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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30 01:21:10
Name JohnMcClane
Subject "완성형 저그는 우승 저그이다"
홍진호 선수와 서지훈 선수의 결승전 경기를 보면서도 느꼈던 것이지만, 일명 "홍진호 류"(즉, 쉴새 없는 공격과 발빠른 경기 운영) 로
대두되는 가난하지만, 공격 적인 저그(조용호 선수를 비롯한 타 저그 유저들에 비해선 절대 부자스럽다고 말할 수 없겠죠) 유저는 초반
수비를 기차게 하는 테란유저들에게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런 테란엔 몇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반 극강
의 소수 유닛 컨트롤로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도모하며 일종의 난전의 형태를 취하는 임요환선수와 같은 테란, 또는 최연성, 이윤열 선
수와같은 형태인 앞마당과 함께 수비와 공격을 동시에 행하는 소위 완성형 테란, 마지막으로는 서지훈 선수와 같이 극초반 빠른 마메
러쉬가 아닌 바에는, 본진 및 앞마당을 완벽한 수비를 통해 지켜낸 후 한방에 올인을 하는 선수. 물론 3가지 형태의 테란은 각각 상반된
스타일을 선호하는 어찌 보면 전혀 다른 계열의 테란으로 분류될 수도 있겠지만, 임요환 선수가 언급했던, 수비하는 재미가 있는 테란,
즉, 최고의 수비력을 지난 테란이라는 전제를 두고 봤을땐 "홍진호 류"의 저그 유저에게는 완벽한 방패로 여겨진다는 점에서는 같은 류
로 봐두 무관할 것입니다.

그러한 생각에서 도출된 결론은 " 이런 테란을 상대로 "홍진호 류"의 저그는 결승 5경기에서 승리할 수 없다" 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서지훈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올림푸스배 결승 경기만을 놓고 섵불리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홍진호 선수가 결승무대(혹은,
그에 버금가는 중요한 경기)에서 상대해왔던 또는 그 이후 상대했던 테란유저들과의 경기를 놓고 볼때에도 여실히 들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언제나 창과 방패는 뚫느냐 뚫지 못하느냐로 생각 되어온게 사실이지만, 이 세 스타일의 테란에게는 저그 유저로서 한가지 부담감
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바로 "뒷심"입니다. 당연한 얘기이겠지만, 이것이 바로 가장 중요한 "홍진호 류" 저그가 안고 있는 약점이며, 대
부분 이런 "뒷심"의 영향으로 숨가뿐 산행의 결승점에 깃발을 꽂는 것은 테란이 되어왔습니다.

이것는 일종의 딜레마이며, 저그유저가 속칭 "완성형 저그"가 되기위해 넘어야 할 커다란 산입니다. 방패를 뚫지 못한 창에게 남은 것은
고갈된 자원과 소수의 저글링 뿐이며, 맨땅에 흩뿌려지는 다크스웜 뿐임을 여러번 보아왔습니다. 이런 점을 타계하기 위해 조용호 또는,
주진철 또는, 박경락선수와 같은 초반 부자형태의 저그유저가 생겨날 수 밖에는 없었고, 이들은 실제 경기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걷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딜레마는 여전히 생겨나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초반의 허무한 패배 내지는 초반에 입은 피해를
통한 경기의 패배입니다. 고로, 이들 2종류의 저그 유저는 상위매치로 올라갈 수록 완벽한 수비와 공격을 동시에 해내는 테란을 만나게
되고, 이것이 바로 그토록 바라는 저그 우승이 헛바람처럼 느껴지게 되는 이유입니다.

위의 이유에서 저는 8강전 서지훈 선수와 박성준 선수의 경기는 서지훈 선수의 2대1내지는 2대0의 승리는 예상했었습니다. 그런데, 결과
는 전혀 다른 2대1 박성준 선수의 승리였고, 그때서야 비로소, "완성형 저그"가 생겨난게 아닐 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죠. 하지만, 아
직까지는 완성형 저그라는 언급을 하기에는 섵부르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는 홍진호 선수의 여러번의 결승진출과 혁격한 성과때마다 언급
되었던 그것과 비슷한 것이죠(아직까지는 말이죠) 하지만, 그때마다 저그 우승이 번번히 무너짐을 보아왔습니다. 즉, "완성형 저그는 우승
저그이다." 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셈이죠.

저는 홍진호 선수와 박성준 선수와의 차이점이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박성준 선수의 정말로 환상적인 전투능력이 그를 빛나
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재 박성준 선수를 스타리그 4강까지 끌어올린 견인차이자, 그만의 스페셜 스킬인 것이죠. 하지만, 홍진호 선수
도 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환상적인 전투능력을 보여줘왔죠. 여러 사람들이 박성준 선수의 초대 저그우승을 논하면서, 그 뒤에 따라
말하는 것이, "전성기때의 홍진호 선수의 그것과 같다" 입니다.

이쯤되면, 위에서 말한 "완성형 저그는 우승저그이다"라는 공식에 동의하는 분들이 많으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는 홍진호 선수야
말로 가장 완성형 저그에 가깝고 가장 저그를 잘 이해하는 선수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박성준 선수는 그의 말대로 그가 존경하는 홍진
호 선수 스타일을 그래도 복사한 듯한 훌륭한 저그유저 입니다. 물론, 전투능력은 조금 더 낫다라고 생각됩니다만. 어쨌든 이런점들은 두
고 봤을때, 박성준 선수는 홍진호 선수가 그러했듯, 이제 한단계가 남은 것입니다. 이는 저그의 (아직까지는) 풀리지 않는 숙제인 완성형
저그의 정립과 동시에 우승입니다. 뭐, 우승하면 당연지사 그가 완성형 저그에 가장 가까운 어쩌면 완성형 저그일지로 모르는 일입니다만...

그는 4강전부터 역대 가장 막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연성이라는 테란유저를 만났고, 이것이 어쩌면 결승전보다도 더 중요한 위험한
외줄타기가 될 것입니다. 그는 4강전, 결승전을 위해 그의 창을 더욱 날카롭게 만듬과 동시에 "홍진호 류"의 약점인 "뒷심"의 해결책또한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과연, 저그 초대 우승이 가능할 것인지, 박성준 선수가 홍진호 선수 또한 아직까지 만들어내지 못했던 완성형 저그까지 동시에 정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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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McClane
04/06/30 01:24
수정 아이콘
추가 적으로, 홍진호 선수를 "그냥 잘하는 저그"라고 언급하는 것으로는 그의 영향력을 잘 나타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분명 아직까지는 저그를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성적이 좋으며, 가장 완벽한 저그이고, 가장 우승문턱에 가까웠던 저그이고, 최고의 저그이기 때문입니다.
Mr.세이커
04/06/30 01:28
수정 아이콘
저그이기 때문에 완성형이 나오기 힘든거 같습니다..
JohnMcClane
04/06/30 01:30
수정 아이콘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박성준 선수는 임요환 선수도 얼마전에 인터뷰에서 말했던, 그 "기세"란 것이 갖춰진 상태이지요 ^^ 이 기세란 것이 늘 상 있는 것이 아니기에 이번이 어쩌면 저그 우승의 가장 중요한 기회이며, 어쩌면, 앞으로 당분간은 없을 절호의 찬스이기도 합니다.
신멘다케조
04/06/30 01:44
수정 아이콘
우브를 꺽는다면 그야말로 기호지세!!!!
사일런트든 리치든 우브만 꺽으면 우승할것 같습니다....
04/06/30 01:46
수정 아이콘
완성형이란 무엇인가요?..부터 질문하고 싶네요.
그저 전 매 게임마다 열심히 하고 있는 박성준 선수의 활약을 기대할 뿐입니다.
미츠하시
04/06/30 02:36
수정 아이콘
저글링으로 마린 매딕은 홍진호 선수도 많이 잡았죠. 숱하게...
굳이 같은 저그중에서 고르자면 홍진호 선수 스타일과는 많이 비슷하지만, 경기운영이나 여러가지 면을 모았을 때, 홍진호선수 전성기때의 모습이나 포스는 아직 모자른것같습니다.
홍진호 선수 팬이라서 그런가요.... -_-;;;;;;
황혼......
04/06/30 04:02
수정 아이콘
저그유저인 제 입장에서 홍진호선수는 정말 대단한선수죠. 정말 최고를 꼽는다면 홍진호선수를 꼽는..... 그는 경기의 70%이상이 테란에게 넘어가도 30%의 가능성으로 역전을 할수있는 몇안되는 저그유저중 한명이죠. 저그유저라면 누구나 홍진호 선수를 최고수준의 선수로 인저할것입니다.
이동희
04/06/30 08:50
수정 아이콘
글 참 잘 쓰시네요.
시간 나신다면, sylent 님 처럼 경기 후기를 한번 써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피바다저그
04/06/30 10:04
수정 아이콘
멋진글입니다. 저그유저로서 테란유저는 점점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나오지만 저그유저는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종족인거 같아서 업그레이드 개념보다는 새로운 저그다라는 생각이 좀 많이 들었는데... 이제 박성준선수를 보면서 드디어 저그유저중에 기존 강자의 업그레이드형이 나오는거 같아서 제가 괜히 흡족해지더군요.. 물론 옐로우에게 약간의 편애모드가 있어서 우승은 옐로우가 했으면 좋겠지만, 박성준선수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저그 화이팅...
04/06/30 10:34
수정 아이콘
완성형 저그.. 금요일이 가까이 옴에 따라.. 계속 이런 글들이 올라 오는 군요..
그렇죠.. 완성형저그는 지금까지 없었고 그러니 우승을 한다면 완성형 저그로 불리워 져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박성준 선수가 우승을 하려면 위의 수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셨듯이.. 공격력뿐만 아니라 경기 후반의 뒷심이 필요하죠.. 한찬 열심히 싸우고 나니 자원이 없어서 졌다.. 그런 경기가 나오지 않도록.. 옛날부터 저그는 부자저그나 가난한저그나 그 둘중 하나였습니다.. 둘다 약점이 있고 강점이 있죠.. 저그가 우승을 하려면 그 둘의 강점을 잘 혼합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완성형저그로 불리워 지려면 공격력뿐만이 아니라 다른 무엇인가 새로운 전략이던가.. 아님 경기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겠죠.. 많이 보셨을 겁니다.. 저그의 경기를 보게 되면 꼭 외줄타기를 보는 것과 같이 불안하다라는 것을.. 극강테란과 극강플토를 만나면 더 그렇죠.. 이 두종족의 s급들 선수들은 어떻게 하면 저그가 흔들리고 저그를 어떻게 하며 이길수 있나 잘 알고 있죠.. 플토는 재쳐놓고.. 극강테란인 최연성선수나 이윤열선수등등.. 많은 s급 선수들은 저그에게는 왠많하면 안 지더군요.. 최연성선수가 저그에게 지는 것을 올해는 못 본거 같은데.. 맞나요...???
저그가 우승을 하려면 위에서도 말했듯이 부자저그와 가난한저그를 퓨전한 그런 새로운 저그가 나와야 이길 수 있다고 봅니다.. 완성현 테란과 완성형 플토가 나왔듯이 저그도 완성현 저그가 안 나오라는 법은 없습니다... 다만 완성형 저그가 나오기는 다른 종족보다는 어렵다는 것이죠.. 지금 현재의 저그로는 극강테란인 최연성을 이길 수 없다고 봅니다.. 금요일까지 박성준선수가 어떤 것을 가지고 나올지 참 기대되는 군요..
아무튼 두 선수 모두 화이팅입니다.. ~~!!
쏙11111
04/06/30 10:48
수정 아이콘
박성준,홍진호류의 빈곤&공격빵 저그의 기본베이스에 상대가 방어에 치중하고 한방진출이 느리다면 주진철,조용호류의 부르조아 류 저그를 구사하고 이를 테란이 방지하기 위해 한타이밍 빠른 러쉬를 준비하면 본진방어가 허술하므로 박경락,이용범류의 드랍저그 를 구사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즉,

테란이 저그를 운영을 보면서 맞춰가는게 아닌 저그가 테란의 운영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sk테란을 구사한다면 빠른테크보다는 업에 치중하며 다수의 럴커와 확장을 하며 평소와 다른 운영을 해야겠죠..
mbc게임에서 대최연성전에서의 패인은 빠른 테그와 체제변환이 있겠죠

그리고 덤으로 후반부 럴커,울링,디파일러,스콜지로 사베잡는 컨트럴은 안석열선수가 최고라고 생각하므로 이것들은 퓨전하는 저그유저가 나오길 바랍니다...꼭 저그우승을 박성준선수가 이룩하시길...
장경진
04/06/30 12:22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회자하는 저그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서는, 우승 못할 거면 결승전 10번...(;) 은 너무하고 4강내에 두세번은 들어야하는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신인으로서 MSL, OSL의 16강리그에 당차게 올라선 선수들이 많지만, 그래서 그 선수들이 이길 때마다 여러 게시판에서 환호성이 들려오지만, 아직은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했던 건 여러 시즌동안 훌륭한 성적을 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사실상 임요환, 홍진호 선수는 괴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들이 언제 데뷔했고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상위랭킹을 유지해왔는지는 기록이 말해줄 겁니다. 스타게시판들을 돌아다니면서 느끼는 점은 단판승부에 말이 바뀌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지면 슬럼프, 이기면 완성형이 어쩌구저쩌구...' 게시판이 활발히 돌아간다는 점에서는 환영할 일일 수도 있지만, 박성준 선수가 최연성 선수에게 지고 다음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못 낼 경우 순식간에 그에 관한 이야기들이 사라질까봐 염려가 되기도 하는 군요. 사실 이번 기회는 이때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했을 때 박성준 선수에게는 마지막 찬스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홍진호선수가 우승했어야하는 대회는 올림푸스배보다는 코카콜라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스타라는 게임의 특성상, 자신의 모든 것이 파악당하기 전에 - 특히 저그는 - 우승하지 않으면 요즘 같은 춘추전국시대를 평정하기 어려워 보이는군요.
남자의로망은
04/06/30 13:26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자게에 왔는데, 제 의견을 한번 말해 보겠습니다.

'완성형 저그' 란 말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말을 하면서 등장하는 말이 '완성형테란' 입니다. (최근에는 강민의 등장으로 '완성형플토' 라는 말도 생겨 났지만) 결론적으로 테란은 이윤열 최연성 선수들 같은 완성형테란이 나왔다는 얘기이고 저그는 아직이다 라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이해하기 힘든것이 테란이 극에 달하고 저그는 아직 극에 달하지 못했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아직 제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쉽게 말씀드리면

'저그는 완성형이 아직 안나왔다'
'테란은 나왔다'
'테란은 극에 달했고 저그는 아직 그렇지 못하고 있다'

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발전의 여지' 라는 측면에서 보면 테란>저그 라고 보여지지 않습니까? 막말로 APM5,600 나오는 괴물이 나오면 테란이 더 발전 할것 같지 않습니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기본적으로 강함의 끝이 다른 종족으로 완성형 이라는것을 논하는것은 무언가 어폐가있다]

홍진호 선수는 이벤트전 제외 순수 16인 풀리그 정규 시즌 결승에 5번 올랐습니다. (이윤열 선수-7회에 이어 임요환 선수와 더불어 공동2위-5회 그다음은 강민 강도경 3회 이어서 최연성 김동수 박정석 조용호 2회)
5번다 결과는 준우승이었죠. (엠겜 3회 온겜 2회)

솔직히 저그가 아니라 테란정도의 성능을 가진 종족 이었으면 저중에 한번은 우승하지 않았을까요?
남자의로망은
04/06/30 13:35
수정 아이콘
결국 요는 변성철이 가장 최초로 보여주고 홍진호가 발전시킨 가난한 전투저그 + 최진우 국기봉에서 강도경 조용호로 이어지는 드론많은 저그가 합쳐 져야 입니다.

전 저런 저그가 나와도

임요환식 가난하게 압박하는 테란 + 이윤열 서지훈식 3세대 앞마당 테란 + 최연성 이병민 식의 3th 멀티가 빠른 확장형 테란(업그레이드 베르트랑)

의 테란에겐 무너질 것이라고 보입니다.

저 논리 대로라면 테란 역시 아직 '완성형' 은 없습니다.
테란이 완성형이 되려면

임요환 나도현 변길섭으로 대표되는 초중반의 컨트롤과 압박으로 승부 보는 능력과 NADA류를 소화하고 서지훈 김정민식 참는테란과 최연성식 선수비 후공격류를 완벽히 구사하는 선수가 완성형 테란입니다.

옛날 1.07시절에도 최강테란에게의 해법은 딱히 없었습니다.
그 당시의 그 최강테란은 김정민 - 임요환 선수 였습니다. 둘다 저그로는 이기기가 거의 불가능 하다는 소리를 들었죠. 임요환 상대로 3해처리는 자살 김정민 상대로는 4드론 아니면 하지마라 임요환과 하면 뭘해보지도 못하고 진다 김정민과 하면 뭘해도 이길수가 없다.

라는 말이 있었죠.

아직도 기억나는데 개오동의 어떤 분이 올리신 해법을 보면 변성철식 가난한 저그 + 강도경식 부자저그가 합쳐지면 이길수 있다 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 공식은 성립될수가 없습니다.
라바가 다른 저그들 보다 빨리 나오지 않는 다면 말이죠. 일꾼을 생산하지 않고 병력 생산을 하면 그만큼 뒷심이 약해지고 뒤를 위해 일꾼을 생산하면 병력이 적을수 밖에 없죠.

뭔가 잘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제가 생각하는 저그의 해법은 성학승이 보여주는 저그의 패러다임 격파 (예 : 몰래가스 해처리)와 박성준 안석열 선수가 보여주는 극한의 컨트롤 (스탑럴커 같은)과 체제변환 입니다.
바카스
04/06/30 13:48
수정 아이콘
완성형 저그가 아닌 이상 컨디션 좋은 최연성 선수에게 이기기란 무리인걸로 보이는군요 -_-;; 버스기사가 워낙 막강하기 땜시리 -ㅁ-;;;
이동희
04/06/30 17:19
수정 아이콘
와, 분석력 뛰어나신 분들 참 많으시네요.
다들 경기후기 좀 적어 주셔서 저같은 무림 말학에게 '하늘 밖의 하늘'이 무었인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

어떤 분이 쓰신지 기억나지 않는데, 하신 말이 밀리 유닛 투성이인 저그는 컨트롤의 발전에 어느정도는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고,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선수들이 계속 나올수 있는 토대는, 역시 테란이 제일 좋다라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얘기들은 다른 의견 논쟁이 있을수 있겠지만, 저는 그져 저그의 우승을 너무나 바랄 뿐이고, 가장 강한 저그에 가장 가까히 있는 박성준 선수가 우승을 하길 바랄 뿐입니다.
04/07/01 01:54
수정 아이콘
저그는 정점에 서기도 힘들지만 정점을 유지하기도 무지 힘든것 같습니다 .. 성능 좋은 오토바이지만 너무 민감 해서 조금만 조절을 잘못 하면 커브길에서 전복 해버린다고 할까요.. 정신적인 부담도 3종족중 가장 큰종족이 저그 인것 같습니다 .. 단 지 아직도 제입버릇이지만 극한에 달했을때 가장 강한 종족은 저그 같습니다 .. 정말이지 정신력이 마이클 조단쯤 되는 사람이 저그 해야 겠습니다 .. ;; .. 결국 요체는 하나 인것 같습니다 .. 병력은 항상 상대보다 약하지 않게 .. 이것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저만큼 을 유지하면서 gg 를 볼때 까지 운영할수 있느냐 없느냐의 승부가 저그 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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