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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16 08:33:15
Name 중서한교초천
Subject [LOL] e스포츠 선수생명 연장하기
e스포츠 선수들의 생명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짧다고 이야기 되어져왔죠.
아니 그 어떤 직업보다 짧아 직업으로는 좋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
최전성기는 길어야 1,2년? 그 이후로는 그냥 그런 선수로 생명을 이어가다 은퇴하는게 운명이라 여겨져왔죠.

하지만 이제는 이런 생각이 바뀌어야 할 때인거 같습니다.

방금의 CLG와 TSM의 경기를 보면 이건 분명 수준급의 경기에요.
분명 한국의 최상위권 팀들의 경기에 비하면 부족한 점이 많지만 누구도 이 게임이 눈썩경기라 이야기 하지 못할겁니다.
더구나 그들은 미국의 1,2위팀이란 말이죠.
근데 놀라운 점은 이 경기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CLG의 더블리프트와 TSM의 다이러스는 한국 서버가 론칭되기 전부터 경기하던 선수에요.
헬리오스는 아주부의 원년맴버이구요.
LINK를 보세요. 그는 LCS가 생기기 전부터 몇 번이나 팀을 옮기던 한물간 미드플레이어 였어요.
이런 오래된 선수들이 지금 미국 LCS를 이끌고 있는 겁니다.
더구나 지금 그곳엔 유명했던 수많은 한국인들이 영입되어 플레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해요.
그 오래된 선수들이 그 잘하는 선수들과 여전히 같은 혹은 더 뛰어난 기량으로 플레이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 일은 비단 미국에서만 일어나고 있는게 아닙니다.
스멥은 IM팀에서 가능성만 인정받던 탑이었죠.
프레이는 한물간 원딜 소리 들었었구요.
라일락은 몇년째 하위권만 지켰는지 생각해볼 필요도 없고
CJ팀은 그 자체로 말이 안되죠. 샤이, 앰비션, 매드라이프...
모두 한물갔다 소리들었지만 지금 스스로 최정상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나진의 와치와 카인은 말할것도 없겠죠.


중국에서도 kid, cool, gogoing, loveling 등등 수많은 오래된 선수들이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선수교체가 드문 유럽 시장은 말할것도 없겠죠.
지난주에 프로겐은 또 애니비아를 꺼냈습니다.(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롤 프로 시장은 최소 3년 길게는 5년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이제 중반기를 지나가는 e스포츠 시장입니다.
그간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은퇴하고 코치로 전향하였지만
여전히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플레이하고 있으며
그리고 그둘 중 몇명은 그 긴시간 속에서도 여전히 최정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끝은 어디일까요?
슬럼프를 극복하며 어디까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걸까요?

e스포츠의 선수생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e스포츠 선수들 스스로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임요환은 30대 프로선수를 꿈같이 이야기 하며 스스로 본보기가 되고자 하였지만
결국 결과는 "역시 힘들다."였죠.
하지만 최근의 추세는 가능하다를 이야기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퇴물 취급받던 수많은 선수들이 다시 한번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길어지는 e스포츠의 역사속에서 그 꿈이 멋지게 이뤄지길 기도합니다.

P.S 방금 TSM과 CLG의 경기는 미리 합을 맞춘건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멋진경기였습니다.
정말 다이러스와 더블리프트는 언제까지 미국 LCS에서 이런 멋진 플레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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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6 09:18
수정 아이콘
CLG가 용4스택에 바론도 독점, 글로벌 골드도 꽤나 앞섰는데 한 타때 실수 한게 너무 컸던 경기였습니다.
리산드라의 뻘궁, 더블리프트의 앞발키리는 이해하기 힘든 플레이였네요.
전반적으로 운영은 CLG가 더 잘했는데 후반에 몇 번의 실수가 경기를 지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중서한교초천
15/02/16 09:2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아직 미국 선수들은 그런 부분이 부족한 거겠죠.
특히 운영이나 라인전 스킬면에서는 미국팀들이 한국팀들을 많이 따라왔는데
아직도 한타에서의 포지션 및 딜링과 후반 집중력 만큼은 한국팀을 따라오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리산드라 진입은 콜미스가 아니었을까요?
'내가 희생할테니 너희는 집가서 방어해라.'라는 의미같았는데 딸피인 아리를 잡겠다고
더블리프트가 들어가서 죽은게 가장 컸습니다. 그냥 억제기 하나 내주더라도 방어하고 다음 용타이밍을 노리는게 최선이었을거 같은데.
15/02/16 09:39
수정 아이콘
더블리프트가 초중반 미사일 적중도 꽤나 좋았고 바이 들어가면서 한 명 짜르고 시작하는 데 있어 딜지원도 잘했는데 한 타때...ㅠㅠ
전멸 수준만 아니면 용4스택에 일단 코어템도 왠만큼 나온 상태라서 억제기 밀려도 해볼만 했는데 대패를 당해서 졌죠.
최종병기캐리어
15/02/16 09:31
수정 아이콘
페이커와 마린에게 '북미잼'을 위협받은 그들이 보여주는 '리얼 북미식 하드 쓰로잉'
15/02/16 09:40
수정 아이콘
운영을 그 전까지 훨씬 잘했기 때문에 천천히 갔어도 이기는 판이었죠.
GreyKnight
15/02/16 09:37
수정 아이콘
롤과 도타 경기를 틈틈히 챙겨보고 있는데 최근 느끼는 게 선수생명을 단축시키는건 우리들 팬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선수들이 부진을 겪을때 커뮤니티의 반응이 너무 극단적일때가 많다보니 거기에 또 한번 정신적인 데미지를 입게되고 더 부진하게 되는 늪에 빠진다고나 할까요??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그 격렬함과 태세변환이 수시로 이루어지다보니 그걸 이겨내는게 쉽지않아 보여요.
이것을 이겨낸 선수들만이 다시 멘탈을 회복하고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는 것 같더군요.
15/02/16 09:56
수정 아이콘
스타1은 사실 모두까기로 인한 멘탈 문제보다는, 실력에 물이 오른다 -> 연봉도 같이 오른다 -> 돈이 많아지니 놀기 시작한다 -> 실력이 떨어진다
테크가 일반적이긴 했습니다.
GreyKnight
15/02/16 10:06
수정 아이콘
RTS장르를 좋아하고 거의 출시된 게임들 다 지르면서 해왔지만 스타는 하긴 했어도
홈월드 - 워해머 DOW1 - 워해머 DOW2 테크 타면서 스타리그 자체를 안봐서요. 크크
스타리그를 본게 군 시절에 생활관에서 본건데 하필 그때 본 경기가 그 희대의 온풍기 사건이 났던 결승전이라...
그 후에는 접할기회도 없었더니 스타리그쪽 프로게이머는 잘 모릅니다.크크
야옹냐옹
15/02/16 10:43
수정 아이콘
스타1 그 이유가 패치가 안되서 그렇쵸. 패치 안되는 게임은 선수실력 급격하게 하락하지 않는 이상 쌓은 실력이 유지된다는거죠. 하지만 패치가 수시로 일어나 게임은 완전히 달리지진 않지만 자신의 장점을 잃곤합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5/02/17 23:38
수정 아이콘
브루드워는 멘탈보다는 신체에 걸리는 부하가 큰 게임이었습니다. 건물묶음선택도 안되고 유닛도 12기까지밖에 선택이 안되는 등 극악을 자랑하는 인터페이스 덕분에 손목이나 목근육 등이 남아나질 못하죠. 거기다 CRT모니터를 쓰기 때문에 급격한 시력저하까지.. 물론 선수들 중에 태업으로 인한 일시적인 부진이 없는 경우는 아니었습니다만(송리치라던가..)보통 최정상급 자리에 올랐던 선수가 태업으로 인해서 은퇴까지 간 경우는 거의 없었죠. 오히려 신체에 과부하가 걸리거나 시력, 반응속도 등의 문제로 부침을 겪어 은퇴한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굳이 멘탈적인 부분에 부침을 겪어 은퇴한 선수의 예를 들어보면 예전 kt에서 강제 방출당한 이병민,조용호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 물론 이경우도 태업이라고 볼수 없는게 연습을 안한것이 선수 본인의 나태함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었죠.
15/02/16 10:0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경기후에 이기는 선수를 칭찬하기보다 진 선수를 혹은 팀을 깍아내리기에 너무 편중되어있는것 같아요. 분명 진팀이 진이유를 분석하고 비판하는 것은 좋을수도 있지만 단적인 예로 뱅기선수가 모든 비난을 탱킹하는 것이나, 나그네선수 슬럼프에 심심치않게 보인 왜 현금트레이드까지하면서 데리고 왔냐며, 이런 슬럼프를 기어나오려다가도 굴러떨어질만한 비난이 은퇴를 가속화시키지 않나 싶습니다. 임요환선수가 30대까지 선수생활을 할수있었던 여러 이유중 하나는 선수 자신도 30대 프로게이머에 대한 대단한 신념도 있었지만 팬들의 지지도 단단했던것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그의 폼이 떨어진것에 대해서 아무도 부정 못했고, 시대는 갔다고 했지만 팬들의 믿음이 있었죠.
GreyKnight
15/02/16 10:09
수정 아이콘
그렇죠. 스2 GSL 초반시절 임요환이나 이윤열이 복귀 할 수 있었던 건 선수들의 신념 다루기 쉬워진 인터페이스 등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팬들의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믿음과 지지가 아니었다면 힘들었다고 봅니다.
15/02/16 21:26
수정 아이콘
+2
저는 그냥 예전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보고싶은 때에 메가웹가서 좋아하는 프로게이머 뒤통수와 개인화면을 코 앞에서 보던 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팬과 선수사이가 하도 가까워서 함부로 욕하기도 애매했던, "아 그들도 그냥 나처럼 게임좋아하는 애들이구나." 생각되던 때요.

지금처럼 컴퓨터켜고 댓글하나 다는건 참 쉽죠.
XellOsisM
15/02/16 09:37
수정 아이콘
끝날때쯤 틀었는데 덥맆의 앞 발키리 2번이 인상 깊었네요.
탑 봇 라인 밀리는데 바론도 먹었겠다, 용 스택 하나주고 라인 관리 하면서 느긋하게 갔어야지.
처음에는 TSM이 4스택인 줄 알았네요. 알고보니 1스택.. 진짜 리얼 북미식 하드 쓰로잉인가요.
중서한교초천
15/02/16 09:42
수정 아이콘
근데 그 실수전까지 더블리프트 코르키 정말 잘했어요.
진짜 칼리스타때도 느꼈지만 '정말 더블리프트 잘하는구나 뛰어난 원딜이구나.' 생각했는데
그렇게 던질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15/02/16 10:30
수정 아이콘
음.. 선수들이 오래오래 할 수 있음 좋겠지만 잘모르겠어요. 피지컬적으로는 확실히 나이먹으면 힘들어지는 듯 하고. 오히려 피지컬이 크게 좌우하지 않은 게임이라면 오래갈수는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e스포츠에서는 그러기 힘들겠죠.. 선수 개인입장으로도 어정쩡하게 길게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것보다 코치나 게임회사 혹은 게임 티비쪽으로 훨씬 길이 많아지는게 장기적으로 보면 더 좋을 것 같긴한데.. 이판은 아무래도 선수들의 정말 짧은 빛나는 때를 갈아넣어서 만들어진 느낌이 강하긴합니다.
중서한교초천
15/02/16 10:39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스포츠판이 선수들의 정말 짧은 빛나는 때를 갈아넣어서 만듭니다.
신체가 가장 아름답고 그 힘을 최대치로 발하는 그 때를 갈아넣을 수 밖에 없죠.
하지만 그 스포츠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e스포츠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그 기간이 훨씬 더 짧은게 문제였는데
최근 롤의 프로선수들이 보여주는 그 가능성은 그 기간을 다른 스포츠만큼 연장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한다는 거죠.
더블리프트와 다리우스는 지금 최정상의 선수로서만 5년을 프로게이머를 해왔어요.
나진의 카인 장누리 선수는 87년생입니다. 그것도 생일을 보자면 빠른 87년생이에요.(실제 빠른 87로 나이를 계산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15/02/16 10:48
수정 아이콘
카인 선수는 나이가 많아서 다들 오해 하는데

전형적인 피지컬 중시형 플레이어이죠.

이선수는 공격성이나 피지컬, 라인전이 장점이지

연륜이나 안정감, 한타가 강점은 아니죠.

블리츠 승률 100%, 타릭 승률 국내 1위, 역시 라인전 강한 소나 즐겨쓰고, 레오나로 유명하죠.
중서한교초천
15/02/16 10:50
수정 아이콘
그 나이에 그 정도 피지컬을 낸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죠.
정말 e스포츠의 선수생명에 있어 희망적인 선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15/02/16 10:56
수정 아이콘
대부분이 그렇다고 하기엔 인기있는 프로스포츠들 상당수는 7년-10년이상 롱런하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더블리프트와 다리우스를 최정상의 선수라고 하기엔 부족함은 많은 것 같아요. 이판에서 오래봤으면 좋겠다라는 팬들의 욕망은 있지만 팬들이 원하는건 오래보는것보다 잘하는것을 보는거라고 생각이 들구요. 선수가 나이가 들어도 노력해서 잘해주면 좋지만 뒤가 별로없는 이바닥에서 그렇게 오래있는게 과연 선수입장에서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하는얘기네요.
중서한교초천
15/02/16 10:57
수정 아이콘
최정상의 선수라고 보기 힘들까요?
다리우스는 작년 롤드컵 8강에 진출했었고 현재 na lcs 1위 팀의 탑라이너며
더블리프트 역시 현재 na lcs 2위 팀의 원딜러인데요.
15/02/16 14:48
수정 아이콘
다이러스는 강점, 약점이 명확해서 글치 NA에선 탑급이고, 북미에서 세계권에 내놓을 유이한 탑솔이죠

덮맆이야 몇년째 클라스 유지중이고
azurespace
15/02/16 10:46
수정 아이콘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이 한국이니 당연하죠. 자기가 기량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더 잘하는 후배들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밀리는 것일 뿐...
중서한교초천
15/02/16 10:48
수정 아이콘
중국, 미국, 유럽 다른 리그들도 새로운 선수들은 계속 충당되고 있고
더구나 미국은 한국 선수들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 중 하나입니다.
잘하는 선수들이 계속 충당되는데도 더블리프트나 다리우스는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으니
선수생명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매우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이거죠.
다리기
15/02/17 00:50
수정 아이콘
자연스럽게 다이러스로 읽었다가 위화감에 다시 보고 다리우스에서 터졌습니다 크크크크
15/02/16 10:46
수정 아이콘
와치는 스타때부터 치면 07~15니까 9년차 프로게이머죠.
꿍도 스타때부터 치면 8년차이고
듀크도 스타때부터 치면 7년차죠.
제파는 카오스 지단, 와우 츠키요미로 최소 12년차 고수죠. (전업 프로게이머는 아니지만요)
카인도 비슷하게 카오스 명문클 멤버인데요.

스코어도 카오스 시절부터 치면 11~12년차고

류도 비슷비슷하구요. (류는 제 기억으로 08,09년부터 도탁에서 봤던걸로 기억)
로코도코도 도타적부터 치면 비슷하죠.

라교수도 초창기에 제일 잘한다고 알려졌던 선수인데 역시 6년차 현역이죠.(LOL로만)

북미에도 사실 많은 선수들이 시즌1 이전부터 하던 선수들이고, 도타하다가 온 선수들도 많죠.

도타는 지식과 많은 경험치를 요구해서 오히려 초창기 선수들이 갈수록 잘하는 경향도 보이죠.

카스도 그렇고, FPS나 격겜은 RTS,AOS와 다릴 이종전환 해도 괴리가 적어서 장수하는 선수들이 많죠.

그런데 장수를 방해하는 요인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손목 부상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특히 승패로부터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결국 프로게이머가 아니라 즐겜 유저로 남게 하는 가장 큰 요소인듯 싶어요
무한궤도
15/02/16 15:44
수정 아이콘
나진 비율이...크크.. 저도 컴퓨터 앞에서 하루종일 일한지 n년차인데 얼마 전 일자목 진단받고 물리치료 받는 중입니다. 선수들은 더 힘들겠죠..
15/02/16 11:07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컬 하게도 e스포츠는 운동능력이 다른 메이저 스포츠보다는 필요하지 않다는게 (반사신경이나 손의 피지컬을 제외한) 선수생명을 줄이는게 아닐까 생각 되네요. 모든 스포츠는 연습시간이 실력향상과 유지에 큰 영향을 줄텐데 e스포츠는 최고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연습시간이 정신력만 있다면 먹고자는 시간 말고 다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열정이 식거나 쉬게 되면 따라잡히게 되는 것 같아요.
즐겁게삽시다
15/02/16 11:19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공감합니다.
투신 박성준 선수가 예전에 우승하는 법을 깨달았는데 다시 그렇게 하기 너무 힘들다는 인터뷰를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만큼 생활의 상당부분을 투자해야하니까요. 다른 운동은 쉬어야 내일 더 잘 할 수 있는데, 이스포츠는 더 극한까지 훈련으로 가득 채워야 성공하는 듯 합니다. 잡생각이 끼어드는 게 크다고 하던데... 그런 의미에서 유부남 알렉스이치는 대단한듯

국내 롤판 한정으로 봤을 때는 토너먼트에서 리그제로 바뀌니 지켜보는 팬들도 좀 더 안정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16강 탈락이냐 아니냐를 두고 부진한 선수들 극딜했겠죠;;;
여자같은이름이군
15/02/16 11:29
수정 아이콘
제가 주로 보는 스2판에선 군대만 아니면 30대 게이머도 몇명 더 나올수도 있었겠다 싶더군요. 예전 스1과 비교해보면 워3. 롤 히오스도 그래보이고요. 인터페이스의 발전과 게임이 간편해 질수록 더욱 선수 수명은 늘어나리라 보네요. 하지만 역시 군대 크리..
모모리
15/02/16 11:38
수정 아이콘
다리우스... 는 챔피언이고 다이러스 선수죠.
중서한교초천
15/02/16 11:58
수정 아이콘
다이러스, 다리우스.. 쓰다보니 헷갈리네요 ㅠ
모모리님의 리플의 존재를 헤치지 않기 위해 다이러스를 다리우스로 표시한 부분들은 그대로 남겨두겠습니다.
15/02/16 11:46
수정 아이콘
평소에 쓰시던것보다 훨씬 이해하기 쉽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크크.

본문 내용에, 특히 격한 반응을 내놓은 열성팬(?)들이 선수들의 수명을 줄인다는 의견에 동의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부정적 의견표출을 방지할 만한 효과적인 방법이 딱히 없을것 같아서 답답하네요.
Cazellnu
15/02/16 13:20
수정 아이콘
뭐 롤보다 한참 규모가 작긴 하지만
철권쪽을 보면 오히려 그놈이 그놈이죠.
양념게장
15/02/16 18:53
수정 아이콘
멀티 태스킹이 극도로 필요한 게임이냐인지 여부도 프로게이머가 몇 살까지 활동할 수 있을지를 좌우할거 같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5/02/16 21:39
수정 아이콘
워3나 격투게임을 보면 풀이 적고 판이 작아 신인 유입이 거의 없고 최상위권만 남은 종목일 수록 선수 수명이 긴 경향이 있어왔습니다. 근데 최근 스2판 보면 꼭 그러지 않아도 오랜 생활을 한 선수도 주변여건이나 본인의 의지에 따라 나이들어도 기량을 끌어올리며 롱런하는게 가능할 거 같네요. 뭐 이쪽으로 가장 가능성있는게 하스스톤인듯요 크

사실 롱런을 방해하는 가장 큰 문제는 부상이죠. 뭐 어느 스포츠가 안그렇겠습니까만은, 스타는 거의 대부분의 선수가 만성적인 손목터널증후군을 갖고 있으니.. 개인적으론 이런 부상에 대한 치료와 재활법도 정립되어야한다고 봅니다.
라라 안티포바
15/02/17 21:02
수정 아이콘
근데 워3나 격투게임이 흥한 중국에서도 프로선수들은 거의 세대교체가 안 되더군요.
그냥 계속 이기는 사람만 이기는데,
판의 크고작음을 떠나 장기집권이 가능한 속성도 어느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콩쥐팥쥐
15/02/16 22:07
수정 아이콘
스1에서도 20대 중반의 선수들이 10대 후반선수들에게 밀리는 공식은 멀티태스킹으로 인한 견제에 휘둘리면서부터죠.

스1과 같은 극악의 멀티태스킹을 요구하지 않는 스2만 봐도요. 전 언제나 Polt 얘기를 하는데 Polt 나이가 28입니다. 프로게이머 10년 넘게 하는 송병구 선수 겸 감독과 동갑이죠.

스1에서 20대 후반이 안 먹혔기 때문에 프로게이머 20대 후반이 힘들다는 공식이 나왔는데 20대 후반의 피지컬로 정상에 오르기 힘든 게임이 스1뿐이었던 겁니다.

스타에 비해 선수 교체가 잦은 롤 프로게임계라고 하지만 상위 팀의 주전 로스터를 보면

GE
스맵(2013 데뷔)
리 (2014 데뷔)
쿠로 (2013 데뷔)
프레이 (2012 데뷔)
고릴라 (2013 데뷔)

CJ
샤이 (2012 데뷔)
엠비션 (2012 데뷔)
코코 (2013 데뷔)
스페이스 (2012 데뷔)
매드라이프 (2012 데뷔)

진에어
트레이스 (2013 데뷔)
체이서 (2013 데뷔)
갱맘 (2013 데뷔)
파일럿 (2014 데뷔)
캡틴잭(2012 데뷔)
체이 (2014 데뷔)
XD 선수는 일단 이번 시즌 나온 적이 없으니 패스

SKT
마린 (2013 데뷔)
벵기 (2013 데뷔)
페이커 (2013 데뷔)
이지훈 (2012 데뷔)
뱅 (2012 데뷔)
울프 (2013 데뷔)
피카부 (2013 데뷔)

최근 1년간 데뷔한 선수는 거의 없습니다. 2013년에 데뷔한 선수 중 체이서, 마린, 피카부 빼고는 2013 시즌을 거의 다 뛴 선수들입니다.

SKT가 정식으로 롤챔스에 합류하고 IM이 2팀체제로 가는 등 사실상 현재의 프로씬으로 시작하는 첫번째 시즌이었던 2013 스프링 이후로 따지면 이리저리 팀을 옮겨다니고 한 팀에서 선수들이 소모되는 경우는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선수 돌려막기(?)가 되고 있을 정도로 은근 이 판은 잘놈잘입니다. 오래하면 언젠가는 보상받는 상황이 옵니다.
연아킴
15/02/17 01:44
수정 아이콘
aos 게임의 특성상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극한의 피지컬을 내야되는 rts와 달리 게임 내에서 귀환이나 죽음 등 피지컬의 흐름을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팀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을 읽는 흐름과 상황판단력 같은 요소들이 더 크게 작용하므로 일정수준의 기본기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롱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죠. 특히 게임 운영에 대한 센스같은 경우는 배워서 한다고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rts장르에 비해 프로의 활동기간이 더 높아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5/02/17 02:12
수정 아이콘
북미는 수익 내는 구조가 기업 스폰서가 아니라 자체 스트리밍이랑 팬들에게 서포터즈 물품 파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팀 성적보다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스타 선수가 나오는게 더 중요한거죠. 물론 나와서도 준수하게 잘하는것도 있지만
15/02/17 12:59
수정 아이콘
게임의 장르도 중요한 듯 합니다

특히 손빠르기가 중요했던(멀티태스킹) 스1에선 손목부상자도 참 많았죠 손목부상은 아니더라도 점점 나이가 먹어가면서

손속도도 느려질테고 하다보니..

롤과 다른 장르도 역시 피지컬이 필요하다지만 저 정도까진 아니니깐요
15/02/17 14:11
수정 아이콘
롤은 다섯명이서 하다보니 서로의 단점을 조금이나마 오더로 상쇄시켜주고 맵리딩을 누가 더 잘하는지는 각팀의 절정기량의 선수들에게만 있다고보기에.. 그나마 손목부상이 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의미에서 꿍선수와 위즈덤선수가 손목이 빨리 나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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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21 [LOL] 펌글 - 벵기 입장에서 본 SKT [66] 열등갓12491 15/02/19 12491 3
56314 [LOL] 시즌5 스프링 리그 챔피언 트렌드 [13] 류시프8202 15/02/17 8202 19
56313 [LOL] CLG vs TSM - 이런게 롤클라시코가 아닐까 [26] 삭제됨7524 15/02/16 7524 1
56308 [LOL] e스포츠 선수생명 연장하기 [42] 중서한교초천10683 15/02/16 10683 2
56306 [LOL] 2월 16일 (월) 리그 프리뷰 [1] 류시프4127 15/02/15 4127 1
56302 [LOL] [레딧번역] GE Tigers vs SKT1 [19] The Special One11766 15/02/15 11766 2
56301 [LOL] GE vs SKT - 이게 롤챔이다 [51] 삭제됨8132 15/02/15 8132 1
56298 [LOL] 다크호스에서 강팀으로 'GE 타이거즈' [4] The Special One6457 15/02/15 6457 3
56297 [LOL] GE vs SKT 리뷰 - 내가 게임을 보는 이유 [22] becker9093 15/02/15 9093 16
56295 [LOL] 롤챔스 스프링 1라운드 후기 [73] Leeka8122 15/02/15 8122 0
56294 [LOL] 2월 15일 (일) 리그 프리뷰 [1] 류시프3787 15/02/14 3787 3
56288 [LOL] 2월 14일 (토) 리그 프리뷰 [3] 류시프4643 15/02/14 4643 1
56286 [LOL] GE vs SKT - 용호상박을 기대하며 [15] 삭제됨5148 15/02/13 5148 1
56281 [LOL] 드디어 LJL이 와일드 카드를 획득하였습니다. [12] 라덱5538 15/02/13 5538 6
56277 [LOL] 니가가라 하와이 모드 (비공식) 비하인드 스토리 시네마틱 [23] 빛돌v6251 15/02/13 6251 3
56273 [LOL] SKT vs GE 프리뷰 - SKT의 밴픽 중심으로 [97] becker12695 15/02/13 12695 16
56272 [LOL] 2월 13일 (금) 리그 프리뷰 [8] 류시프4563 15/02/12 4563 2
56271 [LOL] 저도 다이아 찍은 후기입니다. [23] 세월5531 15/02/12 5531 1
56268 [LOL] 다이아 찍은 기념으로 써보는 요새 솔랭 분위기. [31] 감자해커10056 15/02/12 10056 0
56267 [LOL] CJ vs IM 1경기 럼블 궁관련해서 버그가 아닌가 하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49] 아사10252 15/02/12 10252 3
56256 [LOL] 진에어 vs CJ 1경기 - 왜 롤챔이 세계최고의 리그인가 [14] 삭제됨6505 15/02/10 6505 4
56248 [LOL] [핵스압] 로코도코 이야기 2편 [45] Lustboy37771 15/02/09 37771 48
56246 [LOL] LJL 네번째 시즌만에 나온 첫 펜타킬 [7] 라덱6323 15/02/09 63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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