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05/18 17:44:06
Name aSlLeR
Subject [LOL] EU LCS 스프링 운명을 바꿨던 두 경기
승부에 만약이란 없지만, 그래도 '만약'을 생각해보는 것 만큼 재밌는게 없지요.
저는 EU와 NA 리그를 다 챙겨보는 편이지만, 시간적 문제로 인해 EU는 생방으로 보는 편입니다. 재밌는 경기도 많았지만, 가장 드라마틱했던 두 경기를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1. The 2015 LCS EU Spring Split 5주차 2경기 EL vs GIA



엘레멘츠 대 자이언츠 게이밍. '프로겐 숨쉰 채 발견' 으로 유명한 경기입니다. 스무스하게 엘레멘츠의 승리로 굳혀지나 싶던 경기가, 단 한번의 바론스틸로 요상하게 비벼지더니 봇라인에서 봇듀오 - 케빈(심지어 잘컸던!)이 연타로 끊기면서 그대로 겜이 끝나는 참사가 발생했죠.

당시 엘레멘츠는  SK, H2K, GAMBIT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원흉으로 꼽혔던 윅드가 서브로 내려가고 케빈이 올라오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던 첫 판이었죠. 그런데 그 첫판이 제대로 망해버리면서 ELEMENTS의 계획이 완전 망해버리게됩니다.(그리고 케빈은 그 다음 로켓과의 경기에서 포풍설사를 하며 멸망해버리고 윅드에게 다시 주전을 넘깁니다.)


자이언츠게이밍에게도 이 신승은 엄청난 행운이었는데요. 한국리그와 달리 LCS는 최하위팀에게 무자비합니다. 승강전이고 뭐고, 바로 2부리그로 강등시키죠. 자이언츠는 저 1승으로 인해 MYM과 공동 9위를 기록하게 됩니다(5승 13패). 풀리그가 종료된 후, 두 팀은 바로 최종전을 벌였습니다. 자이언츠게이밍은 직접 강등을 놓고 별였던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잔류에 성공하게 되었죠. 



2. The 2015 LCS EU Spring Split 8주차 7경기 UOL vs FNC

이건... 그냥 보세요. 뭐라 설명드리기 뭐할정도로 꿀잼인 경기입니다ㅜㅜ 마지막 1분, 아니 마지막 30초까지도 누가 이길지 모르던 겜이었죠. 이 신승으로 인해 UOL은 정규리그에서 프나틱에게 전승을 기록하게됩니다.(그리고 결승서 패배)

UOL은 정말 매력적인 팀입니다. IEM에서는 정글트페로 TSM을 엿먹였었고, LCS에서도 SK를 잡고 프나틱에게는 2:0을 기록하면서 포스를 보여줬지만, 최약체던 MYM과 자이언츠 게이밍에게는 1승을 헌납하는 의적의 모습도 보여줬죠. 픽밴의 다채로움과 어떤 팀과 하든 5:5(...)라는 점은 이 팀에 대한 기대를 놓지 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UOL이 저 경기에서 졌다면, 코펜하겐울브즈와 재경기를 통해 순위를 갈랐을 것이고, 프나틱과 4강전에서 만났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위의 두경기가 모두 승패가 바뀌었다면, 엘레멘츠 - 코펜하겐 - 유니콘 세팀이 플레이오프를 두고 재경기를 치뤘을지도 모르겠죠.

한국 리그에 비해 LCS리그는 좀더 다채로운 느낌입니다. 완벽하게 잘 짜맞춘 느낌은 아니지만, 다채로운 픽밴과 선수들의 개인기, 몸개그, 화끈한 한타 등 색다른 맛이 있어요. 이번 섬머에서도 재밌는 경기들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5/18 18:15
수정 아이콘
윗 영상은 55분에서 멈춰놓고 골글,템차이,프로겐의 KDA를 보시면 되고. 아래 영상은 풀시청 강추합니다.
15/05/18 21:12
수정 아이콘
프로겐 하면 아리와 제드죠
15/05/18 18:31
수정 아이콘
우와 정말 이런 엑기스를 추려주시는 정보 좋은 것 같아요.
포스팅 감사합니다^^
15/05/18 21:12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봐주셔서 다행이네요 :)
15/05/18 18:39
수정 아이콘
많은 경기를 본 건 아니지만 유니콘에게서 옛 m5의 향기가 나서 좋더군요.
15/05/18 21:13
수정 아이콘
적절한 뉴메타와 개인기량이 딱 M5 느낌이 나긴해요. 예전에 관련글도 하나 올라왔었을거에요
커피보다홍차
15/05/18 19:41
수정 아이콘
UOL 정말 매력적입니다. 보면 볼수록 좋아지네요
15/05/18 21:13
수정 아이콘
약빤듯한 픽밴과 운영인데 매력이 있죠 크크
오쇼 라즈니쉬
15/05/18 19:49
수정 아이콘
와 아래 경기는 정말 크크크크크
15/05/18 21:18
수정 아이콘
최고죠 크크 실제로 볼때는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다크템플러
15/05/18 20:44
수정 아이콘
와 첫번째 경기 소문으로만 듣고 직접 본건 처음인데
이게 뭐죠 크크크크.......
15/05/18 21:19
수정 아이콘
프로겐이 괜히 영고소리듣는게 아니죠 ㅜㅜ
화성거주민
15/05/18 20:50
수정 아이콘
두번째 경기는 당일날 유게에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었죠크크 프나틱의 정체성(?)인 백도어를 제대로 하지 못한 대가를 치루었다는 농담도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크크
15/05/18 21:20
수정 아이콘
미드가 페비밴이라 엑스페케하지 못했다.(레딧에서 엑스페케 백도어를 보고 백도어를 엑스페케하다 라고 표현하기도 하더군요.)는 이야기도 있었죠
15/05/18 22:17
수정 아이콘
두번째 경기 그거만 보고 자야지 하다가..
잠이 싹 달아나버렸던.. 크크
세계구조
15/05/18 23:04
수정 아이콘
후니, 레인오버만 아니었으면 순수하게 uol 응원했을 것 같아요. 롤드컵에 꼭 나오길
오승아
15/05/18 23:07
수정 아이콘
후니선수가 말을 재밌게 한 것도 있지만 진짜 롤러와보고나서 유니콘팀 관심이가더군요 크크

두번째경기영상 예전에 올라왔을때 그냥 아무생각없이 뒷부분만 봤었는데 앞부분부터보니 느낌이 또 다르네요

미드바루스경기도 찾아봤는데 참 재미지더라고요 크크
15/05/19 19:19
수정 아이콘
1경기 미드 바루스 딜보고 '와 프나틱 천적인가' 싶었죠
카르타고
15/05/19 09:28
수정 아이콘
유니콘은 사랑입니다.
15/05/19 16:40
수정 아이콘
유니콘 경기 엄청재밌네요 크크

유니콘 정글러가 대회에서 트페랑 샤코정글도 했다던데 그건 어떤 경기인가요?
15/05/19 19:19
수정 아이콘
샤코는 기억이 안나고, 트페는 IEM 산호세였습니다.
http://www.twitch.tv/esltv_lol/c/5632217

C9이 우승하고 IEM 카토비체로 나갔던 경기죠
15/05/19 20:5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진짜 매력있는 팀이네요.
15/05/23 04:42
수정 아이콘
샤코는 갬빗상대로 플레이오프 4경기였습니다.
https://youtu.be/VqGruEZ7cr8
15/05/30 21:58
수정 아이콘
너무 늦었지만 감사드립니다. 댓글 확인을 못했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6974 [LOL] 시즌5 서머 시즌 5월 4주차 정리 [11] 류시프4787 15/06/01 4787 8
56973 [LOL] Edward Gaming in MSI - Day9 Otaru3695 15/06/01 3695 4
56972 [LOL] 다들 물이 들어온줄도 모를때 노를 저어라 - 에코 [7] 솔루8172 15/06/01 8172 3
56970 [LOL] 아재들 손가락으로도 운전 가능한 개꿀챔 탑 노틸러스 공략 [57] kkong10259 15/05/31 10259 0
56969 [LOL] 실론즈에서 먹히는 초반 갱루트입니다. [27] 이리세7768 15/05/31 7768 1
56962 [LOL] Edward Gaming in MSI - Day8 [7] Otaru5255 15/05/29 5255 4
56959 [LOL] 챌린저 2위 압도의 승률 70% 트페공략영상(+요약) [103] ChoCoSongE22574 15/05/29 22574 4
56954 [LOL] 롤챔스 서머시즌 경기 픽에서의 참신함 정도에 따른 승률과 잡설 [27] legend9518 15/05/28 9518 3
56952 [LOL] 대리와 듀오의 차이는? [134] 삭제됨12125 15/05/28 12125 0
56942 [LOL] Edward Gaming in MSI - Day7 [5] Otaru6562 15/05/26 6562 4
56939 [LOL] Edward Gaming in MSI - Day6 [8] Otaru5567 15/05/26 5567 4
56933 [LOL] 일본 LJ리그 개막전을 보고 왔습니다. [10] ThisisZero6413 15/05/25 6413 1
56929 [LOL] EDG 메니저 인터뷰 [38] Otaru9384 15/05/25 9384 2
56915 [LOL] 불금의 영국 LOL 대회 (티모를 픽?) [20] zelgadiss7213 15/05/22 7213 1
56905 [LOL] CLG의 게임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었는가? [32] 솔루9071 15/05/21 9071 3
56902 [LOL] 지금 하지 않으면 절대 안되는, 롤챔스 '추가해설진' 투입 [167] Alan_Baxter14716 15/05/20 14716 12
56894 [LOL] EU LCS 스프링 운명을 바꿨던 두 경기 [24] aSlLeR7642 15/05/18 7642 2
56893 [LOL] 티어 이야기 (3) [22] 이명박6802 15/05/18 6802 3
56891 [LOL] 롤 관련 잡설 [16] 막타못먹는원딜10393 15/05/18 10393 1
56890 [LOL] 노말 게임에서의 스트레스 [101] rnsr9541 15/05/17 9541 0
56888 [LOL] 티어 이야기 (2) [7] 이명박5398 15/05/17 5398 2
56887 [LOL] Edward Gaming in MSI - Day5 [10] Otaru5153 15/05/17 5153 11
56884 [LOL] 심심해서 써보는 롤이야기 [39] peoples elbow7193 15/05/17 719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