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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29 18:08:08
Name 소란
Subject [LOL] 한국 미드 메타에 변화의 바람이 이는가?
3월 27일 CJ Entus와 Samsung Galaxy의 경기에는 좀처럼 보이지 않던 픽이 등장합니다.

당시 CJ의 1경기 조합은 마오카이/세주아니/블라디미르/우르곳/모르가나였습니다.

조합을 뜯어보면 전형적인 장판광역딜링 조합이며, 한명한명이 단단하여 상대로 하여금 샷콜링(점사)을 흐리게 하는 효과도 있어보이는 픽입니다.

비록 경기력 자체는 1경기보다 2경기가 더 좋아보인 CJ였지만, 기세가 올라가고 있던 삼성을 상대로 2승을 챙기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어제인 3월 28일 토요일, 사실상 LCK의 2/3위 결정전이었던 SKT T1과 JinAir Greenwings와의 경기에서 SKT도 비슷한 조합을 선보입니다.

1경기 SKT의 픽은 헤카림/세주아니/애니비아/우르곳/알리스타였으며,

2경기 SKT의 픽은 헤카림/세주아니/블라디미르/칼리스타/쓰레쉬였습니다.



우리나라는 타 지역에 비해 오브젝트 싸움을 중히 여기며, 정돈된 한타를 하는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바라볼때 이러한 올탱메타는 기존의 밸런싱 메타를 상대하는데에 우위에 서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IEM 이후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한국팀들이 저마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가운데에 CJ와 SKT라는 두 명문팀이 공통적으로 꺼낸 블라디미르 및, 애니비아라는 구닥다리 같은 픽이 던져주는 바람은 사뭇 신선합니다.



5월초, 미드 인비테이셔널이라는 다음 세계대회를 앞둔 가운데 이같은 신선한 바람이 현 최강지역인 중국 LPL의 개싸움 돌진 메타와 맞붙었을때 어떠한 결과를 내줄지도 사뭇 기대가 됩니다.

한국 특유의 강한 시야 장악을 바탕으로 그들의 소규모 교전 유도에 휩쓸리지 않고 한타 구도로 갔을때, 미드 암살자를 다소 무력화 시킬수 있는 애니비아, 블라디 같은 픽은 충분히 조합을 카운터 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LCK의 변화의 바람이 완전히 끝난것은 아닐겁니다. 앞으로 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지켜보는것도, 저같은 프로관전러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룬세팅에도 다소 생소한 모습이 보였었는데요. 아래에는 제가 예시를 들었던 세 조합의 미드 라이너의 룬세팅입니다.






공통적으로 파란색 룬을 9개의 성장 쿨감룬을 사용한것이 보이는데요.(심지어 상대가 AP 챔프일 경우에도요.)

이 성장쿨감룬은 1레벨에 약 0.8%의 쿨감을 제공합니다.

대강 12레벨에 10%정도, 만레벨인 18레벨에는 15% 정도의 쿨감을 얻는 셈입니다.

성배나 모렐로를 가는 미드 챔프가 사용할 경우,

12레벨 기준 룬으로 10%+마스터리로 5%+블루 10%+성배나 모렐로로 20%면 벌써 만쿨감이 넘어가지요! 블루를 제해도 35%로 거의 만쿨감에 가까워지며,

만레벨에는 룬+마+성배 만으로 이미 40%의 만쿨감을 가지게 되는것입니다.

높은 쿨감은 생존력, 딜링 대부분에 영향을 끼치는 휼륭한 스텟인만큼 이같은 룬세팅은 고려해볼만 한 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P.S. 올탱커에 가까운 조합이 얼마나 무섭냐면! 저렇게 시종일관 글골차이가 좌측 블루팀이 앞섰음에도 이 한판 내내 한타든 국지전이든 앞선다는 생각조차 못해봤습니다.. 저 애니비아 받은 피해량 좀 보세요! 저게 탱커여 미드라이너여!! 물론 저정도로 극단적인 애니비아 템트리는 베인의 어깨를 무겁게 하기도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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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illy
15/03/29 18:10
수정 아이콘
네이버 블로그에 첨부한 이미지는 본 사이트에서 타 회원에게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곳에 업로드 하신 후 글 수정 부탁드립니다.
브라운
15/03/29 18:18
수정 아이콘
예전에 페이커 선수 룬특을 따라해보려고 찾아보다보니 성장쿨감을 많이 쓰긴 하더라구요. 룰루처럼 쿨감신을 가는 챔프가 아니라면 괜찮은 선택지인 듯 합니다. 프로 미드들은 마방룬을 안쓰는 경우가 많이 보여서..
피아니시모
15/03/29 18:34
수정 아이콘
포킹 > 장판 > 돌진 > 포킹

롤판에서 가장 기본적인 공식중에 하나였죠
시즌3를 기점으로 포킹쪽으로 압도적 우위가 점해지긴 했습니다만
시대가 변하면서 다시 저렇게 가고 있는 거 같아요
IEM 이후 돌진조합을 다시 애용하기 시작하면서 그걸 카운터치기 위해 다시 장판조합이 등장하고 있다고 봐요 @_@
Frameshift
15/03/29 18:48
수정 아이콘
우르곳 다시뜨는건가요? 전우협 붕괴라니
헤나투
15/03/29 18:49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좀 상관없지만 중국의 돌진메타가 확실히 보는맛이 있는거 같아요. 데마시아컵에서 QG의 미드 마오카이를 활용한 닥돌...
재밌더군요.
Dynaudio
15/03/29 19:03
수정 아이콘
.
뉴욕커다
15/03/29 19:2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한국 GE 상대로 솔킬내고 이기던 xiye가 2부리그 미드한테 밀리는 것도 보였죠 오늘 ㅠㅠ
무지방.우유
15/03/29 19:26
수정 아이콘
2부리그 미드가 도인비 아닌가요?
안암증기광
15/03/29 22:41
수정 아이콘
그렇죠. 개인적으로 IEM에서 있었던 일을 메타 간 경쟁에서 밀렸다는 반응은 또다시 중국의 위상을 과소평가하고 한국이 우물안개구리임을 직시하지 못하는 국뽕성 발언이라고 봐요. 실제로 경기를 보면 메타에서 밀렸다기보다는 그냥 찍혀눌렸죠. 크크크크
브라운
15/03/30 16:20
수정 아이콘
어제 있었던 EDG와 IG의 데마시아컵 결승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마타의 플레이중에 가장 놀랬던 건 탑에 있었던 서폿 피들이 어느샌가 미드커버를 와서 갱킹을 카운터 쳐주는 장면이었는데..
어제 카카오+루키의 렉사이 제드 조합이 트페 노리면서 점멸까지 써가면서 들어갔더니 어느샌가 서폿 애니가 커버를 와서 게임을 터트려버리더군요.
QG와 WE의 경기에서도 그랬지만 현재 중국 LPL의 속도가 한국의 그것보다 분명 빠르다고 봅니다.
그만큼 빠르게 모이는데에 서로 서로 신경쓰고 거기에 따라 2텔포도 많이 쓰인다고 생각하구요.
15/03/29 19:23
수정 아이콘
요즘 성장 쿨감 많이 쓰더군요.
무지방.우유
15/03/29 19:27
수정 아이콘
소문의 EDG 게임을 보기 위해 대기 중입니다
확실히 한국 팀들도 너무 정해진 운영을 하기보다는,
본인들만의 스타일을 정립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Mephisto
15/03/29 20:14
수정 아이콘
EDG가 IG를 폭파 시켜버렸내요.....
클리어러브가 정말 괴물입니다.
왕삼구
15/03/29 20:19
수정 아이콘
그냥 EDG는 전원이 다 잘하더군요. 서폿도 잘하고 탑도 마오카이 헤카림인데 안밀리고 현재 세체팀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리저리 트페 궁을 잘 피하고 오히려 미드 파려던 IG를 EDG가 역습으로 겜을 터뜨려 버리는데 대단해요. 그리고 데프트는 늘 느끼는 것이지만 한타에서 딜을 엄청 잘 넣습니다.
Mephisto
15/03/29 20:24
수정 아이콘
정말 폰의 존야 타이밍이...
그리고 분명히 IG는 존야 쓸것도 알고 충분히 팀원 합류전에 조질거라 생각했을거에요.
그런 그것 보다 훨씬빠른 합류.
그리고 클리어러브는 뭔가 벌어지면 항상 그곳에 있고
데프트는 정말 어차피 이 한타는 이기는 한타니까 내가 죽어도 딜만 잘꼽으면 된다라는 마인드로 코르키의 화력을 100퍼센트 살리죠.
거기다 r 사거리를 정말 정확하게 계산해서 타워에 맞으면서 잔나 잡는 장면은 ........
Legend0fProToss
15/03/30 10:45
수정 아이콘
클리어러브-폰 미드정글라인이 너무 짱짱해서
초중반에 그냥 게임 터쳐버리던지
안터지면 데프트가 한타에서 쓸어버리는;;
무섭습니다;
류지나
15/03/29 20:17
수정 아이콘
데마시아컵 결승 현재 1경기 끝났는데 IG가 뭐도 못해보고 서렌치네요.
폰과 데프트는 정말 잘했고... 일단 소규모 국지전의 강력함부터 시작해서, 과감한 다이브까지 굉장한 전투력을 보여줍니다.
15/03/29 20:20
수정 아이콘
역시 1부리그다운 경기력이었네요.
MoveCrowd
15/03/29 20:21
수정 아이콘
원래 한국의 메타가 용 시간 되면 붙고 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라인전 길게 가고 5:5 한타 선호했던건 중국이었죠.
시즌4 때 한국에서 LOL은 라인전 극 초기 단계부터 시야 싸움이 치열하고 타이밍 잡아서 상대 정글 깊숙히 들어가는 등 1분 1초가 소중한 게임이었습니다.
문제는 그걸 이끌던 선수들이 다 떠나 버리고 나니 시야 장악의 수준이 개판이 되버렸고 그러니까 느슨한 운영 속에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용 타이밍에나 싸움이 일어나는 거죠.
선수들 경기력을 보면 시즌4가 삭제된 느낌입니다.
헤나투
15/03/29 20:2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부분은 역시 뛰어난 정글러들이 대량으로 빠져나간 영향이 커보이네요.
MoveCrowd
15/03/29 20:29
수정 아이콘
네 그런 것 같아요.. 뛰어난 정글러들이 빠져나가고 나니
급히 정글러도 전향한 엠비션이나 원래 캐릭터가 뚜렷하지 않았던 리나 체이서가 각광받게 됬죠.
물론 저들의 실력 향상도 충분히 있었겠지만 아무리 봐도 그냥 전반적으로 1티어 선수들이 다 빠져나간게 큰 것 같아요.
트윈스
15/03/29 21:17
수정 아이콘
그렇죠. 한국은 iem카토비체에서 얼불밤이 난전에 대차게 무너지고 나서부터 시야장악이 극도로 발전했고 정글들의 서포팅 동선도 정말 치밀하게 짜여졌었고 이득볼 타이밍에 칼같은 이니시에이팅으로 이득보던게 한국인데 그걸 주도하고 실행할수있던 정글러들이 전부 해외로 나갔죠.
15/03/29 20:30
수정 아이콘
데마시아컵 불판 세워봤습니다. 같이 보실 분 오세요 크크
벼랑꽃
15/03/29 22:05
수정 아이콘
사진 첨부좀 다시 해줄 수 있을까요? 흑흑
애니비아 유저로써 페이커의 애니비아는 정말정말 반가웠습니다!
안암증기광
15/03/29 22:42
수정 아이콘
한국과 중국은 메타의 차이가 아닌 수준 차이였습니다. 실제로 한국 커뮤니티에서 중국식 메타니 우르르 메타니 하는 말 듣고 LPL 경기 직접 챙겨보면.. 상위권 팀일수록 "글쎄? 그냥 상위호환인데?" 하는 느낌 물씬 나지요!!!!!!!
Sydney_Coleman
15/03/30 00:14
수정 아이콘
우르르메타는 커뮤니티에서 하는 말이라기보단, WE의 iem 초전인 tsm전에서 다이애나 투텔포 운영 보고 클템해설이 처음 한 말이긴 합니다. 실제로 미드가 미드 cs버리고 우르르 몰려서 난전형식으로 가긴 했었으니까요.

상위권 팀일수록 상위호환인 느낌 난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lpl경기 몇 개쯤 보니 그냥 다 잘하는 팀이더라구요.
Fanatic[Jin]
15/03/29 23:17
수정 아이콘
여담입니다만...이미 다데선수가 한국에서 뛸때 롤챔스에서 성장쿨감룬을 즐겨 사용했었죠.
크로스게이트
15/03/30 02:0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상위권팀들은 붙어봐야 아는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리그 수준은 lpl이 높은게 확실히 맞지만 각 리그 4강 vs 4강으로 하면 또 모를것같습니다.
나겜 배틀로얄이 없어진게 아쉽네요. 예전에는 그런 이벤트전이라도 전력비교가 가능했었는데 이젠 롤드컵이나 msi까지 기다려야하니..
15/03/30 21:32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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