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7/02 01:30:17
Name 밀림원숭이
Subject 여러분들은 왜 PGR에 글을 쓰십니까?
벌써 목요일 밤이네요.
월요일 새벽에 글을 남기고, 정신없이 살다가 다시 글을 쓰는 거니.
4일만에 write버튼을 누릅니다.

우선 허접한 제 글(스타뉴스글) 재밌다고 해주신 분들.
정확히 11분이었음. 복 받으실 껍니다~
그리고 읽어주신 2800여분. 역시 복 받으실 껍니다~
다음번에도 재밌는 뉴스로 찾아뵙겠습니다.
일요일쯤에 2탄이 나올듯 싶습니다.
매주 발행되는 신문으로^^; 군대가기 전까지 ㅠ.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여러분들은 왜 PGR에 글을 쓰십니까?
라는, 질문에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머리에 떠오르세요?
멋진 경기를 보고나서? 응원하는 선수에게 격려의 글을? 스타가 아닌 사회에서
일어난 일에대한 분노,기쁨,만족 을 표현하기 위해서?

전 한치의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전 이곳에 사랑하는 PGR에 제 생각을 적기위해서 라이트를 누릅니다.
히트수? 리플수? 물론 많으면 좋죠.
제 생각을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니깐요.
하지만 종종 읽게되는 "인정할수 없습니다", "설득력이없습니다", "주장하시는게뭐죠?"
라는 리플들을 볼 때면..
온 몸에 힘이 빠집니다.

제 글이 논설문일까요? 제가 사상가일까요? 아님 어떤 분야에 전문가라고..-_-;;

전 그냥 평민입니다. 나이 24에 대학교 졸업도 하지 않은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그냥 친구 좋아하고, 여자 좋아하고, 노는 거 좋아하는. 그런 20대 초-중반을
살아가는 남자입니다.
이런 제가 주장을 한다면 아마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보고 이 상황에서
이렇게 했어야 결과적으로는 좋았다 라는 것 외에는 없을것입니다.

그렇다면 제 글은 뭘까요?
수필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그것도 경수필.
아니면 일기라고 봐도 무방하겠군요.
또 한면, 그렇다면 왜 제가 이런 글을 여기에 쓸까요?
이유는 간단하겠죠. 스타를 사랑하니깐!!
스타 크래프트를 사랑하기에 여기 PgR21.com에 와서 제 생각을 남기고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듣는거겠죠.

왜 이런 주제의 글을 적을까요?
몇 달전부터 적고싶었습니다. 제 글에 올라와 있는 리플들.
그리고 다른 분께서 적으신 글에 올라와 있는 리플들.
그리고 결정타를 날린건 유게에 있는 문희준씨에 대한글을 보고였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칼"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죽이기도 합니다.
"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하지만 굳게 닫아버리게 만들게도 합니다.

PgR21.com 가족여러분.
좌측 상단에 보이는 저 글자가 보이십니까?
여기는 PgR입니다.
여기에 들리시는 동안만은 너무나도 삭막한 사회를 잠시 잊으시고,
자신의 상식과 고정관념을 잠시 잊고 애기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타인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이 다르다면 한 번쯤 타인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건 어떨까요?
글자 밑에있는 사진처럼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껴보는건 어떨까요?

지금 새벽 1시 25분입니다.
또 한번 읽어 볼 힘이 저에겐 남아있지 않습니다.
맞춤법, 뛰어쓰기, 문맥적 어색한 단어.
틀린것이 있다면 모두 다 지적해 주세요.
하지만 그 외에 것들에 대한 지적이 있다면.. 사양합니다.

이상 부족한 제 글을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P.S 군대.. 가는것은 운명이라 받아들였기에 어쩔 수 없죠.
하지만 2년동안 놀다온다고 발언한 어떤 여성분(100분토론이었나요..) 옆에 있으면.. 때려줄껍니다^^;

최연성 선수가 아마도 이기겠죠?? 제 주위에선 로또 1등 걸릴 확률과 맞먹는다고 하던데요..
온겜 맵도 테란에게 유리한 것 같으니.. 하지만 거의 매주 1등이 나오긴 하죠^^;;

SKT1........................................... 최고 -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im.Dream.
04/07/02 01:4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

skt1최고.. -_-;
04/07/02 01:58
수정 아이콘
글 써놓고 지적 사양한다는 글이 제일 웃기던데.. 누가 그러던데요 여기는 '자유'게시판이 아니라 자유'게시판'이라고
정석보다강한
04/07/02 01:59
수정 아이콘
제가 가끔이나마 글쓰는 이유는..
그냥 생활속에서 느낀것을 여러분들과 공감하고싶어서
올립니다.^^ 그뿐이죠..
스타에 조예가 깊지 못해서 스타에 대한 냉철한 시각이 담긴
글은 못올립니다. 그냥 잡담 정도죠..
Aim.Dream.
04/07/02 02:26
수정 아이콘
막상 밀림원숭이님께서 글 쓰신 의도와는 다르게 리플을 달았네요.. ^^;
저도 밀림원숭이님과 비슷합니다. 순수하게 제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평소에도 하고싶은 말은 잘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죠...;
미츠하시
04/07/02 02:28
수정 아이콘
저는 지적하는게 솔직히 싫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사합니다. 제가 잘못된 부분을 알지 못하고 적을 경우에 다른 분들이 알려주시는 것이니까요.
물론 악플을 다시거나, 좀 어이없는 지적 또는 비꼬는 듯한 말투의 지적은 지적같이 보이지 않죠.
제가 이 PgR21이라는 자유게시판에 글을 쓰는 이유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어서 일것입니다. 어떠한 한 주제를 놓고 다른 생각도 들어보고 나의 생각도 이야기해보고, 한마디의 일종의 대화라고 볼수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것을 좋아하는 저에겐 이곳에서 글을 쓰고 읽고하는것이 무척이나 좋습니다.^^
비오는수요일
04/07/02 04:15
수정 아이콘
미츠하시님 생각에 동의합니다.(문득 어느 cf가 떠오른다는....ㅡㅡ)
저도 제가 쓴 글에 리플이 달리고, 제 말에 반대의견등을 올리는것을
두려워하거나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다 보라고, 같이 생각해보자고 올리는 글이니 리플다는것은 당연한 것이고,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이 생각도 다를수 있으니까요.
다만, 반대를위한 반대이거나 감정이 듬뿍담긴 비난, 뜻을 전달하는데
구태여 '비수'같은 표현으로 신경을 마구 찌르는 리플, 이른바 악플들은 문제가 있겠죠.
밀림원숭이님. 타인의 리플을 반기시고, 악플이 있다면 그냥 휘파람한번 불고 넘어가세요.
피곤하잖아요~
와룡선생
04/07/02 11:14
수정 아이콘
전 Write버튼에 너무 인색했습니다..
왠지 모를 부담감과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 많은 까닭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생생활에서는 좀 적극적인데 반해 이런 커뮤니티엔
좀 소극적이죠.. 눈팅을 즐기는 편이죠.. ^^
근데 PGR은 정말 하루에 몇번씩 옵니다.. 아니 몇십번...
하는일이 개발쪽이라 하루에 컴터에 12시간정도 앉아 있는 저로선 PGR에서 많은 시간을 때우죠.. ^^


많은 글을 쓰고 싶었는데 밀림 원숭이님의 Write 버튼의 부담감이 조금 줄어드는것 같네요...
04/07/02 11:15
수정 아이콘
그렇군 이곳은 자유'게시판'인게로군..
깡통오렌지
04/07/02 13:17
수정 아이콘
저도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알고 자연스레 이곳 pgr21를 알게되었습니다.
좋아하는 게이머 응원도 하고, 여러사람들의 생각을 다양하게 접할수있어서 자주 틈틈히 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쓰기버튼은 다른 사이트에 비해서 한번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합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동안의 저의 가벼운 생각?,,농담섞인 부분에 좀더 진지함의 무게를 실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것이 개인적으로 이곳이 다른곳과 다르다고 느끼고 좋다고 생각됩니다...
벌써 점심시간!! 오늘도 좋은 오후 되세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678 [후기] 최연성 VS 박성준 준결승전 [87] homy6677 04/07/02 6677 0
5677 [기사] 오마이 뉴스에 실린 N.EX.T 기사에 대한 신해철의 기사 [14] 한빛짱4209 04/07/02 4209 0
5676 2002년 군대에서 처음 본 iloveoov!!! [4] ForeverFree3257 04/07/02 3257 0
5675 말린스가 그랬고, 리치가 그랬다. 이제는 July. [19] 막군3814 04/07/02 3814 0
5673 근성... 에효.. [12] 뉴[SuhmT]3189 04/07/02 3189 0
5672 [잡담] 최연성 vs 박성준 [23] 수시아4778 04/07/02 4778 0
5671 넷티즌이 밝힌 귀여니 - <그놈은 멋있었다> 표절의혹 전말 [17] 사명창조명운5106 04/07/02 5106 0
5669 WCG 2004 한국대표선발전 예선전 !!! [13] 플루토나모4710 04/07/02 4710 0
5668 [유로2004]승부 근성과 재미... 예술로 승화된 아트사커 [5] 마인드컨트롤3076 04/07/02 3076 0
5667 [역사잡담]내가 좋아하는 역사의 인물, 진정한 정치가 안영 [12] 총알이 모자라.2995 04/07/02 2995 0
5666 5-6월 경기 기록으로 본 오늘 4강 경기 예상 [44] 티나크래커3976 04/07/02 3976 0
5665 그리스 vs 체코의 혈전이 끝났습니다... ( 경기결과 있습니다 ) [27] 샤오트랙3462 04/07/02 3462 0
5663 유재순씨가 밝힌 전여옥 - <일본은 없다> 표절의혹 전말 [33] 샤오트랙4519 04/07/02 4519 0
5662 네오 게임아이~ 웃자니 대략 어이없는 꼬마 ㅡㅡ; [31] 쫌하는아이.4302 04/07/02 4302 0
5661 여러분들은 왜 PGR에 글을 쓰십니까? [9] 밀림원숭이3119 04/07/02 3119 0
5660 [잡담]군대에 대한.... [20] Zard7234 04/07/01 7234 0
5659 [펌]일본인과 영국인의 관점에서 본 이순신 장군 [27] 박의화3842 04/07/01 3842 0
5658 옛 친구로부터, NaDa에게.... [26] 비오는수요일4416 04/07/01 4416 0
5657 내래 , 시라소니야 ! [10] Heonhee4446 04/07/01 4446 0
5656 [응원/잡담] 두번다시 쓰러지지 않아!(한빛스타즈에게) [14] 한빛짱3215 04/07/01 3215 0
5655 [펌]MBC게임 터보 플레이어의 문제점 [25] 위드커피4555 04/07/01 4555 0
5654 첫번째 면접..두번째 면접 [13] blueisland3283 04/07/01 3283 0
5653 이번주 챌린지리그 사진+후기입니다 [6] Eva0104148 04/07/01 414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