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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02 02:32:29
Name 샤오트랙
Subject 유재순씨가 밝힌 전여옥 - <일본은 없다> 표절의혹 전말


"은혜 원수로 갚은 전여옥 용서못해
감옥갈 각오 '표절' 진상 밝혀낼 것"
[일본 현지인터뷰] 유재순씨가 밝힌 <일본은 없다> 표절의혹 전말

오마이뉴스 전문입니다.

http://www1.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menu=c10100&no=172019&rel_no=1&index=1






▲ 지난 5월 28일 아사히 TV의 토론프로그램 "아침까지 생방송"에 출연한 유재순 작가. 그녀는 집필 및 방송활동으로 바쁜 일본생활을 보내고 있다.  




기자에서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다 17대 국회 들어 정치인으로 변신한 전여옥(46) 한나라당 대변인. 전 대변인은 KBS 도쿄특파원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93년 <일본은 없다>라는 도전적인 제목의 일본탐구서를 출간했다. 이 책은 무려 100만 부가 넘게 팔린 초특급 베스트셀러로 기록됐으나 출간 직후부터 표절시비에 휩싸였다.

표절의혹을 제기한 사람은 재일 르포작가 유재순(46)씨. 전씨보다 앞서 일본생활을 시작한 유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전씨에게 취재후기 등을 방송보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더러 제공했는데 전씨가 그걸 책으로 묶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씨는 그 내용들은 나중에 자신이 책으로 펴내고자 했던 것들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10년만에 다시 불거진 <일본은 없다> 표절 논쟁

책 출간 이후 10여 년째 잠재돼 있던 '표절' 논란은 최근 전씨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표절 의혹을 강하게 부인함에 따라 다시 불거졌다. 전씨는 표절 의혹에 대해 "10년 전 내 경험으로 직접 쓴 책이다. 일본에 대해서는 유재순씨 밖에 못쓰는 것이냐"며 이같은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전씨는 이어 최근 <서프라이즈>에서 표절의혹을 다시 거론한 것을 지칭한 듯 "이 문제와 관련 언론사에서 어떤 입장을 갖고 나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을 경우, 언론사도 같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라며 유씨는 물론 언론에 대해서도 적극 법적 대응을 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관련 내용  


다음은 전여옥 대변인이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 중 표절의혹 관련 문답 전문이다.

- 저서 <일본은 없다>를 둘러싼 표절 논란에 대한 입장은.
"이 책은 10년 전 내 경험으로 직접 쓴 책이다. 예를 들어 한나라당에서 신행정수도에 대해서 얘기한다고 할 때 기자실에 있는 기자들은 다 쓰는 것 아니냐. 일본에 대해서는 유재순씨밖에 못 쓰나. 아주 간단한 이치다. 그게 10년 전인데 뒤에서만 시끄럽게 하지, 전면에는 한 번도 안 나타난다. 소송한다고 해서 변호사까지 구해놓고 기다렸는데 (소송을) 안 건다. 좀 황당하다.

지금까지 내가 가만히 있었던 이유는 그 분이 일정한 기관에 몸을 담고 있는 것도 아니고, 특정한 신문사와 보조를 맞춰서 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 개인적으로는 같은 여자끼리 싸우는 것도 그렇고…. 그러나 지금은 서프라이즈 같은 곳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 언론사에서 어떤 입장을 갖고 나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을 경우, 언론사도 같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하더라. 유씨의 주장을 앞세워서 언론의 논객이 입장을 밝혔을 경우, 그것도 고소의 요건이 충족이 된다.

이제는 내가 공인이고, 공당에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하겠다. 그 분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증거가 다 있다. 특히 요즘 들어서 이 문제가 아주 증폭되고 있다. 그 배경이 어디인지 생각하고 있다.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전씨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표절의혹을 강하게 부인한데 대해 유씨는 "얼토당토않은 매스컴 플레이를 통해 거짓말만 늘어놓지 말고 책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라"면서 "자신이 취재해서 쓴 내용이라면,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하는 일본인을 만나 인터뷰를 했는지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씨는 이어 "8년 동안 일본에 살면서 직접 발로 뛰어 취재한 내용들이 아무 가감없이 절반 이상이 그대로 차용됐다"며 "원래 <일본인,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출간할 예정이었는데 이같은 사실은 당시 내가 일본언론과 인터뷰를 할 때마다 말해서 일본독자들도 다 알고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유씨는 이후 출간한 <하품(下品)의 일본인> 서문에서 이같은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곧 판매중지가 돼 그 배경을 두고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유씨는 "이 책의 서문에 나온 내용은 100%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출판사가 표절논란에 편승,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걸 알고서 글쟁이의 자존심이 손상돼 출판사에 판매중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원수가 된 두 사람... 법정서 진위 가려질 듯

또 그간 전씨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 "집안사정으로 소송을 정상적으로 할 상황이 되지 못했으며, 특히 전씨가 주변인들에게 협박 등 피해를 끼쳐 주변사람들을 위해 소송을 자제해 왔다"고 그는 덧붙였다.

일본 체류시절 서로 친하게 지내며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으나 두 사람은 이 문제로 원수처럼 되고 말았다. 유씨는 "처음에는 그녀가 '책을 쓰다 보니 본의 아니게 욕심이 나서 네 것까지 도용하게 됐다. 미안하게 됐다'라고 한마디만 사과를 했더라면 끝났을 것이나 이제는 감옥 갈 준비마저 돼 있다"며 화를 삭이지 못했다.

밀리언셀러 <일본은 없다>를 둘러싼 표절 논쟁이 책 출간 10년도 더 지난 시점에서 피해자랄 수 있는 유씨의 반격을 통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게될 이 사안은 어쩌면 법정에서 진위가 가려지게 될 지도 모른다.

만약 전씨가 표절의 당사자로 밝혀질 경우 현재 제1야당의 대변인인 그의 도덕성에 적잖은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는 반론권 보장 차원에서 전씨가 반론 인터뷰를 요청할 경우 이를 수용할 방침이다.

유재순씨와의 인터뷰는 지난 6월 15일 밤 도쿄시내 와세다대학 인근 유씨 자택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유씨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일 정치거물 인터뷰로 유명한 언론계 마당발  
르포작가 유재순씨는 누구?  


유재순 작가는 1958년 공주 출생으로 81년 신동아 논픽션 부분에 당선하면서 저널리스트의 세계에 입문하였다. 전문 르포라이터로 <서울서 팔리는 여자들> <하품의 일본인> <일본여자를 말한다> 등 다수의 르포집을 내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84년에는 나카소네 전 수상을 인터뷰하고, 87년 도이 다카코 사회당 당수를 한국인 저널리스트 최초로 인터뷰한 전력이 있다. 그 외에도 다케시타 노보루 전 수상, 우노 전 수상, 필리핀 마르코스 이멜다 여사, 타이의 퓨안 수상,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여사 등을 인터뷰하는 등 폭넓은 저널리스트 활동을 통해 일본 언론계에서 유명해 졌다.

이후 NHK, 아사히TV의 "아침까지 생방송" 등의 토론프로그램, TBS의 "보도특집" 등에 토론자, 코멘테티터 등으로 출연하는 등 활발한 방송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86년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특히 한국 기자로서는 최초로 88년 사할린을 취재하여 성가를 올린 바가 있다. 지금은 동경 와세다 대학 근처에 거주 중. / 박철현 기자  



- <일본은 없다>의 표절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
“책 출간 당시 수많은 언론이 표절에 대해서 물어왔다. 하지만 모두들 책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작업을 할 생각은 않고 (표절)했나, 안했나 하는 표피적인 문제만 가지고 물고 늘어졌다. 내가 책 내용에 대해서 확인작업을 하자고 주장했는데도 그에 대해 관심을 보인 언론사는 한 군데도 없었다. 그나마 표절 시비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보도한 곳은 94년 9월 <여성신문> 뿐이었다."

- <여성신문>의 보도는 어떤 내용이었나?
“당시 <일본은 없다>를 낸 지식공작소의 백아무개 부사장이라는 사람이 서울에서 전화를 걸어와 만나자고 해서 도쿄 시부야에서 만났다. 나는 그에게 그 책의 어떤 부분이 내가 쓴 것인지를 하나하나 목차를 불러줘 가며 짚어줬다. 그러자 백 부사장이라는 사람이 내게 '뭘 원하느냐'고 묻길래 '원하는 건 단 하나다. 책을 쓰다 보니 본의 아니게 욕심이 나서, 네 것까지 도용하게 됐다. 미안하게 됐다라는 말 한마디 사과면 족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 당시는 그런 마음이었다. 억울하지만 책은 이미 나왔고, 그동안 일본에서 친하게 지낸 우정을 생각해서라도 사과를 해오면 그냥 덮어두려 했었다. 물론 이같은 대화는 모두 녹음을 했다. 그런데 나중에 이 녹음테이프를 복사해 나에게 주기로 했는데, 호텔에 전화를 걸어 테이프를 달라고 해도 그 사람은 이 핑계 저 핑계 대더니 결국 그냥 서울로 돌아갔다.

그 뒤 전여옥씨의 사과를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 대신 이상한 얘기가 들려왔다. 표절문제와 관련, 내게 전화를 걸어온 몇 명의 기자들은 출판사측에서 내가 정신이상으로 병원에 다닌 전력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그게 사실이냐고 물어왔다. 그 일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목이 마비돼 3개월간 많은 고생을 했다.

그 무렵 <여성신문> 김아무개 여기자가 똑같은 문제로 일본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그래서 그에게 녹음테이프 존재를 얘기해 주면서 표절부분은 그 녹음 테이프에 그대로 녹음돼 있으니 그걸 확인해보라고 말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처음에는 그 백 부사장이 그런 테이프가 없다고 하다가, 김 기자가 계속 조르니까 결국 그 테이프를 내놓았다고 들었다.”



▲ 서재에 빼곡히 들어찬 그녀의 자료 스크랩 철과 일본관련 서적들.  

ⓒ2004 박철현


유재순씨가 언급한 <여성신문>의 김아무개 여기자를 수소문해 전화연결을 했다. 그는 "당시 내가 두 사람을 취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전여옥씨에게 확인을 위해 전화를 했더니 유재순씨가 표절부분으로 거론한 내용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반론은 하지 않고 그 뒤에 내게 전화를 걸어서는 협박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유재순씨가 지식공작소의 백 부사장에게 <일본은 없다>의 내용 중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한 목차는 약 30개 정도. 김씨의 증언에 의하면, <몰개성 패션주의> <식어버린 도시락> <그녀들이 흑인병사를 좋아한 이유> <여자의 복수가 시작됐다> <결혼 30년의 청구서> <졸부에게 과거는 없다> <내가 울던 날> <치맛바람> 등이 대표적인 표절사례라고 한다.

- 표절인가, 아니면 무단 인용인가? 그리고 그 분량이 어느 정도나 되나?
“표절이 맞다. 내가 8년 동안 일본에 살면서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내용들이 아무 가감없이 절반 이상이 그대로 차용됐다. 원래 나는 <일본인,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일본에서 책을 출간할 예정이었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내가 일본언론과 인터뷰를 할 때마다 말해서 일본독자들도 다 알고 있을 정도였다.

86년 내 르포집 ‘고미노 시마데 이키루(쓰레기 섬에서 살다)’가 일본어로 번역돼 출판했는데 반응이 대단히 좋아 그 후속타로 준비하고 있던 책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주관적인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변하고 그래서 좀 더 신중하게 써야 한다고 생각해 수정과 탈고를 거듭하고 있던 차에 <일본은 없다>가 나온 것이다."

  

▲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  

ⓒ 오마이뉴스 이종호
- 전씨를 언제,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가?
“원래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서울 모 신문사 문화부에 있는 친구가 자기 이화여대 후배가 일본특파원으로 나가니 현지사람도 좀 소개시켜주고 도와주라는 전화를 몇 번 받고 만나서 알게 됐다. 당시 난 81년부터 아사히신문을 비롯, 대형출판사인 고단샤 등에서 1년에 한 두 번은 꼭 강연이나 토론회 등으로 초청을 해 왔고, 86년에 르포집 일본어판 출판도 있어서 이미 일본에서 나름대로 기반을 닦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이후 어느 인터뷰에서, 나와 그의 관계를 KBS 기자와 프리랜서로 굳이 나누어 의도적으로 날 깔아뭉개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오히려 내게 원고를 열심히 쓰라고 격려를 했다고 한다. 우리 두 사람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런 얘기에 너무 기가 막혀 하품을 한다. 당시 난 아사히저널 등 일본 시사주간지에 내 르포를 연재하고 있었고, 또 일주일에 한번씩 일본신문에 오랫동안 칼럼을 연재했다.

NHK라디오 국제국에서 6년간 매주 토요일 30분간씩 일주일 동안 취재한 내용을 방송하면서 86년 책을 낸 인연으로 일본 전국에 강연을 하러 다녀서 상당히 바빴지만, 친구의 부탁대로 그녀를 만나 NHK 사람 등 내 지인들을 상당히 많이 소개해 줬다.

그런데도 그녀는 그런 사실을 거꾸로 자신이 나를 도와준 양 거짓말을 하는 데는 솔직히 저런 거짓말 천재도 있나 오히려 감탄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녀가 일본에 있는 2년 반 동안 비교적 친하게 지냈다. 서로의 집도 오가고."

- 그런 사이였음에도 전씨가 표절을 했다는 것인가?
“정확히 표현하자면 도용이다. 몰래 의도적으로 내 자료와 원고, 취재기를 훔쳐다 썼으니까.”

- 그런 사실을 안 시점은 언제인가?
“정확히 연도와 날짜는 기억할 수 없지만 그녀가 귀국한 후 서강대 앞에서 한번 만났다. 만난 이유는 그녀가 귀국하기 전 내게 20만엔을 꿔서 다이아몬드를 사갔기 때문이다. 난 그 돈을 받으러 간 것이다. 그 날 빌려준 돈과 책을 받았다. 그리고 난 그 이튿날 짐이 많아 그녀로부터 받은 책은 읽지도 못한 채 시댁에 그대로 두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서울에서 몇몇 기자 친구들이 아주 조심스럽게 내게 전화를 해 왔다. 그녀의 책을 읽어 봤느냐고. 그 때 당연히 안 읽었으니까 태연하게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너희들이 그렇게 뜸을 들이고 조심스럽게 전화를 하는 거냐고 물었다. 그런 전화가 한동안 되풀이해서 왔다. 그런데 한 기자가 책을 일본으로 보냈으니 읽고 대응책을 강구하라고 했다. 난 이런 전화를 받으면서도 무슨 영문인지 전혀 몰랐다. 상상도 하지 못했다.

며칠 후 비로소 그 책을 읽고서 나는 배신감과 분노에 며칠 동안 단 한숨도 자지 못했다. 그제서야 난 친구들이 왜 조심스럽게 그 책을 읽어봤느냐고 전화를 걸어온 이유를 알았다. 내가 친분이 있는 특파원 몇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 봤다. 이미 그들 사이에는 그 사실이 화제라고 했다.

또 ‘유재순이 죽 쒀서 전여옥이 좋은 일만 시켰다’는 말이 떠돈다고도 했다. 말하자면 그 책이 나온 후 우리 두 사람을 잘 아는 기자들은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 내가 어떤 반응을 보이나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었다. 그 때부터 난 믿었던 친구에게서 배신을 당했다는 사실에 한동안 자지도 먹지도 못했다.”

- 어떤 형태로 자신의 글을 도용 당했나?
“다양하다. 2년 반 동안 가끔씩 우리 집에 와서 내가 써놓은 원고를 읽고 유재순답게 썼다고 얘기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자료나 원고를 가져가도 되느냐고 해서 가져가라고 한 적도 있다. 또 시내에서 만날 때는 그날 취재한 취재기를 들려준 적도 있다. 그런 내용들이 <일본은 없다>에 그대로 나왔다.

일부 내용은 우리 두 사람뿐만이 아닌 여럿이 만날 때 들려준 취재기도 있어, 지금도 그들을 만나면 그녀가 심해도 너무 심하게 도용했다고 이야기한다. 오죽하면 우리끼리 하는 말로 교통사고 나서 병원에 왔다 갔다 한 것과, 술 마시고 논 얘기 빼고 나면 전여옥 것이 하나도 없다라고 얘기할까. 더구나 그녀는 책이 나오기 3개월 전에 우리 집에 와 3박4일 동안 숙박하면서 자료들을 섭렵한 적도 있다."

- '우리끼리'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누굴 가리키는 것인가?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면 또 그녀로부터 험악한 협박이 들어갈 테니 말을 못하고, 당시 언론사 특파원 몇 명과, 나와 그녀를 동시에 아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렇게 얘기한다. 어떤 특파원은 내게 이런 말도 했다. '유재순씨만 당한 거 아니예요. 내 취재기를 들려준 것도 마치 자기가 취재한 냥 그 책에는 나왔다오’라고. 상황이 이런데 더 이상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 온갖 의혹을 불어 일으켰던 유재순의 <하품의 일본인>. 유재순 작가는 <하품의 일본인> 서문에 적혀진 내용이 100% 진실이라고 말했다. <하품의 일본인>에는 전여옥 대변인을 지칭하는 '친구'가 자신의 원고를 도용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2004 박철현


- <하품(下品)의 일본인> 서문에 그 책으로 인해서 목이 마비됐다는 구절이 있다. 그로 인한 충격 때문이었나?
“내 원고 상당부분이 도용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분노에 한동안 자지도 먹지도 못할 때였다. 그렇다고 소송을 하자니 몸은 일본에 있고, 또 그런 이유로 연재물을 당장 중지하고 서울에 갈 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혼자 끙끙대고 있는데, 내가 그녀에게 소개시켜준 세키네 히로코라는 일본 여성으로부터 만나자는 전화가 왔다. 그래서 신주쿠 기노쿠니야 서점 앞에 있는 나카무라야라는 커피숍에서 만났는데, 날 보자마자 그녀가 대뜸 ‘유상(유씨의 일본식 표현), 어떡해요 억울해서’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 세키네 히로코는 누구인가?
“세키네씨는 전여옥씨가 펴낸 <일본은 없다>에 서문을 써준 사람이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날 위로하며 굉장히 미안해 했다. 세키네씨는 그 책이 그런 내용인 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전여옥씨는 노미스기닷다요, 아소비스기닷다요(너무 마시고 놀기만 했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그녀로부터 그 책을 일본어로 번역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자신의 양심으로는 도저히 번역할 수가 없어 거절하는 편지를 조금 전에 부치고 오는 길이라면서 계속 나를 위로했다. 세키네씨는 내게 유재순씨는 작가라서 더 억울하겠지만, 그녀의 친구로서 자신도 그녀가 그런 사람인줄 몰랐다면서 배신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 날 세키네씨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얼굴에 경련이 심하게 일어나고 목이 뻐근하면서 심장이 뛰는 등 평소하고는 몸 상태가 달랐다. 그래서 집에 와 그대로 누웠는데, 한 시간도 안돼 목과 오른쪽 팔이 움직일 수가 없는 것이었다. 의사말로는 목 신경이 마비됐다는 것이었다. 그날부터 약 열흘간은 대소변을 받아내고 한달 정도는 꼼짝없이 누워지내고 그 후 3개월간은 병원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녔다.

그러는 동안 가족들은 또 쓰러질까봐 내 앞에서 그 책에 대한 얘기는 일체 입밖에 못 내게 했다. 그 뒤 얼마 안 있어 그녀를 나에게 제일 처음 소개시켜준 모 신문사 기자가 일부러 휴가를 내 일본으로 날 찾아 왔었다. 그리고는 그런 여자를 소개해서 미안하다고 우리 남편한테 사과했다는 소리를 나중에 들었다."

- 그런데 전씨는 그간 표절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유명세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거라면서 유재순씨가 오히려 격려전화까지 해줬다는 말을 했다는데.
“전화통화? 정말이지 어이가 없다. 딱 한 번 전화한 적이 있는데 그날은 정확히 94년 12월 2일이다. 내가 이날을 정확히 기억하는 것은 12월 4일에 우리가 한국으로 귀국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2일 날 유학생들과 함께 이삿짐을 싸고 있었다."

- 그날 전화통화 내용은 무엇이었나?
“그 때 난 임신 8개월 몸으로 그 책에 대한 분노가 어느 정도 가라앉은 상태였다. 아니 의도적으로 일부러 그 책 생각을 안 하려고 내 자신에게 최면을 걸면서 지냈다. 뱃속의 아이에게 안 좋으니까. 그런데 그날 오후 두 세 시쯤 그녀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표절 문제가 제기된 이후 처음 통화하는 전화였는데 대뜸 시내에서 만나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바빠서 못 나가니 만나고 싶으면 네가 우리 집에 와라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그녀가 내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 전씨가 그같은 욕설을 한 것이 사실인가?
“정말이다. 그것도 임신 8개월인 상황에서 그런 말을 들어봐라. 누구의 잘잘못은 제쳐 두고라도 온 몸이 사시나무 떨듯 안 떨리나. 그것을 나 혼자 들은 것도 아니다. 당시 유학생 여럿이 양쪽 방에서 전화기를 들고 다 들었다. 당시 우리 집은 105, 106호 두 채의 아파트를 빌려서 썼기 때문에 양쪽 집에 전화를 연결시켜 사용했다. 그녀도 우리 집에 자주 왔었으니까 잘 알 것이다.

그 때 내가 부들부들 떨고 있으니까 남편은 나를 진정시키느라 바빴고, 유학생들은 메모지에 그녀의 욕을 받아 적었다. 그 내용은 나중에 공증을 해놨다. 그런데 그 다음 말이 가관이었다. 갑자기 전화기 저쪽 너머에서 그녀의 남편이 나오더니 ‘옆집 신발공장에서 똑같은 신발을 만들었기로서니 그게 무슨 잘못이냐’고 오히려 내게 따지는 것이었다.

헌데 내가 미처 이 말에 대답도 하기 전에 또다시 전화에서 그녀의 욕설이 터져 나왔다. 그래서 부들부들 떠는 와중에 나도 한마디 욕설로 대꾸를 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지금까지 그 전화가 처음이자 마지막 전화다. 그런데 내가 무슨 격려전화를 걸어줬단 말인가?”

- 그런데, 왜 소송을 걸지 않았나? 전씨는 법대로 해보라는 입장인데.
“왜 안 했겠나. 처음엔 그 쪽에서 사과 한 마디 하면 그냥 넘기려고 했지만, 잡아떼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은 일류대, 난 삼류대, 그리고 자신은 KBS 기자고 난 프리랜서 운운하면서 내가 책을 팔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는 등 인신공격에 거짓 모함까지 서슴지 않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아서는 안되겠다 싶었다.

그 때 개인적으로 절친한 이철 전 의원과 지금도 현직에 있는 의원 몇 분, 그리고 몇몇 대학교수분들이 사회정의를 바로잡는 차원에서 소송을 해야된다고 적극적으로 권유해 왔다. 그래서 그분들의 소개로 저작권 소송에 대가인 한승헌 변호사와 참여연대의 박원순 변호사를 만났다. 박 변호사는 그 전부터 친분이 있었다. 그 때 박 변호사가 나와 같이 간 오빠에게 말했다. 1억원의 청구소송을 해서 받으면 우리는 1원 한 푼도 쓰지 말고 전부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하자고. 물론 우리도 쾌히 동의했다."

- 그런데 그렇게 준비까지 해놓고 왜 소송을 하지 않았나?
“그것은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모두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그 때 상황이 그렇게 몰고 갔다. 당시 우리 7남매의 기둥인 큰오빠가 사업을 하면서 여당의 정치인 신분이었는데, 그 때 자민련 창당에 직간접으로 관여하게 됐다. 그 일로 정치적으로 휘말리면서 시퍼렇게 눈 뜬 상태에서 오빠의 전 재산이 경매로 넘어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그 쇼크로 아버지가 쓰러지고, 결국 나중에는 그 와중에 암까지 발생해 얼마 후 돌아가셨다. 거기에다 설상가상으로 바로 내 윗 언니가, 44세에 늦둥이를 가져 노산이라고 일부러 제왕절개 수술을 하러 천안 단국대학 부속병원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갔다가 몇 시간 뒤 죽어서 나왔다. 당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 건으로 소송을 추진하자는 말을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소송을 포기하게 만드는 일들이 연이어 터졌다. 녹음 테이프 녹취록을 풀어 보도한 <여성신문>의 김아무개 여기자가 전씨로부터 온갖 욕설과 협박을 듣고 있다는 이야기를 다른 신문사 기자로부터 들은 것이다. 사실 그런 협박은 그 김 기자가 처음은 아니었다. 당시 도쿄에 특파원으로 나와 있던 신문사 기자 몇 사람도 유사한 일로 협박을 받았다고 들었다.

내가 소송을 하게 되면 어차피 이들도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야 한다. 그러면 이들에게 그녀는 말도 안된 험악한 협박을 또다시 할 것 아닌가? 주위 분에게 상담을 했지만 그 누구도 명쾌한 답을 내놓지는 못했다. 소송을 하자니 애꿎게 당하는 사람이 많고, 안 하자니 너무 억울하고. 그런 차에 모 일본 출판사의 사장이 몇 년 동안 재판할 그런 에너지가 있으면 그 에너지로 공부를 하라며 내게 일본유학을 권해 호세이대학 객원연구원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 이 모든 진술이 사실이라면 적잖은 논란과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이는데.
“내가 언론계에서 20년 넘게 글을 써 왔지만 난 목에 칼이 들어와도 거짓말을 못한다. 나도 그녀처럼 독했으면 주변의 친한 사람들이 어떤 수모를 당하건 무시하고 소송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 때문에 아무 죄도 없이 당하는 그 분들을 더 이상 상처받게 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내 인생에 있어 참 소중한 선배이고 친구이며 후배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송을 포기하고 일본에 유학을 온 것이다. 생각해 봐라. <일본은 없다>를 읽어보면 전여옥 개인이 실제로 취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내용들이 나온다. 하지만 자신이 경험한 내용들은 육하원칙에 의해서 확실하게 나오는데, 그렇지 않은 내용은 두루뭉실 뭉쳐서 그저 추상적으로 자기가 경험한 냥 감정풀이로 써놨다.

어떤 구절은 내가 한 말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자기가 느낀 냥 나온 부분도 있다. 그러면서 그녀는 표절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구체적으로 책 내용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없고, 소송하면 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나온다. 그건 전씨 스타일이 아니지 않은가?

나는 분명히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여성신문>에 보도된 것처럼 그녀가 표절한 부분에 대해서 말해왔다. 기자회견? 웃기지 마라. 나에게 알리지도 않고 자기와 친한 기자 몇 명 불러놓고 내가 안 왔다고 하는 건, 그녀 특유의 매스컴 플레이에 이용하려고 일부러 연출한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이번에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을 보면 ‘유재순 혼자만이 쓰는 것이냐, 다른 기자도 쓸 수 있는 것’이라고 얘기한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내가 얘기하는 것은 공동으로 취재하고 공공장소에서 발표된 내용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한 것이 아니라 나 개인이 혼자서 발로 취재해서 기록한 내용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제발 말도 안되는 얘기 하지말라."

- 그 외에 전씨가 원고내용을 훔쳐갔다는 증거가 될 만한 것이 있는가?
“옛날 친구들을 만나면 늘 하는 얘기인데, 그 하나를 예로 들겠다. 일본에서 한국을 매도해 유명인이 된 '현대판 매국노' 오선화라는 여자가 있다. 그런데 그 여자 이름으로 발간한 베스트셀러 <스커트카제(치맛바람)>가 사실은 5명의 일본인이 각자 단락별로 나누어 썼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데 5명의 신원이 비밀로 돼 있어 아는 분으로부터 ‘오프더레코드’를 전제로 그들 중 세 사람을 소개받아 몇 개월간 잠입취재를 했다. 때로는 혼자 가기가 무서워 당시 도쿄 대에 유학 중인 여성과 함께 간 적도 있다. 아마 취재기간이 4~5개월쯤 되었을 것이다. 이 내용 일부는 당시 한국 여성지에 발표됐고, 나머지는 취재수첩에 기록돼 있다.

나는 그 내용을 몇 번에 걸쳐 그녀에게 얘기해 줬다. 물론 여성지에 발표된 기사내용은 그녀가 갖고 있었고. 그런데 나중에 <일본은 없다>를 보니 내가 취재한 내용 알맹이가 그대로 도용돼 있었다. 그래서 훗날 ‘오프더레코드’로 3명의 사람을 소개시켜 준 그 분이 그녀에게 따졌단다. 다른 것은 몰라도 그 내용은 틀림없는 표절이라고.

그랬더니 그녀 왈, ‘<스커트카제>는 유재순 혼자 취재하나요. 우리 특파원들도 얼마든지 취재할 수 있죠’ 라고 답하더라고 들었다. 하지만 그 문제의 실체를 취재한 사람은 지금까지 나 이외에 아무도 없다. 그녀는 물론 어느 한국인도 이를 취재를 한 사람이 없다. 왜냐하면 이 책은 공식적으로는 오선화라는 매국노가 쓴 것으로 되어 있고, 정작 당사자들은 꼭꼭 숨어 있으니까. 그런데 어떻게 그녀가 그 내용을 취재를 할 수 있었겠나?"

- 전씨가 원고를 통째로 훔쳐갔다는 얘긴가?
“물론 통째로 훔쳐간 것은 아니다. 그녀가 일본에 있는 2년 반 동안 내 원고, 취재기록, 자료, 내가 말한 취재기를 듣고 종합하여 쓴 것이다. 또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그녀가 한국에 돌아간 뒤 얼마 후 세키네씨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우리집에서 3박 4일 동안 머문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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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High~!!!
04/07/02 03:05
수정 아이콘
음.. 표절이 맞는것 같군요.. 쭈욱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전여옥씨를 좋아하지 않는것 일수도 있지만 이번만큼은 확신이 드는군요... 주위에 사람들에게 모두 물어봐도 전여옥씨의 표절이 분명하다고 하는 분위기이네요.. 진실이 반드시 승리하길 바랍니다..
Siegfried Kircheis
04/07/02 03:43
수정 아이콘
읽고 나니 너무나 흥분되네요...전여옥씨가 욕을 많이 듣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왜 그런지도 몰랐고 관심도 없는 사람이었는데 이글을 읽고 나니 희대의 거짓말쟁이네요...부디 재판의 결과가 진실되게 났으면 좋겠습니다...앞으로 이 분 관심가지고 지켜보게 될 것 같습니다...
TheInferno [FAS]
04/07/02 03:56
수정 아이콘
전여옥은 하늘이 내린 차떼기당 대변인입니다.
게다가 보는 사람을 웃음짓게 만드는
되도않은 엘리트의식에 자아도취까지,
멋진 분이죠 (피식)
i_random
04/07/02 07:20
수정 아이콘
그런 분이 언제 돌아가실지 궁금하군요.. 많은 사람들이 그분이 일찍 돌아가시길 바라겠지만.. 워낙 욕을 많이 드셔서 200살 정도는 거뜬히..허허..
i_beleve
04/07/02 07:24
수정 아이콘
멀먹고 사면 인간이 저렇게 뻔뻔해 질수 있는가 ~
인생 자체가 뻔뻔함으로 무장한듯 ~
대단함 ~
사명창조명운
04/07/02 07:38
수정 아이콘
후....역시 전여옥이란 말밖에 안나오는 군요...
총알이 모자라.
04/07/02 08:15
수정 아이콘
오마이뉴스 보기 싫은데요.
오늘 이런 기사가 있더군요. 누가 누군를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그들의 생각이 의심스럽습니다. 편가르고 타인을 비방하는건 오마이가 더 잘하는것 같습니다. 처음의 자신들의 목소리는 어디로 가고 이제는 정치판의 눈치를 열심히 보는게 보여서 웃기는 군요.
전여옥씨의 책이 그거 한권입니까? 법원에서 판결나면 될것이고 오래전부터 제기된 문제인데 한나라당 입당 이후 열심히 제기 하고 있죠. 한심한 일입니다. 자신들이 정의로운것 마냥 말하면서 똑같은 더러운 짓을 한다는게 한심합니다.
아래는 다른 기사의 전문입니다. 개인적으로 황당합니다.
"여중생은 열사로, 피살 직원은 영웅으로... 이런 해괴·황당한 나라에 사는게 부끄럽다"
[오마이뉴스 이승욱 기자]

▲ 지난달 30일자 <매일신문> 야고부

ⓒ2004 <매일신문> PDF
"교통사고 당한 여중생들이 열사처럼 떠받들려지고, 테러피살을 당한 이라크 진출 민간회사 직원이 영웅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30일자 대구 <매일신문>의 오피니언면(6면) 고정 칼럼인 '야고부'는 '도착(倒錯)의 시대'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야고부>(野鼓賦)는 한자의 뜻대로 풀이하자면 '재야에서 느낀 것을 그대로 신문고처럼 천하에 고한다'는 의미쯤 된다고 한다.

이날 '도착의 시대'를 작성한 이는 <매일>의 박진용 논설위원. 박 위원은 이날 '왕조시대의 정문(旌門)'을 설명하는 것으로 '글문'을 열었다.박 위원은 '정문'을 "왕조시대 충신과 효자·열녀를 포창하기 위해 그 사람이 사는 마을 입구나 집문 앞에 세우던 붉은 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위원은 "정문 기록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고려 태조때다.삼국을 통일한 뒤 공신들의 사당을 짓고 사당 앞에 정문을 세워 그 공을 포창했다"면서 "효자·열녀가 정문을 받게 된 것은 조선 세종 때가 처음이라고 한다"며 정문의 기원을 덧붙였다.

정문을 설명하던 박 위원의 글은 지난 29일 있었던 서해교전 전사장병 2주기 추모식을 지켜본 소회로 이어진다.

박 위원은 "고 윤영하 소령 등 6명에 대한 추모식 참석자는 유가족과 군관계자들 뿐이었다"면서 "참수리 357호에서 불의의 포격을 받은 전우들과 역대 해군참모총장·해병대 사령관·해군 장병 등 150명이 전부로 썰렁한 분위기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 위원은 "이런 현실을 접한 유족들은 '아들의 유해를 현충원에서 찾아오겠다' '북한 김정일보다 남한 사람들이 더 무섭다'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피맺힌 절규를 날려보냈다"며 한탄했다.

박 위원의 '탄식'은 이어졌다.박 위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로 옮아갔다.박 위원은 "(추모식에서) 대독된 대통령의 메시지까지 유족들의 심사를 뒤집어놓기에 충분했다"며 "6명 장병의 죽음을 몰고 온 북한의 군사도발을 비판하고 안보결의를 다져야 할 대목에서 김선일씨에 대한 테러만행 규탄으로 엇나가 버린 것이다"라고 질책했다.

박 위원은 "(이 대목에서) 유족들은 기가 막혔을 것"이라며 "'서해바다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계기로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참으로 놀라운 변화다'라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유족들이) 할 말을 잊었을 것"이라고 또 한번 탄식했다.

사실 이 대목까지 그동안 '강경적인' 대북 안보관을 중요시 여겼던 <매일>의 논조와 별반 다르지 않아 놀라운 일이 아니다.더욱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흐트러지는' 안보의식에 대한 경종을 울린다는 취지로 그 뜻을 '곱게' 받아줄 수 있고 전혀 공감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왜 모든 숭고한 죽음에 '색깔'을 칠하나 하지만 박 위원은 '생뚱맞게도' 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여 죽은 두 여중생과 이라크에서 숨진 김선일씨의 죽음에 대한 국민들의 추모 열기에 대해 '핀잔'을 던진다.

"교통사고 당한 여중생들이 열사처럼 떠받들려지고, 테러피살을 당한 이라크 진출 민간회사 직원이 영웅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그에 비해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국군장병들은 관심 밖이다." 그의 글은 '반미와 친북, 친미와 반북'이라는 이분법적 해석으로 두 여중생과 김선일씨의 죽음, 그리고 서해교전에서 숨진 고인들의 죽음을 가른다.

"반미와 친북으로 죽음을 당하면 화려한 정문을 세워주고, 친미와 반북으로 죽으면 냉소의 깃발을 꽂아두는 것이다.이런 해괴하고 황당한 나라에 살고있다는 것이 부끄럽고 또 부끄러운 호국 보훈의 달 마지막 날이다." 호국보훈의 달을 걱정하며 서해교전에서 숨진 이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그의 글에서 왜 또 다른 죽음이 인용돼야 하나. 그리고 죽음의 본질은 어디론가 사라진채 "교통사고 당하고 열사가 되고, 민간회사 직원이 영웅적으로 부각됐다"는 해괴한 '주장'을 설파하나. 그것도 억울한 죽음들에 '반미와 친북'이라는 이데올로기의 '덧칠'을 한 채.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해괴하고 황당한 것'이 어디 이 나라 뿐인가 박 위원이 호국보훈의 달을 걱정하며 가신 이들의 죽음을 '인용'하는 그날, <매일>은 '사고(社告)'를 통해 칼럼 필진의 '대폭' 교체를 알렸다.<매일>은 "우리 사회의 한 축을 이루는 30·40대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3040광장', 영호남의 지역간 이해를 높이기 위한 '광주에서' 등이 신설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수·수구적인' 논조를 펼쳤던 <매일>에게 새로운 논조를 기대하며 신문을 펼치는 독자들이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야고부>에서 만난 '난도질 당한' 죽음을 바라보면서 독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매일>을 바라보는 독자들이 오히려 '해괴하고 황당하진' 않을까.



/이승욱 기자 (baebsae@ohmynews.com)
prestonia
04/07/02 08:18
수정 아이콘
이연숙,전여옥...이대에서는 뭘 가르치는지..
세인트리버
04/07/02 08:51
수정 아이콘
전여옥씨의 논조는 지극히 단순합니다.
지극히 연역적인 사고방식이죠.
저건 이렇고 이렇고 이래서 난 맘에 안든다가 아니라, 딱 보니까 맘에 안든다. 왜냐면 이것도 이렇고 저것도 저러니까.. 입니다.
왜곡된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끼워맞추기에 능하죠.
가장 큰 문제점은 자기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오만과 편견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여옥씨는 저 표절문제를 떠나서라도 그 생명이 그리 길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 땅에 정의가 있다면 말이죠.(근데 정의라는 대목에서 좀 자신없어지네요..^^)
지루박
04/07/02 08:54
수정 아이콘
총알이 모자라님//전여옥이 다른 책을 냈는지는 몰라도 그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죠...전여옥이 일본은없다란 책 하나로 이름이 알려졌고 그게 이어져 지금 국회의원까지 해먹고 있습니다... 님 마음에 안들면 한심한 것입니까? 솔직히 님 댓글은 본문과 전혀 관계없는, 이해도 할 수 없는 글이네요...
04/07/02 08:56
수정 아이콘
prestonia님, 여기서 이대가 또 왜 나옵니까? 어느 학교 출신이건 간에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마다 출신학교 따져서 그 학교에서는 대체 뭘 가르치느냐고 비난해야 하나요? 저 밑에 군문제에 대한 글을 봐도 그렇고 이대를 무슨 악의 축이라도 되는 양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제 친구 중에 이대 다니는 친구들도 있고 아는 언니들 중에 이대 출신인 언니들도 제법 있는데 학교에서 뭘 이상하게 가르쳤단 느낌을 받을 정도로 이상한 사람은 한 명도 없군요.
총알이 모자라.
04/07/02 09:06
수정 아이콘
지루박님//오마이뉴스에서 이렇게 전여옥을 공격할 이유가 한나라당이라는 이유아닙니까? 그리고 이미 10년이 다된 문제입니다. 이분법으로 내편 아니면 적이라는 오마이의 논조가 싫은 겁니다. 법으로 해결할 문제는 법으로 해결하면 되지 신문에서 열심히 나쁜사람이라고 이야기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올린 기사는 오마이가 한쪽만 바라본다는 즉 객관적인 뉴스보다는 자신들의 시각만을 나타낸다는 하나의 반증으로 올린 기사입니다. 편협한건 조선이나 오마이나 매한가지입니다.
지루박
04/07/02 09:16
수정 아이콘
총알이 모자라님//이 글에서 오마이가 얼마나 편협한지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전여옥의 표절의혹이야 알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것입니다...그런데 그동안 쭉 입다물고 있던 유재순씨가 입을 열었다면 충분히 기사로 올려놓을 가치가 있는 것 같은데요...법으로 해결할 문제는 법으로 해결하면 됩니다만 기사화되는 것도 당연한 것입니다...왜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셨는지 제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마젤란
04/07/02 09:51
수정 아이콘
총알이 모자라님 글세요..그 분이 단지 한나라당이라는 이유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그 분이 의원이 되기전부터 이미 그 분은 유명했었고 일종의 공인에 속했었고 또한 그 책은 당시 히트를 쳤었기 때문에 그것이 표절이었다면 그 분이 지금현재 어느당에 있든 오마이에서 충분히 기사화 할 명분은 가지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뭐 대다수 국민(?)들이 꼴 보기 싫어하는 인간 이 참에 잘 걸렸다 싶어 그랬을 가능성도 없지 않을 수는 있겠죠.그리고 표절은 도덕적으로 나쁜거죠.도둑질 이잖습니까?
04/07/02 10:08
수정 아이콘
아자님// 일부 구성원에 의해 전체가 싸잡혀서 욕을 먹는 건 옳지 않은 일인 것이 분명합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그 집단이 그러한 분위기가 있거나 그런 구성원이 다른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으면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라고 봅니다. 우리 젊고 의식있는 후배들이 더욱 노력하고 잘 해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무조건 아니 왜그래요? 그건 옳지 않아요! 이런건 현실적으로 안통하죠..
그 집단에 있으면서 "이상한 사람"까지는 아니라도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어느정도 변해가고 그런 것들이 이런 배경이 된다는 걸 저도 잘 알고 있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Summerof69
04/07/02 10: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느 한 정치인의 평가가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이 기사의 리플에서도 보았듯이 '전여옥' 이 세글자에 짜증이 난다는 리플이 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구요.
사람이 사람한테 짜증이 날때가 언젤까요?
왜 '전여옥' 이란 단어가 제게 짜증이 나게 하는걸까요?
가타부타 여러가지 생각을 하기도 싫고 일단 짜증먼저 나는 경우가 여러분은 없나요?
적어도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대한 평가를 받아야 정상인데 평가자체가 무의미한 짜증 이라는것을 받는 정치인 전여옥

이것(?)에 대해서 별로 말하고싶지않다는것이 제 리플의 주내용이네요.
Summerof69
04/07/02 10:3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지루박님 총알이 모자라님. 중요한건 현재 사회에서 가장 이슈가되는 정동채 신임문화부장관 청탁건이 제일 중요한 이슈입니다.
지금 당장 모든 일간지 사이트 보시기 바래요.
그리고 오마이뉴스와 비교해 보시기 바래요.
진보라고 불리우는 신문인 오마이뉴스 또한 편향된 시선인건 어쩔수 없는 진실입니다.
그리고 위의 기사내용중에서(물론 이기사가 전여옥씨가 표절에 관련됐다라는 전여옥씨로는 상당히 불리한 인터뷰이지만 그것을 떠나서) 오마이 뉴스가 바라보는 전여옥에 대한 느낌이 강하게 반영됐다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소견은 위와 같지만요.
여기서 조선일보와 한계레신문에 대한 토론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면 적당한 선에서.. 끝내시는것이..
총알이 모자라.
04/07/02 10:42
수정 아이콘
Summerof69님// ^^ 네
스톰 샤~워
04/07/02 10:52
수정 아이콘
[shue] 님// 이화여대가 여성문제에 있어 래티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맞지만 전여옥씨 관련 글에서 이대는 왜 그래라는 글은 이화여대에 대한 너무 심한 모독인 것 같습니다 -_-;;;
04/07/02 11:47
수정 아이콘
[shue]님// 지금 이 글 관련한 내용은 전여옥씨의 래디컬한 페미니즘적 발언이나 행동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표절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표절 관련해서 이대 출신들이 한바탕 한적이 있던가요? 지금 유게에 이명박 서울시장 관련 논란이 있던데 거기다가 '현대 출신들은 회사에서 뭘 가르치나' 이런 대응은 좀 우습죠. 현대와 기독교는 별반 관련이 없고 이런일에 대해서까지 책임 질 이유도 없거든요.

본문과 전혀 상관없는 여담 한마디 하자면, 현재 오마이보면서 제가 가장 이슈로 생각하는 일은 정동채 장관이나 전여옥 대변인 이야기가 아니라 신해철씨 관련 사태 입니다.^^(역시 예나 지금이나 말쌈 구경은 재밌네요..^^)
샤오트랙
04/07/02 11:47
수정 아이콘
총알이 모자라님// 제가 이 글을 올린 주된 이유는 진실이 밝혀졌으면 하는 겁니다. 오마이뉴스가 어떤 곳이건 중요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10년이 지났건 100년이 지났건 도둑질보다 훨씬 악질인 표절은 밝혀져야 하고 유재순씨의 주장이 맞다면 꼭 해결되야 할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전 그 책이 표절 문제가 있었던것 조차 몰랐습니다.
저 말고도 모르셨던 분들이 많았을거라 생각되구요.
오마이뉴스는 얼마전에 25살 기자분이 신해철씨 공격하는 글 썼다가 망신당한곳입니다. 저도 오마이뉴스 이미지가 그래서 안 좋아지긴 했는데 지금 표절문제하고 이 기사를 올린곳이 오마이뉴스라는점하고는 연결지어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샤오트랙
04/07/02 11:49
수정 아이콘
전여옥씨에 비해서 힘이 없는 유재순씨에게는 억울함을 벗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아직 정확한 진실은 아니지만 아무리 생각하고생각해도 표절이 맞는듯 하네요.
총알이 모자라.
04/07/02 11:58
수정 아이콘
샤오트랙님의 뜻은 잘알겠습니다.
하지만 전여옥이라는 인물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지는 모르겠군요.
오마이라는 뉴스매체에 대한 편견이 있다보니 이런 기사도 단순한 정치적 비방으로 보여서 오바했습니다. 다만 기사가 사실을 보도한다고 해도 일방의 의견을 싣는 것은 문제있는 처사입니다. 그리고 결국 이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법의 문제이고 양심의 문제라고 봅니다. 오마이가 이런 기사를 통해 정치적 의도를 달성하려 한다고 생각하는 제가 오바하는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토록 인권을 중요시 하는 사람들이 야당의 대변인의 인권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열을 좀 냈습니다. 이점은 사과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04/07/02 12:20
수정 아이콘
당해도 싸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강금실장관하고 문재인 수석인가(?) 호텔가서 밥 먹으면서 얘기했다고 불륜을 언급하는 오크적인 머리를 가지고 있는 분이죠...

그분에게 존중될만한 인권이 있기나 하나요? 여태껏 해온걸 보면...
정석보다강한
04/07/02 12:33
수정 아이콘
이대 운운하는건 오바같네요. 전 한나라당을 싫어하지만 한나라당을 걸고 넘어지는것도 그렇고.. 전여옥과 당의 문제, 전여옥과 대학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여옥의 문제입니다. 엉뚱한데 연결짓지 마세요.ㅡㅡ
완전완전
04/07/02 12:45
수정 아이콘
4드론님이 말하신 오크적인 머리는 참 적절한 비유같습니다..
GraySoldier
04/07/02 12:56
수정 아이콘
'대학 나온 사람'을 대통령 자격으로 운운한 것이나 .. '불륜'사건이나 역시나 따지고 보면 ..
양심의 문제이긴 합니다만은.
저런 사람이 야당의 '대변인'이나 앉아 있다면 궁극에는 제 발언도 '정치적'으로 관철되기를 바랍니다. -_- 한심한 양반 같으니.
FlyHigh~!!!
04/07/02 13:00
수정 아이콘
4드론님// 그럼 오크유저분들이 화냅니다 -_-;;;
sometimes
04/07/02 13:26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이고 뭐고를 떠나서 '표절'만 가지고 본다면 정말 심각하네요.
도대체 인격이 있는건지..
아직 정확하게 양 쪽 의견을 못 들었으니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지만..
이 글로 봐서는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ㅡㅡ;
Sulla-Felix
04/07/02 13:56
수정 아이콘
4드론님// 인신공격이 너무 심하시네요.과거 암울한 이전 버전에서 리중헌 동지 하나만 믿고 근근히 버티다 이제 좀 살림이 피는 오크유저들을 그렇게 모독하시다니... (부활하라 리중헌!!!)
맛있는빵
04/07/02 14:16
수정 아이콘
표절이냐 아니냐 문제를 따지면 되는거지 여기에 이대가 어떻고 한나라당이 어떻고 따지는분들 다들 오버~~~

걍 전부터 떠돌던 유머비슷한말 하나 들자면
전여옥입니다 ===> 전 여 orc입니다
나라키야
04/07/02 14:21
수정 아이콘
manic님의 의견에 한표!!
신해철님 글 정말 속이 다 시원하던데요.
(본문과 상관 없는 댓글..)
04/07/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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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이 끝나고 오마이뉴스에서 전여옥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이때 표절건에 대해 질문을 하자 "내가 표절이라면 고소해라.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자"면서 되려 역정을 내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에 대한 기사로 이번 유재순씨 인터뷰가 나온겁니다. 무작정 전여옥을 때리기 위해 나온 기사가 아니라 전여옥이 그 건에 대해 명확히 아니다고 밝히지 못 했고 고소하지 않은 게 내가 표절하지 않은 것이다란 해괴한 논리로 넘어갔기 때문에 나온 것이죠. 뭐 타이밍은 미묘합니다만 -_-; 잼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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