B
15/08/24 12:38
수정 아이콘
다른 스포츠 MVP면 모르겠는데 현재 집계되는 롤챔스 MVP는 팀내 영향력과 지분을 의미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미키가 MVP포인트 900점으로 미드라이너 3위인데 그렇다고 LCK 미드 3위가 미키인가? 하면 아니니까요. 얘가 캐리해서 이기는 비중이 이만큼 높다는 지표에 가깝다고 봐요. 물론 그것과 별개로 썸데이>마린이라는 평가는 사람에 따라 할 수도 있겠지만요.
다리기
15/08/24 12:51
수정 아이콘
팀내 비중도 썸데이보다 낮고 맞붙으면 썸데이한테 밀린적이 더 많은 마린한테 썸데이가 왜 도전자 입장이냐는거죠. 썸데이가 캐리비중이 높아서 포인트가 높은건 사실인데.. 그게 왜 마린과의 비교에서 마이너스로 작용하는지..
Nasty breaking B
15/08/24 13:30
수정 아이콘
마이너스로 작용된단 말은 없는 것 같고 딱히 중요한 지표가 아니라는 거죠. 그뿐입니다.
다리기
15/08/24 13:41
수정 아이콘
위에 스타트님 댓글을 팀내 지분 1위일 뿐이니까 되려 썸데이가 도전해야 한다는 뉘앙스로 잘못 읽었나봐요.
팀내 지분이 높을 뿐 썸데이가 도전자다. 왜? 마린이 속한 팀이 순위가 높기 때문이다?? 이런 느낌으로.
걍 두 선수만 놓고보면 누군가가 도전하는 입장은 전혀 아니라는 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이고, MVP 포인트에 대한 건 팀내 영향력이 높다, 캐리하는 게임이 많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팀내 영향력도 높고 캐리하는 게임도 비교적 더 많으면서 최근에 맞붙으면 더 많이 이겼던 쪽이 도리어 도전자라는 말에 공감이 안됩니다.
Nasty breaking B
15/08/24 13:53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누군가가 도전하는 입장이 될 정도는 아니다'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스타트
15/08/24 14:00
수정 아이콘
만날 때마다 썸데이가 이겼다는건 경기를 보신건가요? 마린이 썸데이를 이기면 이겼지 마린이 밀린적이 없는게 맞는건데요. 2라운드 한 경기 이겼을 때 제외하곤 마린이 압도적인 텔포 능력으로 겜을 더 잘풀었는데요.
다리기
15/08/24 14:15
수정 아이콘
만날 때마다 이겼다고 한 적은 없는데요. 게임이야 SK가 진 적이 별로 없으지만 최근에 둘이 맞라인 서는 상황에선 썸데이가 앞서는 모습이 더 익숙하네요. 솔킬도 나온적 있죠.
탑솔싸움을 떠올릴 때 텔포대결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별로 없을거고.. 썸데이가 마린에 도전해야 한다는 게 어색해서 지적한거에요.
삼성전자홧팅
15/08/24 11:48
수정 아이콘
제발 SKT가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쿠가 직행을 하기 에.. cj가 선발전에서 올라갈 확률이 그나마 높아지기에 cj팬은 SK를 응원합니다..
제발 cj 선발전에서는 기적적으로 올라갑시다..
매라 샤이 엠비션 홧팅!!!
하늘기사
15/08/24 11:50
수정 아이콘
저도 엠비션 롤드컵 가는 모습이 꼭 보고 싶어요......CJ 입장에선 확실히 KOO보다는 KT가 상대하기 편할거 같긴 하네요. KOO의 가장 큰 장점이 밴픽이다 보니 어쩔수 없는 하드카운터 같은 느낌.
서리태
15/08/24 12:07
수정 아이콘
사실 CJ는 쿠와 케이티를 떠나서 아래서 올라오는 나진에어를 이기는게 먼저라 ㅠㅠ 남은 기간동안 잘 추스르고 준비 잘했으면 좋겠네요 ...
만마티
15/08/24 13:11
수정 아이콘
KT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축생 밀수업자
15/08/24 13:12
수정 아이콘
요즘 마린 선수 심각하던데...변수가 되겠네요.
부활병기
15/08/24 13:17
수정 아이콘
마린에게 비교우위가 확실한건 샤이밖에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마린은 2밴하면 힘이 떨어지긴 하지만 페이커와 뱅에게 시달린 kt가 마린 2밴할 여유가 있는지는 불확실합니다.

또한 skt 역시 라인전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는건 탑 밖에 없으니 썸데이 쉔 해라 나는 나르로 밀겠다 하는 전략을 여전히 고수할지도 모르는 일이라...
15/08/24 13:18
수정 아이콘
썸데이가 이니시를 못한다는 말씀에는 공감이 안 갑니다. 2R 삼성전 보면 유일하게 마오카이만이 이니시가 가능한 상황에서 계속 성공하여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구요. KOO전에는 초반 썸데이 컨디션이 그닥 좋지 않았었죠. 썸데이의 약점은 잘 컸을 때 무리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크고 잘리는 경우가 종종 있죠. 어쨌든 썸데이는 kt의 핵심이라 당일날 컨디션에 따라 kt도 울고 웃을 것 같네요.

요즘 kt는 이상하게 몰래 바론이나 몰래 용을 잘 당하는게 눈에 띕니다. 공격적인 시야장악을 하는데도 왜 그러는지... 예전에 몰래 바론으로 흥했던 팀이 그러니까 대처도 잘 안 되는 것 같구요. 이건 꼭 개선해야 될 것 같네요.

섬머시즌 kt는 정글-서폿이 초반부터 주도해서 이기는 패턴이고 여지껏 잘해와서... 라이너들이 얼마나 skt에게 안 밀리고 잘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아요. 특히 페이커한테 나그네가 위축되지 않고 반반 이상 라인전을 끌고 가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부활병기
15/08/24 13:24
수정 아이콘
kt의 한타능력은 썸데이와 나그네의 호흡이 안맞는 문제가 커보입니다. 이게 어느 쪽의 잘못인지는 대화를 들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쿠와의 2경기는 나그네가 먼저 들어가고 썸데이 피즈가 따라 들어가야 했는데 나그네는 들어와라 썸데이는 밀겠다 하는 쿠와 고릴라의 파인 플레이에 나그네가 객사했고. 두번째 나그네 객사는 돌격해서 긁고 존야로 버티겠다는 나그네의 시도가 너무 빨랐죠. 텔포 피즈가 근처로 오지도 못했는데 존야도 못쓰고 고릴라 알리스타에 뜨는 바람에... 2경기 한타에선 고릴라에게 나그네 썸데이가 말렸습니다.
부활병기
15/08/24 13:28
수정 아이콘
썸데이의 약점은 템을 고르는 예측이 향후 게임 전개와 안맞는 경우가 상당한 점을 꼽겠습니다. 항상 우위를 잡으면 스노우볼 굴리는게 최강인 skt와 달리 kt는 추격도 잘 당하는지라 아이템 선택을 잘 찍어야 합니다. 흥한 피즈로 딜템 올인하다 점사 당해서 역전 당한다거나. 헤카림으로 방템 올인하다 딜이 안나와서 역전당한다거나.... 이건 본인이 추격을 잘당하게끔 만드는 원인제공도 하고 있습니다.
부활병기
15/08/24 13:35
수정 아이콘
잘 크고 잘리는건 마린이 더 심한지라 결승에서 마린에게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애초에 탑신병자(?)들은 스플릿으로 어그로를 끄는게 숙명이니까요. 서폿정글이 시야를 완전 장악하는 삼화식 운영에선 탑솔러들이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지만 대부분의 팀들은 도박을 하게 됩니다.
매트리스맨
15/08/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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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 피오라나 리븐 피즈 룰루 쉔 요즘 핫한 탑 챔프를 마린 성향상 많은 연습을 했을지 의문. 챔프폭은 섬데이 우세, 마린의 최근 솔랭 폼 저하, 하지만 한타나 라인관리, 스플릿은 마린 우세.
럼블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마린, 섬데이가 준비한 깜짝카드가 마린의 럼블과 마오카이를 흔들 수 있을까? 분명한건 lpl,lcs 결승의 탑 트렌드를 보면 썸데이의 챔프폭이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음.

정글: KOO전 실질적인 캐리를 한 스코어, 그라가스를 그렇게 잘 쓴 선수를 LCK에서 처음 봄. 하지만 상대는 노련미의 벵기. 포스만 보자면 스코어를 높게 평가하지만 2라운드 그 기세 좋던 KT가 SKT에게 무너진 데에 가장 큰 공헌은 벵기였다는 사실. 벵기같은 성향의 정글러에겐 엘리스를 주는 한이 있더라도 렉사이는 금물! 캐리력이야 스코어가 높겠지만 벵기의 강점은 술통 폭발의 환상적 이니시가 아닌 알게 모르게 내 정글에 박히는 와드들이다!

미드 : 이견이 없는 SK의 우세지만 미드는 선수들에 대한 비교보다 주가 될 것은 당연 챔프들. 아지르 , 빅토르를 어떻게 풀 것이고 밴할 것인지. 최근 미드에 가장 핫한 챔프라 생각되는 룰루! 또다시 나오는 바루스, 그리고 텔포를 든 트페와 다이애나의 운영. 최근 밴픽 성향상 가장 밴이 집중되는 라인이 미드인 만큼 챔프 선택에 의해 선수의 상성을 무시하는 일도 빈번할 것으로 생각 됨. 아지르와 빅토르는 기본이니 그렇다 쳐도 핵심 픽은 룰루와 텔포를 든 트페,다이애나! 재미있는 것은 페이커는 텔포 스펠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나그네는 4강에서 텔포 다이애나를 활용한 적이 있다는 것! 그리고 섬머 2라운드 후반부로 갈 수록 페이커의 픽은 이상할 정도로 정석픽 위주로 운영함. 이게 과연 연막이었을지 아니면 정체된 것인지..

원딜 : 미드와 탑의 핵심 픽으로 떠오른 룰루. 이는 원딜 캐리가 얼마나 가능하냐는 것을 뜻함. 수능만점드립의 애로우와 뱅윤발 뱅의 원딜 캐리 싸움. 뱅의 경우 SK가 워낙 초반에 게임을 터뜨리는 경향이 강했고 픽도 원딜 캐리 위주의 조합을 지양했던 것을 보면 원딜 캐리라는 무거운 짐을 주었을때 스프링 4강 CJ전처럼 캐리가 가능할 것인지가 여부. 핵심 픽은 코그모와 베인 그리고 애쉬. 뱅은 마린이 럼블을, 이지훈이 아지르를 좋아하듯 베인을 상당히 좋아함. 베인의 경우 도 아님 모일 가능성이 높은 픽이라 KT에서 이런 선수의 픽밴 성향을 잘 이용하는게 주요. 게임이 터지지 않고 반반 원딜 캐리 싸움으로 가면 한타 포지션은 국내 최고라 생각하는 애로우의 우세 예상하지만 사실 가장 우열을 판단하기 힘든 라인.

서폿 : 실질적으로 주전 경쟁에 밀려 나와 KT 열풍의 주역이 되었고 이제 그 SK를 만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피카부에겐 굴뚝 같을 것. 울프의 약점으로 많이 지적되는 챔프폭은 사실상 서폿으로 밴카드가 쓰이는 경향이 없는 요즘 알리스타와 잔나로 대표되는 울프의 챔프폭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 그리고 의외로 투박하고 과감한 피카부의 플레이가 독이 될 가능성이 큼. 두 선수의 기싸움을 예상할 수 있는 픽은 의외로 쓰레쉬! 피카부가 쓰레쉬를 잡고 캐리를 한다면 울프에 대한 SK팬들의 챔프폭에 대한 원성은 극에 달할 것이고 반대로 울프가 의외로 많은 이들이 의문을 달았던 쓰레쉬를 다른 이도 아닌 쓰레쉬 장인인 피카부를 상대로 과감하게 픽을 해 캐리를 한다면 챔프폭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한체서폿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음.

탑 : KT>SK
정글: SK>KT
미드: SK>KT
원딜 :KT>SK
서폿: SK>KT
다리기
15/08/24 14:25
수정 아이콘
KT 응원하는 입장에서 전체적으로 공감하면서도... 원딜이 KT>SK 라는덴 물음표가 있네요. 라인전에서 터질지도 몰라서 크크

그마나 우세를 기대할 포지션이 탑밖에 없는데, 상대가 마린이라서 잘 풀려도 큰 우위는 못가져올테고
스코어가 요즘 워낙 잘하긴 하는데 적어주신대로 벵기가 진짜 무서운 건 안그래도 센 미드를 더 세게 만든다는 점.
KT가 이기려면 스코어가 아예 탑을 재기불능까지 터뜨리고 미드 봇이 버티는게 가장 1차원적인 답으로 보이지만
지금껏 경기를 보면 마린은 재기불능인줄 알았는데 한타가면 귀신같이 한타를 박살내곤 해서.. 좀 갑갑하긴 합니다.
저 신경쓰여요
15/08/24 13:58
수정 아이콘
누가 뭐래도 SKT는 현재 롤챔스 최고의 팀입니다. 그러니 KT 선수들이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도전자의 자세로 패기롭게 경기를 끌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도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KT 파이팅!
cienbuss
15/08/24 14:39
수정 아이콘
탑: 마린 = 썸데이. 그냥 플레이스타일 및 선호챔프가 다르다 봅니다. 그리고 서로 탑 망치는 구도로 만들면 sk가 유리. 서로 탑이 잘 크면 반반.

정글: 벵기 > 스코어. 다만 스코어가 계속 물이 오르고 있다는 점이 변수.

미드: 페이커/이지훈 > 나그네. 페이커 폼이 떨어져도, 이지훈 챔프폭 및 초반 공격성이 걸려도, 나그네도 여전히 기복 있는거 고려할 때 다전제 내내 sk가 미드에서 밀리는 구도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나그네가 이긴다면 kt의 정글, 서폿이 미쳐 날뛰는 구도 외에는.

봇듀오: 원딜은 뱅 우세. 서폿은 피카부 우세. 오히려 애로우는 과대평가도 종종 받았다고 생각해서요. 변수는 뱅이 코그모를 잘 다룰 것인가, 애쉬숙련도 내지 애쉬에 대한 대처가 있을 것인가. 울프는 챔프폭이 여전히 줄어든 상황이라 피카부가 낫다고 봅니다.
우소프
15/08/24 15:00
수정 아이콘
사실 시즌 말기의 SKT는 롤드컵을 위해 페이스조절을 하는 모양새 였습니다

평소 강훈련으로 유명한 팀인만큼 롤드컵전까지는 기간이 많이 남았기에 충전과 휴식을 두는게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SKT 선수들은 여러 행사나 이벤트를 다녔었죠

롤드컵 진출이 확정된 그때의 SKT 폼은 이런 부분을 고려해야 된다고 봅니다

근데 왠지 SKT는 지금도 EDG와 프나틱 타도를 목표로 연습하는게 아닐지 크크크크
안암증기광
15/08/24 15:40
수정 아이콘
애로우와 나그네는 아직도 폼이 제대로 올라오진 않은 것 같아보이더군요. 아니면 원래 기량이 그정도밖에 안 되는지는 몰라도..

그 둘이 이제까지 보여준 것 이상의 실력을 결승전에서 보여줄 수 있다면 비벼지리라 봅니다.

만약 그럴 수 없다면 SKT가 무난하게 이길 것 같구요.

덤으로 피까부는 좋은 서폿이지만 아직 팀의 나머지 멤버들, 특히 스코어와 콜싸인이 잘 안 맞는 모습이 보이던데 그것이 해소되느냐 마느냐도 큰 변수가 될 것 같아요.
사과씨
15/08/24 15:44
수정 아이콘
KT 팬으로서 솔직히 객관적으로 SKT보다 전력상 강점이나 장점 같은 걸 찾을 정도로 박빙의 전력차는 아니라고 봅니다. 명백히 최강자에 맞서는 언더독의 포지션이 맞겠죠.
하지만 팬심 담아 KT에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수는
1. 컨디션이 최고점을 찍을 때 예상하기 힘든 썸데이의 미친 캐리력...
2. 시야 장악과 오브젝트 컨트롤을 중심으로 수년간 스마트 운영의 명가로 인정받아 왔던 KT의 숨은 노하우 혹은... 필살 운영법? (뭔가가 더 있지 않을까.. 기대 중.. 그리고 그 중심에는 KT에서 2개 포지션으로 정점을 찍을 기세인 스코어가 있음.)
3. 피카부와 기존 KT의 놀라운 시너지 : 피카부 영입후 이미 스마트 KT의 핵심 전력이었던 스코어의 정글링과 공격적인 맵 컨트롤의 피카부의 시너지로 운영능력이 업그레이드 되었고 한타 때 돌진과 후퇴 콜이 엇갈려서 (팀원 성향 차이에서 보이는) 기묘하게 한타에서 패배하는 그림이 좀 적어짐.

이건 장점도 아니고 그냥... 긍정적인 변수라... KT가 만약 이긴다면 이 3가지 변수가 터져서 SKT를 이기는 그림 밖에 안그려집니다. (나그네도 좋은 미드지만 나그네 캐리나 애로우 수능시험 어게인은 솔직히 기대는 안되는 심정...)

아무튼 홧팅입니다. 최소 3대0은 안나오길 빌고 지더라도 후회없고 재밌는 게임 했으면 좋겠네요!
물론 이기면 더 좋구요 :)
Nasty breaking B
15/08/24 16:04
수정 아이콘
저도 1, 3번이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KT의 강점이라고 봅니다.
cienbuss
15/08/24 16:13
수정 아이콘
수능시험도 나쁘게 말하면 그렇게 코그모 밀어줬는데도 던지다가 마지막 한타 때만 잘 한거죠. 스노우볼 굴리거나 끝낼 때 끝내는 능력이 좀 아쉬운 쿠라 이긴거지 skt 같은 팀 만나면 중간에 코그모가 던진 시점에서 이미 끝났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팀이 하드캐리형 원딜을 쓴다면 원딜이 믿을만해서가 아니라 미드, 그리고 특히 탑에게 어그로가 쏠려서 원딜이 프리딜이 가능하기 때문에 딜을 확실히 넣을 수 있는 원딜을 쓰는 게 낫기 때문이죠.
무지방.우유
15/08/24 18:44
수정 아이콘
4. 새로운 메타, 새로운 챔프의 변수...
갱플, 피오라 탑, 미드 텔포 운용, 야스오 활용,
코그모-애쉬, 그리고 룰루의 급부상이 KT에게 좋게 작용할수 있다는 점!!

KT는 밴픽을 진짜 잘해야할것 같습니다

KT팬으로서 그냥 선수들이 자신감있게, 후회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네요
윤종신
15/08/24 16:55
수정 아이콘
속보 - 마린 갱플 솔랭중
지은이아영이
15/08/24 20:5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 아 이 댓글 왜이리 웃기죠 크크크크크
문영재
15/08/24 17:30
수정 아이콘
밴픽 잘하는 팀이 이길 것 같아요. 최근 스크 라인전이 불안불안해 보여서... 특히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운영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무뎌져 보였어서 걱정입니다.
우소프
15/08/24 18:02
수정 아이콘
후반부로 가서 스크가 무뎌진것도 있겠지만 나머지 팀들, 중상위권 하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또 팀워크가 다져지기 시작하면서 나머지팀들의 실력이 올라온게 아닐까 합니다

특히 2라운드 중후반은 LCK의 수준이 한층 올라갔다고 해도 될 정도의 경기력이었습니다

좀더 공격적인 시야장악과 다이브가 하나의 흐름으로 잡혀졌죠
15/08/24 17:32
수정 아이콘
KT 우승. 스고신, 썸데이가 캐리합니다.
위원장
15/08/24 17:56
수정 아이콘
뱅 하드캐리로 SK가 이길 것 같습니다. KT 봇라인은 좀 아쉬워요.
무지방.우유
15/08/24 18:29
수정 아이콘
KT입장에서 일단 밴은 탑 저격이 맞는것 같아요
나머지 라인은 해도 소용이없는지라 오픈하고 맞상대해야죠

썸데이도 텔포이니시 포함 전반적인 이니시가 좋은 선수인데, 마린 선수에 비하면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그런 픽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챔프싸움으로 가는게 좋아보이죠
마오카이-럼블 없애고 (&쉔?)
나르-리븐-피즈-야스오-룰루 싸움(피오라&갱플?)

미드는 좀 재밌는게,
이상하게 나그네 선수가 이지훈 선수상대로 나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팀들처럼 구원등판같은게 잘 안 나올것 같아요
롤드컵가서 잘하려면 페이커는 극복해야하는 산이니 나그네 화이팅입니다

봇은 코그모-애쉬가 급부상하면서 알수없다고 봅니다

LCK 플옵, LPL, LCS 결승을 보며 '룰루'가 핫카드로 떠오른 모습인데, 탑-미드에서 룰루가 가능한 KT가 이건 좀 괜찮네요

피까부뿐만 아니라 썸데이, 나그네 선수도 손목아프다고해서 걱정인데, 결승에서 후회없는 경기를 하길 바랍니다
KT 자신감있게 하자!
더딘 하루
15/08/24 18:57
수정 아이콘
KT가 객관적인 비교에서 밀리는 양상이긴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섬머는 예측불허의 결과물들이 나왔었죠.

그래서 기대해봅니다. 2:2 이후 아찔한 블라인드까지 가서 경기를 지배한 "섬머의 패자" KT의 모습을 말이죠..흐흐
15/08/24 19:42
수정 아이콘
원딜차이로 skt가 이기지 않을까 싶네요. 만약 kt가 이긴다면 썸데이 캐리.
15/08/24 20:26
수정 아이콘
SKT팬으로서 가장 걱정되는 3가지 요인은,

1. 마린의 팔목 부상으로 인한 폼 다운 : 최근에는 손목도 안좋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그러다보니 게임이 안풀리는지 12연패를 하는 등 솔랭에서 분위기가 매우 안좋죠. 결승을 앞두고 가장 큰 불안요소입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각별히 신경써줬으면 싶은 부분이네요.

2. 페이커의 컨디션 : 가장 최근 경기에서 페토르를 잡고 페이커 커리어 역대급 망경기력을 보여줬는데, 본인 의지로 바꾼 마우스의 적응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같습니다. 2라운드 들어서 바꾸었다고 하는데 확실히 1라운드에 비해서는 경기력이 다소 떨어진 느낌도 있고.... 게다가 그즈음해서 이리저리 이벤트 일정도 많아서 팀게임 연습도 제대로 못했다는 뱅피셜도 있었고, 솔랭에서도 멘탈이 깨진 상태로 게임하는 등 여러모로 저점으로 찍을 때였죠. 최근 분위기는 다시 괜찮아진 것 같지만 마우스가 말썽 그만 부렸으면 좋겠네요.

3. 봇 듀오의 라인전과 탑 위주의 운영 : SKT하면 전라인이 다 강하다고 말들이 나오지만 서머에서는 봇의 경우 그렇게 강력한 모습이 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2 대 2 싸움인 봇라인전에서는 챔프 상성과 조합에 따라서 변수가 많지만 한타의 메인딜러로서 활약해야 하는 원딜이 탱커 탑이나 할만한 반반 롤을 자주 맡다보니 서머 2R부터는 봇듀오의 챔프폭이나 호흡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보였죠. 선수 개인의 캐리력도 많이 희석되었구요. 현재 LCK에서 SKT만큼 팀에서 탑 지분이 큰 팀도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캐리력은 물론 라인전부터 한타, 오더까지 기량이 만개한 마린을 믿을만 하지만 어느 전략 일변도로 간다는건 상대하는 팀에서는 대응책을 내놓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특정 라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팀의 전략성은 물론 모든 포지션의 선수 개인폼에도 장기적으로 안좋은 영향을 주죠. 거기다가 현재는 1번 문제가 정말 우려되는 수준이라서 더욱 그러하구요. 경기마다 좀더 유동적인 운영방식을 다양하게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15/08/25 07:09
수정 아이콘
냉정히 뭘보나 SKT가 우세 아닙니까. KT가 기대할건 팀의 의외성 유전자 뿐이죠 크크 그래도 한국에서 가장 SKT와 할만한 팀은 KT라고 보기에 살짝 기대해 봅니다.
위에서는 마린 썸데이 비교했는데 해외언론에서나 중간중간 클립영상들 보면 탑은 국내산, 마린은 한체탑으로 불리는 분위기. 잘봐줘도 반반싸움이라도 봅니다.
오히려 SKT쪽의 유일한 불안요소라면 울프의 큰경기증후군이라고 봅니다. 이 선수 잘할땐 잘하는데 멘탈문제인지 다던제에서 폼이 확떨어질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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