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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02 15:30:19
Name 수시아
Subject [잡담] 최연성 vs 박성준


드디어 결전의 날인가요. '최대표가 현재 S급 테란이라는 것에 토를 다는 사람은 무한에서 맵핵키고 지는 *일 듯, 본업인 운수업을 접고 컨트롤이 떨어진다는 악평에도 불구하고 완성형을 뛰어넘는 수준의 *물량을 과시..' 라는 평은 최근 최연성 선수의 페이쓰를 단적으로 나타낸 게 아닌가 합니다.

최연성 선수는 극소수 마린 생산 과감한 더블, 정찰 드론 - 오버로드에도 불구하고 가스 SCV 숫자를 조절하는 심리적 더블 등 여러가지 더블 커맨드 유형을 소화하고 마메 어택땅 러쉬가 가능할 정도의 중반 상황을 만드는 남다른 테란-저그전 역량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례행사;로 패한다는 저그전의 승률에 비해 모자란 방송전적은 떠도는 비기도 100%이상 드러난 모습은 아닌 듯도 하고요.(얼마나 더 무시무시할지;)

경기 중심은 최연성 선수의 저그전 연승에 대한 기대값도 값이지만 S급 저그 탄생에 관한 부분이겠죠. 박성준 선수는 최근 저그유저들과 달리 S급 테란전에 허덕이지 않습니다. 마이너-챌린지 리그 성적을 포함한 고승률은 하위 리그 저그 선전과 관련지을 수 있지만 홍진호 선수를 우승문턱에서 좌절시켰던 4인방 중 듀얼-임요환, 8강-서지훈 매치는 표본의 부실은 충분히 상쇄했습니다. 지난 주까지 반짝저그란 우려를 잠재우는 초극강 저그라는 걸 확인했고 이번 주는 S급테란 상대 7부능선에 오르는 S급저그 최종 시험대란 어느 분의 표현은 적절하지 싶습니다.

박성준 게임의 특징적인 강점은 1)저그가 고통스러운 스타팅이 인접한 테란에게 잘 견디며 2)앞마당 미네랄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저글링을 극대화시켜 다수 저글링 + 러커 콤비를 이루어내어 3)맵에 영향을 받지 않은 저그라는 점이겠죠. 스타일이 기초 유닛 컨트롤을 바탕으로 테란을 초반에 억제시키는 모습이어서 이전 저그와 달리 새로운 부분도 많구요. 서지훈 시리즈에서 보여주듯이 1경기 드랍 - 3경기 오버로드 드랍 훼이크로 이어진
연속경기 운영력도 돋보여 까다로운, 역량있는 관객의 입맛에도 충실합니다.

사실 저글링+러커는 새로운 전략이라 할 순 없습니다. 가스가 있으면 앞마당과 거리가 있고 거리가 가까우면 가스가 없는 OSL맵에서 저그 유저들이 핸디를 극복하고자 SouL팀 저그 유저들을 중심으로 써오는 해법입니다. 머큐리의 숨김 러커는 성학승, 홍진호 선수나 남자이야기의 저글링 + 무당러커는 박상익 선수를 통해서 목격한 것이고 말입니다.

대체 어디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요. (일단 박성준 선수가 승부수를 던지는 시점이 다른 저그와 달라보인다는 정도?) 아직 분석이 완료되지 않은 박성준의 경기 포커스가 유지되고 히드라가 성큰을 때리는 긴장감을 조절해서 누가 승자가 되더라도 손꼽히는 시리즈, 사실상 결승전으로 기억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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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nysun
04/07/02 15:55
수정 아이콘
앗 저도 드디어 리플을 달 수 있네요~ 어예~~ 기뽀라..

이번경기 정말 결승전에 준하는 경기가 될 듯 하네요~

오늘 멋진 경기를 선사했으면 좋겠네요~

두분다~~~ fighting~~~~~~~~~~
GunSeal[cn]
04/07/02 16:04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 박성준 선수의 전략을 보면...
박성준 선수는 어떤 맞춤전략을 짜올때 경기를 끝내기 위한 전략으로 먹히기 시작할때 올인을 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른 S급 저그 역시 뛰어나고 참신한 전략을 짜옵니다만 거기서 느껴지는 것은
중후반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느낌뿐 그 타이밍에 끝내기 위한 움직임은 안보입니다...
실제로 멀티 이후의 울링을 위한 움직임이 대부분이죠...강력하긴 합니다만 분명 차이점은 있습니다...
그러저러하다 수비도 좋고 타이밍 및 컨트롤이 남다른 S급 테란에게 은근히 역전 및 흐름을 내주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

오늘...최연성 선수는 멀티먹는 타이밍을 조심하거나 더 먼저 끝내려 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04/07/02 16:46
수정 아이콘
박성준 화이팅-_ㅜ
04/07/02 16:48
수정 아이콘
수시아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
동네노는아이
04/07/02 16:57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가 저그 첫우승을 일궈냈으면 좋겠네요..
항상 우승에 2%씩 부족했던 저그의 갈증을 해소시켜줬으면...
음 그래도 왠지 최연성선수는 질것 같지가 않은 느낌이.
더구나 5판 3선승제라면..ㅠㅠ
04/07/02 17:08
수정 아이콘
수시아님의 글들을 슬슬 볼 수 있는 요즘이군요.^^ 퇴근 한 시간 남겨둔 시간, 시합 두 시간을 앞둔 시간인데 벌써부터 기대감에 두근두근 설레는 중입니다. 경기 끝나고 멋진 경기분석도 기대하겠습니다.
종합백과
04/07/02 17:09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의 선전을 단순한 전투력 만으로 판단하기에는, 그가 여태껏 꺽어온 선수들의 경력이나, 그가 보여준 수준이

지나칠 정도로 높기에 그에 대해서 약간만 부연해 보자면...

- 컨트롤이 뛰어남에도, 생산력도 뒤지지 않아, 상대를 가난하게 만들면서 자신은 상대적으로 부유해 집니다.

- 대 플토전의 나다의 벌쳐 처럼, 상성상 뒤지는 대결인 대테란전에서 러커의 기막힌 활용으로, 쏟아붇지 않고

단 몇기만 만들어내지만, 상대 선수는 마치 반부대에서 한부대 가량의 러커를 상대하는 듯한 압박감을 줍니다.

그리고 그 타이밍에 멀티를 하기 보다는 병력적인, 구성상의 우위를 점합니다. 이윤열 선수도 플토전의 모습에서

유리하다 싶으면 엎어지는 최연성 선수와는 다르게, 멀티를 더 먹기 보다는 끊임없는 게릴라로 지치게 만들면서

상대적으로 부유해진 후, 그 유명한 '토네이도 러쉬'로 경기를 끝내죠. 박성준 선수는 러커로 시간을 끈 후,

갑자기 하이브 유닛이 나온다거나, 상대의 체감보다 훨씬 빠르게 뮤탈을 모으고, 그것을 방비하려 들면 러커로 전환,

다시 가디언 혹은 울트라로... 결국 포인트인 "소수 병력의 효율 극대화" 라는 면을 박성준 선수와 이윤열

선수가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최초의 완성형 테란이라고 불렸듯이, 플레이 스타일이 흡사한 박성준 선수가 최초의 완성형

저그로 불리는 날을 기대해 보면서..
맛동산
04/07/02 17:11
수정 아이콘
홍진호 vs 서지훈 선수때의 경기양상과 비슷하겠지만 서지훈 선수가 했던 자잘자잘한 실수들(럴커에 마린 떼거지로 죽기, 스탑럴커에 죽기, 사베 날아가는거 스커지에 격추당하기)은 없겠죠.. 아무래도 그때 서지훈 선수는 큰대회 경험이 없었으니까요. 무난하게 테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마인드컨트롤
04/07/02 17:12
수정 아이콘
치터테란 최연성 선수의 일방적인 3:0이나 3:1로 이긴다에 올인입니다.
만약 박성준 선수가 최연성 선수를 이긴다면 저그의 영웅의 탄생이
될 것이구 저그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 같네요...
하지만 7성큰이 방업마린 메딕에 무참히 무너지는 현실에 저그의 승리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네요.
i_beleve
04/07/02 17:15
수정 아이콘
결전의 날이에요 ~ 둥둥둥둥 ~
최연성 마우스 아래 전국 통일 ~ 둥둥둥둥 ~
이뿌니사과
04/07/02 17:26
수정 아이콘
객관적으로 최연성선수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박성준선수의 선전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결승전은 리치와~ ^^*
종합백과
04/07/02 17:28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의 경기를 희망적으로 관전하게 되는 이유는.. 온게임넷에선.. 항상 기대를 하게는 만들더라구요.

^-^a 결승에서 이길 수 있을 것 처럼!! 그래 놓고는.... 힝..
빛나는 청춘
04/07/02 17:31
수정 아이콘
이뿌니사과님처럼 최연성 선수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결과는 게임을 해 봐야 알겠죠...
박성준 선수,,힘내시길 바랍니다..^^
04/07/02 17:36
수정 아이콘
양대 방송사의 스타리그와 팀리그, 경인방송 랭킹전 등 5개리그에 동시 출장하면서도 고승률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조금도 잃지않는 현존 최강자. 상대인 박성준 선수 또한 최고의 저그 유저지만 최연성 선수에게 다소 무게가 더 실리는 듯 합니다.
오늘의 대결이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것으로 많은 분들이 예측하고 계신 듯 합니다. 최종 결승에서 최연성 선수와 박정석 선수의 격돌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최초로 토스가 결승에서 패배하는 시즌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04/07/02 17:37
수정 아이콘
절대로 그럴일 없겠죠.^^
박성준 선수의 3:1 승리를 기원합니다.
노력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습니다.:) 줄라이 화이팅!
scvDancE
04/07/02 17:52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의 플레이를 좋아하는 팬이지만 박성준선수의 플레이도 좋아합니다...
저 또한 테란유져이긴 하지만 저그의 로망을 보고 싶습니다!!
이제 볼때가 지나도 한참 지났습니다!!
박성준선수 달려요~~~~~~~~~~~~~
테란뷁!
04/07/02 18:18
수정 아이콘
저그영웅VS플토영웅의 대결을 보고 싶네요! 박성준 화이팅~
04/07/02 18:24
수정 아이콘
제가 박성준 선수 테란전을 유심히 봐봤는데 초반에 압박온 병력들을 러커와 저글링 컨트롤로 저글링 1~2기 정도 희생 감수하면서 파이어벳만 잡은뒤에 남은 마린메딕은 저글링으로 잡더군요.. 초반에 압박병력을 무난히 막는 뒤 역공을 하는게 박성준 선수 특징인듯..
세이시로
04/07/02 18:52
수정 아이콘
결전의 시간이 임박했습니다...이 긴장감...!
임정현
04/07/02 19:18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전투력 만큼은 역대 그 어떤 저그와도 비교가 되질 않지만 그 이후의 운영에서 과연 최연성선수를 이길수 있을지... 전투력의 화신인 박성준 선수는 전투의 승리를 바로 전쟁의 승리로 옮겨야 하지만 최연성 선수는 전투에 패배해도 전쟁에서 이겨버리는 선수니...
생머리지단
04/07/02 19:29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 왠지 버스 특급으로 탈듯-_-
04/07/02 19:34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가 연성선수를 버스채로 견인했으면 합니다..;;;
전상욱
04/07/02 19:35
수정 아이콘
오저도 이제 쓸수있게 되었내요 ..
최연성선수가 더블하는데 박성준선수가 저글링 럴커로 1판이겼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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