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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9 11:24
저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조명환 선수와 문성원 선수의 공동 스트림에서 프로게이머도 토토하나요같은 이야기를 서슴치 않고 꺼냈던 그 작자들을요. 공동으로 조지는데에도 한계가 있을겁니다. 작년에 이재균 전 감독이 계셨던 협회 내 부서는(정확히는 기억 안납니다만) 의도는 좋았지만, 지금 수준의 인력으로는 승부조작같은 걸 제의하는 사설 토토 작자들을 잡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을겁니다.
잡으려면, 협회 + 블리자드의 힘이 필요하겠지요. 특히, 블리자드의 힘이 절실합니다. 그리고 전 왜 이 이야기가 안나오는지 궁금했는데, 요즘들어 스타2 내의 맵핵 유저들이 심각할 정도로 많아진 상황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1년에 한 번 크게 제재를 하는 식으로 하고있는데, 차라리 라이엇처럼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제거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아보일 정도입니다. 어떤 유저는 아예 대놓고 스2갤 내에서 맵핵클랜을 모집한다고 대놓고 홍보할 정도죠. 저도 일단은 1:1 다이아몬드 리그에 있습니다만, 게임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가뜩이나 마스터 리그 비율이 줄어들어서 다이아 리그에 있으면 안되는 실력의 사람들이 넘치는 마당에 심지어는 맵핵유저까지 여기에 있을 정도니까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 상황에서는 게임조차 하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이기는 게임과 지는 게임의 비율이 5:5정도로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는데, 마스터 리그 비율이 줄어들면서 '전직' 마스터 리거 분들이 내려와 승패 비율이 3:7, 2:8 정도로 까지 내려가니까 게임하는 재미가 안생기더군요. (물론 이건 개인적인 이야기니까 궤변으로 생각하셔도...) 여하튼, 마스터 리그의 비율을 조금 늘리고 맵핵 유저들 차단해야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GR 내의 매너 원칙과는 조금 어긋나겠지만, 한 번 비꼬아 보겠습니다... 이렇게 불평을 여기서 해봤자 뭐하겠습니까. 블리자드 분들은 지금 운영을 하는가 안하는가 조차도 모를 정도니까요...밑의 사례가 과연 한 두 건 뿐일까요? http://www.playxp.com/sc2/bbs/view.php?article_id=5185565
15/02/09 11:42
별 생각없이 레어 몇갬 하는거 외에는 정보가 없어서 몰랐는데
읽고나니까 '아아, 그래서'라고 생각나는 게임이 몇개 있네요. 상대가 맵핵 쓰건 말건 어차피 이기고 지는건 레더 시스템이 보정해줄테니 상관 안하긴 하는데, 가끔 리플을 봐도 '도저히 이건 어떻게 한거지'싶은 게임들이 몇개 있었거든요.
15/02/09 11:48
리플레이를 몇 개 보면, 전장의 안개로 분명 가려져 있는 곳인데 거길 집어서 상대가 내 본진에서 어떤 테크트리를 타는지 파악하거나 그러는 걸 꽤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건 상대가 테란이나 토스일 경우고, 저그가 맵핵을 쓰는 경우에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맵핵인지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교묘하게 쓰더군요. 지금 맵핵 관련해서 블리자드가 소극적으로 대처할 거면, 공허의 유산이 나와도 곧 맵핵이 나올거고 그러면 또 래더하기 싫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겠지요. 아, 정확히는 기억이 안납니다만 스타크래프트 1 시절의 안티 핵 프로그램이었던 원순철 같은 프로그램을 스타크래프트 2에서도 만들어보겠다고 블리자드에 문의를 했던 사람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 때 블리자드의 답변이 외부 프로그램같은 건 무조건 제재다라는 식으로 답변을 해서 만드는 걸 포기했다는 이야기를 XP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카더라]입니다만, 이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한국 블리자드는 욕먹어야겠죠.
15/02/09 11:57
아, 기억났던건
그 2인용에 남북으로 길고 뒷마당 있는 맵에서 테테전하는데 뒷마당 팩토리 날리기에 본진 미네랄 주변에 지뢰 박혀서 일꾼 잡히고 폭사한 일이 있습니다. (제가 반응 속도가 매우 느려서요-_-) 입구는 막혀있었고 본진 스캔했을때 별 테크가 없길레 뒷마당 먹은줄 알았다가 망했거든요. 다만 그 전에 제가 해병으로 뒷마당 정찰 한번 해봤어서 어떻게 된건가, 하고 리플을 봤더니 그 뒷마당 위쪽 꿀네랄 멀티쪽에서 건설된 군수공장이 뒷마당 쪽으로 날라오다가, 제 해병이 올때쯤에 다시 위로 올라가더니-_- 해병이 돌아가니까 다시 뒷마당으로 와서 안착하더라구요. v로 확인했는데도 도저히 볼 위치가 아니었는데.
15/02/09 13:59
다이아 구간인데 열 판 중에서 두 판 정도는 맵핵이더라구요. 상대 APM도 알 수 있는지 맵핵러한테 '손 느리네'란 도발도 맞고... 흑흑
15/02/09 15:03
혹시 상대 등급도 나오나요?
물론 배틀넷으로 알 수 있긴 하지만, 아직 게임이 안끝난 상황에서는 좀 힘든거 같은데 바로 등급으로 욕해서요. 그리고 욕할때 맵핵 어쩌고 하는거 보면 맵핵 쓴 사람 같다는 생각이 더 나고. (보통 자기가 맵핵 쓴 사람들이 너 맵핵썼지, 라고 욕하는 경향이 더 많은거 같아서 )
15/02/09 11:33
이걸 잡을수 있을까요?
야구, 축구, 농구 같은 대형 프로스포츠에서도 근절은 커녕 수십배 수백배 큰 불법베팅사이트가 횡행하고, 승부조작의 유혹이나 실체가 훨씬 자주 드러났음에도 근절이 안되는데요. e스포츠와 같이 기존 제도권에서 관심이 적은 시장은 아무리 협회가 노력해도 근절자체가 불가능하죠.
15/02/09 11:51
컴퓨터 바이러스의 예를 들어 볼까요. 완벽하게 막는건 불가능하고 어떻게 대책을 내서 방어해도 또 그걸 우회해서 새로운 놈이 나오죠. 그렇다고 아예 손놓고 막을 생각조차도 하지 않는다면 어찌 될까요?
표면에 드러나는 것이라도 잡아내어 일벌백계라도 해야 판 자체가 망하는걸 면하죠
15/02/09 12:36
농구를 봐도 잘해야 집행유예 수준이던데요.
협회 차원이야 당연히 영구제명 하겠지만, 그 이상 할 수 있는 권한도 없고. 협회에서 지금 하는 걸 보면, 야경꾼 수준이죠. 신고받고, 모니터링한 결과를 경찰이나 방심위에 신고하는 수준. 이 이상을 할래야 할 권한도, 재원도 없을거에요. 국가차원에서 좀 나서주면 좋을텐데, 이런분야에 정부가 얼마나 관심이 있을가 싶네요.
15/02/09 12:13
그냥 국가에서 나서서 제대로 된 베팅 업체를 만드는 것 외에 해결책은 없다고 보네요. 선수들이 유혹에 안 흔들리는 것도
몇 번이지 내버려둬서 판 커지면 흔들릴 선수도 나올 거고 또 조작 사태 일어날 수도 있죠. 그래서 국가가 안 나서더라도 협회에서 나서서 불법 베팅 사이트 근절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는 해야 하는 거고요.
15/02/09 13:08
일전에 강민수 선수에게 어떤 브로커가 해외게이머를 사칭해서 주작제의를 했던 사건이 떠오르네요. 물론 당사자는 단호하게 거절했지만, 그만큼 여기저기에 암약하고 있단걸 생각하면 씁슬한 사건이였죠...
15/02/09 13:26
참고로 올리비아가 불법 베터들이 가담한 것으로 지목한 대회의 명단입니다.
http://www.teamliquid.net/forum/sc2-tournaments/477464-mal-presents-smallest-map-possible http://www.teamliquid.net/forum/sc2-tournaments/477058-korean-super-tournament http://www.teamliquid.net/forum/sc2-tournaments/470583-pughcraft-2 http://www.teamliquid.net/forum/sc2-tournaments/464559-pughcraft-1000-invitational-1 http://www.teamliquid.net/forum/sc2-tournaments/465357-summer-series-1-2000 http://www.teamliquid.net/forum/sc2-tournaments/465612-infinium-2k-invitational http://www.teamliquid.net/forum/sc2-tournaments/450667-dragon-invitational-tournament-1 http://www.teamliquid.net/forum/sc2-tournaments/460049-dragon-invitational-tournament-3 http://www.teamliquid.net/forum/sc2-tournaments/463477-dragon-invitational-tournament-4 http://www.teamliquid.net/forum/sc2-tournaments/474060-korean-super-tournament-01-04-2014
15/02/09 13:57
협회일을 하면서 베팅건에 대해 이리저리 알아보는데 상상외로 규모가 크고, 잡기 힘들다는걸 알았네요. 지금도 계속 제보는 들어 오는데.. 국가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어떻게 손댈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힘드네요..
15/02/09 16:04
온라인 대회는 검은 손이 접근하기 아주 쉬운게 당연하겠지만, 오프라인 외국 대회도 방법이 있을거라는건 처음 알게 되었네요. 글에 따르면 게임에 들어가서 관전하는 관리자를 대회 후원자가 포섭하여 남들보다 5-10분 정도 먼저 게임 진행 정보를 얻은 다음에 베팅을 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충분히 가능할거 같네요. 초반 5분 정도만 알고 베팅한다고 해도 성공률이 굉장히 높아질테니까요.
15/02/09 18:55
정보를 미리 얻는 쪽으로 공격 벡터가 성립한다는 것은 신선한 내용이군요. 몇 가지 드는 생각은...
경기 결과가 유출돼서 생기는 손해는 우리가 아니라 (패배한) 불법 도박 참가자들이 지불하는 것 아닌가요? 저는 불법 도박이 나쁜 이유가 특정 선수에게 게임을 던지게 함으로써 공정한 경기를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불법을 저지른 사람들끼리, 또는 그들이 불법 자본에게 수탈당하는 것은, 물론 잘못된 일이긴 합니다만 주된 위험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선수들에게 직접 흘러가는 돈이 아니라면 그게 아무리 '수상한' 돈이라고 해도 어쨌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진 않을 테니까요.
15/02/09 19:01
조금 더 높은 베팅 성공율을 위해 수천달러의 돈을 상금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라면 매치 픽싱을 위해 선수에게도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반대로 그렇게 돈을 잃은 자들이 접근할 수도 있고요.
문성원 선수도 그렇고 강민수도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었음을 협회에 자진신고한 적이 있죠.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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