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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28 08:50:03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대충 쓰는 스타크 고전
SCV는 태란국의 선비로 유명하였습니다.

어느 날 SCV가 미네랄을 캐다 잠시 쉬고 있을 때였습니다.

아들 SCV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 SCV가 물었습니다.

"시를 배웠느냐?"

"아직 배우지 못했습니다"

"시를 배워야 어휘력이 늘고 자신을 잘 표현 할 수 있느니라"

그리곤 계속 미네랄을 캤습니다.

얼마 후 SCV가 커맨드 센타 앞에 앉아 있을 때 아들 SCV가 지나갔습니다.

"예의를 배웠느냐?"

"아직 배우지 못했습니다"

"예의를 배워야 사회 생활에서 올바르게 처신하는 법을 알 수 있느니라"

얼마 후 아들 SCV는 마린과 이야기하였습니다.

"저는 이렇게 해서 시와 예의를 공부하였습니다"

마린은 이야기를 듣고 말했습니다.

"저는 오늘 세 가지를 배웠습니다. 시를 공부하는 이유와 예의를 공부하는 이유 그리고 선

비는 자식을 대할 때도 분명한 선을 두어 스스로 공부하게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흠...

쓰고 보니 별로 재미없군요...

잘 아시겠지만 논어에 나오는 이야기를 주인공만 바꾸어 써보았습니다.

어제는 평소 같지 않게 일요일인데도 하루종일 PGR이 시끄러웠습니다.

제가 보기에 글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어휘의 선택과 예의를 지키지 못하는 게 서로의 논쟁

을 일으키는 커다란 문제인 것 같았습니다.

뭐..저도 부족한 어휘력과 상대를 충분히 배려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이기에 무어라 말

할 자격은 없습니다.

다만 어떤 충돌이 일어났을 때 자신의 부족함에서 원인을 찾는다면 자신을 돌아보고 공부

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타인에게서 원인을 찾는다면 타인을 비난하고 억누르게 되

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논쟁을 통해서도 자신을 수양할 수 있는 계기를 찾는 다면 나름

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월요일입니다. 하시는 모든 일에 성과 있으시고 일하는 것이 즐거운 한 주가 되시길 바랍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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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하시
04/06/28 09:01
수정 아이콘
총알님도 즐거운 한주'만' 되시길 바랍니다.
달라몬드
04/06/28 09:12
수정 아이콘
TGIM

예전에 그러니까 지금보다 몇년 전에 월요일 회사(예전회사가 되어 버렸습니다.)오기가 즐거웠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토요일 휴무가 없었던 시절입니다. 일요일 하루동안 동료들 얼굴을 내내 그리워하다 월요일이면 다시 만난 기념으로 꼭 술 한잔씩 하곤 했습니다.

PgR을 알고부턴 월요일이 마치 그때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자마자 즐거운 마음으로 들어오곤 하죠. 총알님 말씀대로 이번주는 글들이 많았군요...덕분에 제가 토요일 올린 글은 관심도 받지 못하고(꺼이꺼이)...

조금씩 한 박자 아니면 반 박자라도 숨을 고르죠. 그리고 두 손을 깍지끼고 머리위로 팔을 쭉 뻗고서 좌우로 하나 둘 셋 넷 둘 둘 셋 넷 (이 동작은 강원도 춘천에서 뱃살을 빼기위해 고안된 것으로 소먹이 풀뜯다 잠시 하늘 보면서 하면 그 효과가 없다고 검증되었으나 오히려 머리를 맑게 한다는 것이 최근 밝혀진 바 있으니 널리 두루두루 사용하여 두되강국 만들어 갑시다.)

총알님의 글은 항상 잘 보고 갑니다.

모두들 활기찬 한 주 되시고요.

TGIM
세이시로
04/06/28 11:24
수정 아이콘
모두들 즐거운 한주 되었으면 합니다. ^^ 총알님두요~
04/06/28 11:28
수정 아이콘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동네노는아이
04/06/28 11:42
수정 아이콘
이번주에는 좋은 소식만 가득한 한주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승은 체코가 하구요..크하하하..+_+
허브메드
04/06/28 12:42
수정 아이콘
월요일 음주를 강력 추천 합니다.
첫 날 부터 왕창 마시면 일주일이 휘리릭 빨리 지나가더군요
04/06/28 13:20
수정 아이콘
허브메드님 -.-;;
그럼 진료는 언제 하시나요.
피그베어
04/06/29 06:09
수정 아이콘
달라몬드님//TGIM이 무엇입니까? 사전 찾아봐도 없네요.
달라몬드
04/06/29 09:25
수정 아이콘
피그베어님, TGIM은 원래 없는데요 TGIF를 패러디 했어요 미국인지 영국인지 모르지만 금요일은 주말 휴일을 앞두고 있어 일을 마치고 나누는 인사말이 "Thanks God It's Friday."라고 하는데 예전 직장인들 금요일엔 유독 술자리가 많았죠.

위의 TGIM은 Monday를 끼워넣은 것입니다. 아 썰렁해라...
피그베어
04/06/29 18:27
수정 아이콘
아...그런거군요...글이 써진지 좀 되어서 답변 안달릴줄 알았는데 다시 오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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