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다들 모여~~의 환청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강의를 해드릴 실력은 안되지만 손님,손놈,patron 도대체 왜 이렇게 난리인지
이론적 측면에서 개인적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능동적,수동적 이야기를 잠깐 하고 갈게요.
사제는 죽음,어둠의광기,교회누나 등등 상대방이 행위를 하고 나서 대처를 해야하는 수동적 직업이죠.
방밀전사 또한 착실하게 방어도를 쌓고 무기,방밀,마격으로 착실히 끊어주고 고코스트의 효율좋은 카드를 모으려 합니다.
그런데 굉장히 능동적입니다 이녀석. 드로우 수단이요. 과거 5코 가젯잔을 이용한 도적의 드로우보다 빠르고 극단적이기까지 합니다.
왜일까요? 그래도 되니까. 드로우 카드로 꽉꽉 채워서 플레이 해도 되니까요.
공체합이 낮은 드로우 하수인들을 쓰다보면 필드는 자연스럽게 밀립니다. 다만 내가 먼저 죽기전에 콤보를 모았다면 상대 필드의 하수인들은
콤보플레이의 기반이 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타우릿산의 존재는 말할것도 없죠. 

그런데 이녀석들이 조금씩 진화하기 시작합니다. 템포스톰에서 두가지 덱을 가져왔는데요.
먼저 초창기의 녀석들은 이랬습니다.

썩은 위액 누더기 골렘과 그롬이 보이네요. 일단 명치를 보호한 후에 그롬까지 쓸 여지를 남겨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녀석들 패에서 노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요새 출몰하는 다음덱을 보시죠. Senfglas의 손님덱인데요.

격돌과 불안정한 구울이 보입니다. 그롬이 빠졌구요.
변화의 이유를 생각해보면 그롬은 피니셔로 오랜시간 함께 해온 친구지만 8코나 되는 무거운 녀석이죠.
타우릿산이 대부분 한번 코스트를 줄이고 없어지면 7코 그래도 무겁네요. 하지만 구울과 결합된 광전사라면? 상대방 필드에 하수인이 여럿이라면? 돌진이 부여된 광전사의 딜 기대값이 급격하게 올라가버립니다.
격돌2장의 즉발드로우와 2데미지가 그 속도를 더 가속화시키는 윤활제 역활을 담당하고 있고 구울 자체만으로도 비트 성기사나 돌진냥꾼의 1체력 하수인을 막아주는 역할도 가능합니다. 방어구 제작자와 결합한 방어도 쌓기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만능인 녀석으로 탈바꿈했네요.

기존에도 콤보덱은 여러가지 있었지만, 결국 콤보를 모을동안 버틸능력과 드로우의 제한이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손님전사는 그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메타가 안정화 된 지금, 손님의 아성에 도전할 다음 녀석은 누구일까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p.s: 손님얘기를 했지만 정작 저는 템포법사나 도적의 승률이 더 높습니다..뜨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