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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5/05/28 16:50:37 |
Name |
아르테타 |
Subject |
[스타2] 이것만 알면 다이아! 1탄 - PvZ(1) 빌드 선택 |
안녕하세요!
눈팅만 10년 하다가 작년에 가입하고 첫글이네요.
저는 군심부터 래더를 시작해서 첫 시즌에 다이아 딱 찍고 계속 다통령만 하다가 이번 시즌에 래더 비율 대란을 틈타 마스터로 올라왔습니다.
첫 시즌 지나고 마스터 올라가면 꼭 다른 분들을 위한 공략글 같은 것을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2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하하
뭐 롤이든 스타든 스2든 '이것만 알면 다이아', '이것만 하면 마스터'류의 글이나 댓글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정말 그렇다면 다이아나 마스터 비율이
10명에 한꼴도 안되는 현상은 없지 않을까요 크크 그래서 그런 '이것만 알면 다이아갈 수 있는'류의 플레이를 좀 더 자세하게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근데 안타깝게도 제가 마스터 올라온 이후부터는 테란전, 토스전에서 승률 까먹고 저그전으로 근근히 먹고 사는 상태라서 일단 저그전부터 다뤄볼게요.
이번 글은 초반 빌드 선택에 대해서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우선 저그전의 빌드 스타트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제련소 더블 : 9 수정탑(앞마당 입구 쪽) - 연결체에 증폭 두번 - 14 제련소 - 광자포 러쉬(생략 가능) - 15~17 연결체
* 관문 더블 : 9 수정탑(본진 언덕 입구 쪽) - 연결체에 증폭 두번 - 13 관문 - 연결체 증폭 1번 - 17 연결체 - 가스 - 수정탑 - 연결체 증폭 1번 - 1광 생산 후 인공제어소
* 선 연결체 : 9 수정탑 - 연결체에 증폭 두번 - 15연결체 - 15 관문 or 17관문 - 17가스 - 17 수정탑 - 1광 - 22 인공제어소
물론 극단적으로 이번 GSL에서 김명식 선수가 이승현 선수한테 시전했던 전진 2관문과 같은 빌드도 있을 수 있겠군요.
이 빌드는 노못 트리플이나 17못 같이 타이밍이 아주 늦은 빌드만 아니면 결국 막히는 빌드라 래더에서는 크게 추천하기 힘든 빌드입니다.
혹시 저 경기 아닌 다른 경기에서 쓰이는 모습을 보시고 싶은 분은 2014 GSL S2 주성욱 vs 박령우 2세트 기착지에서의 경기를 보시면 됩니다.
결국 극단적인 빌드를 제외하면 저 위의 3개 빌드를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선 연결체가 대부분의 경기에서 나온 반면에 이번 시즌 들어서부터(정확히는 군숙 패치 이후부터) 관문더블이 많이 보이는 추세입니다.
관문더블은 6못, 10못 등의 빠른 저글링에 대처가 가능하며 테크가 빨라서 트리플 가는 저그 상대로 반 타이밍 빠른 3-4차관 찌르기로 저그를 가난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광자포 활용한 방어를 하기 힘들고 앞마당 심시티가 비교적 늦게 되어 초반 빠른 링 압박이나 마당먹고 바링 올인 같은 류의 플레이에는
취약한 면도 있습니다.(지난 시즌 GSL 결승전 7set보시면 원이삭 선수가 앞마당도 못먹고 전전긍긍하는 상황을 보셔서 아실겁니다)
제련소 더블 같은 경우에는 맵의 도움을 받아서 광자포 러시를 통해 상대방에게 자원 타격 및 타이밍을 뺏는 효과를 보면서 저그한테 선 부화장이 아닌 15못을
강제시킬 수 있는 면이 있어 많이 쓰이곤 했는데 요즘은 선수들 대처가 많이 좋아지기도 했고 워낙 테크가 느린 빌드라서 광자포 러시로 이득을 거두지 못하면
저그한테 주도권을 내준다는 단점 때문에 잘 안쓰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광자포를 일찍 확보할 수 있다는 면이 있고 심시티를 가장 빠르게 완료할 수 있는
빌드라서 상대가 빠른링이나 빠른 타이밍을 노리는 빌드를 사용했을 때 방어하기 용이한 면이 있습니다.
선연결체는 세 빌드 중에 가장 부유한 빌드이고 그 대신 빠른 링에 가장 약하죠. 관문 더블이랑 저글링에 약한 타이밍에 차이가 있는게 관문 더블같은 경우에는
관문 완성 후 광전사 생산에 증폭돌리면서 막으면 그만이라 초반 링 대처에는 큰 문제가 없는 대신에 앞마당 심시티가 안돼서 발업링으로 앞마당 안착을 방해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있고 선 연결체는 빠른 링을 본 순간 거의 GG를 선언해야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 펼쳐지지만 일단 심시티가 완성된 이후에 오는 저글링은
비교적 맘편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일꾼을 가장 빠른 타이밍에 확보할 수 있다보니 앞마당 먹고 올인가는 러쉬의 타이밍을 가장 앞당길 있습니다.
물론 예언자 트리플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지만요.
그래서 제 생각엔 선연결체 이후 마당뽕을 짜내는 것이 초보분들 입장에서 가장 따라하기 쉬우면서 승리를 따 낼수 있는 플레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찰을 잘 차단했다는 전제 하에서 벙력 숫자가 절대 우위인 타이밍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별다른 컨트롤도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일꾼 뽑고 인구수 안막히고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문 더블의 경우에는 초반 차관 러시로 찌르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동안 본진 최적화에 신경 못쓸 겨를이 있고 제련소 더블은
아마 광자포 러시가 성공적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막힐 가능성이 선연결체 이후 최적화 빡세게 해서 들어가는 러시보다 더 클거에요.
이런 빌드를 연습하면서 숙지한 플레이를 통해 좀 더 빠른 타이밍의 러시 등을 시도하는 등 빌드 선택을 좀 더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 물마스터라 제가 말씀드린게 전부 정답이란건 아니지만, 저정도만 숙지하셔도 저그전 초반을 풀어나가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선 연결체 후에 넣을 수 있는 7차관러시, 멸자뽕러시, 2멸2거신뽕러시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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