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05/24 21:34:25
Name sonmal
Subject [하스스톤] 첫 오프라인 대회 본선 진출 후기
안녕하세요. 손으로 말하는 손말이에요.

그동안 긴팔에서 반팔로 바뀌는 동안 소식도 못전해드리고, 바쁜 시기를 보냈네요.


1. 저는 이번에도 온게임넷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정말 많이 준비했고, 한 달 간 하루에 2시간씩 자는 강행군을 하며 덱을 만들고, 노력했는데, 결국 그렇게 되어 버렸네요.

저희조에 steelo 라는 아이디를 사용하시는 대형잡채 선수, 페가수스 선수가 있었고,

저는 cocoa 선수와 1:0 1:1 2:1 2:2로 가는 혈전끝에 2:3으로 역전패했습니다.

기분은 펑펑 울 것 같았는데, 울진 않았던 것 같아요.

집에와서 멍하니 혼자 누워있는데,

예전 임진묵 선수가 스타리그 예선을 뜷었을 때 포모스에서 봤던 문구가 생각 나더라구요.

"늦게 가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라, 가다가 멈추는 것을 두려워 하라."

천천히 가지만 멈추지 않고,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2. 이번 본선 무대에서 주목 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은 선수는 태상 선수입니다.

실은 이번 조탁컵 준우승하실때도 덱 메이킹을 도와드리고, 인벤 예선에서도 서로 많이 응원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온게임넷, 인벤에서 동시에 예선을 뜷으셨더라구요.

예선을 동시에 뜷은 유이한 선수이자, 양대리거입니다.

플레이 스타일이 정말 섬세하고, 세심한 선수라고 소개드리고 싶네요.

상대의 멀리건, 카드 건드리는 것. 마우스 위치, 카드 타겟팅으로 핸드를 파악하고, 또 그것이 90%이상 적중하는, 상대 할 때 정말 함부로 마우스를 움직이면 안되는 그런 무서운 선수입니다.

자세한건 본선에서 플레이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3. 저는 비록 온게임넷은 탈락했지만 6승 2패의 성적으로 엔비디아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대회가 항상 새벽 6시에 있다보니 ㅠ 한차례 부전패 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상위 랭커에 포함되어 한국 지역의 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32강 대진에 포함 되었습니다.

한국지역에서 한명의 플레이어를 선발 하는데, 꼭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 그리고 저는 온게임넷 2연속 탈락에 이어 삼수 끝에, 인벤에서 주관하는 HIT 1회차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가슴 속에 저도 모르게 울컥하는 무언가가 올라오더라구요.

저는 4조에 속해     '프쿠 / 누구야 / Sonmal / 슬시호'

이렇게 4명의 선수가 조에서 '1위만 진출'하는 조별 풀리그를 치르게 됩니다.

슬시호 선수 팬들이 많은 것도 알고 있고,

많은 팬분들이 슬시호 선수의 1위를 기원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멋진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5. 이틀간의 예선을 통해 256강의 치열한 예선을 뜷고, 본선에 합류한 플레이어 중에는

피지알의 영원한 아이돌 kranich님도 있네요.

제가 본선에서 슬시호님과 만나는걸 알려드리지마자 응원해주시면서 힘내라고 해주시는데,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7조 Kranich / TakkVaders / Khaizero / 큿흠" 에서 치열한 풀리그를 치를 크라니시님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 현재 메타덱과 관련된 녹화 영상 촬영을 마치고, 같은 팀의 Hanah님과 영상 편집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로 유튜브에 강의 영상을 업로드 할 계획인데, 검은바위산 정착 이후로 유행하고 있는 현재의 덱들을 소개해 드릴 예정이에요.

그 전에 맛보기로, 제가 이번시즌에 가장 사랑해온 3개의 덱을 소개해 드립니다.

아껴온 아이들인 만큼 사용해보시고, 재미있게 플레이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7. 최근 폰스스톤을 통해서 초보 유저들이 정말 많이 늘어난게 느껴지네요.

"시청자 전설 만들기 프로젝트"나 "손말 랭크전 0등 가는 방송"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서 많이 알려드리고 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제가 올린 덱들 운영법이나 최근 메타덱은 제 방송이나 이 글 리플에서 열심히 답변드리고 있습니다.

http://afreeca.com/noheon 에 찾아오시면 열심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위에 올린 덱 이외에도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이 글에 리플 달아주세요.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5/24 21:47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15/05/24 22:4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탈리스만
15/05/24 22:40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 글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삼성전자홧팅
15/05/24 22:43
수정 아이콘
근데 이번 온게임넷 리그에서 백학준 선수가 떨어졌다는 소식이 있던데.. 맞나요??
15/05/24 22:45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삼성전자홧팅
15/05/24 22:46
수정 아이콘
헉 누구한테 떨어졌나요??
헉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최강자 라고 생각했는데.. 저번 블리즈컨 4강까지 가서.. 덜덜.. 예선에서 떨어지다니 이변이네요..
15/05/24 22:49
수정 아이콘
제가 같은조에 있었던게 아니라서 어떤선수에게 졌는지는 모르겠네요.
삼성전자홧팅
15/05/24 22:50
수정 아이콘
네 알겠습니다..
15/05/25 06:51
수정 아이콘
진주님에게 졌어요. 개인적으론 최근 했던 5판3선승 50번 중 가장 운이 없는 느낌이었네요 크크
근데 제가 평소에도 긴장을 많이 하는편인데 잠이 안와서 한숨도 못 자고 간 것도 안좋았던 것 같구요.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한데 저도 아직 갈길이 머네요 갈고 닦아서 다음 시즌은 올라가야죠
15/05/25 13:59
수정 아이콘
같이 올라가야죠
저수지의고양이들
15/05/24 22:51
수정 아이콘
위로/축하드립니다.
아래 덱중 거흑덱 눈에 확띄네요!
커스터마이징이 정말 신기합니다. 재결합사의 운영법이 대해 여쭤봐도 될까요? 암불1 지불2의 이유하고요^^;
15/05/24 22:55
수정 아이콘
4코에 굶주린 용이 추가되면서 4코 아르거스에 거는 것이 가장 효율이 좋고, 6코 재결합사 암불이라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가능하고, 닥터붐 vs 거인 체력교환 후 거인을 새것으로 만드는 용도로 주요하게 사용됩니다.

암불1, 지불 2가 손놈을 상대하는데 최적화 되어있기 때문에, 암불 1, 지불 2를 택했고, 지불은 피니셔로도 사용될 수 있기때문에 피니셔가 부족한 거인흑마에게 추가 요인이라서 암불에 비교우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체력 3이상의 하수인을 사용하는 운영덱이 멸종된 상태이기 때문에 더 빛을 발하는 것 같구요.
저수지의고양이들
15/05/24 22:5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한번 카피해서 굴려봐야겠네용 흐흐
15/05/24 23:33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좋은성적 거두시길 바랍니다
장수풍뎅이
15/05/24 23:54
수정 아이콘
덱소개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도발 드루이드에 세나리우스가 없는 이유 여쭤봐도될까요
15/05/25 05:56
수정 아이콘
이덱은 도발드루가 아니라 콤보드루이드고8턴까지버텼다면 이젠 수비적으로하는것이 아니라 공격적으로하는것이 옳다고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론 라그 세나 켈투순으로 좋다고생각하는데 이건 사람마다 다른것같아요
15/05/25 00:41
수정 아이콘
방송재미있게보고 있습니다!!
일체유심조
15/05/25 00:54
수정 아이콘
화이팅!!!
15/05/25 01:52
수정 아이콘
냥꾼덱에 폭덫이 없네요 특이하게..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15/05/25 07:51
수정 아이콘
가장 큰 이유는 손놈에 좋아서 그렇습니다.

두번째는 요새 유행하는 미드레인지 냥꾼으로 오해하기 만들기 좋고, 에측불가하다는 점도 있겠네요.
근성러너
15/05/25 11:34
수정 아이콘
재밌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응원할게요!
15/05/25 12:57
수정 아이콘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15/05/25 12:53
수정 아이콘
늘 정성스런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본문에 언급하신 ZOTAC컵 결승에서도 그랬지만 요새 대회에서 돌냥을 비롯한 냥꾼들이 예전만 못할 뿐더러 정복전 룰에서는 구멍처럼 여겨지기도 하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5/05/25 13:12
수정 아이콘
뭐 복잡한 문제이지만 정리해서 답변드리면

1. 조탁컵 결승전은 상대분인 어화봄님께서 어떤 루트로 정보를 얻었건, 어느 방식으로건 돌냥을 가져올거라는 확신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사용하셨던 덱 3개가 돌냥 하드카운터 형태로 짜여진 덱이었고, 정복전 덱을 전달받자마자 저와 태상님 모두 2:0에서 2:2로 갈것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2:0상황에서 드루이드가 나오기 전까지 그냥 게임에 들어가자마자 서렌을 칠까도 생각했지만(덫노출, 컨셉노출)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플레이 하지 않았지만, 그정도로 하드카운터 덱을 들고오셨고, 2:2 상황까지 저희쪽에서도 크게 멘붕을 하진 않았습니다.(그만큼 돌냥을 안가져왔을때는 리스크가 큰 전략을 선택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찍히 드루이드전에서도 2케잔을 예상하고 플레이했고, 사실 패배하긴 했지만 한턴 1데미지 정도 차이의 아슬아슬한 승부였습니다.

그만큼 돌냥은 하드카운터를 맞지않는 이상 충분히 좋은 덱이라고 생각합니다.


2. 돌냥덱이 현 대세덱인 손놈덱에 하드카운터 당하기 때문에 정복전에서 1패 카드가 될수 도 있다는 점이 모든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여전히 돌냥덱은 손놈덱을 제외한 여러가지덱들에게 강력합니다. 또한 손놈덱의 카운터로 주목받고 있는

도적, 흑마법사, 야수 냥꾼 덱 전부 돌진냥꾼에게 하드하게 카운터 당하는 직업들인 만큼 돌냥은 꾸준히 픽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네요.


3. 때문에 같은팀에서 명치를 치는결로 유명한 모 선수의 말을 빌려서 설명드리자면

역설적으로 손놈만 잡을수 있게 짜면 돌냥덱은 1티어가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이미 다른 모든직업은 잡아 먹으니까요.)

그게 빙덫을 차용한 이유이기도 하고, 최근에 야수 버프를 주는 믹스냥이 유행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너무 장황하게 설명을 드린 것 같네요. 답변이 됬길 바랍니다.
15/05/25 16:01
수정 아이콘
오...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핸드가 아주 말리지만 않는다면 돌냥은 어떤 덱 상대로도 괜찮죠. 답변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좋은 경기 부탁드립니다!
챠밍포인트
15/05/25 14:50
수정 아이콘
정글람머선수는 예선탈락인가요 아님 하스를 안하시는 건가요
15/05/25 17:41
수정 아이콘
정글람머 선수는 현재 하스를 하지 않습니다.

본인은 주요한 대회만 참가한다고 하는데, 주요 토너먼트도 참가 신청만 해두고, 참가하지 않았더라구요.

본인에게는 언제던 마음이 바뀌면 돌아오라고 이야기 해뒀지만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하여 어린나이에 심적부담이 워낙 컸던 것 같습니다.

모쪼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유유히
15/05/25 21:55
수정 아이콘
제 토너먼트 첫상대였던 손말님.. 잘 신청해 놓고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 참가를 못했습니다. 한수 잘 배워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제 부전승 선물에 힘입어(?) 본선 진출 축하드립니다.
다음 기회에 꼭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흐흐
15/05/26 00:26
수정 아이콘
시간되시면 언제라도 정복전하죠
I 초아 U
15/05/26 02:42
수정 아이콘
노루, 거흑 모두 실바나스가 안 들어가네요.
혹시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15/05/26 11:10
수정 아이콘
저가 실바타이밍을 잘 못잡아서요 크크크크
제리드
15/05/26 12:35
수정 아이콘
거흑덱 참고하겠습니다
길바닥
15/05/27 18:58
수정 아이콘
다음팟 하스스톤 진출 축하드립니다.

전 16강에서 떨어졌는데..
15/05/27 20:10
수정 아이콘
아... 감사합니다...

길바닥님 몫까지 열심히하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036 [하스스톤] 신 영웅 스킨이 공개되었습니다. (+알레리아 영상 추가) [47] 탈리스만10694 15/06/11 10694 0
57006 [하스스톤] 역설적이게도 투기장은 역시 법사가 좋은가 봅니다. [22] 마음속의빛7157 15/06/06 7157 0
56997 [하스스톤] 새로운 하스스톤 영웅: 마그니 브론즈비어드 [48] 요그사론7996 15/06/05 7996 0
56971 [하스스톤] 1년반만에 첫전설을 찍다. [16] 카스6532 15/06/01 6532 1
56965 [하스스톤] 어그로 덱을 겨냥한 컨트롤 사제 덱 소개 [18] 베컴10035 15/05/29 10035 2
56958 [하스스톤] 한달 전에 전설찍은 이야기 [28] 원추리11174 15/05/28 11174 1
56955 [하스스톤] 평범한 20대의 하스스톤 입문과 전설 달성기 [45] 사노으리8203 15/05/28 8203 0
56928 [하스스톤] 첫 오프라인 대회 본선 진출 후기 [34] sonmal10379 15/05/24 10379 6
56907 [하스스톤] 하스스톤 미스버스터 [11] 낭천7834 15/05/21 7834 5
56906 [하스스톤] 혹시 돌냥에 지치셨나요? 사냥꾼을 혼내줍시다 (스압) [33] 어둠속스탠드10614 15/05/21 10614 5
56886 [하스스톤] 기름도적 가이드 [41] 은때까치15815 15/05/17 15815 16
56881 [하스스톤] 5월 2주차 주간 메타 동향 [33] 제리드11999 15/05/17 11999 2
56877 [하스스톤] [히어로즈] 히어로즈를 하면 카드 뒷면이, 하스스톤을 하면 탈것이! [32] 오큘러스8157 15/05/16 8157 0
56823 [하스스톤] 전설달성 개인 최단시간 기록 기념! 자랑글+드루이드 팁. [31] 가렌9089 15/05/10 9089 3
56820 [하스스톤] 하스스톤, 이런 시도는 어떨까요? [21] 유유히6852 15/05/10 6852 1
56797 [하스스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을 마치며 (+공허의 유채꽃) [26] Davi4ever9232 15/05/07 9232 7
56774 [하스스톤] 개인적인 관점에서 본 조정이 필요한 카드들 [64] 제리드9401 15/05/01 9401 0
56772 [하스스톤] 4월을 마무리하며, 하스스톤 동향 보고서 [14] sonmal14872 15/05/01 14872 3
56762 [하스스톤] 연휴 전날 일이 없어 써보는 벨렌정분덱 공략 [41] 신발암야구11356 15/04/30 11356 1
56760 [하스스톤] 하스스톤, 이스포츠의 새바람 [58] Judas Pain13150 15/04/30 13150 4
56730 [하스스톤] 정글람머 선수의 사과문 전문입니다. [26] sonmal19073 15/04/25 19073 8
56726 [하스스톤] 노답 3형제 리턴즈! 이번엔 17마리로 돌아왔다! [63] sonmal12649 15/04/24 12649 1
56717 [하스스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 4강 대진이 확정되었습니다. [17] Davi4ever9801 15/04/22 980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