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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5/08/23 20:47:16 |
Name |
쿠우의 절규 |
Subject |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3,4위전 결과 및 내용 요약 |
박성균, 날카로운 타이밍으로 윤용태 제압하고 '유종의 미' 거둬
1경기 라만차 박성균 승 2경기 서킷브레이커 윤용태 승 3경기 신 단장의 능선 박성균 승 4경기 네오제이드 박성균 승
23일 열린 스베누스타리그 시즌 2 3,4위전은 전략 대 타이밍의 대결이었다. 윤용태가 세 경기 연속 다크 템플러로 박성균을 흔들었고, 박성균은 수비 후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섰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박성균이 3:1로 승리, 3위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첫 경기에서 박성균이 윤용태의 기습 전략을 막고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맵은 라만차, 박성균은 일곱 시, 윤용태는 다섯 시. 윤용태는 운영을 하는 척 하면서 정찰 scv를 쫒아내자마자 갑자기 체제를 바꿔 다크템플러 드랍을 시도했다. 다크가 출발했을 때 테란은 이제 막 컴셋 스테이션을 건설하고 엔지니어링 베이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다크는 거의 피해를 주지 못했다. 박성균은 마린과 벌처, 시즈 탱크로 별 피해 없이 다크 드랍을 막아냈고, 역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바로 진출해 윤용태의 앞마당에 자리를 잡았다. 윤용태는 터렛, 벙커 라인을 돌파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gg를 선언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윤용태가 다크 드랍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맵은 서킷 브레이커, 윤용태 일곱 시, 박성균 열한 시. 윤용태는 1경기에 이어 다크 드랍을 시도했다. 앞마당 이후 다크 드랍을 가는 엇박자 전략이었다. 박성균은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1팩 더블. 이번에는 다크가 앞마당을 오랫동안 마비시키고, 본진에서는 마린을 모두 잡아내면서 제법 피해를 입혔다. 다크에 당한 박성균도 발끈 러시를 감행해 되갚아줬다. 박성균의 탱크와 벌처는 일곱 시 다리에 자리를 잡고 윤용태의 드라군을 여러 마리 잡아냈다. 윤용태는 박성균의 진출 병력을 모두 잡기는 했지만 병력을 다수 잃고 말았다. 승부는 의외의 순간에 갈렸다. 윤용태는 드라군을 우회해 열한 시 미네랄 멀티를 공격했는데, 이때 커맨드 센터가 그만 파괴되고 말았다. 박성균은 곧바로 gg를 선언했다.
세 번째 경기에서도 윤용태의 전략을 박성균이 막고 타이밍을 잡아 끝내는 양상이 이어졌다. 윤용태의 세 번째 전략은 전진 게이트였다. 신 단장의 능선 아홉 시에서 시작한 윤용태는 시작하자마자 프로브를 세 시 앞마당 언덕에 보내 게이트웨이를 지었다. 김택용에게 호되게 당했던 박성균은 본진 입구를 막는 형태로 건물을 지었다. 윤용태는 파일런과 배터리로 심시티를 방해했지만 scv를 동원한 수비에 결국 막히고 말았다. 견제가 막히면서 박성균에게 기우는 듯 했던 경기는 윤용태의 다크 템플러가 통하면서 반전됐다. 박성균보다 앞마당이 느렸던 윤용태는 다크 템플러를 생산해 한 마리는 본진에 보내고 한 마리는 수비에 썼다. 두 마리 모두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 본진에 들어간 다크 템플러는 scv를 소소하게 잡고 자원채취를 방해하는 한편 몇몇 건물도 파괴했다. 수비에 나선 다크템플러는 마인 역대박에 힘입어 탱크, 벌처를 잡고 성공적으로 앞마당을 방어해냈다. 윤용태는 상황이 좋아지자, 리버와 캐리어를 동시에 시도했다. 이에 박성균은 리버를 별 피해없이 막은 후 곧바로 진출해 윤용태의 앞마당을 조였다. scv를 동원해 터렛을 많이 지었기 때문에 캐리어도 힘을 쓰지 못했다. 인터셉터는 터렛에 줄줄이 잡혀 나갔다. 윤용태는 조이기라인을 돌파하려는 마지막 시도가 막히자 gg를 선언했다.
운영 싸움이 벌어진 네 번째 경기에도 박성균의 타이밍이 빛을 발했다. 맵은 네오제이드, 박성균은 한 시에서 1팩 더블, 윤용태는 1게이트 앞마당을 선택했다. 박성균은 아카데미, 엔지니어링 베이를 동시에 지으며 윤용태의 견제에 대비했다. 윤용태는 깜짝 전략 없이 앞마당을 가져갔기 때문에 박성균이 약간 손해를 본 상황. 박성균의 벌처 세 마리가 앞마당에 난입해 많은 프로브를 파괴했다. 윤용태는 셔틀 질럿과 드라군으로 역습했지만 한 시 미네랄 멀티와 앞마당을 잇는 언덕에서 박성균의 주 병력에 모두 제압됐다. 교전 중에 본진에 드랍된 질럿 한 마리가 scv를 다섯 마리 잡은 것이 작으나마 위안이었다. 박성균은 상대 주 병력이 사라지자 바로 타이밍을 잡았다. 탱크와 벌처가 진출해 열한 시 언덕 아래 자리를 잡았다. 불리한 위치에서 병력도 적었던 윤용태는 손해를 계속 볼 수 밖에 없었고, 박성균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아홉 시 멀티, 앞마당에 계속 피해를 누적시켜 결국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박성균이 3:1로 윤용태를 잡고 3위에 올랐고 윤용태는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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