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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28 21:37:53
Name 락앤롤
Subject 서해교전 2주기..
내일(29일)이면
참수리호 위에서
그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그들이 붉은 선혈을 흩뿌린지
꼭 2년이 됩니다.

월드컵..
효순, 미선이의 죽음..
김선일씨의 죽음이라는
다른 사건들에 의해
그들이 '잊혀져가는 사람들'이 되어 가는 것 같아
가슴 한 구석이 시립니다.

가끔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며,
개선을 위한 조금의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이 사회에 대한 불만만을 토로하고 있는
저 자신을 뒤돌아 보면
그들에게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그들은 그 누구를 위해, 그 무엇을 위해
그들의 부모님들 가슴에 지워지지 않을 아픔을 남기면서 까지
이세상을 떠난 걸까요..

그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그들과 같이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우리를 위해 희생하는
그 누군가를 위해서..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명복을 빌며
그들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소령 윤영하
중사 서후원
중사 조천형
중사 한상국
중사 황도현
병장 박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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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28 22:05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일이죠 저중에 저보다 어린사람도 있더군요.

술은 잘 안마시지만 술잔을 들면 저분들을 위해 한잔을 들고싶습니다.
Aim.Dream.
04/06/28 22:24
수정 아이콘
국가를 위해..
그동안 잊고 살았다는게 부끄럽습니다..
새빨간...
04/06/28 23:21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저 역시도.. 한동안 기억을 되짚어야 했습니다.. 월드컵 등등 다른 일들에 꽤 열중하긴 했나 봅니다.. 한없이 부끄러워 지는군요.. 에효...
지피지기백전
04/06/28 23: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김선일씨 사건만큼 저분들 일이 크게 사회의 관심거리가 되길 바랬습니다... 부디 좋은곳에 계시길 바라겠습니다.
i_random
04/06/29 00:00
수정 아이콘
김선일씨 아버지측은 긴급하게 해명들어간 거 같네요.. 뭐 김선일씨가 고등학교 다녀야 될 시절부터 지금 계모인 사람 치마밑에서 지낸다고 아들 등록금도 안 대주고, 아들은 워낙 가난하게 살다보니 돈이 궁해서 당장 한 밑천 잡겠다고 미군 군납업체에 들어가서 돈 벌다가 사고 당하고... 대충 이런 스토리가 아닐지....-_-;; 그래도 아들의 사고를 당했다고 보상금을 뜯어낼 부모는 잘 없을 거 같고.. 계모가 앞장서서 쑈 하다가 사건이 커지니까 아버지가 무마하려고 나선 거 같은데... 역시 계모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어쨌든 김선일씨 사고를 미화해서 자기 세력 모으는 인간들도 더러운 족속들이고...
휴.. 자꾸 흥분하네요...어쨌든 위에 언급된 분들과 김선일씨 좋은 곳에 계시길 빌겠습니다.
04/06/29 00:33
수정 아이콘
저 또한 한없이 부끄러워지는군요. 저 또한 저분들을 위해 한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던 분들께 (__) 다시 한번 묵념을...
04/06/29 02:48
수정 아이콘
미선이 효순이나 김선일씨와는 달리 나라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분을 잊고 있다는건 정말 부끄러운 일인거 같습니다. 모두가 좀더 관심을 가졌으면 해요..
04/06/29 09:10
수정 아이콘
이분들이 우리나라의 '주 적'과 싸우다 전사하신 호국영령입니다. 전부다 젊은 나이이신분들이었고, 한분은 병역복무중이신 분이시었죠. 그래도 우리 정부는 사과의 한마디 듣는것에 좋아라 날뛰었고, 그분들의 소식은 이제 네이버 톱기사에 순위권에도 못들었습니다. 저도 조선일보를 훑어보다가 알게 되었지요. 나라를 위해 목숨바쳐 싸우다 돌아가신분들에게 차라리 그 썩어빠진 행정수도 이전 비용의 0.001%씩 드리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국민들이 적과 싸우다 죽어나가든, 외국의 테러집단에 잡혀가든, 탱크에 깔려죽든 어느것하나 제대로 속시원히 밝히지도 대응하지도 못하는 정부가 속상하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모모시로 타케
04/06/29 10:55
수정 아이콘
점점 잊혀져간다는게 서글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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