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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03 00:59:39
Name swflying
Subject July! 7월은 당신의 달!
오늘 박성준 선수의 결승 진출 소식 후에
반가운 마음에 피지알에 놀러왔지만^^;
박성준 선수의 축하글 보다는.
최연성 선수 관련 글이 더 많은 것 같아서
많은 관련 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글로 남깁니다^^ 양해해주세요. 박성준 선수 팬으로써 안쓸수가 없어서^^;

July...

전 정말 저그 우승을 간절히 바랬고

July가 그 주인공이길 바랬지만.

오늘 만난 oov 만은 쉽지 않을꺼라고.. 아니 July가 질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July는 이겼습니다. 그것도 아주 멋지게 저그 유저들의 7년 묵은 체증을
풀어주듯이 통쾌하게 말이죠.


오늘 oov의 컨디션이 나빳던것 같다고 보시는 분들이 많던데.

제생각은 다릅니다.

July가 시종일관 oov를 압도했기 때문에, 컨디션이 나빠보인겁니다.
(헐크로 변할 틈을 안주었죠^^)

제가 볼 때 oov는 노스텔지어에서 자신이 제일 잘하는 전략을 1,5경기 모두 준비했습니다

바로 빠른 더블 커맨드 이후 투팩 탱크죠.

그 전략을 처음 oov가 썻을때 모두 우리는 경악했었습니다.

듀얼 토너먼트에서 성학승선수와의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병력이 나가서 죽으면 또 나와있고 그랬죠^^ 무한 탱크..

그 당시에 게시판등에선

"저런 물량을 저그가 어떻게 이겨. 앞마당 가스도 없는데 어떻게 탱크가 저리 많아?"
그건 스타포트를 안가고 가스를 아꼇끼 떄문이지.. 하면서 분석도 하고 있었죠.^^


oov는 오늘 가장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려고했습니다. 바로 자신이 가장 자신있어하는 대저그전 더블커맨드이죠.
아마츄어때부터 가장 익숙했던 빠른 더블커맨드 물량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July의 (폭풍이란 단어론 좀 답답한. 태풍이라 하면 좀 시원할까요? )

그 태풍같은 러쉬로 oov의 헛점을 발견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눈이 부셨던건 저글링으로 끊임없는 정찰입니다.) 그것으로 July는 빈곳을 확인할수있었죠.


예전에 엄해설위원이 이런말을 하셨죠

헐크는 헐크로 변신하기 전에 치면 된다.

그렇지만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그 헐크로 변신하기 전 타이밍과 또 빈곳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July는 그 타이밍과 헛점을 정확히 파고들었고. 올인을 하여서 oov를 이겼습니다.

또한 저글링 럴커의 완벽한 컨트롤도 한몫했죠.

그 어떤 저그도 박성준 선수의 명품 컨트롤을 못따라 온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임요환선수가 테란 암울기때 보여준 테란 명품 컨트롤과 같이 말이죠.^^


전 지금도 oov가 헐크로 변신하면 이길 게이머는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 헐크로 변신하기 전 의 틈이죠.

그걸 프로 게이머들이 July처럼 찾아낸다면, oov도 영원하진 않으리라 봅니다.



July 박성준 선수

당신의 7월이 왔습니다. 우승하는일만 남았네요.

너무 테란전에만 강한 모습 보여주어서

플토전에도 완벽한 모습 보고싶네요~ 리치와의 대결을 기대해봅니다.



ps) 최연성 선수등의 완성현 테란 등장 이후로 많은 분들이 종족간 밸런스 문제를 많이 언급하셨고

저그로는 최연성 테란을 도저히 못이긴다라고 주장하셨던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프로게이머들의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한것 같습니다.

게이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연구하고  연습하고 또 실현하는군요..

완성형 저그...

진짜 그런 저그가 나올까? 하는 의문이 오늘 경기 전까지도 맴돌았는데.

오늘 진정한 완성형 저그를 보았습니다

완성형 테란보다 강력한  완성형 저그를 말이죠.

아아..오늘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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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03 01:04
수정 아이콘
진짜 오늘 박성준 선수의 저글링 컨트롤은 최강! 이었습니다.
우브의 유닛이 지나가는 곳마다 저글링이 있더군요.
저그의 우승도 머지 않은 것 같고, 완성형 저그의 꿈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CoolLuck
04/07/03 01:05
수정 아이콘
……근데 결승전 8월 1일이죠. -_-;
문상연
04/07/03 01:07
수정 아이콘
ㅋ.... 완성형 저그!!! 이제 신비의 종족 프로토스의 영웅 박정석만 남은것인가!!!!
04/07/03 01:10
수정 아이콘
//swflying님 흠.. 지금 제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스타 관련 게시판은 박성준 선수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현제 시각 1시 넘는 상황에서 스겔이나 이곳 피지알도 엄청난 접속 인구 수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고요. 지금 여기 피지알 게시판도 1쪽이 다 박성준 선수 이야기 잖아요?? 흐흐흐
04/07/03 01:13
수정 아이콘
'July가 시종일관 oov를 압도했기 때문에, 컨디션이 나빠보인겁니다'

올인입니다.

오늘 읽은 여러편의 분석 글 중에서 제일 제 맘을 후련히 해 주시는군요.
쥴라이!
이번엔 저그!... 우승!! 입니다!!!!
ThatSomething
04/07/03 02:13
수정 아이콘
멋진 분석글입니다. 저그가 이겨서 좋습니다.
이제 박성준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마이큐브때 강민선수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이큐브 강민선수는 난적 박정석선수를 3:2로 힘겹게 물리치고 '결승만 가면 우승이다'란 자신을 비롯한 주위 대다수 사람들의 예상이란 함정에 빠져버렸죠.
박성준 선수... 주위의 낙관적인 예상에 안주하지 마세요. 마치 우승한듯 들떠있는 분위기에 흽쓸리지 않아야합니다. 그리고 가장 시급한 큰무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세요. 지난 8강 체육관에서의 경기를 잊지마세요.

박성준 선수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04/07/03 02:42
수정 아이콘
p.p님처럼, 저 말에 저도 올인입니다. 박성준! 그는 최연성을 '압도'했습니다. 엔진에 시동조차 못걸게 만드는 그의 우승에 다시 올인합니다.
이뿌니사과
04/07/03 03:18
수정 아이콘
다섯경기 내내.. 진 두 경기 조차도 박성준선수가 압도하는듯이 보이더군요.
04/07/03 03:28
수정 아이콘
패자에게는 아쉬움을 승자 박성준 선수에게는 축하와 남은 경기의 화이팅을 기대합니다. 대단합니다. 박성준 선수!!!

저그의 본진이 아닌 테란의 본진쪽에서 싸움이 펼쳐지게 만드는 저그의 플레이 놀랍습니다. 박성준 선수 상대로는 저글링 한부대 럴커 2,3기의 압박이 정말 무서운가 봅니다. 엄청난 뮤탈 컨트롤, 그리고 마린, 파벳, 메딕의 부대조합에 따른 진출과 후퇴의 속도와 이동시 병력배치를 계산한듯한(제 생각입니다.) 저글링 럴커의 움직임에 따른 접전에서의 승리,
벙커와 탱크를 무서워하지 않는 병력들

다른 종족과의 경기는 자세히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조지명식에서 테란은 누구라도 자신있다라고 하던 그의 멘트가 다시 떠오릅니다.

결승에서도 부디 멋진 경기 펼치길 바랍니다...

약체라고 평가 받는 팀에서 멋진 선수가 나와서 정말 반갑습니다.
건방진천사
04/07/03 03:50
수정 아이콘
저그의 노력이 빛을 발할때가 왔군요...아니 저그가 아니라...저그의희망인 박선수...결승을 기대해봅니다
이동익
04/07/03 04:54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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