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OGN의 피드백없는 방송에 시청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으며 그러한 상황은 거의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LCS EU,NA 등 다른 지역에서 라이엇이 직접 방송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한국서버 오픈부터 이벤트전을 비롯하여 OGN에서 방송제작과 중계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롤이 현재 한국 e스포츠의 주류로 성장했고 이에 OGN의 역할이 크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옵저버 문제, 방송중 관객을 비추는 문제 등 정말 오랫동안 지적되던 문제는 시정조차 하지 않고 시청자의 불만들을 모니터링을 하는지 의심스러운 작금의 상황에서 이제는 극단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청자와 방송사라는 관계에서 특히 OGN과 같이 대체제가 없는 경우 방송사가 그야말로 갑의 위치에서 아쉬울 것이 없기 때문에 시청자를 을로 여기며 기존 관행을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현장에서 지휘하는 PD도 철밥통 공무원과 다름이 없고요.
이런 방송사-시청자 관계를 게임사-유저 관계로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라이엇도 욕을 먹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만 OGN과 비교한다면 라이엇의 굴욕일 것입니다.
라이엇이 방송을 제작하게 될 때 이런 피드백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e스포츠 업무에서 협회와 방송사, 라이엇의 삼자협의를 해야하는 것을 협회와 라이엇 둘이 하는 것으로 줄이는 장점까지 생깁니다.
곧 롤챔스 서머가 끝나고 롤드컵 시즌으로 접어듭니다. 다음 정규시즌까지 엄청난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라이엇 독자 방송을 준비하기엔 시간이 부족할 이유가 없습니다.
라이엇은 이미 방송제작에 관한 노하우가 풍부하고 해설진 역시 기존 OGN해설진과 계약을 하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으며 LCS중계의 장점인 데스크 분석도 하는 등 보다 LOL 중계 자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롤이 한국의 대세 게임이고 주류 e스포츠이기 때문에 이미 제작된 영상을 중계하려는 채널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요.

아시다시피 라이엇이 한국 e스포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라이엇이 LCS와 달리 LCK를 굳이 OGN에 방송제작과 중계를 맡길 이유가 있을까요? 많은 시청자의 중계에 대한 불만에도 불구하고요?
저는 시청자의 불만이 많은 지금이 라이엇이 OGN을 배제하고 시청자이면서 유저인 우리들과 직접 소통할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추가 글입니다. 본문의 쓴 목적은 이리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 한편, OGN의 변화를 바라면서 라이엇이 OGN 압력을 넣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막는 장애 중에 하나가 대안부재라고 생각해서 OGN이 아닌 라이엇 직접 제작을 제안한 것이고요.
내년 상암 e스포츠 경기장이 생긴다면 롤챔스는 거기서 열릴 것입니다. 라이엇이 직접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해도 스포티비 등 다른 곳이 불가능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LOL e스포츠 중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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