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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29 00:12:00
Name 스타광
Subject [펌]한국의 군사력.. 그 정확한 실체는 무엇인가?(3편) - 수정편

  
   등급     필명/아이디  검객 /    

  조회수  23453   추천수  43  





예고대로 3편을 시작하려 한다.
사실 이 시리즈를 계획하면서 일반인들에게 낯설은 전문군사용어나 지식을 어떻게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나름의 고민(그래서 표현에 있어서 일부 기교와 자극적인 표현을 일부러 하였다는점을 널리 양해하기 바란다. 워낙 이부분은 딱딱해서..비개없는 삼겹살을 무슨 맛으로 먹겠는가?)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재주도 없고 잘 할 자신도 없으면서 이 시리즈를 그대로 밀고 나가려는 것에는 앞서도 말했던 의무감과 덧붙여 몇 몇 네티즌들의 과분한 당부말씀 때문이었다는 점도 미리 밝혀둔다.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북한과 남한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란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다. 대략 80%에 가까운 아이들이 "북한이요"하고 대답한다.( 조기 반공교육의 놀라운 교육적 효과이다. !!) " 주한미군 없이 맨투맨으로 붙으면 누가 이길까?"라고 질문을 던지면 남한이 이길거라 대답했던 몇 몇의 아이들도 서로의 눈치를 보면서 기껏해야 한 두명의 아이가 손을 든다.( 어느 곳에서든지 대세(?)에 반항하는 기특한(^^) 아이들이 있다. )

필자는 이것을 "공포의 조작효과"라고 부른다.
매년 국방부에서 "국방백서"라는 것을 발간한다.(불과 10여년 전부터 하는 최근의 일이다. 박통이나 전통때는 상상도 못하던 짓거리다. 국방정보를 문서로 발간하는 것을 이적행위라고 불렀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처음 나온 것은 1990년이다. 참고 바란다. 물론 앙꼬없는 찐빵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이것을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언론에서 대서특필하던 것도 최근까지의 일이다.(요새와서는 약발이 떨어졌는지 그렇게 자주 볼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그 꼴통들도 시대의 흐름은 아는 구나.라는 안도감도 드는게 사실이다.)

덧붙이면 재주는 언론이 부리고 돈은 국방부가 대준다는 말이 정확하다. 뭐, 미국에만 군산복합체가 있는게 아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일례로 현대 중공업의 주요 매출분야중의 하나가 K-1 A1전차와 K200장갑차 생산라인이고 얘네들이 망한 대우에서 잠수함 만드는것은 미친짓이다고 열렬히 로비했던 이유도 다 여기에 있다. 막말로 잠수함 한척(2100억) 팔면 1년 농사짓는데 눈 뒤집히지 않을 놈 어디 있겠는가?

언론에서 국방백서를 항상 인용할 때 짓는 제목 또한 거창하다. "남북 군사력 비교"
하지만 문제는 전부 아라비아 숫자로 구성되어 있어서 독자들이 그 숫자놀음의 진실을 알아채기가 전문지식없이는 불가능하다는데 있다.그래서 순진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 교묘한 숫자놀음에 현혹되기 십상이고, 그점에서 필자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언론들의 고의성을 엿본다. 대개 이 박스기사엔 통계표와 크기가 다른 그림이 첨부되는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사람크기가 다른 그림 기억나실 것이다. 최근 미국과 아프간 군사력 비교를 참고하셔도 된다. 필자는 통계표를 만들 재주가 없어서 그냥 말로 나열하겠다. 이해바란다. (왜 게시판에선 워드가 안되는 거야? ^^)
자 그 숫자놀음을 한번 살펴 보자.

북한 병력(105만) 남한(65만), 북한 전투기(890대) 남한(480대), 북한탱크(3800대) 남한(2100대), 북한 전투함정(757척) 남한(212척), 북한 잠수함(19척) 남한(8척), 북한 포병(10800문) 남한(7200문), 북한 헬기(230대) 남한(690대), 북한 특수부대(10만) 남한(4만)

이 통계표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허걱!!"하는 비명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시셋말로 "북쪽 아그들이 내려오면 우린 좆된다!"란 비탄이 따라서 나오고 "니미럴 우리 정부는 그 많은 국방비 다 어디다 썼어?"하는 욕설이 나오는게 순서다. 이걸 보고 필자는 "공포의 조작효과"라고 말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겠다. "속지 마시라."
필자가 말하는 것은 통계숫자가 틀리다는 말이 아니다. 밀리터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런던국제전략연구소의 통계도 대충 비슷하다. 이런 티나는 걸로는 구라 못친다.조선일보는 바보가 아니다.(금방 탄로날 것을 뭐하러 구라를 칠 것인가? 오히려 런던국제전략연구소의 통계와 비교하면서 자신들의 공신력을 높이려고 할 것이다. )

문제의 핵심은 현대전쟁에서 군사력의 우위는 숫자로 달성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는 사실을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대전쟁의 특징을 여러가지 말로 표현하지만(총력전이니, SF전쟁이니) 핵심은 "버튼전쟁"이라 불리는 과학기술에의 과도한 의존과 "기술력의 차이"(다른 말로 무기의 양이 아니라 질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짓는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는 걸프전과 코소보전쟁에서 충분히 보여 주었고 아마 아프간도 군사적인 관점에서만 국한해 말한다면 충분히 보여줄 것이다.(그점에서 필자는 아프간의 승리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하고 싶다.)

알기 쉽게 하나만 예로 들어보자. 토마호크 미사일이란게 있다. 열심히 TV시청하신분들은 한번쯤 보았을 것이다. 현재 미국과 영국만이 보유하고 있는데(영국의 개발은 2년전의 일이다.) 그 성능이 기가 막히다. 함 보자.
우선 사정거리는 대략 1500KM이상이다.(해상발사는 500km내외) 가격은 100만불정도니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13억 정도 할 것이다. 음속이하로 저공(100M내외)을 수평비행하면서 미리 입력된 지형지도를 따라 이동한다. 따라서 지상 레이더를 회피할 수 있고 탄두의 위력은 30M콘크리트 벽도 뚫을 수 있다. (허걱... 3M가 아니다.)

하지만 이 미사일의 가장 무서운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그건 수천킬로를 날아가면서 오차가 불과 5M라는 사실에 있다. 허걱.. 비유하자면 저쪽 포항 앞바다에서 광화문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3층 유리창을 맞추고 싶다면...
맞춘다!! 이게 문제다.
이런 미사일을 이라크에 400발, 유고에 220발 정도를 선물로 안겨주었다. 많이 기뻤을 것이다. 요격 수단은 페트리어트 미사일 정도인데 이라크에 페트리어트가 있나?(독자 여러분의 상상에 맡긴다.)

미사일을 1회용주사기라 부른다. 왜? 쏘면 끝이니까.. 13억은 쏘는 순간 날아간다. 자폭하든지, 목표물에 명중하든지.. 400 X 13억 해봐라. 이래서 미국의 군사력이 무섭다는 것이다.(1년에 괜히 370조원을 국방비로 지출하는 거 아니다.) 그래서 미국도 전략목표물(교량, 항만, 통신시설, 보급기지, 군사령부, 공군기지등등)에 국한 시켜 이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다. 아프간에서 뭘 뽀개겠다는 건지 몹시도 궁금하지만 이런게 우리나라에 쏟아지거나 북한에 쏟아진다는 상상을 하면 끔찍한것도 사실이다.(신문에서 지형운운하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엄청난 과장이 섞였다. 현대 공군이나 미사일은 지형이나 기후의 제약을 심하진 않다. 얼마 남지도 않은 주요시설이 폭격당하고 보급과 교통과 통신이 끊긴 채 빈약한 장비로 "고립"된 아프간 군대가 도대체 뭘 할 수 있다는 건지.. 더구나 방문예정자는 돈으로 쳐바른 전투귀신들(=특수부대들)이라고 하지 않는가... 스팅어? 나중에 설명하겠다.)

쓰다보니 잠이 솔솔 온다. 이래선 안되는데.. ^^
먼저 해군부터 숫자놀음의 허구성을 깨보기로 하자. 앞의 통계에서처럼 쪽수는 북한이 우리보다 3배나 많다. 그런데 문제는 뱃놀이는 쪽수로 하지 않는다.이미 이순신이 일본 아그들에게 가르쳐준 뼈저린(아마 뼈가 씨렸을 것이다. 바닷속에서) 교훈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곧잘 까먹는다.

배에도 레벨이 있다. 암만 구식 구축함 100척이 몰려가도 10척 미만의 항모기동부대를 못잡는다.
해전은 "란체스타 제2 법칙"이라는 게 있는데 즉 전력이 약간 처지는 쪽이 전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고 우세한 쪽은 거의 손상을 입지 않는다.

왜? 바다에서는 도망칠 곳이 없다. 바다에 줄 긋는다고 그것이 방어선이 되는 것이 아니다란 말이다. 그래서 바다에서는 적의 군함을 찾아 돌아다니지 바다를 확보하는 것에는 아무런 미련도 두지 않는다. 이점에서 육상전투와 차이가 있다. 더구나 해전은 결전의 양상을 띤다. 한번 밀리면 끝장이라는 얘기다. 왜냐하면 육군처럼 후퇴하여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제2, 제3의 방어선을 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덧붙여 배를 만드는 것에는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즉,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펼칠 수가 없다는 말이다.(일단 배가 있어야 뭘 하든 말든 할 것 아닌가? 일례로 1942년 미드웨이 해전에서 승승장구하던 일본이 항모 4척을 잃었다고 전쟁에 질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결과는 란체스타 제2법칙이 그대로 적용되어 패전할 때까지 일본해군은 단 한번의 승리도 얻지 못한다. 다만 많이 벌어논 것을 축차적으로 소모했을 뿐이다.)

북한과 남한의 해전도 마찬가지다. 현대해군에서 중요시 하는 것은 쪽수가 아니라 총 배수량이다. 즉, 배가 얼마나 크냐 작냐?를 따지는데 배의 크기에 공격력과 방어력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난다. 총톤수가 얼마나 될 것 같나?
한국해군은 대략 15만톤 내외다. 북한은? 6만톤 정도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우리나라배가 북한배보다 대략 10배정도는 크다는 말이다. 즉, 우리는 공격군, 북한은 어뢰쏘고 도망치는 간첩선 수준의 해군력이다.

잘 아는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서해 "연평해전"이라 불리는 무력충돌이 있었음은 독자여러분들도 기억하실 것이다. 남방한계선을 침입한 북한배를 보디체크로 밀어내던 광경도 생각나실 것이다. 이건 말그대로 권투로 치면 헤비급과 밴텀급이 싸우는 꼴이다. 헤비급의 잽은 밴텀급의 스트레이트다. 까먹지 마라.
울렁거리는 배안에서 분노를 참지 못한 북한의 똘아이 하나가 슈류탄을 뽑아서 용감하게 던졌다. "엿 먹어라. 이 간나들.."하고서.. 그러자 갑판에서 할 일 없이 놀던 우리 아그 세명이 파편에 맞아 다쳤다. 그러자 어쨌는가?
"니가 잠자는 사자의 콧털을 뽑아? 한번 맞아봐라"하고 우리 포항급(1070톤) 오토브레라 3인치 속사포와 참수리급(170톤) 초계정의 영국제 보포스40mm 기관포가 불을 품었다. (이 배들 북한 초계정(100톤 내외)에 비교하자면 꽤 비싸다.)

오토브레라 3인치포를 잠깐 소개한다. 일단 발사속도부터 .. 분당 120발 나간다. 허걱...그리고 30MM 철판도 뚫는다. 문제는 이게 아니다. 진짜 핵심은 백발백중이라는 점에 있다. 이 포탄은 직사가 아니라 곡사로 날아간다.(워낙 빨라서 직사로만 보일 뿐이다.) 그런데 포탄은 뜨겁다. 이제 감이 조금씩 올 것이다. 이 포탄이 지나간 자리는 미세한 열기운이 남아 있고, 컴퓨터의 적외선 센서가 이를 포착한다. 예를 들어 첫번째 포탄이 목표에서 5M 벗어나면 둘째탄부터는 자동으로 컴퓨터가 탄도를 수정하여 발사한다. 분당 120발 나가니까 1초에 2발...
쏘는 순간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그 때 북한 아그들은 뭐하고 있었나?

...포를 열심히 돌리고 있었다. 수동으로...(상상해 보라) 이런 불쌍한 사람들..

첫번째 북한 경비정은 포 한발 쏴보지 못하고 그대로 침몰했고(후에 들리는 말에 의하면 사상자가 50명이 넘었다고 한다.) 죽어가던 동료를 구원하러 오던 의리강한 친구는 흠뻑 맞고 쫓겨났다. 이게 현대 해전이다.
(이 야그 듣고 너무 좋아하지 마시라. 일본 만나면 우리가 북한꼴 된다. 하나만 말하겠다. 우리나라 제일 큰 전투함정이 광개토 대왕급 구축함(3900TON)인데.. 일본의 제일 작은 구축함보다 훨씬 작다.)

잠수함? 더 기가 막힌다. 한국 잠수함은 공격용 잠수함의 보유를 원치 않았던 미국의 방해를 뿌리치고 독일제 잠수함을 도입하였다.(누군지는 몰라도 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들이다.) 아시다시피 잠수함은 핵잠수함과 재래식 잠수함으로 나뉜다. 쉽게 말하면 원자로를 탑재한 잠수함은 핵잠수함이고(최근 침몰한 쿠르스크호는 러시아의 최신 핵잠수함이다.) 전기나 디젤을 쓰는 잠수함은 재래식잠수함이다.
- 활동반경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실 것이다. -

재래식 잠수함의 건조기술은 누가 뭐래도 U - 보트의 나라 독일이다. 우리나라 잠수함을 209급 장보고함이라 하는데 일명 장보고급 잠수함이라고도 한다.
한마디로 짱이다.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잠수함들 중의 하나이다.(이제 제일 무서운 점이다.) 일례로 2년마다 하는 림펙훈련이라는 게 있다. 태평양 연안국가들의 해군합동훈련인데 주로 미국의 동맹국들이 참가한다. 이 림펙훈련(1997년도와 99년일거다.)에서 우리 잠수함이 미국 항모를 모의 훈련과정에서 격침시켰다. 1991년부터 참여한 일본잠수함들도 하지 못한 일이다.(그래서 일본에서 가장 경계하는 한국군의 군사력은 잠수함 전력이 되었다.)

자세히 말하면 길어질 것같고 좌우간 잠수함을 찾는 대잠초계기부터 호위잠수함, 호위 구축함, 호위 대잠헬기등 몇겹으로 둘러싼 대잠방어선을 뚫고 1800억짜리 잠수함이 10조원이 넘는 항모를 뽀개버렸다는 것은 미군에게도 엄청난 충격이었고 이후 그들은 대잠방어전술을 바꾸게 된다.
잠수함의 생활은 절대 편하지 않다. 오히려 가장 열악한 환경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군화를 헝겊으로 감싸서 최대한 소음을 줄이는 것은 기본이고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하고 힘들다. 그래서 잠수함 승무원의 자부심은 해군중에서도 최정예라는 대단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잠수함의 생명은 은밀성과 기습이다. 즉 은밀하게 침투하여 단 한번의 공격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통상 10여발 내외의 어뢰를 한번에 날려서 통렬할 기습을 가하고 재빨리 빠져나오는 히트앤드런 전법을 구사한다. 대신 실패하면 통상 죽음과 직결된다. 잠수함이 탑재하는 어뢰와 하픈 미사일이 해군함대에겐 치명적이기 때문에 (어뢰 한발이면 왠만한 군함은 날아간다. 물론 공중의 새가 된다는 뜻은 아니다.) 일단 잠수함경보가 뜨면 찾아낼때까지 구석구석을 아주 정성스럽게 하나도 안 빼먹고 수색한다.(더 자세한 얘기를 하면 오늘 밤을 샐 것같아 그만둬야겠다. 밀리터리 매니아들은 필자의 얘기가 아주 함축적이란 걸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생략이 많다.)

자, 그럼 북한 잠수함은 어떤가?

우리 해군이 표현하기를 "바다속을 돌아다니는 경운기"이다. 허걱..

경운기..통통통통.. 나 여기 지나갑니다. 온동네 광고하고 다니는 경운기 모두 아실 것이다. 그만큼 소음이 크다는 말인데 미 해군은 표현이 약간 다르다.

"바다속을 돌아다니는 움직이는 관" 관은 어느때 쓰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라 믿고 나머지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긴다.
물론 북한이 해군에서 이런 고물들을 사용하게 된 원인은 한가지다. 돈이 없기 때문인데, 이 잠수함도 로미오급이라 불리는 소련에서 50년전에 쓰다가 폐기하기 귀찮아서 "공짜로 줄테니 가질래? 물어본 것이었고, 한국사람이 누군가? 공짜라면 양잿물도 먹는다는 사람들이 아닌가? 북한만을 미련하다고 탓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도 형편이 나아져서 그렇지 예전엔 미국 떡고물만 바라보던 처지였음을 잊지는 말아달라.

이거 이렇게 쓰다가 언제 공군과 육군과 핵전력에 대하여 쓸 것인지 암담하다. 오늘은 해군만 하고 이만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눈꺼풀을 짓누른다.

간단히 정리한다.
"괜히 돈 많이 주고 비싼무기 사는 거 아니다. 비싼무기는 비싼만큼의 값어치를 한다." 아울러 한마디 더 덧붙이면 "숫자에 속지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 앞으로 공군과 지상군을 살펴보면서 누누이 강조하는 말이지만 현대전쟁의 성격(질이 양을 압도한다는 측면이 강하다.!)이 이전의 전쟁과는 사뭇 달라졌다는 점을 독자여러분이 인식하기를 바라며 군부와 수구언론의 언론플레이에 현혹되어선 안된다는 말씀으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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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광
04/06/29 00:20
수정 아이콘
죄송하면 그런 말하지 마세요.
그냥 이런 의견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있다는 거
다른 의견도 말해보라는 거지
"이런 글"이라는 것이 어떤 글을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Aim.Dream.
04/06/29 00:30
수정 아이콘
제 댓글은 지웠습니다. 죄송합니다..;
차이코프스키
04/06/29 00:57
수정 아이콘
평소에 군사.무기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볼만 하네요.^^
∵Keeper®∵
04/06/29 01:35
수정 아이콘
장비의 질적인 비교만으로 일관하는군요.
04/06/29 01:35
수정 아이콘
란체스터의 제2법칙이란건 별거는 아니고...스타에도 유용하게 쓰이는 팁이라 많은 분들이 아실꺼라 생각하는데... 1:1이아닌 그룹전에서(1:1의 경우를 이야기한것이 제1법칙이고) 전투력은 병력의 제곱에 비례한다는거지요... 물론 개개인의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고 했을때 말이죠... 쉬운예로 업이 똑같이 된 질럿끼리 싸우는데 한명은 6마리, 한명은 4마리로 싸운다면 6마리있던쪽의 질럿이 6-4로 2마리 남고 이기는 것이 아니라 6*6-4*4=20의 루트를 씌운값인 4.x가 되는거니까 제수없으면 4마리 운좋으면 5마리 보통은 4마리와 폐인1마리의 5마리의 질럿이 남고 이긴다는 이론인데... 대규모에서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죠... 예를 들어 양쪽군사들의 능력이 똑같다고 할때 한쪽은 1만명의 군사를 갖고있고 다른쪽은 9500명의 군사를 갖고 있으면 겨우 500명차이밖에 안나지만 둘이 전쟁을 해서 한쪽이 전멸할때까지 싸운다면 계산상으로 1만명있던쪽이 3123명이나 남고 이긴다는 결과가 나옵니다...그러나 글쓰신분의 말씀처럼 한쪽은 전멸에 다른쪽은 거의 온전한 그정도의 결과는 나오지 않습니다... 대규모에서는요...
04/06/29 01: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숫자놀음일뿐이라고만 이야기하시는데... 해군력은 그점이 어느정도 맞는 말이지만 육군과 공군은 조금더 생각을 해봐야할듯하죠... 일단 전쟁발발초기에 가장 막강한 화력을 퍼붓는(공준사,공파사등으로 일단 싹다 뒤집어놓죠) 포병력을 보면 한국의 포병의 주력은 아직도 105M포입니다. MLRS는 겨우 2개 대대만이 보유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구요...포의 배치도 북한의 훨씬 공격적이지요... 쉽게말해 전쟁 딱 시작하면 북한이 쑥대밭이 될 확률보다 남한이 그렇게 될 확률이 더 크다는 겁니다. 물론 정확도의 차이가 있긴있지요... 한국주력포가 비록 105M똥포이긴 하지만 상당한 정확도를 갖고있고 북한의 포들은 구경도 평균적으로 더 크고 사거리도 더 길지만 부정확하다는 차이는 있지만 전쟁초기의 화력싸움은 이미 선정되어있는 기표적에 대한 사격입니다. 정확도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기표적은 새로운표적보다 초탄에 명중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전쟁이 시작하면 양국에서 서로 포탄이 전쟁발발 1시간 정도까지 미친듯이 날아다닐텐데 물론 그 표적들은 공군기지, 적표병, 레이다기지와 같은 곳들입니다. 적의 포문수가 더 많다는 것과 사거리가 더 길다는 것은 아무리 부정확해도 기표적들이므로 우리측의 기지들이 쑥대밭될 확률이 더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공군기들이 뜨는데 엄청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공군이 무력화되면 현대전에서의 승산은 거의 없지요. 공군이 무력화 될수 있다는 이유는 아까이야기한 포병화력의 차이도 크지만 실제 전투기수의 차이가 크다는 것또한 큰 문제입니다. 북한 전투기는 옛날꺼구 어쩌구... 물론 사실이지만 한국의 주력기 역시 F4입니다. 북한기들이 2:1로 들이받기 시작하면 절대로 우세하다고 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솔직히 저도 이쪽부분 꽤 안다고 생각하는데 미군의 도움이 전혀 없다고하면 전쟁의 승패는 거의 불을보듯 뻔하다고 생각될 정도 입니다. 결정적으로 미군의 지원이없으면 우리나라포들... 포탄쏘지 못합니다...
윤제성
04/06/29 02:52
수정 아이콘
음 완님 우리나라 mlrs 부대는 133mm 8개대대와 ( 1대대당 18기의 다련장 ) 그위급으로 (정확히는 몰겠습니다만) 2개대대가 더 있습니다
제가 출신이 거기거던요 물런 제대한지 10년이 지나서리 지금은 어떤지 몰겠지만 하여간 95년도에는 그랬습니다 딴지는 아닙니다
그냥 남한도 만만치 않타는 이야기입니다 뭐~전쟁남 같이 죽는것은
뻔하니깐...하여간 그것빼고는 완님의 의견이 동감합니다
스타광
04/06/29 04:02
수정 아이콘
완님이 말씀하신 의견도 5,6편에서 나옵니다.
제가 도배성이 될까봐 조금씩 올려서 글이 완결되지못해서입니다.
∵Keeper®∵
04/06/29 04:22
수정 아이콘
작년이던가.. 암튼 mbc에서 방영했던 군사력관련 다큐이후로 이런류의 낙관적인 글들이 많아졌군요. 그 다큐보고선 담당pd 다리몽뎅이를 어케할려다 말았는뎅.. ^^ 관심 있으신분은 디펜스코리아, 유용원의 군사세계, ... etc... 로 가보시길
Sulla-Felix
04/06/29 08:37
수정 아이콘
Woon 님// 현재 북한이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 전력은 포병입니다. 이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거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번 개성공단 사업을 기억하십니까? 공단지역의 개활지가 원래는 다연장로켓(정확한 명칭이..밀리 매니아가 아니라서) 주둔지였습니다. 후폭풍이 엄청나기 때문에 이런 지역이 필요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쪽에 경제 시설이 들어서면서 포대가 모두 철수 했습니다. 쉽게 말해 평양을 막기 위한 최 전선인 개성을 북한군이 포기 했습니다. 어떻게?? 물론 기본적인 군사력 차이겠지만 결정적 원인은 경제 개방입니다. 현재 북한은 황해도를 우리나라에게 내 준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woon님의 의견역시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정부는 미군 철수를 외치지 않고 있고 미국 역시 육군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끊임없이 전력 증강을 하고 있습니다.(축소가 아닙니다.) 럼스펠트씨가 오히려 추가로 100억달러 규모의 군사지원을 한다고 했죠. 중요한 것은 미국이 이렇게 중요 부분을 장악하면서 오히려 우리나라는 육군쪽에 치중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현 정부가 개선하려 하는 상황도 그렇나 부분이구요. 전력증강사업을 보십시오. 이지스 능력을 갖춘 구축함, 조기경보 시스템, 넓은 작전반경을 가진 다목적 전투기... 반미운동 이런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실질적 충돌이 일어나는 부분은 오히려 이런 부분입니다. 미군철수? 철수하는 미군이 해, 공군 전력을 왜 증강할까요?
보수언론에서 모르느냐? 저는 이 모든 정보들을 보수 언론에서 알았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이러한 정보를 알기 원하지 않죠. 오로지 드러내는 부분은 미군 철수한다. 무서워 해라.. 이런 식입니다.

keeper님 // 저도 디펜스 코리아를 좋아하지만 그곳의 대세역시 군사적 낙관론입니다. 솔직히 전력상으로 북한군이 한국군을 이기기 힘들다는 것은 대부분이 알고 있지 않나요?
04/06/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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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습니다~ .. 직접적인 군사지식을 들을수 있는게 지금은 예비군 훈련뿐인데 거기서 그런이야기는 일언 반구도 않하더군요..
복숭아
04/06/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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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들은 바로는 내후년쯤이면 우리나라 국방비가 북한의 GNP를 넘어선다더군요..-_-;;
04/06/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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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성님// 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MLRS가 아니라 일반 다련장을 이야기하시는거 같네요...130밀리 다련장은 (133이 아니라 130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생산을 하고요 님의 말씀대로 꽤 많은 대대에 배치되어있습니다. 그렇지만 최강의 다련장이라 불리는 MLRS에 비하면 그 화력은 정말 약하죠. MLRS는 현재까지도 한국군에는 겨우 2개 대대에만 배치가 되어있을뿐이고 구경은 227밀리로 알고 있습니다. 105밀리 야포(똥포)가 살상반경 15미터(직경30)인데반해 155밀리 야포의 살상반경은 25미터(직경50)임을 감안한다면 130밀리와 227밀리의 살상력차이는 이야기안해도 될듯...^^;; 그리고 다른분들도 말씀하시듯이 전쟁이 난다면 결과적으로는 한국이 승리하겠지만 그전까지 공멸이라할만큼의 타격을 입을것이 분명함에 전쟁은 나서는 안되겠죠..^^
04/06/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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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글로 불러 주실때는 완이 아니라 '운'으로 불러주심 감사하겠다는...^^;; 상산자룡 조운의 운입니당^^;;
BaekGomToss
04/06/29 13:20
수정 아이콘
한국에 배치된 130밀리 다연장은 '구룡' 이라고 하죠 ^^

p.s // 디팬스 코리아는 너무 성향이 보수적이여서 좋지는 않습니다.
박창주
04/06/29 13:37
수정 아이콘
북한의 포병력... 쏘게 가만히 냅두겠습니까?
시대가 시대인만큼.. 북한이 아무리 많은포를 가지고 서울 겨냥하고있어도 그리 큰 피해는 못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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